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27 11:52
잠든 연이를 옮기고...
조회 수 4199 좋아요 0 댓글 0
연이가 잠든 곳 부근의 도로가 확장되어,
그 도로가 연이있는 곳까지 넓혀진다기에
4월 5일을 기약하고 있다가
다시 마음이 급해 아이의 흔적을 옮기기로 했다.
그 전날 저녁 그렇게 집사람과 협의하고...
어제 거기 갔었다.
- 나리와 보라도 함께 황산에 올랐다.
- 연이의 흔적이 있는 곳이라 생각하고, 팠는데 깊이 묻지 않았으리라 생각하고 팠는데...
처음에 판 곳이 정확히 짚은 것이었는데, 얕게 파니 흔적이 안 보여 황당했다.
'정말, 흙으로 돌아갔나?'
그렇게 황당해 하며 혹시나 잘못 기억하는가 싶어 옆자리도 파 봤었다.
하지만 안 보인다.
그러다 처음 팠던 곳을 더 깊이 파니...
하얀 가루들, 뭉친 흰 가루들이 보인다.
그제야 안도했다.
- 양지 바른 저 사철나무 옆으로 옮겼다.
-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달고질을 했던 나무가 아직도 있었다.
From : 211.45.66.124 |
윤세욱 | 지연이 보내면서 우시던 형님 모습... 봄입니다. 이번 봄엔 저도 살아 나겠지요. | 2006/03/27 17:20:46 24.83.90.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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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철 | 초기화면에서 사라진 뒤 잊고 있다, 문득 생각이 나 다시 들어와 보았습니다. 글을 읽고는 다시 숙연해지는군요. 한번도 뵙지는 못했지만 두 분 항상 행복하시길 기도합니다. | 2006/04/04 14:23:13 211.243.47.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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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미 | 그날... 지연이 소식을 접하곤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드랬죠. 예쁘던 지연인 잠들었는데 그사이 세월을 흘러가는군요.. 그동안 소식을 전하진 않았어도 박순백 박사님과 지연일 생각합니다. 하늘에 있는 지연이도 박순백박사님 가족도 모두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2012/11/17 23:35:27 175.211.183.2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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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미 | 보고 싶은 박사님. 가끔 이곳에 들어와 박사님을 지연이를 생각합니다. 보고싶네요. 박사님도 지연이도 | 2013/09/17 13:06:55 175.194.15.1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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