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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6419 좋아요 990 댓글 4
일요일 새벽 그동안 내린 비로 인해 엉망이 됐을 슬로프를 걱정하며 6시 40 분쯤 덕평톨게이트를 통과하는

데 이미 스키장으로 향하는 차량으로 약간은 정체 형상까지 있었습니다.

스키장에 도착하니 이미 4번 슬로프는 게이트 설치가 끝나고. 피시시라인 등이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었고요.

보통 아마추어 시합은 400-500m의 경기장 길이로 치러 치러졌는데 850m의 길이로 세팅이 되어서인지

완전 월드컵 분위기였습니다.

대회 직전 스타트 라인에 미리 대기하고 있었는데 허승욱 선수[감독]께서 스태프들과 20kg짜리 소금 부대를

하나씩 들고 라인을 따라 내려가며 뿌리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해야 슬로프가 조금은 버틴다고 합

니다.]  소금 값만해도 몇 십만 원은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참가비 받아서 소금 사면 별로 남는 게 없겠다는.................

뒤에서 이런 수고를 하시는 분들이 있었기에 그런 날씨에서도 멋있는 대회를 치를 수 있었겠지요.

대회 방식은 대회전 1 차전 후에 기문 재세팅 후 대회전 2회전, 오후 1시부터 회전 경기 2회전으로 치러 졌

는데 처음 계획 대로 잘 진행이 되었습니다만

아무래도 슬로프 사정 때문에 선수들께서 고생들 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대회전 결과는 정기욱 선수가 월등한 기량으로 1위를 했고, 관심을 끌었던 회전 부문은 장원, 정기욱 선수 순이었

습니다.

올시즌 코스타 레이스 4강은 강연덕, 주현식, 장원, 정기욱 이렇게 4명이 될 듯싶습니다.

그런데 회전 부문은 대회전에 비해 속도가 많이 나지 않는 관계로 위험성도 없고 하니 많은 아마추어 여러분의

참가를 권합니다.

그리고 막내가 20%안에 들어가면 결과를 올린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대회전 1차전은 너무 과감하게 타다 기문을 놓치는 바람에 꼴찌. 심기일전 한 2차전은 7위

코스타포인트 10위를 하였고 회전 부문도 8 위에 올라 어른들을 긴장 시켰습니다.[ 사기 올랐습니다.]

저는 너무 무리하게 연습하다 허리에 무리가 와서 대회를 포기했는데 아들놈 성적을 보고는 안 뛰기를 잘 했다

는 생각이 듭니다.ㅋㅋ[ 한번 붙기로 했거든요.]  지인들의 기록을 보니 저는30위 밖..........

전체적인 대회를 보고 느낀 점은 참가선수들이 잔칫상만 받으려고 하지 말고 코스타레이스의 발전을 위해

서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임원들과 이야기를 해보니 전날 밤 2-3시간자고 밤새도록 소금 뿌리고 게이트 설치. 스타트/피니쉬 라인 설치 등

을 하였고, 시합 당일에도 식사시간이 없어 초코파이로  두 끼를 때우시더군요.

제가 보기에  참가비로 이 모든 비용을 치른다면 참가비를 10만 원 받아도 모자라겠다는 생각합니다.

발전기금 모금운동이라도 좀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 박순백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1-24 14:11)
Comment '4'
  • ?
    홍선의 2006.01.17 07:59
    [ hose777@dreamwiz.com ]

    항상 좋은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정선 선생님.
    많은 분들이 열정적이셔서 스키장과 코스타위원회의 행사관계자들은 피로도 잊는 것 같습니다.
    이번엔 지산리조트 측에서 많은 배려를 해 주셔서 진행하는 측에서도 참가선수들에게 편리를 제공하기가 수월했습니다.
    어떤 시합이던 선수들의 참여와 가장 큰 지원인 스키장, 각 브랜드, 자원봉사자, 관계자분들이 아니면 대회는 있을 수 없을겁니다.

    이번에도 대부분의 위원들이 1~2시간 잤습니다.
    야간스키가 끝난 후 혹은 심야스키가 끝난 후 출발과 피니쉬 구조물을 설치해야 하기에 새벽이 됩니다.
    새벽부터는 기문과 본부 주변을 세팅해야 하기에 거의 잠을 못잔다고 할 수 있지요.
    이 것만 해결하면 수면시간이 어느정도 보장될텐데 말입니다.

    함께 고생하는 위원들과 이런 농담이 오고간적이 있습니다.

    "잠을 자야 시합 날 일을 제대로 하지요. 아무리 도움이 되기 위해 일하지만 모두 이렇게 고생을 해야 돼요?" 그랬더니

    "한국 스키발전을 위해서지요."

    " 깨갱~"


    인터스키의 중흥에 지대한 공헌을 한 기술선수권이 있듯이,
    코스타레이스의 발전이 스키를 즐기는 매니아 층으로 하여금 레이스라는 다양한 경험을 유도하기도 하고
    아마츄어 쥬니어 선수들을 능동적으로 참여시킴으로서 후에 엘리트선수 육성에 밑거름이 될 거라고 봅니다.
  • ?
    윤서정 2006.01.17 19:04
    [ jyun@dreamwiz.com ]

    막내 아드님의 선전에 기쁘고 대견하셨겠어요.^^
    얼마 전 스타힐에서 슈트입고 타던 그 아드님 맞죠!
    부자지간에 나란히 스키타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제가 아버지 보다 아드님이 훨씬 낫다고 말씀 드렸는데...ㅋㅋ
    뿌듯하시겠어요.
    계속해서 좋은 소식 들려주세요~.


    코스타레이스 관계자 분들도 수고가 많으시네요.^^
  • ?
    박찬용 2006.01.17 20:59
    [ humanlabor@hanmail.net ]

    레이싱 대회라고 하니 참가에 내심 부담을 가지시는 분도 계신 것 같습니다. 저 같은 초보도 참가하여 기문 완주를 목적으로 타 보았습니다. 재미있었다고 하면 대회를 준비하신 분들의 노고를 가벼이 여기는 표현이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운동회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준비에 힘쓰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많은 분들의 참여를 권합니다. 기문 타는 기술은 또 다르더군요.
  • ?
    강전선 2006.01.18 12:31
    [ 1629kk@hanmail.net ]

    윤서정님 그녀석 맞습니다

    그때 잘생겼다는 말씀을듣고는 집에와서도 지엄마한테랑 자랑하고 다니더군요 요즘 부쩍 외모에 신경 쓰더라구요

    박찬용님 같이상위권이 아니시더라도 참가해주시는분들이 진정 용기있으신 분들입니다 앞으로도 계속참가하시고 발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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