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2010.10.31 17:56
한일 더블챔피언 스키 - 오가사카 TC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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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기술선수권대회 동시석권 - OGASAKA TC-SX, TC-LX
지난 09/10 시즌의 KSIA 전국기술선수권대회에서.
베테랑 데몬스트레이터인 김준형 데몬스트레이터가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준형 데모의 우승 시상식 사진입니다.
또한 일본의 하쿠바에서 열린 전일본기술선수권대회에서는
하쿠바스키학교의 마루야마 다카오 데모가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마루야마 타카오 데모의 스킹모습입니다.
이 두 데모는 오래 전부터 친분을 유지하고 있었는데요.
드디어 이번 기선전을 통해 동시 우승이라는 성과를 이루어 냈습니다.
두 데모에게는 또다른 공통점이 있었으니.
다름아닌 이번 기술선수권대회에 사용한 장비가 똑같았다는 것이지요.
소회전 종목에는 10/11 OGASAKA TC-SX를. 대회전 종목에는 OGASAKA TC-LX를 사용했다는 것이지요.
한일 기선전을 모두 제패한 이 스키들.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1. 소회전종목용 TC-SX
이 스키가 TC-SX 입니다.
한 스키인데. 사진이 4종류나 올라가 있지요? ^^
그 이유는 인터페이스의 선택에 따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함입니다.
오가사카는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통해서 스키의 성향을 조금 변화시킬 수 있는 조합을 제공하는데요.
회전용인 TC-SX에는 인터페이스가 없는 조합부터, 가장 단단한 RC-600 GR Plate까지의 조합을 제공합니다.
이 스키의 SPEC 을 먼저 보시겠습니다.
모델명 : TC-SX
제작사·원산지 : OGASAKA Co., Ltd. / Japan
길이 : 155, 160, 165cm
옆들림 : 117-67-104mm
회전 반경 : 11.2m@155cm, 12.0m@160cm, 12.8m@165cm
구조 : Shell Top 구조, P.P.F, F.L.S, F.L.F
구성 재료 : NF 우드코어, AL7178 & 특수F.R.P
활주면 : 신터드베이스·그라파이트. 마이크로 스톤 & 세라믹 디스크 마무리
활주면 가공 : 크로스 스트럭쳐
에지 : 심리스
단위 중량 : 1,042g/m
지난 시즌의 TC-QR과 같은 옆들림을 가지고 있는 스키입니다. 회전의 성향도 상당히 비슷하죠.
후반부의 조작을 더욱 중시하는 옆들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스키의 느낌이 조금은 다릅니다.
새롭게 적용된 P.P.F 와 F.L.S 의 영향이 상당합니다.
인터페이스에 따른 스키의 성향차이도 조금은 느낄 수 있는 정도입니다.
가장 가볍고 부드러운 느낌은 FM600에서,
중간의 느낌은 RC-600 FL, 에서. 그리고 가장 묵직한 느낌은 RC-600 GR 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제조사의 멘트는
"기술선수권 소회전 계열 종목을 위해 특화된 모델.
신기능 PPF, FLS 탑재.
PPF 효과에 의해 고속 안정성 및 그립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다.
종래의 소회전용 모델은, 회전 반경을 조금만 길게 가져가려고 하면,
회전 후반에 말려 올라가는 느낌이 강하다거나,
저항을 많이 받아 속도가 저하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PPF와 FLS의 시너지 효과에 의해,
스키가 필요 이상으로 휘어지지 않아 선단부에 가해지는 저항을 스키 자체가 해소,
부력을 느끼면서 가속력을 얻게 된다.
그로 인하여, 소회전은 물론 미들턴 및 회전 반경이 어느 정도 큰 회전에도 대응할 수 있는
폭 넓은 범용성을 확보하게 되었다."
이런 멘트가 있습니다.
스키를 직접 타보면, 범용성을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만, 그 안에서 굉장한 숏턴지향의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PPF라는 일종의 파워채널이 더해져서 힘의 전달이 지난 시즌의 TC-QR에 비해 확실히 더 강해졌습니다.
스키가 더 단단한 느낌이라는 것이 제 첫 느낌입니다.
2. 대회전 종목용 TC-LX.
대회전용의 TC-LX 입니다.
남자 월드컵용이 27m라는 부담스러운 회전반경을 가지고 있지만,
기술선수권대회용의 대회전 스키는 23m이상의 여성규정을 준수하는 대회전 스키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역시나 스펙을 보시죠.
모델명 : TC-LX
제작사·원산지 : OGASAKA Co., Ltd. / Japan
길이 : 175, 180, 185cm
옆들림 : 104-67-89mm
회전 반경 : 22.6m@175cm, 24.0m@180cm, 25.5m@185cm
구조 : Shell Top 구조, P.P.F, F.L.S, F.L.F
구성 재료 : NF 우드코어, AL7178 & 특수F.R.P
활주면 : 신터드베이스·그라파이트. 마이크로 스톤 & 세라믹 디스크 마무리
활주면 가공 : 크로스 스트럭쳐
에지 : 심리스
1/2세트 중량 : 1,077g/m
역시나 지난 시즌의 TC-SR과 같은 옆들림의 스키입니다.
회전반경 또한 동일합니다.
하지만. 저는 지난 시즌 부담스러운 옆들림으로 대회전용으로 KS-RF를 사용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 TC-LX의 시승후, 대회전 스키를 바로 이녀석. ^^
그 중에서도 가장 긴 185cm을 선택했고.
지난 시즌 말 시승을 했었습니다.
매우 안정적인 대회전의 느낌, 거기에 부드러운 호의 조절이 가능한 정말 안정적인 대회전 스키의 느낌입니다.
제조사의 멘트를 보시죠.
"기술선수권 대회전 및 미들턴 계열 종목을 위해 특화된 모델.
신기능 PPF, FLS 탑재. PPF 효과에 의해 고속 안정성 및 그립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다.
많은 선수들의 전주로 인해 흐트러진 사면에서도, 일정한 휘어짐을 유지하는 능력이 뛰어나,
스키가 튀지 않는 안정된 추진력이 만들어져, 부드러운 에지 변환으로 이어진다.
FLS 효과에 의해 유해한 진동이 흡수·소멸되고, 피로가 경감된다.
표시된 사양의 길이보다 5cm 짧게 느껴지는 조작성과 5cm 길게 느껴지는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한국 스키 기술선수권 대회 우승에 빛나는 김준형 demo.
한국 스키 기술선수권 대회 준우승 및 지산 오픈 스키 챔피언쉽 우승자 김정훈 demo.
전일본 스키 기술선수권 대회 우승의 丸山貴雄 등,
한국과 일본의 인터스키를 대표하는 최고의 demonstrator들이 극찬을 아끼지 않는 모델."
이런 찬사에 가까운 멘트를 남기고 있습니다.
직접 타본 느낌은 저 찬사가 전혀 아깝지 않은 매우 편안한 대회전 스키라는 겁니다.
굉장한 스키입니다. 대회전 스키에 살짝 거부감이 있는 저입니다만,
이번 시즌엔 이 대회전 스키를 자주 사용할 것 같습니다.
3. 도대체 신기술이라는 PPF와 FLS가 뭐지?
오가사카의 홈페이지에서 올린 개념도입니다.
PPF는 힘의 전달의 통로가 되는 알루미늄제의 파워채널을 스키 상판에 삽입해서 스키어의 힘의 전달을
조절하는 기능입니다.
FLS는 바인딩 장착부위 아래에 적용되는
충격흡수, 진동경감효과가 있는 소재의 삽입을 말합니다.
자세한 설명은 이후에 이어질 리뷰에서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4. 더블챔피언스키.
일본 오가사카 데모팀의 단체 사진입니다.
최근 몇년사이에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하다가, 이번 대회에서 마루야마 다카오 선수가 드디어 우승을 차지하고.
우리나라의 기술선수권대회에서도 김준형 데몬이 우승하면서 오가사카스키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커진 시즌입니다.
기술계 스키, 그 중에서고 기선전수준의 스키에 관심이 있는 스키어라면,
이 두 스키에 반드시 관심을 가져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세한 리뷰는 다시 올릴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