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 정비에 관해 문의드립니다.

저도 집에서 자가 정비를 하고 있는데요. 귀찮아서 자주는 안하고 가끔 합니다.

가지고 계신 스키에 대해서는 제조사 홈페이지나 웹 검색 등을 통해 공장에서 나올 때의 에지의 사이드 베벨 각도(베벨 각도가 맞는 용어인데, 에지 각도라고 흔히들 하니, 그거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나 베이스 각도를 알 수 있을 겁니다.

보통 정비를 풀로 하면 사이드 및 베이스 에지를 모두 정비하셔야 하는데, 

귀찮으면 사이드만 보통 정비해서 타도 저의 경우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0.3도도 본 것 같은데, 베이스 각도는 보통 0.5도 1도 정도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베이스 에지을 깍으면 같은 사이드 에지에 대해 더 날카롭게 에지가 서게 되는 효과를 가집니다.

사이드 에지의 경우 88도 정도면 사실 제가 보기엔 문안한 각도인거 같습니다. 89도로 나온 스키도 88도로 재정비해서 타도 큰 무리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원래 제조해서 나올 때의 각도에 대한 조정은 사이드 베벨 각도의 경우 저도 조정해서 쓰는데요.

(제조시 피셔 SL이 3(87도인데) 전 2도(88도) 깍아 쓰고 있습니다.

다이아몬트 스톤은 입자가 얼마나 고우냐에 따라 200/400/600 뭐 이렇게 나오는데요..

저 같은 경우 사실상 200짜리로만 한번 정비해서 쓰고 있습니다.

200으로 갈고 다시 400/600으로 갈아도 되겠지만.. 뭐 저 같은 아마추어 수준에선 여러번 가는 일도 사실 엄청나게 번거로운 일이라..

200으로만 한 번 갑니다. 

베이스 에지는 감히 조정을 못하겠어서, 공장 각도로 그대로 깍고 있습니다.

베이스 에지는 저도 보통은 그냥 다이아몬드 스톤으로 간단하게만 작업하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 제가 스키가 여러 개인데, 제조사 별로 다 스키 규격이 다르다 보니, 그거 데로 정비하기가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하다 보니, 결국엔 사이드 에지의 경우 다 88도로 재조정하여 정비하고 있습니다.

1. 자가정비를 처음 하신다면, 많은 스톤을 쓰시기 보단 중간굵기의 스톤 하나만 쓰셔도 될겁니다. 400방 정도가 중간굵기입니다. 

2. 사이드에지와 베이스에지가 만나서 에지각도를 만납니다. 하지만 베이스에지의 각도조절은 생각보다 힘든일입니다. 베이스쪽은 에지가 튄 것만 갈아낸다는 기분으로 손을 보시는 게 좋습니다. 사이드에지는 원하시는 각도로 잡으시면 됩니다. 

제조사별 에지각도를 정리한 링크가 있어 하나 드립니다. http://www.jonsskituning.co.uk/index2.php?option=com_content&do_pdf=1&id=31

3. 제조사에선 제조사에서 출고한 에지각도를 유지하는게 좋다라고는 하지만 사용자가 바꿔도 되는 게 에지각도 입니다. 일반적으로 사이드 88도 베이스 1도를 많이 씁니다만, 대부분의 스키들이 바닥날이 1도 베벨이 주어져 있으니 사이드 88도만 생각하고 샤프닝하시면 됩니다. 

4. 처음 정비를 하면 에지가 잘 갈리는지 확인이 어렵습니다. 이때 가장 쉬운건 유성매직을 에지에 칠하시고 에지가 갈리는 것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에지의 끝부분이 갈리지 않는다면 샤프닝의 의미가 없습니다. 에지끝까지 갈리는 것을 확인하세요. 

5. 하시다 보면 늘고 자신만의 방법이 생기는 것이 정비입니다. 어찌되었든 에지 끝이 날카롭고 면이 매끈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시면 되겠습니다. 

6. 에지의 일부가 상한경우 그 부분을 다 잡으려고 하시지 마시고, 이가 털린부분은 과감히 잊어버리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