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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게시물은 홈페이지 관리자에 의하여 " 삶의 길목에서"란으로부터 복사되었습니다.(2010-08-31 16:29)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XVII] 네 째 날(5/31, 월)





베르가모(Bergamo)의 정갈한 분위기와 아름다움에 빠져 즐거워하고 있을 무렵에 날아든 문자에 황당해 하며 인근에 차를 주차하고 컴퓨터를 연결했습니다.(와아, 김재호 선생님 덕분에 이렇게 급박한 상황에 걱정만 하고 있는 게 아니라 컴퓨터로 빠르게 상황 파악을 할 수 있었으니...) 방금 이탈리아에서 빠져나간 현금 20만 원은 민박집에 지불해야할 돈과 정확히 일치한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당시 우리에겐 그것을 알아냈다는 것만도 쾌거였지요.


- 꼬모에서 출발해 베르가모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 5월말인데도 짙푸른 신록이 7, 8월의 그것과 비슷했습니다. 로드 바이크를 타는 사람을 보니 반가웠습니다.


- 이탈리아 산천을 달리다 보면 ‘꼭 우리나라의 어느 지역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친숙했습니다.

아래는 베로나 민박집에 도착해서  6월 1일, 새벽 3시경 제가 인터넷에 올린 글과 사진들입니다.

'놀란 가슴 잠재우며...'

어떻게 한마디 말도 없이 돈이 빠져나갔 수 있는 건지, 체크인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체크 아웃 때 지불되어야 할 돈이 제 맘 대로 결재가 날 수 있는 건지 영 개운치 않았습니다. 마음이 더 급해서 달리고 달려 베로나 숙소에 도착했지만 그 때 시간은 저녁 7시가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인터넷에 기입한 체크 인 시간은 6시였는데 저희들이 1시간 이상이나 늦긴 늦은 겁니다. 그래도 그렇지, 바로 돈을 인출해 가나?


- 베르가모에서 차를 세워놓고 컴퓨터를 연결해서 민박집에 지불할 돈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 승연 씨가 컴퓨터로 현금 인출 건을 확인하고 있는 사이, 너무 더워서 선루프를 열고 옆의 집 쪽에 시선이 갔는데 열어젖힌 창문 위 검은 부분도 나무 창틀이었고, 높이도 엄청 높았는데 아주 촘촘한 그 사이사이를 정성스레 청소하고 있는 손길이 보였습니다. 깔끔한 이태리인들.

베로나 숙소인 B&B(Bed and Breakfast, 농장이나 일반 가정집을 개조해 민박집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방은 10개 미만이고 아침을 제공한다.)의 대문 앞에는 체크 인 시 연락하라고 5개국 전화번호가 붙어 있었습니다. 일단 영어가 기입된 곳으로 전화 해 보니 받지 않습니다. 이태리어 전화로 해도 독일어 전화로 해도 불통입니다. 이거 정말 큰일이 났습니다.


- 베로나의 2층 민박집에 도착했어요.

이곳 위치는 큰 길에서 10m 정도 안으로 들어온 위치이고 왼쪽으로는 자동차 도로가 연결되어 있는 부분이라서 이 쪽 길은 이곳에 몇몇 집들의 거주자가 아니면 절대로 들어오게 되어 있지 않은 구조입니다. 30분이 지나도 인근에 지나가는 사람, 차 한 대 없습니다. 날은 어두워 옵니다. 아, 이 난국을 어떻게 돌파해 나가야 할 것인지 머리가 새하얗게 되어버립니다.

애꿎게도 밀라노에 계신 재호 씨께 전화를 걸어, 지금 상황이 이렇고 수상하기 짝이 없는 사람들이니 경찰에 신고해야 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재호 씨는 황당해 하며 조금 기다려 보라고 하십니다. 시간은 자꾸 흐르고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할 상황이라고 판단이 설 즈음 자전거 한 대가 이쪽 길로 들어옵니다. 할머니 한 분이셨습니다. 저희들은 그 할머니께 도움을 청했습니다. 할머니는 이 집에 사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뭐하는 사람인지도 모르는 듯 했습니다. 이웃과 전혀 소통 없이 사는 사람이라니 더욱 걱정이 됩니다. 할머님께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부탁드렸지만, 자신도 상황 파악이 어려우므로 그건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영어를 못 하셔서 감으로 때려잡음.^^*)


- 대문에 있는 전화번호로 확인 전화를 하고 계신 친절한 이탈리아 할머니.

할머니께서는 몇 번이나 대문에 적힌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다가 지치셨는지, 대책이 없다고 생각되셨는지 가버리셨습니다. 대문은 닫힌 채로 그대로고, 2층으로 된 큰 집은 담을 빙둘러 안이 보이지 않게 검은 천으로 가려 놓은 채였지요. 날은 점점 어두워지고 두려움이 엄습합니다.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경찰서는 어디로 가야 있는 것인가? 더 어두워져 위험해지기 전에 다 포기하고 베로나 쪽으로 나가서 숙소를 구해야 하나?’ 별별 생각이 다 떠올랐습니다.


- 체크 인 시 어떻게 하라는 걸 가서 다시 읽어 보시는 할머니.

이제는 지체할 필요도 없이 더 이상의 현금 인출을 막기 위해 카드 회사로 전화를 걸어 카드를 정지시켜야 될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때, 이게 웬 구세주입니까? 그렇게나 맘 졸이며 애타게 기다리던 전화가 걸려 온 것입니다. 당시는 그 사람이 집주인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었고, 자신들은 휴일을 즐기기 위해 떠나왔다는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우리가 도착한 다음날은 6월 2일 이탈리아 국경일이었다는군요. 그렇다면 그들은 여행을 떠나야 하는데 6시까지 도착하지 않는 손님을 기다리다 현금을 인출한 것이었을까요? 아닙니다. 현금은 이미 4시 반에 인출이 되었으니까요.

전화가 걸려 온 시점은 8시가 넘어가는 시간이었고, 우리는 1시간 이상을 두려움에 떨며 애간장을 태운 것입니다. 상대가 비밀번호를 가르쳐 줄 테니 문을 열고 들어가라는 이야기, 첫 번째 방이 예약된 방인데 벽에 키를 꽂아놓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전화는 끊기고 다시 걸려오지 않았습니다. 비밀번호를 누르니 다행스럽게 대문이 스르르륵 열립니다. 넓은 마당엔 자갈돌이 전체적으로 깔려있었고, 전 운전을 해 마당으로 들어갔습니다. 아니 근데 갑자기 “스르르륵 쾅!!!” 요란한 소리와 동시에 대문이 절로 닫히는 겁니다. 그 때의 그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 심정과 섬찟한 기분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아, 이렇게 갇히는 것인가? 다시 나갈 수 없는 것인가?’하는 공포와 스릴과 서스펜스!


- 대문의 모습. Picture by Seungyeon.


- 벽에 키가 이렇게 꽂혀 있었고, 위쪽에는 체크 인 시 숙지해야 될 사항들이 붙어 있었습니다.


- 아, 집 안의 분위기 최고입니다.


- 그 황당한 와중에 사진 찍느라 바쁩니다. 기록이라는 차원에서...^*


- 소파쪽도 사진을 찍어 두고...


- 그 새 식탁 위가 물건들로 가득합니다.

검은 색으로 집 전체를 쳐서 보이지 않게 해 놓은 것 하며, 꽥꽥거리는 오리는 또 무엇이며, 안마당이며 집 앞이며 돌아가며 싸 놓은 오리의 배설물은 또 무엇이란 말인가? 예약 할 때, 다른 방은 이미 다 찼다는 이야기는 또 웬 거짓말인가? 의문 투성이의 현장과 의심 받을 짓만 하고 있는 이 집 주인의 행태에 놀란 가슴은 더욱 콩닥콩닥 뜁니다. 오리의 배설물을 밟지 않기 위해 살살 발을 옮겨 딛으며 간신히 첫 번째 방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불을 켜고 얼른 나가 차에서 짐들을 방으로 다 옮겨 놓고 문을 잠궜습니다. 경보기를 작동시켜 놓고, 불빛이 새어나갈까 두려워 창문마다 커튼을 모두 쳤습니다.


- 마음은 불안하고 초조했지만 방으로 들어와 보니 이렇게 따사로운 멋진 집이었어요. 한 편으론 저희에게 대단한 위로가 되었던 부분입니다.

배고픔도 잊고 남편에게 이곳의 주소를 문자로 남깁니다. 만약의 사태에 대한 구원 요청인 셈이었지요. 컴퓨터를 연결합니다. 제 홈 페이지에 오늘의 황당한 일들을 글로 남기려고요. 어둠이 짙어갈수록 오리들은 더욱 가까이에서 괴성을 지르며 꽥꽥거립니다. 승연 씨는 저녁도 굶은 채 소파 위에서 잠이 든 상태였습니다. 배가 고파왔지만 먹을 것도 없습니다. 실은 오늘은 베로나에 도착했으니 오랜만에 밖에서 멋진 저녁 식사를 하자고 했었거든요. 멋진 식사는 관두더라도 입맛이 싹 가시긴 했는데 새벽 4시 반이 넘어가니 정말 허기가 졌습니다. 먹을 거라곤 과자, 뉴트로 선바 뿐. 뉴 트로 선바를 하나 먹고 간신히 버팁니다. 잠을 자면 누가 쳐들어 올 것 같아 저라도 밤을 새워 지켜야 할 것만 같았습니다.


- 남편에게 보낸 문자입니다. 긴급 구조 요청 메시지였지요.*^^*


- 어제 밤에 잠도 못 자게 하던 문제의 그 분들, 꽥꽥 오리들입니다.


- 집안 구석구석을 다 촬영해 두고...

간 밤엔 버티고 버티다가 두어 시간 잔 거 같은데 아침8시에 눈을 뜨니 살그머니 인기척이 납니다. 이곳의 하우스키퍼가 마당이며 집 둘레 곳곳을 돌아다니며 대청소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제의 지저분하던 배설물들은 온데간데 없이 깨끗해졌고, 집 문 앞에서 울어대던 오리들도 펜스 안에서 얌전히 노닐고 있습니다. 그 무섭고 두렵던 간 밤의 일들은 언제 있었느냐는 듯 아침 햇살이 눈부십니다.


- 이 차를 타고 와서 청소를 하더군요.


- 깔끔하게도 치워놓았어요.


- 맨 오른쪽은 우리 차 ‘르노 클리오.’ 나머지 두 대는 이곳 주인장의 차들.


- 이 분이 꼼꼼하게 대청소를 하신 분입니다.


- 이곳에 온갖 청소 도구가 다 있습니다.

그 때 집주인에게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예약 담당자가 휴일을 맞아 미리 떠나 서로 연락이 늦어졌고, 불편을 끼쳐 미안하다고 하며 맘껏 즐기며 쉬다가 가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전화 한 통으로 우리는 짓눌리던 고통에서 해방되어 집 주위를 자세히 둘러보고 방문을 열고 커튼을 젖혔습니다. 집은 유난히 깨끗하고 예뻤으며, 문 밖에는 휴식하기에 편하도록 소파며 4인용 식탁이 놓여져 있었습니다. 방은 또 얼마나 쾌적하고 따스하게 꾸며 놓았고 럭셔리한지 이렇게나 아름다운 집에서 하루 밤을 허비하다니 통탄할 노릇이었습니다.


- 아침에 일어나 마당에 나가보니 청소를 해 놓아 말끔합니다.

우리는 이 멋진 집을 제대로 즐겨 보지도 못 하고 이 날의 일정을 위해 달려나가야 한다는 것이 몹시 안타까웠습니다. 저녁에 돌아와 보니 화초와 나무들이 물기를 머금어 초록 잎새들이 더욱 싱그럽습니다. 하우스키퍼였을까요? 도우미였을까요? 우리가 외출한 사이에 누군가가 다시 와서 화초들에게 한껏 물을 주고 집을 다시 깨끗하게 정돈해 놓았던 것입니다. 어제 밤의 오리떼처럼 밖에서 돌아다니는 오리 한 마리 없이 마당 역시 깨끗합니다. 오리들은 펜스에서 탈출하지 않고 얌전히 펜스 안에 그대로입니다. 하루에 오전, 오후로 집을 치우다니 이런 관리체계라면 이탈리아에서 세 놓고 살기는 아주 수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여기는 또 다른 오리들입니다.


- 3단 대나무 장에 모아 논 안내 브로셔(brouchure)들입니다.


- 저희 방 이름은 마젤란(Magellano)


- 아침 일찍 베로나를 향해서 출발하기에 앞서 거울에 비친 우리 모습을 찍고 있습니다.

저녁에는 캔 맥주도 사오고, 그간 잊고 먹어 보지 못 하던 파워 젤, 파워 바도 꺼내 놓고, 고광용 박사님이 보내 주신 비프 스틱도 안주로 꺼내 놓고 체리 토마토도 꺼냈습니다. 승연 씨를 위해 오카리나 연주를 해 주기도 했습니다. ‘10월의 어느 멋진 날’, 청포도 사랑, 한계령, 떠나가는 배, 외로운 양치기, El Condor Pasa, 그리고 신나는 야래향‘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승연 씨가 즐거워하니 제 마음도 기뻤지요. 오리들도 오카리나 연주를 들었을까요? 그 투박한 꽥꽥 울음을 잠시 멈추었으니 말입니다. 그 때만큼은 아름다운 풍경 속에 우리 둘과 오리떼들이 함께 그림이 된 시간들이었습니다. 이번 이탈리아 여행 중 가장 편안했고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다고 한다면 믿으시겠습니까?


- 캔 맥주도 있고, 감자 칩, 방울 토마토도 있습니다.


- 올리브도 보이는군요.


- 뭘 꺼내고 있을까요?


- 오카리나였습니다. 팬플룻은 부피 때문에 가져올 수 없었지요.


- 그녀 한 사람만을 위한 오카리나 연주.

지금도 그 순간이 편안하고 행복했다고 기억되는 건 그 날 승연 씨와 나와 나눈 진심어린 이야기들 때문입니다. 가슴 속에 깊숙이 숨겨져 있던 내면의 나까지 모두 꺼내어 서로에게 서로를 다 드러낼 수 있었던 시간이었으니까요. 맥주 캔을 기울이며 밤 새 나눈 이야기 속에 그간의 낯선 틈새는 사라져 보이지 않습니다. 현명하고, 사려깊은  좋은 여행 파트너를 만난 건 제겐 더없이 큰 행운이었습니다.


- 빨래도 해 널고 파라솔 밑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승연 씨입니다.

다시 한 번 가족과 함께 이탈리아를 여행하게 된다면 꼭 이 아름다운 베로나 B&B에 머물고 싶습니다. 그 땐 오늘의 무섭고 힘들었던 기억들이 소중한 추억의 편린이 되어 많이 그리워하게 되겠지요?

** 여행 Tip

유럽의 호텔이나 호스텔 예약 시에는 반드시 신용카드가 필요합니다. 신용카드는 적어도 두 개 준비해야합니다. 분실이나 만약의 사태가 발생했을 경우에 한국 신용카드 회사에 사용중지 신청을 해야 하므로 이 경우에 대비해서 여분의 카드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카드 사용 내역이 핸드폰에 발송되도록 출국 전에 신용카드 회사에 신청해 두고 떠나야 저희와 같은 돌발 상황 시 빠르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하나 더 알아 두어야 할 것은 결재 승인이 났다고 해서 바로 현금이 빠져나가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탈리아 창구에서 난 결재 승인은 임시 승인이고, 한국 창구에서 마지막 승인(확인 승인)이 있어야 현금이 빠져 나간다는 사실입니다. 이중으로 현금을 빼 가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 숙소와 교통비의 하루 사용 내역

5월 31일 베로나 B&B

숙소비  :   75유로 (2인 하루 기준)
교통비  :   75.7유로(주차 7.6유로, 주유 50유로, 톨비 18.1유로)

합계     :  150.7유로
Comment '1'
  • ?
    강호익 2010.09.02 18:13
    [ hoika@dreamwiz.com ]

    넘 여성스러우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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