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Road

 

 

 

새로운 도전, 푸르른 자연과 함께 나의 한계를 뛰어넘는 기회!

 

Day 4（영덕-울진）

점점 라이딩의 난이도가 높아지기 시작한다. 특히 내일은 25km의 업힐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오늘 몸과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

 

 

 

우연히 눈에 들어온 카페. 파랑길이라는 이름이 예뻐서 들어 갔는데 사장님도 정말 좋으시다. 여기서 커피 타임~

 

（어제 먹었던 대게 발견）

 

(업힐 준비 완료)

 

울진에 도착했다. 조용하고 작은 동네에서 푹 쉬고 내일을 위한 준비를 했다.

 

 

 

Day 5（울진-태백）

 

드디어 다섯 번째 날의 해가 밝았다. 장장 25km의 업힐을 해내야 한다. 걱정되지만 설레기도 한다.

해운대에서 울진까지는 푸른 바다와 함께 라이딩했다. 슬슬 바다가 질릴 때쯤, 태백산이 우리를 유혹한다. “푸른 나무와 숲은 어때?”

안 그래도 가장 힘든 날에 비까지 온다. 과연 무사히 태백에 도착할 수 있을까?

강한 바람이 큰 파도를 만들고, 큰 파도는 우리에게 힘을 준다.

(본격적인 업힐 전, 산을 향해 가는 중)

 

정말로 저 산의 꼭대기에서 누군가 우리를 부르는 것 같다.

（구름，산，땅，그리고 사람）

이 사진에 자연 그 자체가 담겨있다. 자전거를 타며 이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이 라이딩의 매력이다.

(감나무를 보고 신난 우리들)

(도전 시작, 파이팅!)

드디어 이 곳이다. 25km의 업힐 중 처음 10km는 비교적 쉽다. 그 다음 15km는 말 그대로 정말 미쳤다.

（가파른 업힐 전, 마지막 휴식 장소）

 

여기서 휴식 후 15km의 ‘미친 업힐’이 시작된다. 모두 끝까지 파이팅!

 

 

너무 험한 업힐이라 사진 찍을 정신조차 없었다. 몇 명의 낙오자도 생겼다. 그래도 모두 무사히 태백에 도착했다.

 

 

 

（다운힐 전 정상에서 너무 기쁜 우리）

보통 내가 다운힐을 할 때 가장 좋아하는 것은 빠른 속도이다. 이 속도감을 느끼기 위해 업힐을 견뎌왔다. 라이더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그러나 태백산에는 이 속도감을 압도하는 경치가 있었다. 마치 다른 나라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속도보다는 자연의 멋을 즐기게 하는 곳, 모든 라이더들이 와 봤으면 좋겠다.

 

 

 

 

 

（강릉커피박물관에서）

길고 긴 다운힐이 끝난 후 다시 바다를 만났다. 바다가 너무 그리웠다.

 

산에서 바다까지의 긴 라이딩을 끝내고 난 느낌이 정말 특별했다. 스스로가 물방울이 된 것 같았다.

산에서 출발한 물방울이 계곡과 강을 거쳐 바다가 되듯이, 나도 더 큰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이 되기를.

 

 

 

가장 어려웠던 Day 5와 Day 6가 무사히 끝났다. 모두 고생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