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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4030 좋아요 285 댓글 4
제가 스키 정보란으로 옮긴 도상집 선생님의 "스키, 40년의 약속" 동영상의 조회수가 지금 체크해 보니 4,391회 밖에 안 되더군요.-_-(이 걸 처음부터 iframe으로 걸어서 보여드렸어야 하는데, 제가 링크만 했더니 안 보신 분도 계셨던 모양입니다. 안타까워라. 꼭 보셔야 했는데...) 제 사이트의 페이지 뷰 대비로 추정하여, 이 게시물은 최소한 3,000회에서 5,600회 정도는 더 조회되었어야 할 강추할만한 동영상입니다.

이 동영상은 "스키 좀 조금 더 잘 타보자."는 식의 강습 비디오 나부랑이(??? 이거 좀 표현이 지나치는 감이 있군요. 강습 비디오 하나를 만들려면 당사자며, 스탭들이 얼마나 죽어라고 고생을 하는지를 다 알면서도...-_-)와는 다른 인생을 얘기하고 있는 비디오입니다.

길지 않은 시간, 시간을 내서 이 비디오를 감상하시면 스키를 좋아하는 여러 분의 인생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시청을 강추, 강권하는 바입니다.

오랜 부랄 친구와 40년 전 어느 날, "이 담에 우리 함께 알프스에 가서 스키를 타 보자."고 약속하고, 열심히 살아 사회적으로도 남부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 또 그 긴 세월동안 친구와 함께 건강히 살아서 오래 전의 약속을 실현한다는 거. 실제로 거기 가서 친구와 스키를 타면서 지난 세월을 회고한다는 거. 정말 아름답습니다.

그게 정말 감동적입니다. 하지만, 또 하나의 감동이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알프스에서 스키를 타면서 다시 한 번 그로부터 20년 후의 약속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목표 지향적으로 사는 게 아름다운 것이라 하겠습니다. 목표를 두고 사는 것과 그것이 없이 부평초가 바람에 흔들리듯 물위를 떠도는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 20년 후의 또다른 약속이 지켜질 것을 믿습니다. 겨우 기존 약속의 반절밖에 안 되는 세월 후의 약속이니 꼭 지켜지기를 기원드립니다.

이 동영상, 안 보면 손해.-_-

새창에서 보기 - http://www.koreanski.com/bbs/zboard.php?id=kskius_videos&category=1&no=50


- Spark: 위의 사진과 아래 글은 원래 사랑방에 실려있던 것인데, 제가 임의로 이 정보란으로 옮겨온 것입니다. 이거야 말로 대단히 좋은 정보라고 생각되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40년전 학창시절의 약속을 이룬 것에 관한 감동적인 동영상인데, 오랫동안 스키를 좋아하고, 오랫동안 건강을 유지하며, 열심히 살면 "이 다음에 알프스에 가서 매터호른(체르맛, 몬테 체르비노)을 보며 스킹해 보자."는 친구와의 약속도 이루어질 수 있다는 단적인 증거물입니다.

그런 약속이 있었기에 이제와서 이루어질 수 있었던 목표도 있었던 것임을 생각할 때 아직 젊은 나이의 많은 분들도 어떤 아름다운 약속들을 친구와 연인과 인생의 동반자와 혹은 아들, 딸과 지금 이 시점에서라도 해 두어야할 것 같습니다.^^

아래 링크의 동영상을 꼭 클릭하여 보시고, 댓글은 Koreanski.com의 그 글 아래 달아주십시오. 먼저 이곳에 달려 있던 세 분의 댓글들은 제가 그쪽으로 옮기고 저도 그 아래 댓글을 하나 달았습니다.

동영상 중에서 간간이 들리는 친구와의 가벼운 대화에도 가슴이 뭉클합니다. 그리고 윔퍼 텐트를 만든 바로 그 사람, 에드워드 윔퍼가 처음으로 올랐던 그 산, 매터호른에 관한 등정기를 월간 [등산] 지에서 열심히 읽으며 미래를 꿈꾸던 고등학교 시절의 제 모습도 떠올려집니다. 제 친구 채윤병(멘트 중에 나오는 채기병의 형)이네 오수도리(Austria의 일본식 발음) 산장에 관한 언급이며, 옛시절 눈 많던 내차항(횡계 톨게이트 쪽 차항리)에 관한 언급 등에서 60년 대 말, 70년 대 초의 용평 스키장이 없던 시절의 아름다운 횡계리, 차항리(그 일대가 당시 "대관령 스키장"이라 불림.)에 관한 추억도 떠 오릅니다.

꼭, 이 길지 않으나 그로 인한 감동의 여운은 긴 이 동영상을 보시고, 먼 미래를 위한 약속들을 하십시오.^^
Comment '4'
  • ?
    임상호 2006.01.17 11:45
    [ buraun72@empal.com ]

    저두 친구넘과 약속 하나 해야겠습니다.. 대신, 스킹 장소는 알프스가 아닌,
    우리 민족의 영산 백두산이나 개마고원에서 20년후에 스키 함 타보자구 약속 해볼까 합니다..
    동영상. 정말 감동적이네요....
  • ?
    강호원 2006.01.17 12:59
    [ rasskang@dreamwiz.com ]

    어렸을 적 약속을 잊지 않고 지키시는 모습이 아름다웠고, 그것이 스키와 함께라서 환상적이었습니다.
    TV에서 늘 듣던 배경 음악이 어린 시절의 기억을 더듬어주는 듯 새로웠네요.

    강추! 못보신분 필수 열람 동영상입니다.
  • ?
    강이모 2006.01.18 23:46
    [ 강이모@emo@methodboardshop.com ]

    보는동안 코끝이 찡했씀니다. 정말 기억에 오래남을 필림 같씀니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봤쓰면 하네요....
    도상집님이 하시는 mtbvideo.com 에도 정말 좋은 비디오들이 많씀니다!!!!
    꼭 보세요~
  • ?
    이병천 2006.01.21 05:49
    [ leaderlc@dreamwiz.com ]

    형님 28회 이병천 입니다 현재 버지니아에 살고 있고요. 너무나 감동적입니다 .
    40년전에 약속 요즘 같은 세상에 다시금 한 번쯤 생각 나게 하는군요.너무나 가고 싶은 체르마트 스키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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