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또 하루의 사진 전시회 당번과 오신 손님들 - 1

    

 

 

 

어제 오후 1:06 · 

 

오전부터 집사람(고성애)의 그룹 사진전이 열리고 있는 용산구 청파동의 카페 마다가스카르에 왔다. 집사람은 오늘 하루 이곳에 머물며 전시회 당번 역할을 함과 동시에 컴퓨터 그래픽 프로페셔널인 하성식 선생으로부터 사진 보정에 대한 강좌를 들을 예정이다.(그래서 노트북 PC를 들고 왔고, 현재 그 1:1 강좌를 듣고 있는 중이다.)

 

사진전이 열리고 있음을 알고 이 카페를 방문하는 분들도 있긴 하지만 대개는 입구에 사진전을 알리는 POP가 서있어도 그에 관심 없는 무심한 손님들이 주로 온다.^^ 그건 이 카페는 분위기가 좋기 때문이다. 온화한 인테리어의 따뜻한 분위기와 빈티지 물건들이 주는 푸근함과 여유로움을 찾는 분들일 것이다.

 

난 집사람의 옆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카모마일 허브티를 마셔가며 글을 쓰거나 유튜브의 동영상을 휴대폰을 통해 보고 있는 중이다. 하긴 나도 포토샵을 이용한 사진 보정에 관심이 많기는 하지만 1:1 강습이 더 집중하기 좋겠다 싶어서 양보(?)했다.

 

오후엔 집사람의 절친은 물론 사진 손님들이 몇 분 오시기로 했다. 우린 저녁 때까지 이곳에 머물고 있을 예정이다.

 

* 지난번의 이 카페 관련 포스팅을 했을 때 한 페친(최진석)께서 이곳에 들르고 싶다시며 이곳의 음악 취향이 어떤가를 댓글로 물으셨었다. 당시에 내가 생각나는 대로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다양한 음악이 나오더라고 답을 했는데... 그게 틀렸다.(그건 내가 일요일마다 가는 명성교회 부근의 Cafe Blanc의 경우였다.) 오늘 마다가스카르 카페엔 아침부터 스탠다드 재즈 위주의 음악이 B&W와 PMC 스피커를 통해 계속 흘러나오고 있는 중이다.

 

- 하성식 선생의 포토샵 사진 보정 특강

 

- 한 때 마다가스카르의 수도 안타나나리보에서 택시로 사용되던 클래식 카인 시트로엥 2CV6 Special이 카페 한 구석에 놓여있다. 실외에 자동차를 장식품 삼아 내놓은 카페는 많지만 실내에 차 한 대를 벽도 아닌 플로어에 세워놓은 카페는 거의 없을 듯하다.^^ 

 

- 마다가스카르 카페를 장식하고 있는 인테리어 소품중의 하나는 니콘 F3. 과거에 우주왕복선 콜럼비아에 탑재되었던 니콘의 첫 전자 카메라(아날로그식)이다. 내가 구매하여 사용했던 세 번째의 니콘 제품이기도 한데...(그건 니콘 F2As와 FM에 이은 세 번째였었다.)

1990년대 초에 내가 러시아를 세 번 방문하면서 가져 갔던 것이 저 F3 카메라이기도 하다. 카메라 아래 대용량 배터리를 가진 분리형 모터드라이브가 달려있다. 이 카메라에 장착된 렌즈는 F3 발매 당시의 것이 아니라 70년대의 수동 렌즈였다.

 

- 난 포토샵 강의 팀과 떨어져 이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내 일에 열중. 

 

- 난 가끔 유튜브의 동영상을 휴대폰으로 시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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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이날 전시장에서 찍은 사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