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72 좋아요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연 잎의 물방울이 보석인 양 또르르 구른다.

어린 시절 순수한 마음이 되살아나

은팔찌 하나 만들고 은구슬도 꿰어 친구와 나누고 싶었다.

어둠의 진흙 뻘 속이지만

백수련의 자태가 눈부시다.

 

 

0H1A8407보정원본last1200.jpg

 

 

0H1A8412-보정원본약1200.jpg

 

 

우리의 삶도 매한가지다.

어둡고, 고된 상황 속에서도

지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고,

인생의 꽃을 피우는 삶은 감동이다.

나에게는 살아있음을 기뻐하고

희망을 잃지 않는, 의연하게 살아가는 이웃이 있다.

나를 위해 적게 가지고 많은 이에게 베푸는

그들의 삶은 연꽃처럼 소박하다.

 

삼베 옷으로 갈아입고 귀천하는 날

나도 잘 살았노라 말 할 수 있을까.

 

 

- 시흥 관곡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2 [글 8 ] 간밤에 길 잃은 조각배 하나 file 고성애 2019.07.22 35
51 [ 글 13 ] 나무 그림자에게 배운다. file 고성애 2019.07.24 37
50 포토에세이 게시판 개설 file Dr.Spark 2019.07.22 38
49 [ 글 6 ] 베르디 만나러 가는 길 file 고성애 2019.07.22 44
48 [글 3] 아이의 눈 속에 내가 살아있다. file 고성애 2019.07.22 50
47 [ 글 5 ] 늘 푸르던 우리 젊은 날의 초상 file 고성애 2019.07.22 51
46 [ 글 17 ] 고단한 얼굴에 핀 행복한 미소 file 고성애 2019.07.25 52
45 [글 1] 체크무늬 머풀러로 한껏 멋낸 에티오피아 할아버지 file 고성애 2019.07.22 63
44 [ 글 16 ] 어촌마을의 여명 2 file kosa 2019.07.24 66
43 [ 글 4 ] 하늘 아래 첫 마을에서 길을 만나다. file 고성애 2019.07.22 67
42 [ 글 9 ] 정 많은 마다가스카르 사람들 file 고성애 2019.07.22 67
41 [ 글 7 ] 꽃게탕을 끓여먹는 거야 file 고성애 2019.07.22 69
» [ 글 19 ] 살아있는 날의 기쁨 file 고성애 2019.07.25 72
39 [ 글 31 ] 뚝방길 위의 사람들 2 file 고성애 2019.08.01 75
38 [ 글 23 ] 바나나잎 우산 file 고성애 2019.07.26 76
37 [ 글 11 ] 아직도 내 눈 속엔 천사들이 산다 file 고성애 2019.07.23 77
36 [ 글 22 ] 마다가스카르의 안타나나리보에 머물다 file 고성애 2019.07.26 77
35 [ 글 29 ] 명품 패션 감각 file 고성애 2019.08.01 77
34 포토 에세이집 Since 2019, 출판기념회 및 전시회 오픈 - 2 file Dr.Spark 2019.10.10 79
33 [ 글 14 ] 마다가스카르로 떠나는 여행의 맛 file 고성애 2019.07.24 8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Nex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