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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욱 칼럼(Who's Phillip Yoon?), 조용훈 칼럼, [PC-Fi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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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3124 좋아요 215 댓글 28
오늘 저녁에 방형웅 선생님을 찾아뵙고
이제는 박용호 선생님의 소유가 된 SK-5A를 빌려왔습니다.

여러분도 이미 아시다시피
제가 박사님께 MC 카트리지로 가시도록
결정적 뿜뿌를 날린 놈입니다.
모델이며 가격, 가게까지 주선한 놈이
막상 사용해보시겠다고 그 먼 장정을 나서셨는데도
한 달이 넘게 그냥 바라만 보고 있으니... -_-;

이제는 캐나다에 계신 김민수 선생님과 윤세욱 선생님까지
나서셔서 해결의 의지를 보이시는데,
계속 가시 방석에만 앉아있을 수 없어
오늘 드디어 무거운 엉덩이를 움직인 것입니다.

저도 세욱 형님 글 자꾸 읽다보니 서설이 길어집니다.
본론 들어갑니다.

일단 SK-5A에서 험이 납니다.
다른 아무런 연결도 없이 파워와 프리를 연결했는데도,
Aux 입력에서 조차 최대 볼륨에서 미약한 험이 들립니다.
phono는 장난이 아닙니다.
아예 뿡~ 합니다.
손으로 여기 저기 만져보니 험이 줄었다 늘었다 합니다.

일단 소리가 나는지는 들어야겠기에
DAC 출력을 Aux 입력에 연결해보았습니다.
소리 잘 납니다.
그리고, 험도 사라졌습니다.
Aux 입력에 연결한 단자를 빼서 그냥 Ground만 붙였다 떼었다하니
험이 없졌다 생겼다 합니다.

이번엔 승압 트랜스를 거친 phono 입력으로 실험을 했습니다.
아무 연결이 없을 때보다는 줄었지만
볼륨이 12시 방향 넘어가니 험이 들립니다.
승압 트랜스의 위치를 옮겨보아도 별로 줄지 않습니다.
일부러 전원 트랜스 근처에 가져가니 험이 커지는 것으로 보아서
승압 트랜스의 위치엔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볼륨을 손으로 잡으니 험이 줍니다.
뒷쪽 입력 단자에 손을 대고 있어도 동일하게 험이 줄어듭니다.
판을 걸고 볼륨을 올리니 Gain이 지나치게 높습니다.

이번엔 승압 트랜스를 빼고 phono 입력을 직접 넣어봅니다.
일단 스위치부터 조정합니다.
그런데, 어렵쇼! 이상합니다.
SK-5의 설명서와 박사님의 조정 위치를 비교해보는 순간!
어이쿠! 엉망입니다.
이건 아래에 다시 설명해 올리기로 하고 일단 진도 나갑니다.
중요한 험은 볼륨 노브를 손으로 잡고 있으면 괜찮은데,
놓으면 들립니다.
Phono단 Gain 설정에 따라 달라지나 보려고 했더니,
스위치를 아무리 움직여도 요지부동 Gain이 안 변합니다.
황당~!
(나중에 안 것입니다만 1번을 Off하고 2번을 On하면 MC 세팅이고, 그 때는 gain 조정이 가능하더군요)

험에 대한 결론을 이야기드리면
SK-5A는 현재 험이 있는 기기이므로
다른 기기를 연결하여 그라운드를 잡아주어야 험이 없어진다
입니다.
아니면 볼륨 노브를 손으로 잡고 있거나... -_-
(뭐 꼭 그런 것도 아니더군요. 그렇게 간단히 해결되질 않더군요.
현재 라디오, CD, Phono 다 연결한 상태에서 Rack에 넣으니 다시 험이 납니다. -_-
시시각각 달라집니다만 기기의 문제는 확실한 것 같습니다)

오늘의 또 하나의 중요한 소득은
SK-5 시리즈의 Phono단 스위치 설정에 관한 것입니다.
일전에 박사님께서 올려두신 그림을 활용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사진은 사용 설명서의 내용입니다.

내용을 잘 보시면 2개의 SWITCH BANK에 관한 설명입니다.
REAR와 FORWARD의 2개에 대한 설명입니다.
4개가 아닙니다.
Resistance (switches 3-7), Capacitance (switches 8-10)이
Rear switch bank에 관한 설명입니다.
Gain (switches 8-10)과 High Frequency Contour (switches 3-7)가
Front switch bank에 관한 설명이고요.
모두 3~10까지의 스위치만 활용하고,
1~2번 스위치에 대한 설명은 없습니다.
아마 1번이 On이면 MM,
2번이 On이면 MC 같습니다.
제가 확인해보니 둘 중 하나는 무조건 ON으로 놓야두어야하더군요.

그리고,
기계를 정면에서 보아서 입력 단자가 있는 쪽이 Rear이고
볼륨 노브가 있는 Face plate쪽이 Forward입니다.
아래 사진에는 반대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럼 좌우로 2개씩 있는 스위치는 뭐냐고요?
앞에서 보아서 좌측이 Left, 우측이 Right channel입니다.
즉, 좌우 동일하게 설정해주시면 됩니다.

아래의 SK-5A의 오리지널 세팅을 보시면 힌트가 있습니다.
박사님께서 써놓으신 주석은 잘 못 된 것이고,
뒷쪽 스위치는 8번만 ON이 되어 있으니
47k ohm에 110 pF을 설정한 것입니다.
당연히 좌우 동일합니다.
앞쪽 스위치는 9번, 10번이 설정되어 있으니 Gain이 25dB,
7번, 5번이 설정되어 있으니 18kHz에서 고역을 짜른 것입니다.
역시 좌우 동일합니다 라고 쓰려고 보니 좀 다르네요 -_-
그 아래의 사진은 박사님께서 SK-5A를 사시고서 찍으신 사진인데, 사진에는 좌우 같습니다.





이것도 MM용으로 setting된 사진.
이것은 20kHz에서 필터링되어 있네요.



제 간단한 청취 소감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일단 gain 조정을 안한 상태(SK-5A 오리지날 상태)이기 때문에 소리가 좀 작습니다.
그리고, 고역에서 소리가 살짝 갈라집니다.
Resistance와 Capacitance를 이리 저리 조정해보니
Capacitance를 none으로 놓으니 소리가 갈라지는 문제는 해결이 되고,
80 ohm, 120 ohm은 경향이 살짝 다릅니다만,
한밤중에 작은 소리로 잠깐 들어본 것이라 단정적으로 이야기드리긴 뭐 합니다.

Gain은 MC 론도의 경우 22dB면 적절합니다.
1V RMS 출력의 DAC와 level이 비슷해집니다.

그러면, 권장 세팅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뒷쪽 좌우 스위치는 일단 2번은 ON,
5,7 (120 ohm) 혹은 5,6,7 (80 ohm) 만 ON합니다.
나머지는 모두 off.

앞쪽 좌우 스위치도 일단 2번은 ON,
8,9,10 (22dB)은 모두 ON으로 조정하고
5번(50kHz)이나 6번(35kHz)도 조정하면서 변화를 확인하시고요.
별 변화 없으면 그냥 off에 두시면 됩니다.
밤이라 정확하지는 않지만 별 변화 없는 듯 합니다.

MC 소리가 별로였던 이유가
스위치 세팅이 잘 못 되었기 때문일 것으로 확신합니다.
위의 사진과 일전의 글로 미루어보면
Resistance와 Capacitance가 좌우가 틀리게 엉터리로 세팅된데다,
18kHz 이상의 고역도 필터링되어 날아갔을 것입니다.
그러니 MM과 비교해도 거기서 거기였을 겁니다.
아무래도 이상타했더니 다 이유가 있었던 겁니다.
(제가 어찌 박사님을 MC와 MM의 소리도 구분 못 하는 막귀라 의심했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까? ^^)
Comment '28'
  • ?
    김민수 2008.12.03 05:10
    [ minbean@gmail.com ]

    볼륨 놉을 잡으면 험이 줄어드는 대표적 이유:

    1. 프리 앰프의 미약한 RF 발진
    2. 프리 앰프 최초 입력의 RF 필터 미비
    3. 볼륨 축의 그라운드로부터의 분리

    생각보다는 1의 원인이 흔합니다. 프리 앰프 보드의 전원 고주파 임피던스를 낮추기 위한 바이패스 캐패시터의 노화를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게인 조정이 않되는 이유는 밝히고 넘어가야 하지 않을가요?

    SK-5A에 미스테리가 아직 많습니다.
  • ?
    조용훈 2008.12.03 05:35
    [ cho4cho@hanafos.com ]

    김민수 선생님,
    확인하고 글 수정했습니다.

    세월이 오래 지나도 파워 앰프가 아닌 경우는
    전원의 전해 캐패시터의 용량을 재어보면
    대부분 멀쩡한 것으로 나오더군요.
    믿어야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 ?
    김민수 2008.12.03 08:13
    [ minbean@gmail.com ]

    용량 보다는 ESR 미터로 짐작할 수 있는 고역 임피던스가 발진에 더 영향이 있습니다.
    저 자신이 쓰는 앰프도 한때 그런 문제가 보여서, 앰프 보드상의 +/- 레일과 그라운드 사이의 바이패스 캐패시터를 갈고 1uf 필름 캐패시터까지 병렬로 더했더니 문제가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그 이전에 그라운딩의 문제를 우선 살펴야겠지만 클라인에 그라운딩 같이 초보적인 문제가 있으리라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 ?
    박용호 2008.12.03 09:16
    [ hl4gmd@dreamwiz.com ]

    조용훈 선생님.
    클라인이 선생님 댁으로 간 길에 이번 문제를 완전히 해결해 주시면 박사님의 수명이 훨씬 길어질 걸로 사료 되옵니다.

    덕분에 클라인도 오랜만에 묵은 때를 벗기면 저의 수명도 아울러 길어질 것 같습니다. ^^*

    간밤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
  • ?
    박순백 2008.12.03 10:35
    [ spark@dreamwiz.com ]

    [조용훈 선생님] 위의 기기는 SK-5A이기 때문에 원래의 MM으로 설정되어 있는 것이고, 제가 그 딥 스위치는 조정을 안 한 것이니 당연히 그렇습니다.

    제가 착각한 것이 사용 설명서의 내용에서 딥 스위치 뱅크의 위치로군요. 전 4개 스위치의 위치를 앰프에 있는 4개 스위치의 물리적인 위치와 동일하게 생각했던 것입니다.ㅋ

    그게 결정적인 문제였군요. 그리고 저는 1,2번 세팅이 MM/MC를 세팅하는 거라고 사용 설명서에 쓰여 있어서 그건 정확히 MC로 세팅을 했습니다.

    험이 있어서 그렇지 MC 쪽 소리가 훨 낫고, 나중에 MC로 속을 썩이다가 MM을 들어보니 그것도 나름으론 괜찮더라는 말이었습니다.ㅋ

    -----

    딥 스위치 뱅크의 앞뒤는 사진에 제가 잘못 표시를 했군요.^^;(그건 지금 고쳐놔야겠습니다.)
  • ?
    박순백 2008.12.03 10:41
    [ spark@dreamwiz.com ]

    결국 SK-5A는 험이 난다는 말씀인데, 그 문제의 해결이 관건이로군요.

    위의 올바른 세팅으로 딥 스위치를 변경한 후에도 그 문제는 따라오는데,
    일단 험을 감수하고 한동안 들어가면서 대책을 마련해야겠네요.^^;
  • ?
    방형웅 2008.12.03 10:44
    [ hwbang@blueway1.co.kr ]

    저는 가져다 그냥 들어보기만 했는데..ㅋ

    역시 장로님 손에 가니 뭐가 달라도 다릅니다.^^
  • ?
    조용훈 2008.12.03 11:29
    [ cho4cho@hanafos.com ]

    제가 SK-5A만을 테스트한 것이기 때문에
    SK-5E나 SK-6가 동일한 상황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Phono 앰프의 문제일 수 있는 가능성을 찾은 것은 큰 성과입니다.

    어제 Rack 밖에서 Phono와 CD만 연결했을 때는
    최대 볼륨에서도 험이 전혀 없이 화이트 노이즈만 들렸습니다.
    일단 이 상황이 가능하다는 것은 귀로 확인한 것이지요.
    결국 MC 헤드 앰프가 험에 관한한
    승압 트랜스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는 것이 됩니다.

    한가지 이상한 일은
    도시락 뚜껑처럼 커버가 씌어진 포노 앰프 부근 윗 공간에 손을 가져가면
    붕~ 붕~ 험이 심하게 발생합니다.
    제가 아는 상식으로는 저 커버가 쉴딩 역할을 하려면 접지가 되어 있을 것이고
    그렇다면 공중에 있는 제 손 정도의 용량 변화에는
    별 반응이 없어야 제 역할을 하는 것인데...

    그래서 대충 철판으로 된 커버도 씌워보았는데
    아무래도 저 포노 앰프 위로 손이 가는 정도에서의 변화는 줄어듭니다만,
    전체적인 험의 양상은 변하지만 좋아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여튼 이상한 것이 너무 많습니다.
  • ?
    김민수 2008.12.03 12:51
    [ minbean@gmail.com ]

    암만해도 뽀대에만 치우친 아크릴 판을 잠시 치우고, 다른 녀석의 밑 뚜껑을 빼서 위를 단단히 덮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
    박순백 2008.12.03 13:31
    [ spark@dreamwiz.com ]

    예, 일단 전에 딥 스위치 세팅은 MC로 바꾼 거 말고는 몇 가지 세팅을 잘 못 했고, 그 착각 때문에 또 좌우 채널이 서로 똑같이 세팅하지 못 했었지만, 컴퓨터 옆뚜껑을 빼다가 덮어본 일은 있는데, 그 때는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 하여간 이번에도 시험을 해 보겠습니다. 조금이라도 효과가 있으면 두꺼운 철판을 가공해서 덮는 등으로 방법을 취해 보지요.

    하지만 이번엔 딥 스위치 세팅 제대로 하고, 장소도 좀 옮겨가면서 시험을 해 보겠습니다.
  • ?
    김민수 2008.12.03 16:26
    [ minbean@gmail.com ]

    어제 Rack 밖에서 Phono와 CD만 연결했을 때는
    최대 볼륨에서도 험이 전혀 없이 화이트 노이즈만 들렸습니다.
    일단 이 상황이 가능하다는 것은 귀로 확인한 것이지요.
    결국 MC 헤드 앰프가 험에 관한한
    승압 트랜스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는 것이 됩니다.
    ====================================

    이것이 조용훈 선생님께 SK-5A를 보내서 얻어진 쾌거이자 중요한 발견이라고 봅니다.
  • ?
    윤세욱 2008.12.03 17:26
    [ netadm@dreamwiz.com ]

    [조용훈 선생님]

    클라인의 그라운드가 플로팅으로 잡힌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하지만 손의 움직임에 따라 험이 왔다갔다한다는 것은 쉴드 문제라고도 보이고요.

    노고 많으시다는 이야기 외에
    도와 드릴 수 없는 게 몹시 안타깝습니다.

    고맙습니다.
  • ?
    방형웅 2008.12.03 19:12
    [ hwbang@blueway1.co.kr ]

    박사님께서 기기를 방출하시니 이렇게 좋은 일(?)도 생기네요.^^
  • ?
    박순백 2008.12.03 21:17
  • ?
    김민수 2008.12.04 10:29
    [ minbean@gmail.com ]

    조용훈 선생님 수중에 있는 SK-5A의 문제도 명확히 드러나면 좋겠습니다.
  • ?
    김민수 2008.12.04 17:45
    [ minbean@gmail.com ]

    SK-5A의 사진을 자세히 검토해 보니 전원부와 포노부 사이에 거리가 꽤 있어서 전원 공급선의 인덕턴스가 꽤 있게끔 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노단과 라인 초단 근처이자 전원 공급 종단에는 고주파 임피던스를 떨어뜨릴만한 캐패시터가 보이질 않아요. 상당히 기본적인 요소인데도 디자인할 때 생각하지 못하고 빠뜨린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 고주파 기생 발진 가능성이 매우 높고, 이미 관측된 여러가지 오락가락하는 증상도 이와 일치합니다. 포노와 라인 앰프의 초단에 가까운 B+, B- 프린트 라인에서 그라운드 라인으로 각각 전해 47uF + 필름 1uF 정도로 최단 거리 배선해서 앰프 초단 전원의 고주파 임피던스를 낮추면 고쳐질 것입니다.
  • ?
    박순백 2008.12.04 17:47
    [ spark@dreamwiz.com ]

    [김민수 선생님]은 사진만 보시고 그 구조와 디자인에 대하여 내용을 파악해 내시는군요. 놀랍습니다.^^ 5A나 5E나 MC 세팅과 관련된 문제 이외에는 아무 문제도 없었는데, 유독 MC 세팅에서만 그런 문제가 나타났었고, 하난 딥 스위치 세팅으로 모든 잡혔는데 다른 것은 MC 세팅과 관련하여 문제를 가진다는 것도 참 이상한 일이기는 합니다.

    저도 제 문제는 해결되어서 속이 좀 편해졌지만, 김 선생님이 두 조 선생님의 이 문제에 대한 엔지니어적인 깊은 관심에 점점 이끌려 들어가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 ?
    조용훈 2008.12.04 18:23
    [ cho4cho@hanafos.com ]

    SK-5A는 기본적으로 입력과 상관 없이 자체적으로 험이 있습니다.
    프리 출력을 파워 앰프에 연결하고 볼륨만 올리면 바고 험이 들립니다.
    심지어 aux에서도요.

    어차피 전원이나 ground 패턴의 문제일 것이므로
    주말에 김민수 선생님께서 지적해주신 부분 포함해서 점검해보고
    해결을 볼 작정입니다.

    막 골치 아픈 문제를 해결하셔서 기분이 좋으신 박사님께
    이런 이야기드려서 죄송합니다만,
    5A나 5E나 기본적으로는 같은 설계이기 때문에
    5E에도 잠재적인 문제가 숨어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우연히 험이 줄었다에 심증을 두고 있는 바
    5A를 점검하고 나서 5E에도 동일한 대책을 적용해야할 것으로 봅니다.
    어느 방향이 되었건
    문제의 원흉을 찾았으니
    정확한 이유도 곧 밝혀질 것으로 봅니다.

    김민수 선생님,
    일단 급한 불은 껐으니, 조금만 기다려주십시오.
    제 마음의 다른 짐 하나를 일단 해결해야합니다.
    일단 해결하고서 사연은 나중에 이야기드리겠습니다.
    (무지 쪽 팔리는 이야기입니다 -_-)
  • ?
    방형웅 2008.12.04 22:37
    [ hwbang@blueway1.co.kr ]

    조용훈 선생님, 화이팅 입니다요.ㅎㅎ

    쪽팔리시다뇨. 그러실수도 있는거죠.^^
  • ?
    김민수 2008.12.05 03:26
    [ minbean@gmail.com ]

    ㅎㅎ, 저는 하나도 급할 것 없습니다.
    제가 쓰는 앰프도 아닌데요 뭘.^^
    무엇보다도 조용훈 선생님 마음이 새털같이 가벼워지길 바랍니다.

    주 전원부 전해 캐패시터의 ESR도 함께 체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런 종류 문제는 수리비를 많이 받아내셔야 됩니다.
    맨입으로 해드릴 수 있는 것이 절대 아니어요.
    (박용호 선생님, 이 글 꼭 보세요.)
  • ?
    박순백 2008.12.05 09:25
    [ spark@dreamwiz.com ]

    어제 저녁에도 듣고, 아침에도 듣고 열심히 LP를 들어봤습니다.

    듣기 전에 다시 험이 나는지 스피커에 10cm 이내로 귀를 가져가는 게 아니고,
    스피커 그릴에 귀를 대고 Phono 선택 상태에서 들어보고(볼륨 12시 상태에서
    전혀 험은 커녕 화이트 노이즈도 없음.), 그래서 '포노에 둔 거 맞나?' 의심을
    할 정도의 상태에서 판을 걸어 멀쩡히 소리가 나면 그걸 속으로 신기해 하면서
    들어보고, 또 들어보고합니다.^^ 진짜 신기합니다.

    그리고 x팔리는 문제가 뭔지 무지 궁금합니다.^^
  • ?
    조용훈 2008.12.06 12:19
    [ cho4cho@hanafos.com ]

    그 x 팔리는 일이란 것이
    Quad가 다시 말썽을 부리는 통에 제 손에 다시 왔고
    606 열어서 조정한답시고 만지다가
    테스터기가 잘 못 닿는 통에 한쪽 channel을 날렸습니다.
    검사하니 DC feedback하는 OP 앰프와 Driver 트랜지스터가 나갔는데
    출력 트랜지스터도 의심스러워 전부 교체한 후 이젠 정상 동작합니다.
    조심했어야했는데, 까불다 사고친거죠.

    근데, Quad는 열어볼 때마다 막 화가 납니다.
    초단이나 프리 전원을 왜 그리도 부실하게 설계하는지
    참 한심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좀 흥분해서 일을 쳤을 수도 있습니다. ^^
  • ?
    박용호 2008.12.06 15:23
    [ hl4gmd@dreamwiz.com ]

    뒤늦게 글을 읽었습니다. ^^

    주 전원부 전해 캐패시터의 ESR도 함께 체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런 종류 문제는 수리비를 많이 받아내셔야 됩니다.
    맨입으로 해드릴 수 있는 것이 절대 아니어요.
    (박용호 선생님, 이 글 꼭 보세요.)



    확.실.하.게.보.았.습.니.다. ^-^


    어디 보자~~~ 통장 잔고가 얼마나 남았냐~~~ ^^;;
  • ?
    박순백 2008.12.06 16:52
    [ spark@dreamwiz.com ]

    [조용훈 선생님] 쿼드가 초단과 프리 전원이 부실하군요. 그런 거 말씀하시는 분이 없었는데,
    쿼드에 관심 가진 분들에게는 좋은 정보가 될 것 같습니다.^^

    [용호야] 용호 나 때문에 덤태기 썼다.^^ 기둥 뿌리 빠지겠다. 그거 손보다가...ㅋ 근데 콘덴서의 ESR이 뭔지도 모르는 나.-_-

  • ?
    김민수 2008.12.06 19:04
    [ minbean@gmail.com ]



    "Early adaptor Shares the Repair cost."^^


  • ?
    박순백 2008.12.06 19:29
    [ spark@dreamwiz.com ]

    오, 그렇게 깊은 뜻이...ㅋ "얼리 어답터들은 수리비를 분담한다."는 뜻이었군요.ㅋㅋㅋ

    찾아보니 이렇게 나오는군요.

    http://wiki.xtronics.com/index.php/Capacitors_and_ESR

    ESR = Equivalent Series Resistance

    읽어봤는데, 그래도 뭔지는 잘 모릅니다.ㅋ
  • ?
    김민수 2008.12.07 04:52
    [ minbean@gmail.com ]

    전해 캐패시터가 노화되어 전해액을 잃거나, 전극 부식, 전극의 열화가 생기면 용량의 변화가 생김은 물론 내부적으로 전기 흐름을 방해하는 상태가 됩니다. 이때 전기적으로는 내부에 캐패시터와 저항이 직렬로 연결된 듯한 성향을 나타내는 데, 그러한 바 가상된 내부 저항을 ESR이라 합니다.

    보통 100KHz 정도의 고주파를 캐패시터에 흘리면 캐패시터만의 교류 저항은 상당히 낮아져야 하는데, 이보다 높은 저항치를 지시하면 그 값에서 계산상의 교류 저항 값을 빼서 ESR을 알 수 있습니다. 용량이 큰 전해 캐패시터는 계산상의 교류 저항 값이 거의 '0'이므로 편의상 ESR 미터의 지시 값을 ESR로 간주합니다.
  • ?
    박순백 2008.12.07 07:33
    [ spark@dreamwiz.com ]

    아, 그런 것이었군요.^^ 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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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SK-5A로 MC 포노 입력을 테스트하고서... 28 조용훈 2008.12.03 3124 215
22 잡담 김경채 선생님을 찾습니다... 7 조용훈 2008.11.21 2221 304
21 강좌 디지털 오디오 전송 규격 비교 4 조용훈 2008.10.15 6670 503
20 오디오 잡설 여러분은 FM 라디오을 어떻게 듣고 계시나요? 32 조용훈 2008.09.29 13443 293
19 강좌 [청취 후기] Mult-bit과 Delta-sigma형 DAC의 소리 경향 12 조용훈 2008.09.08 3932 410
18 오디오 잡설 Quad 44 프리앰프의 개조에 앞서... 31 조용훈 2008.09.05 10954 481
17 강좌 VRDS25x 개조 [1편] 14 조용훈 2008.08.29 4321 385
16 오디오 잡설 헝그리 방샘 DAC 93 조용훈 2008.08.25 8008 318
15 오디오 잡설 스텔로 DA100 내부 사진 5 조용훈 2008.08.22 6479 656
14 오디오 잡설 카트리지 수리 19 조용훈 2008.08.01 4655 294
13 강좌 Upsampling, Upconversion에 관하여 24 조용훈 2008.07.29 6519 400
12 강좌 1 bit DAC <4편> 4 조용훈 2008.07.18 6346 528
11 강좌 1 bit DAC <3편> 8 조용훈 2008.07.01 4759 460
10 강좌 1 bit DAC <2편> 20 조용훈 2008.06.19 4274 300
9 강좌 1 bit DAC <1편> 3 조용훈 2008.06.14 8874 915
8 강좌 1-bit DAC의 탄생 14 조용훈 2008.06.10 6331 591
7 강좌 Ladder형 DAC <1편> 6 조용훈 2008.06.08 6544 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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