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의 교육라이딩 후 배운 것을 연습하러 오늘 아침 일찍 혼자서 남산에 다녀 왔습니다.

부상후 3개월 동안 자전거를 못타고 현재는 재활라이딩 중이어서 일요일 교육 때도 적극적으로 교육에 참여하지 못 했습니다. 교육 후반에는 더위까지 먹어서 미음나루 고개까지만 넘고 팔당역에서 전철타고 돌아왔습니다.

 

[라이딩 전 오늘의 목표]

1. 평지와 업힐 때 기어 변속을 적절히 하기 (업힐 전에 교육 받은 대로 앞기어를 먼저 가볍게 하고 올라갔더니 여유롭게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2. 업힐 때 페달에 힘을 주지 않고 기어 변속하기 (이미 오르막으로 올라간 상태에서 페달에 올려져 있는 발의 힘을 빼며 기어변속을 해보니 부드럽게 변속이 되었습니다.)

3. 긴 언덕을 올라가기 전 내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미리 힘 빼지 말기
(오늘은 나홀로 라이딩이니 긴 오르막에서 지치지 않을 속도로 유지하며 올라가보니 국립극장까지 지치지 않고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쌩쌩 달리는 차들도 알아서 피해 가더군요.)

4. 내리막길에선 최대한 몸을 뒤로 빼고 무게 중심을 뒤로 하기 ( 국립극장에서 나와서 있는 차도에서 연습 해보았는데 무슨 느낌으로 타야 하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5. 차도에서 달릴 때 무서움 없애기
(라이딩 중에 뒤를 돌아보지 못 하는 라이더이지만 Garmin과 연동해서 쓸 수 있는 후방감지센서인 Varia가 있어서 덜 불안한 상태에서 차도 라이딩 할 수 있었습니다.)

6. 피할 수 없는 맨홀이나 과속 방지턱을 넘을 때 손은 핸들바를 놓치지 않을 만큼 쥐고 손에 힘빼기

몇 주 전에 선생님을 따라서 국립극장까지만 다녀 왔었는데 오늘 혼자가려니 그것도 차들이 쌩쌩 달리는 차도로 가보려니 무서웠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국립극장 도착해서보니 왼쪽은 남산타워길 그리고 오른쪽은 국립극장이라고 바닥에 표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아직 드롭바를 옮겨 잡는 것이 서툴고 올라온 길이 일방통행의 차도 였고 정상까지 올라간다고 해도 내려가는 길이나 그 길의 가파르기를 알 수가 없어서 그리고 보호자 없이 모험을 할 수가 없어서 첫 전망대(?)까지만 갔다가 걸어 내려 왔습니다.

"저 사람은 주부라서 쉽게 포기해." 라는 말을 듣지 않도록 교육 받은 대로 열심히 연습해서 예전처럼 자신있게 한라이드의 팀라이딩 합류 하겠습니다.

 

 

 

 

 

 

 

 

 

 

 

 

 

 

- 클릿슈즈가 아닌 평페달 전용 자전거 신발을 신고 와서 일방통행 내리막길을 걸어서 내려갈수 있었습니다.

 

 

 

빨간점이 내 자전거의 위치
흰색점들이 내 뒤에 오고 있는 차들의 위치

Varia 를 구입 하기 전에 본 동영상에는 내 뒤에서 피를 빨고 있는 뒷 자전거들도 감지가 된다고 되어 있던데 제 것으로는 왜 인식이 안 되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