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24, 화] 지난 주(03/16, 월)에 산수유마을 (양평 개군면) 내리를 방문한데 이어 진짜(?) 산수유"꽃"마을인 주읍리를 방문했다.

 

 

양평의 산수유 권역으로 불리는 것이 산수유마을 내리, 큰 저수지가 있는 향리, 그리고 산수유꽃마을 주읍리인데 이들 세 마을 중 가장 규모가 큰 게 주읍리란 정보를 알게 되어 방문해 본 것이다. 대개 양평 산수유마을로 검색하면 내리의 주소가 나오게 되기 때문인지, 주읍리는 마을 이름을 "산수유꽃마을"로 표기하고 있었다.

 

주읍리엔 산수유 홍보관, 산수유 가공공장을 비롯 차 시음장이며 민박 등이 있었고, 동네가 엄청나게 컸다. 산수유 권역의 맏형격인 것이 주읍리였다. 한국 300대 명산, 287위 추읍산(趨揖山, 583m)은 주읍산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이 산을 배경으로 하는 이 마을엔 520년 전에 세조가 하사한 산수유 시조목이 있기도 하다. 당시의 산수유나무 몇 그루가 이제 이 권역의 7,000주의 산수유나무로 큰 것이다.

 

지난 주보다 산수유꽃이 만개하여 자연과 어울린 노란꽃의 향연에 가슴이 뛸 정도였다. 서울에서 차로 대략 한 시간내지 한 시간 반 정도의 멀지 않은 곳에 구례 산수유마을보다도 더 큰 규모의 산수유마을이 있다는 건 참으로 멋진 일이었다.

 

산수유 (山茱萸) / Asiatic Cornelian Cherry - "아시아의 층층나무 체리"란 의미

 

내한성이 강한 층층나뭇과의 낙엽 활엽 교목. 높이는 3미터 정도이며, 봄에 노란 꽃이 잎보다 먼저 산형화서(繖形花序), 즉 미나리나 파꽃 따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꽃대의 끝에서 많은 꽃이 방사형으로 나와서 끝마디에 꽃이 하나씩 붙는 방식으로 핀다. 열매는 길이 1.5cm의 긴 타원형의 핵과(核果)로 가을에 익는다.

 

중국이 원산지이고 한국, 일본 등에 분포하며, 정원이나 길가에 흔히 심고 과실과 씨는 말려서 한약의 재료로 쓴다. 학명은 Cornus officinalis이다. 산수유나무의 열매는 뼈대를 강하게 하고, 혈기가 왕성하게 하는 강장(强壯) 효과가 있다. 그래서 허약하여 무의식중에 정액이 체외로 나오는 유정(遺精), 야뇨증, 여성들의 대하 등에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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