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날씨가 장난이 아니네요. 간단한 것 좀 만지려고 해도 온 몸에 땀이 줄줄 흐릅니다.

일전에 카트리지를 바꾸고 나서 음악을 듣는데, 무대가 조금 왼쪽으로 옮겨진 듯 해서,
이리저리 카트리지 조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아날로그 test LP 가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test LP 도 하나 구매하였습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비싸네요.(운송료가 장난이 아니게...)

구매한 곳은 여기입니다.
http://store.acousticsounds.com/index.cfm?get=detail&Title_ID=35532

트랙중에 1kHz tone 이 나오는 것이 있는데, 제가 듣기에 오른쪽이 좀 작은 듯 해서,
몇일을 계속 카트리지를 만지작 거리고 있었습니다.
마음같아서는 회사의 오실로스코프를 들고 오고 싶었지만, 날씨가 사람을 게으르게 만들더군요.

오늘 점심먹고 갑자기 생각나서, PC용 스펙트럼 분석 프로그램을 찾아 적당한 것을 시험해 보았습니다.
프로그램은 TrueRTA 라는 것인데, 공짜버젼과 주파수를 세분화해서 진짜 스펙트럼처럼 볼 수 있는 유료버젼이 있었습니다.
유료도 잘 찾아보시면....음음....

일단 구성은 아래 그림과 같이 했습니다.


다행히 프리에 테이프 OUT 이 있어, RCA to 3.5 파이 케이블(흔히 Y-cable)로 PC에 연결했습니다.

먼저 왼쪽 채널을 보면...


그리고 오른쪽 채널...


역시 예상대로 오른쪽이 약 1.2dB 정도 작게 나옵니다.

더운 방에서 낑낑거리며 카트리지를 만져도 잘 잡히지 않네요.
원인은 잘못된 셋팅일수도 있고, 프리앰프, Y-cable, PC MIC-IN 단자 등 다양한 요인이 있을 수 있지만,
일단 들리는 것을 믿기로 했습니다.

제 프리가 아큐페이즈 290V 인데 밸런스 조절이 가능합니다. 디지털 식으로 왼쪽, 오른쪽 1dB 씩 버튼으로 조작하게 되어 있습니다.
오른쪽을 1dB 올리는 것으로 해보니, 귀에 듣기에 미세하게 나마 밸런스가 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더운데 땀 흘리고 고생했는데, 그 보람에 대한 기대로 인한 착각인가요..ㅋㅋ)

다만, CD 들을 때는 다시 원상으로 해야 하는데, 뭐 버튼 한번 누르면 되니까, 그 정도 수고 쯤이야 감수해야죠.

참, 프로그램은 http://www.trueaudio.com/rta_abt1.htm 입니다.

더운 여름에 건강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