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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했던 대로 그 동안 내리던 눈이 멈추고 날씨가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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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세코에서의 아토믹 백컨트리 스키 캠프 4일차 아침이 밝았다. 그동안 아침식사를 하던 샬레(산장)이 오늘따라 더 예뻐 보인다. 

언제나처럼 니세코 후라후 닷 베이스에서 최정화 대표님과 김경수 강사님을 뵙고 인사드린다. 마지막 날 김경수 강사님과 스킹을 하게 되어 너무 다행이었다. 거두절미 하고 오늘은 아침부터 파아란 하늘이 보이고, 니세코 정상으로 향하는 길과 게이트 들이 열렸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일단 첫 리프트부터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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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창환님 그리고 천현숙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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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숙님과 리프트에서)

일단 파우더를 타고 시작하는 거다. 모두들 말이 없다. 첫 파우더 런을 하겠다는 일념과 모두들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공동체 의식으로 우리는 모두 니세코 히라후 정상으로 향했다. 

최정화 대표님의 간단한 브리핑을 뒤로하고 두번째 리프트를 타고 올라갔는데, 아뿔싸 하나조노에서 정상근처까지 올라가는 1인용 리프트 대기줄이 장난이 아니였다. 아 이렇게 줄을 서야하나? 라는 탄식이 올라올쯤 최정화 대표님이 방향을 급선회 한다. 오늘은 니세코 빌리지쪽에서 정상 근처까지 향하는 리프트가 열려있어서 그쪽으로 향했다. 리프트까지 가는 길목조차도 무릎까지 차는 분설 파우더였다. 모두 쾌재를 부르며 재빠르게 리프트에 탑승해서 니세코 산 정상이 바로 코 앞에 보이는 장소까지 이동을 했다. 

모두의 눈빛이 결연하다. 오늘은 반드시 기필코 파우더 스키 화보를 찍어서 SNS 프로필 사진 업데이트를 하겠다는 비장의 각오가 눈빛에서 엿보인다. 나 역시도 파우더를 힘차게 가르며 스킹을 하고 싶은 욕망을 급하게 차올랐으나, 가까스로 억누르며 캠프생들의 사진과 영상을 잘 찍을 수 있는 장소로 이동을 하여 자리를 잡았다. 이럴수가 대충 내려가는데도 파우더가 장난이 아니였다. 사진찍으러 슬렁슬렁 내려가는데도 너무 재미있었다. 내려가서 좋은 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자 이제 셔터만 누르면 된다. 

캠프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았던 실력을 뽐내며 힘차게 내려온다. 그 동안 내렸던 눈들이 그리고 니세코의 풍경이 그리고 마지막으로 캠프생들이 열심히 연습한 노력이 할일을 다했다. 내가 느끼기에 너무나 멋진 파우더 스킹 모습이고 사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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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 TV의 제이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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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이창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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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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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기 선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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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 니세코의 최정화 대표님)

모두들 한차례 힘차게 파우더 스킹을 하고 나니 얼굴과 몸 이곳저곳에 니세코의 분설이 묻어있다. 그러나 얼굴에는 함박 웃음만이 남아있다. 

기회가 왔을때 잡아야한다. 캠프 마지막날 다행스럽게도 니세코 산 정상까지 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오늘은 호랑이 그룹과 드래곤 그룹 모두 걸어서 부팅으로 산 정상까지 올라가서 사이드 컨트리를 즐기기로 했다. 하늘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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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맥스, 김동수님 그리고 김경수 강사님)

스키 부츠를 업힐/워키 모드로 바꾸고, 스키를 배낭에 결속한다. 앞을 보니 우리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이미 정상까지 걸어올라가고 있다.  

 

힘들더라도 한 걸음 또 한 걸음 걷다보면 정상이 나온다. 정상에 도착하니 모두들 환한 미소로 반겨준다. 이래서 백컨트리를 한다. 니세코 정상석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서둘러 다운힐 모드로 전환한다. 아쉽지만 그룹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서 호랑이 그룹은 니세코 산의 북사면(North Face)쪽으로 이동을 해서 도전적인 파우더 스킹을 할 예정이고, 드래곤 그룹은 김경수 강사님 인솔하에 안전하고 재미있는 코스를 선택해서 파우더 스킹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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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재미있게 탔는데, 사진은 달랑 두장뿐이다. 그 만큼 사진찍을 여유가 없이 재미있었다.)

지금부터는 사진과 영상 자료가 많이 없다. 왜냐하면 호랑이 그룹 모두 파우더 스킹을 즐기는데 여념이 없었기에 그런 곳에서 스킹의 욕망을 억누르고 사진기를 꺼낼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다시말해 천국과 같은 곳에서 스킹을 했다. 지금 이글을 쓰는 순간에도 너무나 황홀했던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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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조노 곤돌라 하차장 카페테리아에서 점심 식사)

그렇게 오전 스킹을 마치고 우리는 점심식사를 하러 하나조노 곤돌라 하차장에 있는 카페테리아로 이동을 했다. 점심식사를 하면서도 서로 말이없다. 다들 방금했던 스킹 취해있는 듯 하다.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서 역시나 함박 웃음을 짓고 있는 드래곤 그룹을 만나서 마지막 마무리 스킹을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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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마지막은 모든 그룹이 함께 마무리 스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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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갔다 오니 차가 이렇게 되어 있었다. 홋카이도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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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만찬을 끝으로 캠프 일정이 마무리되었다.)

오늘은 일찍 숙소로 돌아와 짐을 싸고 단정히 옷을 입는다. 마지막 날 저녁은 최정화 대표님과 김경수 강사님과 다 같이 송별 만찬을 하기로 했다. 모두들 즐거운 마음으로 니세코에서의 마지막 저녁 만찬을 즐기며 그렇게 아토믹 백컨트리 스키 캠프의 마지막 날이 깊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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