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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칼럼에 이런 글을 쓰게 되어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하지만 이해되지 않는 행동과 변명을 하고도 아무런 죄책감이나 진실된 사과를 하지 않고 그것도 기선전에 출전할 정도로 스키를 잘 알만한 사람이 앞뒤 맞지 않는 예기를 하니 도저히 제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어 이렇게 자문을 구합니다.

저희는 경남에 적을 둔 스키동호회회원들이며 이번 1박2일 용평스키장 원정을 가면서 생긴 사건입니다.

-스키 도난 사건 내용-
3월 10일 오전8시 30분에 맞춰 우리는 용평스키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이때부터 스킹을 시작하고 오후12시에 레인보우로 가는 곤돌라 선착장 앞 휴게소로 갔습니다.

휴게소 입구 안쪽에 스키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 스키 3대를 자물쇠로 묶어놓았습니다

그 후 한층 내려가서 카페테리아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시간은 30분에서 40분 정도가 소요된 것 같습니다.

다시 스킹을 하기 위해 입구에 가보니 아래와 같이 스키 3대 중 올해 신상인 Dynamic 스키의 뒷바인딩을 풀고 누군가 가져갔습니다.

실제로 저 상황을 보고서야 뒷바인딩을 바로 해체할 수 있는지 알았습니다.

일단 저희 일행들은 흩어져서 근처를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한 10분쯤 지났을까요?

야외 락커에서 스키를 발견했습니다. 황당하게도 동전 넣고 열쇠로 채우고 갔네요.

일단 경찰서에 신고하고, 주위를 살피니 다행히 아래 사진과 같이 CCTV가 락커를 비추고 있어서 용평 직원을 불러 사건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직원은 경찰입회 하에 볼 수 있다 하여 경찰관이 출동하고 나서야 확인했습니다.

확인을 하니 분홍색 스키복을 입은 사람 1명, 위에는 어두운 계통 아래는 라임색 스키복을 입은 사람 1명을 확인 하였습니다.

경찰관도 일단 찾으러 올지 모르니 스키 주위에 잠복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숨어서 찾으러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5시가 다 되어가도 오질 않아서 일단 잃어버린 스키를 찾기도 했고 일정이 1박 2일이라 그냥 용평직원에게 열쇠를 열어달라고 해서 스키를 찾아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그 뒤에 안 사실이지만 분명히 그 사람들은 그 근처에서 서성거렸었고 우리와 눈도 몇 번 마주쳤던 사람이 범인이었습니다.

그땐 스키를 찾지 않더군요.

아마 용평에서 스킹을 하시는 분이라면 아마 이 사람들 다 아실 겁니다. 입에 보철을 하고 11/12 신상 분홍색 미즈노 스키복을 입은 여성, 남자는 기선전에도 나갈 만큼 스키를 잘 아는 사람이겠죠. 지금은 그 사람이 누군지 이름까지 다 알고 있습니다.

다음날 용평을 떠나려고 할 때쯤 파출소에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절도신고를 한 우리들을 만나 뵙고 싶은 사람이 있다고, 무슨 오해가 있으신 것 같다고 경찰관이 얘기하더군요, 이건 무슨 시추에이션?? 도둑놈이 왜 우릴 만나 뵙고 싶어하지? 하는 얘기를 하며 파출소에 도착하니 젊은 사람하나가 실실 웃어가며 말하고, 경찰관은 일단 앉으시고 얘기를 하자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화가 나서 남의 물건 가져가놓고 어디서 웃고 지랄하냐고 한 마디 합니다. 아주 그땐 확 한 대 쥐어박고 싶은 걸 참았네요..

아무튼 그때부터 제가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 연출됩니다.

스키를 훔쳐간 그 사람 말이 자기도 스키를 3일 전에 잃어버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나가다가 우리 스키를 보고 살펴보니 자기 스키여서 뒷바인딩 분리하고 밖에다가 락커에 보관하고 2시에 약속이 있어 자리를 떴다고 합니다.

아니 세상에 자기 스키인 걸 확인하고 스키 3대를 묶어 놓은 락에서 자기 뒷바인딩을 놔둔 채 스키만 가져가고 또, 그 도둑을 잡을 생각도 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는 게 이해가 됩니까? 아마 20분 정도 기다렸다면 도둑인 우리를 잡았을 테죠. 참 어이가 없어서 저 같으면 3대 전부 가져가서 용평 직원에게 맡겨놓고 경찰에 신고했을 텐데 말이죠.

아무튼 그 사람은 우리가 스키를 잃어버린 그 다음날 열쇠를 가지고 용평 락커 직원에게 스키를 찾으러 갔답니다. 가보니 그 번호는 절도사건 신고 들어온 락커라는 말을 듣고 파출소에 왔다네요.

이 부분은 제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파출소 경찰관은 자기는 스키가 우리 것인지 훔쳐간 그 사람 것인지 모른다고 증명 하라고 하네요. 이 부분도 화가 났지만 스키를 다시 꺼내와서 시리얼 번호, 센터를 첵크해 놓은 매직, 베이스 상처 등, 이것저것 설명했습니다. 이것도 부족했는지 경찰관이 언제 용평에 왔는지 증명할 수 있냐 그래서 마침 체크인 하러 빌라콘도 웰컴센터에 8시에 도착한 것이나 제 페이스 북에 올린 내용이 있고 해서 차분히 설명했습니다.(이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휴...) 그 후 훔쳐간 그 사람에게 증명하라고 하니 증명할 수가 없다네요…헐..

그래서 그람 용평 바닥에 있는 Dynamic 스키는 전부 당신 스키냐? 자기 스키도 모르면서 왜 남의 걸 가져가냐고 따졌죠. 만일 우리가 그 스키를 찾지 못 했다면 영영 찾지 못 한 것이고 이건 명백한 절도 아닙니까?

이 정도면 그때 경찰관이 그 사람 체포해서 철창에 가둬야 되는 거 아닌가요?

근데 연세 좀 있으신 경찰관 분이 훔쳐간 그 사람에게 얼렁뚱땅 얘기하지 말고 정식으로 사과까지 하라고 하네요.

이건 무슨 시추에이션인지…… 지금 우리가 무슨 다툼을 하고 사과 받으러 왔습니까? 도둑 잡으러 왔지?

하지만 경찰관은 사건접수 자체가 되질 않는다고 얘길 하기에 어이가 없어 제 친구인 강력계 형사 친구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스키를 잘 모르는 자기도 절도사건이라며 파출소에 얘기하지 말고 경찰서로 가서 강력계 당직 서시는 분에게 바로 접수 하라고 하네요.

일단 경찰서에 전화를 해서 자초지종을 얘기하니 다시 파출소로 연결했고, 그 후 사건접수를 받아 주더군요.

근데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는데 고소장이 잘 접수되었다네요.
고소장? 그 담당형사님도 어이없어 하시고 저희들도 어이없고…

아무튼 우리는 훔쳐간 그 사람 절대 용서할 맘도 없고 처리도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아마 그 사람들 이 글을 보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우린 시간 많고, 인내심 많으니까 꼭 자기가 한 행동에 후회를 하게 만들 겁니다.

스키어로서 많은 충고바랍니다. 두서없이 쓴 장문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 '23'
  • ?
    김성철 2012.03.15 19:12
    [ bebright.kim@gmail.com ]

    사실 여부는 알 수가 없으나 만일 위의 내용이 사실이라는 가정에서 보자면 절도 맞습니다. 자물쇠가 아니라 노끈으로 묶어두었더라도 이것을 풀고 다른 곳으로 이동 시켰다면 자기 물건으로 착각했다는 말도 성립이 되지 않을 뿐더러 명백히 소유자(타인)의 의사에 반하여 의도적으로 취득한 것이 되며, 더군다나 취득한 스키를 락커에 동전까지 넣고 키를 채워 보관했고 그 키를 자신이 보관하였다가 나중에 그 키로 보관했던 스키를 찾으러 갔다는 것은 명백히 이를 반환할 의사가 없는 불법영득의사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바 당연히 절도죄가 성립이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판례참조>
    88도817, 2007도2595, 2002도3465
  • ?
    유영욱 2012.03.15 19:16
    [ tradbrothers@naver.com ]

    기가 막히네요, 바인딩을 떼어 내는 방법으로 스키를 가져 가다니.. 단순한 아마추어의 행동이 아닌듯 합니다.
    이제는 도난 방지를 위해서 자물쇠를 채우는 것도 의미가 없어진 건가요? .. 그나저나 대충 어떤분인지 알것 같습니다.
    그래서 스키와 인격은 비례하지 않는다는 말이 종종 들리나 봅니다. 중간에 합의하지 마시고 끝까지 법적조치를 하시기 바랍니다.
    예전에 용평에서 스키를 잃었던 한 사람으로써.. 결과를 지켜 봐 드리겠습니다.. -_-;;
  • ?
    정이중 2012.03.15 19:56
    [ COJ0001@dreamwiz.com ]

    이미 사건 접수는 됐지만, 사건접수 자체가 되지 않는다고 한 경찰분의 이름을 해당 경찰서 청문감사실에 항의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나중에 다른 피해자분에게도 그런 말을 할수 있으니 말이지요....
    절대 고소취소는 하지 마세요~~~~
  • ?
    김호정 2012.03.15 20:28
    [ khj1131@naver.com ]

    내껄 빌려주고 말 안하고 그냥 가져와도 절도죄로 기억하는데요^^
  • ?
    조건희 2012.03.15 21:09
    [ choyh32@hanmail.net ]

    글에도 나와 있듯이 자기 꺼라면 왜 바인딩을 분리했을까요.
    아무리 가져간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봐도 납득이 않되네요.기다렸다가
    시시비비를 가려야 하는게 순서일텐데 말이죠.만약 상습범 이라면 혹시
    스키 여러대 해먹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점쳐봅니다.만약 자기꺼로 착각해서
    그런 행동을 했다면 그사람이 정말 같은 스키를 타고 다녔는지 증명해
    달라고 해야할껍니다.스키메니아 라면 분명 자기 스키랑 같이 찍은 사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
    허준 2012.03.15 23:32
    [ deuce@nate닷콤 ]

    해마다 장비 도난 소식을 접할 때마다
    남의 일 같지 않게 안타까운 마음이었습니다.

    꼭 처벌 받기 바랍니다.
  • ?
    조일희 2012.03.15 23:43
    [ cho9792@yahoo.co.kr ]


    안타깝습니다.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원정까지 가셨는데 ....

    얼마나 마음이 아프시겠습니까.

    .........

    할말이 없네요.

  • ?
    이재일 2012.03.16 00:52
    [ rheejj82@hanmail.net ]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실명이 누군지 궁금합니다.
    기선전을 나갈 정도의 분이라면 모범이 되야 하는데...
    끝까지 결과를 지켜보겠습니다.
    그리고 먼 곳에서 원정오셨다가 어처구니없는 일을 겪으신 권선생님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에휴~
  • ?
    백종민 2012.03.16 11:40
    [ cinqange@gmail.com ]

    바인딩 사이즈 조절 되는 스키가 이런 문제가 있군요...그런데 일체형 바인딩 빼가면 무엇으로 다시 채우려고 한것인지 황당하네요
  • ?
    신경훈 2012.03.16 11:53
    [ rithone4589@daum.net ]

    실명을 공개해 주세요.
    다 그렇지는 않을것이라는 전제로 말씀드립니다만.
    저도 과거 대명에서 기선전인가 기간에 카페테리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잠깐 물뜨러 간 사이에 브리코 고글과 데상트 스키장갑을 도난 당했습니다. 범인은 주위에 모여 앉아있던 뭔 스키샵 팀인가 하는 사람들 중 하나였고 나머지는 범행을 방조(묵인) 한거였더군요. 당시 확신에 가까운 심증이 갔지만 물증이 없어 그들을 상대로 항의 또는 신고를 포기했는데 나중에 그 멤버 중 일인이 도난당한 제 물품과 똑같은 고글과 장갑을 끼고 성우에서 스킹하는걸 봤을때 기분이란...
  • ?
    홍종락 2012.03.16 13:48
    [ webmaster@스키돔.co.kr ]

    바인딩 구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을 듯 합니다.

    기선전에 나갈 정도라면 업계에 나름 안면이 있을 터, 바인딩 뒷뭉치는 수입상 통해 구하려면 못구할리도 없을 듯합니다.

    이런 일이 발생하다니 참 어이 없네요.

  • ?
    서성권 2012.03.16 13:57
    [ sskpastor@yahoo.co.kr ]

    자신이 도난당한 물건은 찾았는데 다시 몰래 훔쳐간다?
    그것도 바인딩뭉치를 포기하고?
    참 변명치고는 구차하네요.
  • ?
    한상률 2012.03.16 14:05
    [ 19940@paran.comm ]

    스키 실력과 인간성은 비례하지 않는다는 한 예가 되겠네요.

    이런 자는 콩밥을 먹여야...
  • ?
    권영기 2012.03.16 14:57
    [ mwr812@naver.com ]

    여러분의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김성철님...참고사례 너무 고맙네요...
    합의, 용서, 취하 절대 없습니다...최대한 우리가 할 수 있는건 다 하려고 합니다.
    스키어의 한사람으로서 각 스키장마다 도난당한 분들의 사연을 접할때마다 분노가 치밀어 올랐는데...이사람 사람 잘못 만났습니다.
    스키의 메카 용평에서 이런일을 겪으니 더더욱 화가 나네요...하지만 사건이후에 용평의 주변경관들이 우리를 위로해 주었네요..
  • ?
    이호윤 2012.03.16 15:52
    [ leehoyun75@gmail.com ]

    잡으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어떻게 마무리 되는지 궁금해서 자꾸만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하이원에서 라커에 스키 걸어두고 한참 있다가 와보니 스키밴드를 훔쳐갔더군요. 아래위로 묶어 놨는데 두개를 모두 들고 갔습니다. 이러다가 바인딩까지 분리해서 훔쳐가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이왕 범인을 잡으셨으니 시범케이스로 일벌백계로 다스려 주세요. 스키장에서 남의 물건에 눈독 들이는 사람들 너무 미워요.
  • ?
    박성준 2012.03.16 18:55
    [ dust@dreamwiz.com ]

    안타까운 일입니다. 위의 글의 사실이라면 여러가지 정황상 황당한 사건에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정말 몰염치한 사건이라 생각합니다. 갈수록 스키실력이 인격과는 전혀 상관없읍을 점점더 느끼게 하는 일이 많이 일어나는것 같습니다.
    바인딩 뒷뭉치는 정말 쉽게 구할수 있습니다. 저만해도 전시즌 해드스키가 올시즌초 스톱퍼 부분이 탈착하면서 뭉개지는 고장이 있었고 해드 수입하는곳에 연락하여 전시즌 구매하는대 도움을 주신분과 통화하니 선불택배로 뒷바인딩 뭉치 2개가 배달이 되어 처음에는 황당했습니다(나보고 어쩌라고^&^;;;;;). 그런대 통화를 하고 풀러보니 너무 쉽게 교환이 되더군요. 그런대 이를 악용하는 파렴치한 인간이 있다니 그것도 2인조 황당합니다. 권영기님 부디 힘내시고 좋은 결과 있기를 응원합니다.
  • ?
    박순백 2012.03.16 23:09
    [ spark@dreamwiz.com ]

    실명 공개를 원하는 분들의 마음은 이해하나 실명을 공개하면 안 됩니다.
    실명 공개한 분이 법적으로 곤란에 처하게 됩니다.^^

    다행히 일은 당연한 방향으로 잘 처리되고 있는 듯합니다. 황당한 일을 당
    하신 당사자나 동호회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 ?
    강정선 2012.03.17 07:25
    [ 1629kk@hanmail.net ]

    지난시즌 레인보우 휴게실 바깥쪽에서 경기에 참가한 현역 여자선수 경기용 스키를 도난 당했는데 CCTV 와 우연이 합쳐져 몇일 후 범인을 잡았습니다.
    그 스키가 흔히 볼수없는스키라 잡았습니다. 그 당시 선수는 시합 뛸 스키가 없어 졌으니 무지 황당했구요.

    한국 스키장들 이제는 사고가 잦은 슬로프나 내장객들이 스키 주로 보관하는 장소등에 CCTV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법이 생겨야 합니다.
    그러러면 국회의원중에 스키타거나 실상을 아는 사람이 있으면 좋을 텐데~~ 스키어들 서명 운동이라도 해서 스키장 협회등에 제출하지요.

    그리고 스키 절도하면 틀림없이 응분의 대가를 치룬다는 것을 알아야 그런일이 없어질것 같습니다.
    도대체 스키 타던 사람은 어떻하라고 집어 갑니까?

    여담으로~~전 예전에 신상 스키사면 철물점에서 2.000원 짜리 빨간 락카를 사서 일부러 지저분하게 온통 뿌려서 타고 다녔는데
    3년을 아무데나 두고 다녀도 안집어 갑니다, 더럽고 너무 티가 나니 못가져 간거죠. 가장 싼 도난 방지법 입니다.ㅎ
    그리고 시합나가면 라이벌이 제가 뭔 스키로 타는지 모르는 효과도 있습니다.

  • ?
    김정석 2012.03.17 11:21
    [ Kjs5854@yahoo.co.kr ]

    저도 공분하여 읽다가 몇번을 반복해서 읽어보곤 상황을 반추해 봅니다.
    이 순간 부터는 내가 소설가 입니다 아님 드라마를 많이 본 사람으로 칩니다.
    몇칠전 내 스키를 도난당했습니다
    우연히 지나치다 3대의 스키가 묶여있는 중 하나가 내겁니다
    도둑놈 3명이 이 근처에 분명 있습니다.
    심장이 뛰고 전투력이 급상승하나 당장 급한 일이 있고 더구나 숫자 많은 상대가 어찌 나올지도 모릅니다
    일처리하고 오면 사라질 내스키와 적들을 찾을 일이 묘연하므로 급한데로 일단 스키를 분리하여 근처 야외 락커에 묶어놉니다
    일을 끝내고 오니 어라! 적들이 경찰관을 대동하고 기세가 등등합니다
    적이 아니었나봅니다. 내가 착각 했나. 일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지금 나서면 큰 치도곤을 치르게됐습니다 ㅠㅠ
    ...뒷바인딩을 분리하고 가져간 도둑이 감추어 놓지 않고 근처에 제 돈들여 증거물을 공공연히 거치할 까 싶어서 소설써 보았습니다..지송!!
  • ?
    김준태 2012.03.17 17:04
    [ jt321412@hanmail.net ]

    그사람이 도둑이라면 어디서 어떤제품을 샀는지 구매 경로와 현금인지 카드인지 결재 기록을 살펴보면 알리바이가 성립되는지를 알수있지 않을까요??
  • ?
    오종석 2012.03.17 21:28
    [ Gaffr@naver.com ]

    디너믹스키 취급점이 딱 정해져있어서 어디서 구매했는지 확인이 쉬울듯합니다
    이해가 안가는것은 ......
    그사람은 왜 바인딩을 띄어논 상태로 근처 락커에 걸어두었을까요?
  • ?
    권영기 2012.03.19 10:32
    [ mwr812@naver.com ]

    @박순백 박사님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려하시는 부분은 저희들도 잘 숙지하고 있습니다.
    좋은일이 아닌일로 이렇게 글을쓰게되어 박사님이나 독자들에게 송구스러울 뿐입니다.
    납득할만한 부분이 하나도 없는상황에서 보여준 그사람의 당당함에 대한 책임은 그사람 몫인것 같습니다.
  • ?
    박순백 2012.03.19 12:46
    [ spark@dreamwiz.com ]

    권 선생님, 이 문제는 스키어라면 누구라도 관심을 가져 볼 만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사건 자체야 좋은 일이 아니지만 이런 일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서 조심하게 하고, 또 나쁜 일을 하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려야만 합니다.

    좋은 일을 하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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