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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닝/정비
2024.02.21 01:19

스키 왁싱시에 리무버 사용

조회 수 660 좋아요 0 댓글 12

안녕하세요.

 

집에서 스키 왁싱 장비를 구비해두고 관리하고있습니다.

 

왁싱 할 때 매번 리무버를 사용해줘야하나요?

아니면 왁스를 위에 그대로 뿌려주고 벗기면 되나요?

Comment '12'
  • ?
    tube 2024.02.21 01:31

    왁스 리무버 쓰시면 기존에 saturated 된 왁스 까지 다 날라갑니다.

    그래서 왁싱을 자주 하셔도 왁스 지속력이 떨어져서 웬만하면 시즌 중에는 리무버는 가급적이면 안 쓰시는 게 좋습니다.

    다시 길들이기 왁싱하실 때만 왁스 리무버 써서 클리닝 하시면 됩니다.

     

  • ?
    jsh0118 2024.02.21 02:18
    친절하신 답변 감사합니다!
    리무버를 자주 사용했던 저에게 반성을..ㅠ
  • profile
    Dr.Spark 2024.02.21 02:33

    반성을 하실 일은 아닙니다.^^ 원래는 기존에 사용된 왁스는 오염되기도 하고, 산화되기도 하기 때문에 선수들이나 프로들을 위한 스키는 항상 리무버를 사용해서 기존 왁스를 날립니다.
    튜브 님의 말씀은 아마추어 스키어는 굳이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지요. 이상적인 것은 전자이고, 현실의 후자들은 적당히 편하자는 것이지요.^^

  • ?
    jsh0118 2024.02.21 03:15
    감사합니다^^
    장비를 아끼는 편이라 스킹 후 마다 하는 편인데 말씀해주신대로 리무버 사용 후 왁스 한 겹만 올려도 괜찮겠죠?ㅎㅎ
  • ?
    tube 2024.02.21 03:47

    저는 좀 다르게 알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속도계 종목 (SG, DH) 선수들 스키들 경우 여름 내내 wax saturation 을 시키는데.. 보통 20~30번 이상의 왁싱 싸이클을 돌린다고 하는데요.. (예전에 신호간쌤 댓글로 배운바에 의하면 cooking 한다고..)
    이렇게 정성 들여 saturation 시켜놓은 왁스를 리무버로 다 날려 버린다는게 선뜻 잘 이해가 안되네요...
    보통은 리무버 말고 cleaning wax 라는 소프트 왁스로 불순물들 제거하곤 하는데.. 저도 항상 그렇게 하고요..
    제가 잘못 알고 있다면 또 하나 배워갑니다.

  • profile
    Dr.Spark 2024.02.21 19:08

    제가 최근 튜닝 추세에 대해 잘 알지 못 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전 1980년대 초에 튜닝샵용 토코 더블 바이스 팀킷(Toko Double Vise Team Kit)을 구입해서 당시의 몇 프로샵들에서 튜닝을 배우고 지금껏 혼자 튜닝을 해온 지라... 물론 요즘 핫 박스(hot box)나 써멀 백(thermal bag)을 이용한 왁싱 등에 대해 듣고 흥미를 가지긴 했지요.

    실은 전 시트러스 클리너(citrus cleaner / 디리모넨/D-Limonen+계면활성제) 위주의 리무버 위주로만 사용을 해왔고(어쩌다  "디 에틸렌 글리콜 모노 부틸 에테르(DEB)"라 불리는 화학제인 DEB-C4H9OCH2CH2OCH2CH2OH도 사용. 이유는 이게 플라스틱 표면이 덜 상하는 것이고 냄새도 없는 것이라...), 튜브 님이 말씀하시는 클리닝 왁스(cleaning wax)란 소프트 왁스라는 건 있는 줄도 모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게 요즘 튜닝의 추세가 바뀌어서 리무버는 간간히 쓰고, 평소에는 그 클리닝 왁스라는 걸로 깊이 침투하지 않는 클리닝만 하고 있다면 그게 맞을 수 있는 거죠.


    저 역시 리무버를 사용하는 건 달린 거리와 스키 베이스의 오염이나 왁스 산화 상태에 따라 적당히 조절하죠. 리무버의 양을 조절하기도 하고, 리무버를 묻히고 얼마나 두느냐 등으로 스키 베이스에 스며든 왁스를 용해하는 데 있어서 조절이 되니까요. 전 클리닝 소프트 왁스라는 것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시트러스 클리너 계열만 쓸 수밖에 없었던 것이고요.

    -----

    스키 베이스의 두께는 약 1mm인데, 핫왁싱을 한 스키용 파라핀 왁스 층의 두께는 약 100nm-800nm(0.0001mm-0.0008mm), 불소 스프레이의 경우 약 16nm입니다. 의외로 그 깊이가 얕습니다. 그래서 이걸 왁스가 더 깊이 침투하도록 하기 위해 약 63.5도 정도에 녹는 왁스를 약 65도로 가열된 써멀 박스 등에 넣어서 오랜 시간 데우는 거죠. 그렇게 하면 상기한 일반 핫왁싱 처리한 왁스 층보다 좀 더 깊어지는 겁니다.

    대체로 핫 왁싱을 통한 도포는 영하의 정설된 일반 슬로프들에서 대략 60km 정도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에 비해서 써멀 박스로 처리한 왁스 층의 두께는 업체들이 데이터를 잘 밝히지 않고 있어서 잘 모르지만, 사용자들이 실제 슬로프에서 사용한 결과를 가지고 따지면 기존 핫 왁싱한 것의 5배인 약 300km 정도까지 달릴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왁스층은 우리들 아마추어들이나 일부 튜닝샵에서와 같이 핫 왁싱을 통해서 침투(saturation)를 시킨다고 해도 두께가 두껍지 않습니다. 웬간하면 아무리 깊이 침투시키려고 해도 한계가 있고, 그러기 위해 오래 데우려다 보면 대개들 베이스가 부풀거나 들뜨는 사고가 나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한 번 핫 왁싱을 해도 강설에서 열심히 타면 오전과 오후의 스키 베이스 상태가 천양지차로 달라집니다. 하루만 타면 왁싱을 안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죠. 그러니 다시 왁싱을 하게 되는 경우 리무버로 깔끔히 기존 왁스를 제거하게 되는 것이고요. 물론 예전엔 프로나 선수나 다 핫 왁싱에 그쳤기에 그 경우는 당연히 리무버로 철저히 기존의 왁스를 날렸지요.

    하지만 요즘 월드컵 튜너들이 사용하는 핫 박스, 써멀 박스 등으로 왁스 처리한 스키는 달린 거리에 따라 리무버 사용의 정도가 달라지겠지요. 300km를 달린 것이면 다시 왁싱을 하겠고, 아니면 날 갈이만 해서 타겠구요.

  • profile
    일월여신 2024.02.21 18:26

    리무버는 화공약품이라 몸에 안 좋습니다. 발암물질을 포함한 경우도 있는데, 어떤 이는 그런 위험한 물질은 방사능 노출처럼 단 한 번의 노출로도 치명적일 수가 있다고 합니다.  유명 제조사의 리무버는 꽤 안전하고, 특히 감귤류 껍질에서 뽑은 시트러스 클리너는 천연 재료라 몸에 덜 해로우나 완벽히 안전한 것은 아니며 최소한으로 쓰는 것이 좋습니다.  

    - 정석대로 왁스를 전부 제거하려면 아무래도 리무버를 많이 써야 하고, 몸에 해로울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저는 바닥에 심히 더럽지 않다면 더러움을 굳이 제거 안 하고 그냥 위에 핫 왁싱 합니다. 왁스 다 먹이고 표면이 어느 정도 굳으면 종이 키친 타월을 스키 바닥에 놓고, 왁싱 다리미를 얹고 쭉 밀어서 여분의 왁스를 흡수시켜 제거합니다. 두 번 정도만 지나가면 되더군요. 이 때 더러움도 상당 부분 여분의 왁스와 함께 제거됩니다. 리무버로 왁스를 녹여 제거하고 새로 왁싱하는 것만은 못하지만, 그리 하고 나일론 솔질 하고, 물왁스/치약왁스 발라 주고 문지르고 탔습니다. 핫 왁싱 한 번에 매번 하는 간이 왁스는열 번까지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 profile
    Dr.Spark 2024.02.21 19:16
    위에서 사용된 리무버란 용어는 시트러스 클리너 포함이죠.^^ 요즘은 아무도 톨루엔이나 씨너(thinner) 같은 걸로 스키 정비 작업을 않으니까...
  • profile
    일월여신 2024.02.22 12:33

    토코 같은 데에서 나온 전용 리무버는 개인이 사용하기엔 용량이 너무 크거나 상당히 비싸다 보니, 저렴한 PB1 세척제를 쓰는 경우는 꽤 있는 것으로 압니다.  

    https://m.blog.naver.com/55clean/221379739472

  • profile
    Dr.Spark 2024.02.22 13:09

    토코 등에서 나온 건 비싸지만 다이소에서 파는 시트러스 클리너 같은 건 PB-1 보다도 더 싼 거 같아요. 자전거용으로 나온 시트러스 클리너도 싸고...

    하여간 공업용 클리너를 쓰려면 환기 잘 시키고 마스크 써야... 시트러스 클리너도 환기 안 되면 코나 목의 점막 다 상해요. 눈에도 안 좋고...

  • ?
    어쩌다투온 2024.02.23 01:52

    월드켐에서 나오는 RCR-450이 제가 아는 선에서 가장 순수하게 오렌지오일만을 베이스로 미량의 계면활성제만을 포함, 기타 첨가물 거의 없이 만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서 3M 스티커제거제를 포함해서 여러가지 OEM 제품들도 생산하는데... 이런 제품들은 오히려 이것 저것 섞어 만드는 것 같구요.
    그래서 전 RCR-450만 씁니다...
    (자전거와 인라인 정비용으로도 괜찮습니다... ^^)

  • profile
    일월여신 2024.02.23 07:19

    월드켐 찾아 보니 저도 예전에 인라인 베어링 세척할 때 써 본 제품입니다. 

    https://item.gmarket.co.kr/Item?goodscode=1732132045&GoodsSale=Y&jaehuid=200002673 

    다이소에서도 파는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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