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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리조트
2006.12.11 13:23

하이원을 다녀와서...

조회 수 5029 좋아요 226 댓글 3




운좋게도 동호회 후배가 하이원 개장이벤트에 당첨되어 무료로 개장 첫 날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이원측 에서는 이벤트 추첨을 통하여 1인 4매씩, 개장 후 4일간 무료스키열차+무료콘도+무료 리프트의

개장 이벤트를 하더군요

저희 일행은 8일아침 청량리역에서 스키열차를 타고 하이원으로 출발 하였습니다.


가는동안 열차안에서 각종 이벤트를 마련하여 승객들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3시간 30분동안, 객실에 설치된 모니터를 보며 DJ에게 음악 신청도 하고,

빙고게임, 퀴즈 등 을 통해 무료 리프트권이나 할인권등을 상품으로 주기도하고

무료 와인 서비스나 무료 캐리커쳐와 무료 타로점 등

승객들을 위해 노력하는, 많은 부분의 성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스키열차에 대해서는 좋은점도 있었지만 불편한 점도 적지 않았습니다.


저 개인의 경우 일단 집에서 스키장비를 메고 전철역까지의 이동이 쉽지 않았고

전철 안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의 약간의 눈총^^;;도 감수해야 했으며

청량리 역에서 스키열차에 탈때 부츠가방+스키장비+여행가방을 들고

좁은 통로를 지나쳐 따로 장비 보관하고가서 목적지에 내린 후 셔틀버스로 이동한 후

콘도에서 내려 다시 장비들고 체크인 받고 숙소에 들어가니 진이 완전 빠지더군요..^^

스키열차도 이벤트는 좋았지만 쾌적한 여행을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3시간 30분 내내 스피커로 꽝꽝 틀어대는데 나중엔 귀가 멍 해지더군요^^

약간의 개선이 필요할 듯 싶습니다.( 이벤트를 원치않는 승객들의 전용객실을..)



스키장에 도착해서 느낀점은, 새로 지어서 그런지 몰라도 콘도내의 모든 마감재가 최고급으로

되어 있었던 것 같고

방방마다 거실마다  따로있는 온도조절 장치도 기억에 남습니다. 21평형 인데도 화장실이 2개 였구요

거실도 꽤 넓어 다른 콘도 30평형대의 크기 였습니다.

아마도 2~3 가족정도 묵어도 큰 불편은 없을 듯 하더군요..


무엇보다 콘도내의 직원들이 아주 친절했습니다.

지나치면서 항상 인사를 하고 불편한 점이 없는지 수시로 체크를 해줍니다.


스키장 규모는  면적상 으로는 전국에서 세번째(용평,무주다음)라고 했지만

체감으로 느낀 규모는 용평과 무주보다 넓고 웅장했습니다.


무엇보다 긴 슬로프와(약4킬로) 적당한 경사도, 구불구불 아기자기한 슬로프 디자인은

초중급자 스키어들이나 가족단위의 스키어들에게 매우 환영받을 듯 싶었습니다.

두개의 메인 슬로프(제우스,아데나)는 초,중급자 위주로 설계하여 자칫 상급 스키어들에게

재미없는 것 아니냐? 오해 받을 수 도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직 오픈안한 상급 슬로프는 아마도 국내 최고의 난이도를 자랑할 것 같더군요..

빅토리아1 슬로프(경사면) 길이는 용평 레드(경사면)의 두배는 족히 넘을 것 같구요


최상급 슬로프2개중 1개(아폴로6번)는 길이와 넓이,경사 모두 무주의 레이더스보다

더 심했던 것 같습니다.(슬로프 제원에 나와있는 도표로는 비교키 어려움..)


이런 상급슬로프가 제우스슬로프(초,중급)양 옆으로 10개나 있어 하이원스키장은

상급스키어의 천국이 될 듯 합니다.



초,중급자들은 슬로프의 길이와 아기자기함 으로..

상급자들은 여러개의 슬로프는 정복해보는 도전감으로 하이원스키장이 그려질 것 같습니다.


설질은 시즌내내 최상을 유지할 것 같습니다.

그 지역이 용평과 휘팍 보다는 눈이 덜 오는 곳 이라고는 하나

해발 1370 미터에 위치하고 있어 기온차가 심하지않아   레인보우의 아이스반 이나

레드의 범프같은건 거의 없을 듯 예상 되어집니다.

특히 둘째날(9일)엔 밤새 많은 눈이와, 우리일행들은 슬로프 가장자리에 수북히 쌓여져

발목까지 잠기는 천연설로, 마치 일본의 파우더설을 상상하며 신나는 국산파우더스킹을 했습니다.


다른 스키장과 차별된 것은, 리프트 입구에서 카드인식형 감지장치 였습니다.

보통은 스키장 알바분들이 1열 횡대로 쫙 세워놓고 가까이 눈을 들이대며

일일이 리프트권 검사 및 시즌권 검사를 하여 약간의 불쾌감이 없지 않았는데

이곳 하이원 스키장의 알바분들은 그냥 친절하게 인사만 하고 있었습니다.

스키어들은 그냥 리프트카드를  보여주지 않아도 되는  주머니나 품속에 넣고만 다녀도

알아서 탑승장 문을 자동으로 열어줍니다.



그리나 아쉬웠던 점은 너무 곤도라 리프트의 운행시간이 길고 또 속도도 생각보다 느려

전체 스킹시간의 거의 3분의 2 정도를 곤도라와 리프트 타는데 할애해야 한다는 점이 아쉬었습니다.

이점도 하이원측에서 다시 연구 해야할 듯 싶습니다.



그래도 좋은점은 목적지(마운틴 정상)로 향하는 이동방법인 곤도라와 리프트가

나란히 쌍둥이처럼 만들어져있어(속도동일) 크게 붐비지않고 대기시간 거의없이 리프트나

곤도라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1박 2일동안 하이원을 체험하고 돌아온 제 개인적으론 많이 만족스러웠습니다.

물론 첫날 진눈깨비가 날리는데도 리프트의자에 쌓인 눈을 그대로 방치하여 스키어들 엉덩이를

다 젖게한다던가

일요일 고장 곤도라의 승객 대처 방법등, 아직 미숙한 운영이 발견되었지만

하이원 스키장의 고객들을 향한 노력적인 측면은 많이 엿보였습니다.

지금은 고객들에게 적잖은 불편을 끼치고 노하우도 부족하여 어설프겠지만

높은 서비스 마인드만 버리지 않는다면 고객의 만족은 멀지않은 시간에 찾아올것 같습니다.


이제는 외국에서 손님이와도 자랑스럽게 데리고갈 스키장이 생겨 무엇보다 기분좋으며

지금 공사중인 영월 정선간의 전용도로가 완공된다면

우리나라 스키장의 지각변동이 충분히 예견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하이원측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음을 분명 밝혀드리구요

단지.. 무료 체험이라는 행운을 얻은 스키어로서  너무 즐거운 스킹을 하게해준 하이원측에

감사하는 작은 의무라고 생각되어 이렇게 짧으나마 후기를 올려봅니다.

긴 글 읽어주신 스키어,보더 님들께 감사 드리구요

올시즌 부상없는 즐거운스킹 되십시오.



[개인적인 하이원 평가]

교통        별 2개반
서비스     별 4개
친절도     별 4개반
시설        별 4개반
슬로프     별 5개
설질        별 4개반
편의성     별 세개

<별표가 입력(등록)되지않아 원초적으로 씁니다.^^;)











Comment '3'
  • ?
    강민구 2006.12.11 16:33
    [ min092@naver.com ]

    일권형님과... 상훈형님.. 잘 다녀오셨습니까?
    저는 용인으로 이사와서 어제 처음 양지에서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청담동에서는 어떤 스키장이나 멀었는데 용인으로 이사오니 20분내에 스키장이 있어 좋습니다. ^^
    그나저나 택배좀 보내드리게 주소알려주세요.. 직접 가려니 시간이 맞지 않아서 안되겠습니다.
  • ?
    김상범 2006.12.11 17:37
    [ sb38.kim@samsung.com ]

    한감독님~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사진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작성자 명을 보니 역시 감독님 ^^
    저도 9일 10일 2틀동안 하이원 갔다왔습니다
    저는 제우스도 타봤지만 주로 아테나에서 탔습니다. 특히 10일 일요일에는 오픈하자마자 아테나 슬로프를 제일 먼저 내려오는 영광도 누려봤고요 ^^
    토요일날 감독님과 몇번 마주쳤을지도 모르겠네요
    하이원은 정말 너무 좋더군요. 아직 초보고 용평이랑 무주도 못가봤지만 여기는 경치가 너무 예뻐서 리프트위에서도 기다린다는
    느낌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특히 일요일 아침에 산 위로 동이 터올때 구름을 통과하는 햇볏과 그 주위를 무지개가 원으로 동그랗게 쌓는걸 보는건
    정말 환상적인 경험이었습니다. 리프트위의 사람들도 다들 감탄하더군요
    또 아테나 슬로프위에서 빅토리아 상급 3가지 슬로프를 보고 있으니 피가 거꾸로 솟는다고 할까요?
    마치 쭉쭉 뻗은 여자의 긴 다리를 보는것마냥 가슴이 설레었습니다.
    그것들을 정복할 날이 언젠가 오겠지요? ^^
    스타힐에서 감독님과 마주치게 되면 많은 지도 부탁드리겠습니다
  • ?
    최길성 2006.12.12 09:45
    [ aringan@naver.com ]

    글 잘 읽었습니다. 너무나 좋은 정보 였습니다 성우에서 가까운 원주지사로 왔더니 이제는 하이원에 가까운 영월 지사를 생각해 봐야겠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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