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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스킹을 덤으로 하면서 하루 일찍 카빙의 맛을 본 정민이가 주말을 맞아 다시 스타힐리조트에 왔습니다. 그래서 주말은 정민이가 하고파했던 두 가지 중 나머지인 숏턴에 입문하는 것이 순서가 된 것입니다. 만약 전날 맛을 본 카빙에서 많은 것이 부족했다면 그걸 보강하는 훈련을 했을 겁니다. 하지만 전날의 카빙은 그런 대로 괜찮다고 여겨졌기 때문에 남은 숏턴에 집중키로 한 것입니다.(덤으로 주어진 금요일의 스킹이 없었더라면 주말 내내 카빙 연습에 매진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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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요일에 노란 비니를 쓰고 왔던 정민이가 오늘은 레드라포(Ledrapo) 라 쁠라느(La Plagne/프랑스의 한 스키장 이름) 비니를 쓰고 왔습니다. 정민이가 입은 선밸리 스키복이 아주 잘 어울리는 게 보기 좋아서 스포츠파크의 박찬민 대표님이 선물로 보내주신 것이라 합니다. 원래 이 비니는 La Pragne라고 쓰인 패치가 앞으로 나와야합니다. 그래서 제가 그걸 가르쳐 주었고, 정민이는 점심 때는 그걸 아래와 같이 제대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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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헛, 깜짝 선물인 윙크.^^ 얘가 스스로 예쁜 줄 알고 있나봐요.-_-

 

앞서 올린 동영상들을 보면서 여주의 의사이면서 KSIA 준강사이기도 한 박용호 선생이 예언을 했습니다. "이번 시즌말엔 정민이가 분명 숏턴을 할 것이다."라고 하는... 저는 그런 댓글에 대해서 "난 시즌말이 아니라 앞으로 2주 이내에 숏턴을 할 걸로 생각하며, 거기에 스타힐 스노위 스낵(Snowy Snack)의 커피 한 잔을 걸겠다."고 다시 댓글을 달기도 했습니다.^^ 그게 이뤄지고 안 이뤄지고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런 호기로운 선언이라도 해야 저나 정민이가 더 노력할 빌미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그렇게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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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라인으로 오릅니다. 숏턴에 입문하기 위한 연습을 하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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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대감으로 즐거운 모습.

 

그간 길고 짧은 회전을 혼자 연습하기도 하고, 저를 따라 스킹하기도 했던 정민이에게 숏턴에 집중하기 위한 몇 가지의 연습을 시켰습니다. 숏턴은 빠른 리듬이므로 그 템포를 어느 정도로 할 것인가를 대충 알려주고, 그에 따른 폴질을 어떤 식으로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알려줬습니다. 당연히 숏턴은 슬로프 하단을 향해 가슴을 여는 정대 자세를 취해야하는 것도, 시선을 멀리 둬야하는 것도... 그리고 숏턴의 기초에서 중요한 하키 스탑의 기술을 정확히 구사할 수 있게 연습시키고, 그게 만족하게 된 후에는 완전한 정지가 아닌 상태에서 스키를 미끄러뜨려서 다음 회전에 연결할 수 있게 했습니다. 기초 숏턴에서는 그간과는 달리 에징을 심하게 하지 않고 흘려타는 감각을 가지도록 연습시켰습니다.

 

_DSC1297.jpg

 

그런 몇 가지의 변화를 한꺼번에 추구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지요. 오전 내 그런 연습을 했습니다. 다행히 시선 처리 및 정대, 적절한 업다운은 걱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특히 빠른 템포에서의 업-체킹-다운은 업과 체킹이 거의 동시에 이루어지나 실제로는 업과 체킹 사이의 극히 짧은 시간(split-second)이나마 업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이미 그게 되고 있었기에 일이 좀 쉬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빠른 템포의 회전은 정민이에게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너무 늦어지거나 너무 빨라지는 극단적인 문제가 나타나기도 하고, 빨라지면 턴이 너무 길어지기도 했습니다.

 

_DSC1339.jpg

 

그래도 계속 연습을 했습니다. "될 때까지 하면 되기 마련"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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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계속해서 연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연습한 것들을 뭉뚱그려서 숏턴 비슷하게 해 보려는데 생각 만큼 스키가 잘 안 돌아가니까 정민이가 다시 몸을 쓰려고도 하고, 몸을 못 쓰게 하니까 골반을 돌려 스키를 회전시키기도 했습니다. 아래 동영상이 첫 번째 찍은 동영상이고, 거기에 그런 문제들이 녹아있습니다.

 

김정민 스킹(16/12/31) - 5
https://youtu.be/aP7sd2Z0R28

 

 

첫 동영상에서 나온 문제들을 리프트에서 휴대폰 동영상으로 확인을 했습니다. 그리고 차차로 앞서 지적된 문제가 수정되었습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나아진 스킹을 하게 됩니다.


김정민 스킹(16/12/31) - 6
https://youtu.be/4tTkZtxrzjk

 

 

몇 번 더 연습을 하고,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아무리 중요한 일이 있어도 그건 식후에...^^ 스타스키스쿨에서 강습받는 박예솔 학생이 리조텔 2층의 한식당인 설전의 메뉴를 별로 안 좋아하는 바람에 1층의 카페테리아에서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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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자를 제대로 쓰고 왔노라고 재는(?) 정민이. 별 걸 다 잽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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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쁜 비니를 선물 받은 것이 꽤나 좋았나봅니다.^^ 아직 애에요.^^ 이건 핑클의 성유리 비슷하고, 성유리의 리즈 시절 사진 같습니다.(나만 그리 느끼나요?^^;)

 

점심을 먹은 후에 다시 연습을 하러 갔습니다. D코스와 C코스에서 주로 연습을 했습니다.

 

_DSC1288.jpg

 

_DSC1298.jpg

 

경사가 센 곳으로도 가서 해 보고, 경사가 약한 곳으로 가서 해봤습니다. 결론은 낮은 경사에서 숏턴의 리듬을 익히는 것이 가장 낫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비교적 스키어가 적은 C코스에서 스킹을 했습니다. 갈수록 나아지는 모습이 보입니다. 아래와 같이...

 

김정민 스킹(16/12/31) - 7
https://www.youtube.com/watch?v=h558skmvYkQ&t=12s

 

 

김정민 스킹(16/12/31) - 8
https://www.youtube.com/watch?v=4tTkZtxrzjk&t=1s

 

 

 

_DSC1343.jpg

 

_DSC1359.jpg

 

아래는 아이폰 6 Plus로 찍은 앞서의 동영상들과 달리 Sony RX100 M3로 찍은 동영상들입니다.

 

김정민 스킹(16/12/31) - 1
https://youtu.be/YsjolasFEZw
 


김정민 스킹(16/12/31) - 2
https://youtu.be/ZvOdLrTmOrQ


 

이런 연습을 오후 3시경까지 계속했습니다. 그리고 커피를 마시러 스노위 스낵으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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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떨거지들이 다 모였습니다. 아, 장혜인 양과 JYP가 빠졌네요. 정민이는 구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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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헛, 저렇게 어린 친구도 정민이의 미모를 알아보는가 봅니다.^^ 너 남자다!!! 정민이는 쉬지도 않고 하는 연습에 피곤할 만도 한데 내색을 않는 의젓한 아가씨입니다.^^ 대견합니다.

 

_DSC1368.jpg

- 당과 카페인을 보충합니다. 스키를 타면서 가끔 커피가 그리워지는데 그게 당이 떨어진 이유도 있고, 피로감 때문에 주의력이 떨어지니 각성을 위한 카페인이 필요하기 때문인가 봅니다.

 

IMG_9743.jpg

- 정민이는 계속 디카로 찍은 자신의 동영상을 리뷰합니다. 이런 학구열이라니...^^

 

IMG_9744.jpg

- 본인으로서는 약간 만족하는 분위기???^^

 

IMG_9737.jpg

- 제가 가족과 함께 집으로 돌아온 3시가 좀 넘은 시각부터 정민이는 주간 스키를 닫을 때까지 혼자 복습을 했습니다.

 

숏턴을 위한 주말 중, 토요일이 저물었습니다. 내일 일요일엔 어떤 변화가 생기고, 또 어떤 진보가 있을까 기대됩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정민이가 저를 찾아온 지 이제 겨우 2주이고, 여덟번 째의 스킹입니다. 아직도 시즌은 많이 남았습니다. 그 안에 정민이는 자신이 원하던 좋은 스키어, 더 잘 타는 스키어로 성장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많은 분들의 기대와 관심이 정민이를 더 나은 스키어로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Comment '14'
  • ?
    완료v 2017.01.01 02:00

    오늘 오전에 내려오며 보았는데 정말 부럽게 우아하게 내려오시더라구요!! :) 부럽습니다!!

    그리고 저는 R라인 리프트 게이트 통과하자마자 넘어지고 빠르게 못 일어나

    바로 뒤에 계셨던 박사님과 정민님을 조금 기다리시게 했던 빨간 옷 입은 큰 놈이었습니다. ㅠ 

     

  • profile
    Dr.Spark 2017.01.01 07:07
    아, R라인 리프트에서 넘어지셨던 분이군요.^^; 기억합니다.
    아 뵈면 인사해야겠네요.
  • ?
    huey 2017.01.01 17:57

    벌써 기초적인 기술들을 모두 배웠군요. 대단합니다. 스키를 배우기에 이상적인 조건들이 만나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는 듯 합니다. 이제 하산할 때가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무술 배울 때 물지게부터 시작해서 기초적인 것 몇 가지만 가르쳐 주면 곧 사부를 넘어서는 영화를 많이 봐서리... 

     

    이번 게시는 댓글이 조금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모두들 숏턴하느라 몇 시즌을 열심히 노력했던 경험이 있는데... 시즌 시작하고 채 한 달도 안 되었는데 숏턴 연습을 하고 있는 모습을 봤기 때문입니다.  약간의 회한이나 삐짐.... 그러나 그것은 정민군(얼굴 몸매는 이쁘지만 스키타는 것은 남자 같아서...)이 기존에 만들어놓은 스키 경험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봅니다. 유능한 선생은 학생의 현재 상태를 최대한 반영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서 빠르게 높은 경지로 올려놓을 수 있지요.  "너는 제대로 하는 것이 하나도 없으니 처음부터 하나씩 다시 해야겠어"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러면 선수될 것도 아닌데.. 스키가 급 피곤해지지요. 

  • profile
    Dr.Spark 2017.01.01 21:07
    예, 잘 했든 못 했든 스키를 탄 기존 경험은 스키를 제대로 배우는 데 있어서 큰 역할을 합니다. 그게 마일리지니까요.

    그런 경우에 처음부터 스키를 가르친다고 하여 푸르그 보겐부터 다시하자고 하면 말씀 대로 스키가 싫어질 겁니다. 그 토대가 비록 잘못 된 것이라고 해도 토대를 약간 수정하고, 보완하면 그게 공고해 질 것이고, 그간의 경험은 그 위에서 다시 꽃피울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여간 기초가 중요합니다. 제대로 기초를 갖추면 혼자 스키를 타도 스키가 늘지요. 그렇지 않으면 나쁜 습관만 강화되고 스키가 늘지 않게 됩니다. 정민이의 경우, 스키샵 알바를 하면서 혼자 탔던 두 시즌이 결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어쨌건 배짱 좋고, 체력이 좋은 사람이며, 설면에서 미끄러져 본 경험이 있기에 이런 빠른 진보가 가능한 것이니 말입니다.^^
  • ?
    도현진 2017.01.01 21:10
    와우 완전 대박이네요 ^_^*
    정민양을 보며 다들 나도 열심히 연습하면 숏턴할 수 있다는 새해 희망을 가질 것 같습니다~

    사진 보니 반가운 윤영누님 얼굴도 보이고 완전 새해 느낌이네요 ㅋ
  • profile
    Dr.Spark 2017.01.01 21:17
    저도 많은 분들이 희망을 가지길 기대합니다. 정민이의 케이스를 지켜보면서 말입니다.^^
    정민이가 좀 특별한 건 분명하지만 누구라도 그와 비슷하게 할 수 있는 가능성은 있는 것이니까요.
  • ?
    깊은바다 2017.01.02 10:08

    스키 동영상은 어떤 것으로 찍는지 알려 주시면 좋겠습니다. 궁금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profile
    Dr.Spark 2017.01.02 11:03
    전에 쓴 글에 언급을 했는데 주고 제가 가진 아이폰 6 Plus로 찍었습니다. 그런데 이건 주밍이 안 되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에는 소니 RX100 M3나 M4를 사용했습니다.

    소니로 찍은 동영상(*.mts)은 페이스북 등에 바로 올릴 수 없는 약점이 있습니다. 유튜브에는 바로 올라갑니다만...
  • ?
    마스터치프 2017.01.02 17:07

    나날이 발전해 가는 실력이 정말 엄청나신 것 같습니다

    가르치시는 박사님의 열정과 배우고 계신 정민 님의 노력에 진심으로 존경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동영상 외에도 얼마나 많은 집중을 하고 연습을 하셨을지 안 봐도 눈에 선합니다~

     

    보통 저 정도 자세로 스킹을 하고나면 웬만한 남자들도 힘들어서 인상이 찡그려지기 마련인데

    슬로프 상단에서 하단까지 쉼없이 저리 연습을 하면서도 얼굴 하나 찡그리지 않고 늘 슬로프 하단에 도착해서는

    살인미소로 마무리를 하시는 걸 보면서 '진심 저분이 사람인가?' 싶기까지 합니다. ㅎㅎㅎㅎㅎ

    이런 분들을 소위 요즘 말로 "사기 캐릭터"라고 하던데...

    아무튼 두 분 모두 진짜 대단하시고 멋지십니다!!!

  • profile
    Dr.Spark 2017.01.02 18:23
    오 대단한 격려로군요.^^
    진심어린...
    정민이가 이 댓글을 읽으면 정말 좋아하겠습니다.

    그 "사기캐릭"이란 얘기는 댓글에서 두 번째로 나오고 있군요.^^
  • ?
    이용준 2017.01.02 17:54

    우와~

    사람이 아니라 로봇일 수도...

    넘 잘합니다. ^^*

  • profile
    Dr.Spark 2017.01.02 18:26
    저도 실은 그걸 의심하고 있습니다.-_-
    얘가 수학영재로 자라난 애라는 것도 수상합니다. 코프로세서가 아주 좋은 전자계산기가 두뇌속에 칩으로 들어가 있고,
    인간의 피부와 비슷한 인조 피부로 로봇을 둘러싸고 있는 게 아닌지...
    가끔 정민이의 피부를 보면 맑아서 속이 들여다 보일 것 같거든요. 그게 아무래도 연질 실리콘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한 적도 있습니다.
    로봇일 확률이 56.4%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_-
    언제 한 번 제가 파헤쳐 볼게요.^^
  • profile
    일월여신|한상률 2017.01.03 09:01

    음...눈이 때꾼한 거 보니 연습을 심하게 했나 봅니다. ^^

  • profile
    Dr.Spark 2017.01.04 01:31
    그거야 뭐 당연한 일인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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