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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클라이밍 아카데미의 대표 주자 양문성 스키어와 스카르파 트레일 러닝 선수이자 한국 산악스키 선수인 구교정 스키어 그리고 나 이렇게 세명이서 알프스 스키장으로 자연설에서의 업힐과 다운힐 훈련을 하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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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스키장을 가기 하루전에 용평에서 업힐 훈련과 다운힐 훈련을 같이 했었다.)

어차피 우리 세명은 백컨트리 스키/산악스키에 관심이 있었고 궁극적으로 자연설에서의 업힐과 다운힐이 큰 과제이자 궁극의 목표였다. 이전부터 양문성 스키어와 구교정 스키어들과 함께 용평 스키장에서 다운힐 스키를 연습하고 있던 찰라에 다같이 업힐을 하게 되었고 동해안에 폭설이 왔을때 기회다 싶어서 다같이 업힐과 다운힐 훈련을 고성 흘리에 위치한 알프스 스키장에서 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렇게 훈련이 결정된 기회에 이전부터 백컨트리 스키에 관심이 있던  BHS 스키샵의 이동규 매니저도 함께 해보면 어떨까라고 생각이 들어서 전화를 해보니 혼쾌히 합류하고자 했다. 그렇게 양문성, 구교정, 이동규 세명의 꽃미남들과 알프스 스키장으로의 백컨트리스키/산악스키 훈련 여행이 잡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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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평 스키장에서 출발하기전 구교정 스키어가 요리해준 스파게티를 먹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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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덕장 앞에 있는 편의점에서 이동규 매니저를 만나서 가볍게 커피 한잔을 했다.)

무척이나 날씨가 맑았다. 용평에서 출발해서 아침8시 정도에 알프스 스키장으로 들어가는 관문인 흘리 황태덕장에 도착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이동규 매니저도 만나게 되었다. 다른 이들은 그곳에 주차를 하고 스타렉스 차량 한대로 알프스 스키장으로 가기로 했다. 왜냐하면 주변에 주차를 하기에 마땅한 장소가 없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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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스키장 뒷편의 주차장에 도착을했다. 이걸 왠걸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문이 눈으로 크게 막혀있었다. 자동차를 주변에 주차하고 주차장 입구에서부터 스키를 신고 알프스 스키장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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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스키장 주차장 입구에서 양문성 스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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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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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 베이스로 이동하고 있는 이동규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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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신난 구교정 스키어! 뒷편이 산맥이 너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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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화창한 날씨였다. 파란 하늘에 대비되는 하얀 눈이 우리를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눈이 훨씬더 많았다. 우리는 스키장 베이스를 가로질러 알프스 스키장의 상급 슬로프를 가로질러 정상으로 올라가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이동을 하던 중에 이상한 걸 눈치챘는데, 있어야할 리프트 기둥들이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 다 철거를 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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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경사가 가팔라진다. 업힐을 하는 스키어들 뒷편으로 한국의 아름다운 산맥이 펼쳐진다. 이렇게 보면 왜 이곳 스키장 이름을 알프스로 지었는지 이해할 것 같다. 스키장 맞은편에 보이는 산맥들이 꼭 알프스 산맥처럼 보이는 이유 때문이 아닐까? 한국의 강원도, 그리고 고성은 참으로 아름다운 장소이다. 

최대 경사 슬로프를 만났다. 더군다나 자연설이다. 스키장 슬로프를 오르는 것과는 사뭇다르다. 업힐을 리드하는 리드 스키어는 뒷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고르게 다지면서 업힐을 해야 뒤 따르는 스키어들이 좀더 편하게 오를 수 있다. 그만큼 앞에서 자연설을 다지며 업힐을 하는 리드 스키어는 힘이 더 들기 때문에 거리가 길고 시간이 길어지면 교대로 돌아가면서 스키로 러셀을 해주면 좋다. 

백컨트리 스키/산악스키는 개인 운동이라기 보다 좀더 팀 운동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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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업힐 연습들을 해본다. 자연설에서 킥턴도 해보고, 경사가 너무 가파르면, 스위치 백으로 지그재그로 올라가본다. 어느덧 정상에 다다른다. 

아뿔싸, 있어야할 리프트 하차장 건물이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리프트 구조물들을 철거하면서 같이 철거한것 같다. 내 배낭 안에는 하차장 건물에서 다같이 끓여먹을 컵라면, 물, 가스 버너 그리고 간식들이 있었다. 괜히 힘들게 들고 올라온 셈이되어 버렸다. 뭐 중량 훈련을 했다 셈치고 다운힐을 해서 내려가서 아까 보았던 스키장 베이스에 있던 건물에서 휴식을 취하고 2차로 다시 업힐과 다운힐을 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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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성 스키어, 구교정 스키어 그리고 이동규 매니저는 자연설에서의 다운힐이 처음이었다. 그래서 자연설에서의 파우더 스킹/오프 피스테(off-piste)스킹을 어떻게 하는지 자세히 설명을 해주면서 시범을 보였다. 그리고 한명씩 다운힐 연습을 해보았다. 아마도 생각처럼 잘 되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무엇보다 경사가 처음 자연설 스킹을 해보는 스키어들에게 너무 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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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터를 가져오지 않아서 상당히 난처했다.)

첫번째 다운힐을 한 후 스키장 베이스 건물에 들어와 휴식을 취하며 가져온 물품들을 꺼내놓았는데, 아뿔싸 버너는 가져오고 라이터를 가져오지 않았다. 더군다나 이곳에 모인 모든 스키어들은 담배를 피지 않는다. 모두의 따까운 눈총을 받으며 우리는 컵라면을 그냥 과자처럼 부셔먹었다. 지금도 가끔 이들을 만날때면 라이터를 가져오지 않은 그날의 나의 실수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그럴때면 나는 식은땀을 흘린다. 백컨트리 스킹/산악스키 휴식에서으 컵라면은 국룰이기 때문이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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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업힐과 다운힐은 조금 계획을 수정해서 초중급 사면으로 이동을 하기로 했다. 슬로프를 정면으로 바라보았을때 맨 좌측으로 초중급 사면이 보였고 우리는 그곳으로 이동을 했다. 

우와~~ 완전 새로운 곳이 펼쳐졌다. 그 동안 알프스 스키장에 수차례 와봤지만 이렇게 멋진 곳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다른 동료들의 말을 듣고 와보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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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도 딱 적당했다. 눈이 많았다. 우리는 업힐을 하며 계속해서 올라갔다. 처음 올랐던 정상 부근에 도달할때쯤 우리는 다운힐을 하기로 결정했고 모두들 처음보다는 다운힐 실력이 많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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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우리는 자연설에서의 훈련을 마치고 자동차를 주차해놓았던 장소로 돌아왔다. 이곳 황태덕장 식당이 좋은 점은 바로 빙벽을 바로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곳에서 황태정식과 파전등을 시켜 먹으며 재미있었던 하루를 기억했다. 

이렇게 세명의 꽃미남 백컨트리 스키어/산악스키어들이 새롭게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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