흉터
국민학교 때 일본 애니메이션 <캡틴 하록>의 하록 선장과 <宝島(’보물섬’이 아니라 ‘다카라지마’ 이지요. 스티븐슨의 이야기에 바탕을 두었지만 나오는 남자들은 일본 낭인(ronin)들.)>의 존 실버에게 열광했었습니다. 하록은 얼굴에 커다란 흉터가 있고, 실버는 다리 한쪽 무릎 아래가 없지요.
롱 존 실버, 서양에서 이미지는 추한 욕심뿐인 늙은 해적인데, <다카라지마>는 그를 가장 쿨한 남자로 바꿔냅니다. 마지막에 잡혀, 귀국하면 곧 목매달리게 됐는데, 그를 숭배하는 선원이 묻습니다. ‘지금 (탈출하는 데) 가장 필요한 게 뭔가.’ 하니, ‘글쎄, 커피나 한잔.’ 합니다. 이 엄청난 허세. 기억하는 가장 쿨한 커피 주문.
<남자만의 고독 (로버트 블라이)>에는 남자의 흉터는 성장의 증거 (제 모호한 기억에 이렇) 다고 나옵니다. 그래선지, 서구의 어떤 조사 결과로 여성들이 얼굴에 흉터 있는 남자에게 끌린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아픔을 겪어본, 다자란 남자니, 보듬을 줄 안단 얘기지요. 그런데, 흉터가 어디 겉에만 있겠습니까. 남자들 속에는 모두 커다란 흉터가 한 두 개는 있지요.
상처
<나는 환생을 믿지 않았다>라는 책이 있었습니다. 브라이언 와이스라는 미국 정신의학자가 썼는데, 현생 인류는 대부분 이미 삶을 몇 번이나 살았던 영혼들이고, 그 기억을 불러올 수 있으며, 이 생에서 어떤 깨달음을 얻으면 좋은 곳으로 가서 다시 (괴로운 이 생으로)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는, 미국판 전설의 고향같은 얘기였습니다.
여기에 상처 얘기가 나오는데, 이 삶에서 생기는 상처들이 전생에 크게 다친 흔적과 일치한다는 겁니다. 때로, 그 상처로 인해 죽었던 경우, 지금도 크게 몸에 나타난다는 게 기억이 나는데, 살면서 몸에 생기는 이런 저런 흉터와 더불어, 이런 상상을 가끔 하게 합니다. 과연 전생이 있다면 나는 어떻게 죽었을까. 죽을 때 무슨 생각을 했을까. (‘이런 젠장!’ 했겠지요.)
주름
남자 배우의 얼굴 클로즈업으로 시작하는 영화가 둘 생각납니다. <세상의 모든 아침> 과 <붉은 10월>. 시작할 때 스크린 가득히 남자의 눈을 비춰주는데, 그만큼 자신있다는 얘기지요. 시간이 흐르며 조금씩 얼굴을 보여주는데, 아름다움은 이 남자들의 주름에 있었어요.
숀 코너리의 얼굴은 사람이 아니라 절벽 같았어요. 온갖 풍상을 겪은 바위. 부릅뜬 눈, 칼로 수백번 그은 것 같은 주름살이 이 캐릭터의 고집, 현명과 함께, 지나온 세월에 대한 회한도 얘기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에는 스키 탈 때 얼굴에 선블락 바르는 것도 비웃음 샀어요. 남자가, 얼굴 걱정한다고. 그래서 드러내놓고 한 시즌을 타면, 타고 얼고 터지고, 눈 아래 얼굴은 망가져서 봄을 맞곤 했지요. 그래도 그게 스키 탔던 징표라고 자랑스러워 하고. 무식하게.
마음에 한 여자가 들어왔을 때, 얼굴에 선블락은 커녕, 오히려 가림없이 태양과 바람이 망가뜨리도록 놔두는 남자가 있습니다. 자신감일까요? 허세? 그보다는, 그녀때문에 내면이 아파서, 겉은 염두에 둘 틈이 없는게 아닐까요. ‘얼굴이 상한 것은 너때문에 아픈거야.’
유전자가 다는 아니야
외모를 중시하는 현대. 요즘은 그 경향이 더욱 두드러져, 남자도 꽤나 신경을 쓰지요. 짝짓기를 위해 그런 것도 있을테지만, 그보다는 외모가 경제, 지위, 나이 등 현대 사회에서 한 남자가 다다른 곳을 나타내기 때문이라 합니다. (그런데 결국은 짝짓기가 가장 위대한 목표)
여성은 좌우대칭이 잘 된 남자 얼굴에 우선 끌린다고 하지만, 우리는 또다른 감지기관을 발달시켰습니다. 그래서 대상의 타고난 유전자보다는, 그가 얼마나 그 한계를 뛰어넘어왔고, 얼마나 우직하게 지금 여기까지 왔는가를 알려 합니다. 남자들은 그런 대상을 존경하고, 친구가 되고 싶은 거지요.
불복
시월 어느날 저녁 서울 본가 마루에 널부러져 티비를 켰는데, 눈 덮인 산에 떨어진 비행기가 나옵니다. 동생이 나가면서 ‘<더 그레이>. 봤어? (그는 또다른 의미로, 간디의 ‘불복종’에 심취했던 적이 있는데)’ 하길래, 설산의 추락에서 다른 영화 <얼라이브>가 떠올라, ‘이것도 사람고기 먹는거야?’ 했더니, 말없이 돌아갑니다.
영화 다 보고, 그렇게 심드렁하게 대꾸한 것을 후회했습니다. (맨날 이래요.) 늑대를 너무 성의없이 만들었다는 불평도 꽤 나오는데, 중요한 건 그 늑대들, 특히 두목 이리는 인간이 피해갈 수 없는 죽음 (The Death死神), 운명의, 알레고리라죠. 마지막 장면, 하나 남은 동료마저 어이없이 죽자, 하늘에 대고 한바탕 욕을 해 댄 리엄 니슨, 이윽고 자신이 늑대 소굴에 들어와 있다는 걸 깨닫습니다. (‘이런 젠장!’) 이 남자는 반려자를 잃고 살 의욕도 함께 잃어버렸던 사람. 그러나 상처투성이 리엄 니슨의 얼굴은 다시 투지로 불타오르고, 마지막 대결을 위해 양손에 단도를, 헝겁으로 동여맵니다.
아, 이 장면. 운명에 불복. (중국말로 세월에 굴하지 않음은 不服老) 흰 눈을 배경으로 권투하는 것처럼 양손을 벌리고 서니, 마치 스키기본자세와도 닮았군요. 구로자와 아키라가 쓴 <폭주기관차> 마지막 장면도 닮았어요. 양팔을 벌리고 기차 지붕위에 선 존 보이트. 스키의 기본 자세는 불복하는 인간의 자세와 닮았군요. 하기야 스키는 중력이라는, 인간이 어찌할 수 없는 또 하나의 조건하의 행위이니까.
스텔란 스카스가르드는 리엄 니슨과 자주 혼동된다고 합니다. 의도하지 않은 교차캐스팅도 일어난다고 하는데, 리엄 니슨은 또 존 보이트랑 닮았네요. 이 영화들이 말하는 게 다 한가지니까요. (운명아 비켜라 사나희 간다! 감정 과잉이면 소주광고가 되는군요.)
시지프스의 바위
박사님을 실제로 뵙기 전, 이 사이트에서 본 한 장의 사진이 오래 기억납니다. 스타힐 모글코스 위로 홀로 리프트에 앉으신 뒷모습이었는데, 외람되지만, ‘오도카니’ 라는 우리말 외에, 더 적당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45년을 탄 남자는 무슨 생각을 하며 다시 리프트 위에 있을까. 저분에게 스키란 무슨 의미일까. 미숙한 저는 공연히 <시지프스의 신화 (까뮈)> 만 생각났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 어느해 예비군 훈련에 소집되어 지루함을 달래려고 가져갔지만, 예비군 훈련보다 지루한 게 이 책이더군요. 다 못 읽었습니다.)
이 우화는 사실 잘 못타는 사람에게 갖다 붙이는 게 맞습니다. 못타면서, 왜 그런지 영문을 알 수 없다는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쉬지않고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 버벅대며 내려오는 남자. 어리석어 보이지요. 그런데 한 가지 생각을 하게는 합니다. ‘왜 저러는 걸까요?’
바위처럼
알프스, 아니 알파인 세계 정상에 섰다가, 내려와서도 아직 달리는 남자의 얼굴을 보고 떠올린 또 다른 얼굴들에 대한 얘기를 대강 마무리해야겠습니다. 정상을 향해 달리다가 다쳐 내려온 지금도 선수들과 눈 위에 서다 얼어터진 얼굴도 있고, 밭 갈다가 바닷바람에 시달려 부은 눈두덩도 있고, 지방이 2%도 없이 말라 숏턴에 목마른 미숙자들을 가르치려 다시 리프트에 오르는 얼굴도 있습니다.
여기서 생각나는 노래가 또 하나 있습니다. Bob Seger, <Like a Rock>. 제가 재주가 없어 주절주절 늘어놓았지만, 결국 이 글은 바위같은 얼굴 (크다는 얘기가 아니고요)을 한 남자들, 불복하는 남자들에 대한 Ode 입니다. (Odd 한가요?)
저는 아직 Rock 을 듣습니다. Like a Rock 한 번 들어보시지요.
국민학교 때 일본 애니메이션 <캡틴 하록>의 하록 선장과 <宝島(’보물섬’이 아니라 ‘다카라지마’ 이지요. 스티븐슨의 이야기에 바탕을 두었지만 나오는 남자들은 일본 낭인(ronin)들.)>의 존 실버에게 열광했었습니다. 하록은 얼굴에 커다란 흉터가 있고, 실버는 다리 한쪽 무릎 아래가 없지요.
롱 존 실버, 서양에서 이미지는 추한 욕심뿐인 늙은 해적인데, <다카라지마>는 그를 가장 쿨한 남자로 바꿔냅니다. 마지막에 잡혀, 귀국하면 곧 목매달리게 됐는데, 그를 숭배하는 선원이 묻습니다. ‘지금 (탈출하는 데) 가장 필요한 게 뭔가.’ 하니, ‘글쎄, 커피나 한잔.’ 합니다. 이 엄청난 허세. 기억하는 가장 쿨한 커피 주문.
<남자만의 고독 (로버트 블라이)>에는 남자의 흉터는 성장의 증거 (제 모호한 기억에 이렇) 다고 나옵니다. 그래선지, 서구의 어떤 조사 결과로 여성들이 얼굴에 흉터 있는 남자에게 끌린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아픔을 겪어본, 다자란 남자니, 보듬을 줄 안단 얘기지요. 그런데, 흉터가 어디 겉에만 있겠습니까. 남자들 속에는 모두 커다란 흉터가 한 두 개는 있지요.
상처
<나는 환생을 믿지 않았다>라는 책이 있었습니다. 브라이언 와이스라는 미국 정신의학자가 썼는데, 현생 인류는 대부분 이미 삶을 몇 번이나 살았던 영혼들이고, 그 기억을 불러올 수 있으며, 이 생에서 어떤 깨달음을 얻으면 좋은 곳으로 가서 다시 (괴로운 이 생으로)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는, 미국판 전설의 고향같은 얘기였습니다.
여기에 상처 얘기가 나오는데, 이 삶에서 생기는 상처들이 전생에 크게 다친 흔적과 일치한다는 겁니다. 때로, 그 상처로 인해 죽었던 경우, 지금도 크게 몸에 나타난다는 게 기억이 나는데, 살면서 몸에 생기는 이런 저런 흉터와 더불어, 이런 상상을 가끔 하게 합니다. 과연 전생이 있다면 나는 어떻게 죽었을까. 죽을 때 무슨 생각을 했을까. (‘이런 젠장!’ 했겠지요.)
주름
남자 배우의 얼굴 클로즈업으로 시작하는 영화가 둘 생각납니다. <세상의 모든 아침> 과 <붉은 10월>. 시작할 때 스크린 가득히 남자의 눈을 비춰주는데, 그만큼 자신있다는 얘기지요. 시간이 흐르며 조금씩 얼굴을 보여주는데, 아름다움은 이 남자들의 주름에 있었어요.
숀 코너리의 얼굴은 사람이 아니라 절벽 같았어요. 온갖 풍상을 겪은 바위. 부릅뜬 눈, 칼로 수백번 그은 것 같은 주름살이 이 캐릭터의 고집, 현명과 함께, 지나온 세월에 대한 회한도 얘기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에는 스키 탈 때 얼굴에 선블락 바르는 것도 비웃음 샀어요. 남자가, 얼굴 걱정한다고. 그래서 드러내놓고 한 시즌을 타면, 타고 얼고 터지고, 눈 아래 얼굴은 망가져서 봄을 맞곤 했지요. 그래도 그게 스키 탔던 징표라고 자랑스러워 하고. 무식하게.
마음에 한 여자가 들어왔을 때, 얼굴에 선블락은 커녕, 오히려 가림없이 태양과 바람이 망가뜨리도록 놔두는 남자가 있습니다. 자신감일까요? 허세? 그보다는, 그녀때문에 내면이 아파서, 겉은 염두에 둘 틈이 없는게 아닐까요. ‘얼굴이 상한 것은 너때문에 아픈거야.’
유전자가 다는 아니야
외모를 중시하는 현대. 요즘은 그 경향이 더욱 두드러져, 남자도 꽤나 신경을 쓰지요. 짝짓기를 위해 그런 것도 있을테지만, 그보다는 외모가 경제, 지위, 나이 등 현대 사회에서 한 남자가 다다른 곳을 나타내기 때문이라 합니다. (그런데 결국은 짝짓기가 가장 위대한 목표)
여성은 좌우대칭이 잘 된 남자 얼굴에 우선 끌린다고 하지만, 우리는 또다른 감지기관을 발달시켰습니다. 그래서 대상의 타고난 유전자보다는, 그가 얼마나 그 한계를 뛰어넘어왔고, 얼마나 우직하게 지금 여기까지 왔는가를 알려 합니다. 남자들은 그런 대상을 존경하고, 친구가 되고 싶은 거지요.
불복
시월 어느날 저녁 서울 본가 마루에 널부러져 티비를 켰는데, 눈 덮인 산에 떨어진 비행기가 나옵니다. 동생이 나가면서 ‘<더 그레이>. 봤어? (그는 또다른 의미로, 간디의 ‘불복종’에 심취했던 적이 있는데)’ 하길래, 설산의 추락에서 다른 영화 <얼라이브>가 떠올라, ‘이것도 사람고기 먹는거야?’ 했더니, 말없이 돌아갑니다.
영화 다 보고, 그렇게 심드렁하게 대꾸한 것을 후회했습니다. (맨날 이래요.) 늑대를 너무 성의없이 만들었다는 불평도 꽤 나오는데, 중요한 건 그 늑대들, 특히 두목 이리는 인간이 피해갈 수 없는 죽음 (The Death死神), 운명의, 알레고리라죠. 마지막 장면, 하나 남은 동료마저 어이없이 죽자, 하늘에 대고 한바탕 욕을 해 댄 리엄 니슨, 이윽고 자신이 늑대 소굴에 들어와 있다는 걸 깨닫습니다. (‘이런 젠장!’) 이 남자는 반려자를 잃고 살 의욕도 함께 잃어버렸던 사람. 그러나 상처투성이 리엄 니슨의 얼굴은 다시 투지로 불타오르고, 마지막 대결을 위해 양손에 단도를, 헝겁으로 동여맵니다.
아, 이 장면. 운명에 불복. (중국말로 세월에 굴하지 않음은 不服老) 흰 눈을 배경으로 권투하는 것처럼 양손을 벌리고 서니, 마치 스키기본자세와도 닮았군요. 구로자와 아키라가 쓴 <폭주기관차> 마지막 장면도 닮았어요. 양팔을 벌리고 기차 지붕위에 선 존 보이트. 스키의 기본 자세는 불복하는 인간의 자세와 닮았군요. 하기야 스키는 중력이라는, 인간이 어찌할 수 없는 또 하나의 조건하의 행위이니까.
스텔란 스카스가르드는 리엄 니슨과 자주 혼동된다고 합니다. 의도하지 않은 교차캐스팅도 일어난다고 하는데, 리엄 니슨은 또 존 보이트랑 닮았네요. 이 영화들이 말하는 게 다 한가지니까요. (운명아 비켜라 사나희 간다! 감정 과잉이면 소주광고가 되는군요.)
시지프스의 바위
박사님을 실제로 뵙기 전, 이 사이트에서 본 한 장의 사진이 오래 기억납니다. 스타힐 모글코스 위로 홀로 리프트에 앉으신 뒷모습이었는데, 외람되지만, ‘오도카니’ 라는 우리말 외에, 더 적당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45년을 탄 남자는 무슨 생각을 하며 다시 리프트 위에 있을까. 저분에게 스키란 무슨 의미일까. 미숙한 저는 공연히 <시지프스의 신화 (까뮈)> 만 생각났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 어느해 예비군 훈련에 소집되어 지루함을 달래려고 가져갔지만, 예비군 훈련보다 지루한 게 이 책이더군요. 다 못 읽었습니다.)
이 우화는 사실 잘 못타는 사람에게 갖다 붙이는 게 맞습니다. 못타면서, 왜 그런지 영문을 알 수 없다는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쉬지않고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 버벅대며 내려오는 남자. 어리석어 보이지요. 그런데 한 가지 생각을 하게는 합니다. ‘왜 저러는 걸까요?’
바위처럼
알프스, 아니 알파인 세계 정상에 섰다가, 내려와서도 아직 달리는 남자의 얼굴을 보고 떠올린 또 다른 얼굴들에 대한 얘기를 대강 마무리해야겠습니다. 정상을 향해 달리다가 다쳐 내려온 지금도 선수들과 눈 위에 서다 얼어터진 얼굴도 있고, 밭 갈다가 바닷바람에 시달려 부은 눈두덩도 있고, 지방이 2%도 없이 말라 숏턴에 목마른 미숙자들을 가르치려 다시 리프트에 오르는 얼굴도 있습니다.
여기서 생각나는 노래가 또 하나 있습니다. Bob Seger, <Like a Rock>. 제가 재주가 없어 주절주절 늘어놓았지만, 결국 이 글은 바위같은 얼굴 (크다는 얘기가 아니고요)을 한 남자들, 불복하는 남자들에 대한 Ode 입니다. (Odd 한가요?)
저는 아직 Rock 을 듣습니다. Like a Rock 한 번 들어보시지요.
Comment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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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ark@dreamwiz.com ]
신재영 선생님, 제가 김 선생님에 대해서 많이 압니다. 그나마 이 사이트에 있는 사람들 중에서는 가장 많이...ㅋ 어떤 사람을 알려면 여행을 해 보라는 얘기가 있는데, 여행 이전에 몇 번 만나 얘기하고, 꽤 많은 편지를 주고 받았고, 이번 시즌 이전에 스키를 두어번 함께 탔고, 이번 시즌에 들어서 두 번 중국에서 뵈었고, 함께 사흘밤을 자며 얘기도 했기에 꽤 많이 알게 되었으며, 내주 7~10일까지 대련에서 또 만나 합작(?)을 하니 더 많이 알게 될 겁니다.
실제로 대단한 분입니다. 영,일,중국어를 잘 하는 분이고, 소설 등을 원서로 읽어 그 읽는 양이 많을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소개되지 않은 것들을 읽고, 번역으로 반역의 얼굴로 나타나는 책들을 원서로 읽었기에 같은 것을 파악한 본질이 다르며, 그 의미도 달리 기억하는 부분도 많은 분입니다.
저는 이 정도만... 설명. 다른 분들은 천천히 한 인간을 파악해 나가는 즐거움을 만끽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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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nclair@chol.com ]
저도 역시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근데 얼굴 흉터로 말하자면 눈위에서 빰까지 깊은 칼자욱이 난 이분이 짱이죠.
(물론 분장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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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ks93@naver.com ]
저 또한 참 시간이 있음을 확인하고 스크롤을 천천히 내려보며 읽게되는 글들인거 같습니다 ^^. 혹시 기회가 되신다면 '불혹'과 '지천명'에 대한 小考를 여쭙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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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wimoryii@naver.com ]
외람되지만 연세가 궁금합니다. 짧고도 긴 글 속에 많은 생각과 삶에 대한 통찰, 무엇보다 직접 경험해봐야만 알 만한 것(심지어 시행착오도 불사해야 할..)들도 눈에 띄는군요. Fan이 될 듯한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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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글을 종종 반복해서 읽습니다. 모든 글을 읽은 것은 아니지만, 몇 글만 보아도 선생님의 교양과 품격을 엿볼 수 있는 듯 합니다. 대단하시다는 탄성을 드려야 할 것 같아서, 이 댓글 붙입니다. 아마도,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다만, '생각'하느라 조용히 있는 것이리라 생각되구요. 외람되지만, 궁금합니다. 어떤 분이실지? 젊어서는 무엇을 하셨고, 어쩌다 스킹을 하시게 되었고, 지금은 뭐가 제일 소중하신지...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