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아래와 같은 댓글을 쓴 일이 있습니다. 사랑나눔스키캠프 감사 드릴 이야기 2 - COLMAR 란 글에 대한 댓글이었죠.

[후기] 프랑스의 발토랑스 스키장 및 클럽메드 방문 12/08 - 10 // http://goo.gl/QtCVvJ Dec 09, 2014 에 프랑스 스키장에 다녀와서 쓴 글 중에 아래와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이 때는 Fusalp, La Croix, Colmar 등의 스키 유명 브랜드 제품들이 우리나라엔 없고, 프랑스엔 있다는 얘기를 하느라고 사진을 찍고, 또 그 캡션을 썼던 것인데 콜마르가 우리나라에 수입되고 있음을 당시엔 몰랐었죠.^^ 아주 전통있는 좋은 스키복입니다. 우리나라엔 한 때 수입이 되다가 90년대 초반부터는 수입이 안 되어 아쉬웠던 그런 브랜드이지요.

90년 대에 우리나라에서 Colmar를 "콜마르"라고 발음하기에 그런 줄 알고 위의 댓글에도 그렇게 적었는데, 그게 "콜마"로 발음된다네요.^^ 아래에선 콜마로 표기하겠습니다.  

이번 제6회 사랑나눔스키캠프에 스키계의 고씨 가문으로 유명한 한 분이 참석했습니다. 바로 고명희 (전)국가대표 데몬입니다. 고 데몬은 아버님이 그 유명한 60년대 말에서 70년대 초에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를 하셨던 스타 스키어 고태복 선수입니다. 고 데몬의 작은 아버지는 스키 국가대표이자 국가대표 감독을 하셨던 고태현 선수이고, 친오빠가 고재철 현 데몬입니다. 그리고 결혼을 한 지금은 남편이 전설의 다승 데몬으로서 현재도 스키 현업에 종사하고 계신 비발디의 오승준 스키학교장이지요.

고명희 데몬의 스폰서가 바로 콜마/Colmar라고 하는군요. 그래서 아주 오랜만에 저의 추억의 브랜드인 그 콜마 옷을 입고 스킹하는 고 데몬의 멋진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아주 오래 전 Easy Ski란 스키 비디오에서 선보였던 고 데몬의 파워플한 스킹을 다시 볼 수 있었지요.^^

- 제6회 사랑나눔스키캠프가 열린 스타힐리조트에 참가한 고명희 데몬(중간)과 이은아 데몬.(고 데몬 오른편의 흰옷을 입은 분.) 착한 마음을 지닌 분들입니다.^^ 그 캠프가 제 돈 내고 참가해서 무료로 스키 강습까지 해 주어야하는 덤태기 손해(?)를 보는 그런 프로그램이거든요. 어지간히 마음이 착한 사람이 아니면 시간 버리고, 돈 버리고(???) 노력봉사까지해야하는 거라 쉽지 않은 일입니다.

- 오른편의 고명희 데몬이 입은 옷이 바로 그 콜마.

- 로고와 로고타입.

- 콜마의 로고.

- 사랑나눔스키캠프의 자유 스킹 시간에 고명희 데몬이 지인들과 스킹을 하기에 따라갔을 때 찍은 사진들입니다.

- 역시 저 파워플한 스킹 모습은 Easy Ski 비디오에서 본 것과 달라지지 않았군요.^^

- 엄청나게 공격적인 폼입니다.

- 선수 출신이라 스트레칭 턴에서 일어서는 폼도 이렇게...

고명희 데몬이 입은 스키복은 역시 유럽 스키복이라 우리가 그간 일본 스키복에서 본 것과는 다른 점들이 눈에 띕니다. 화려함 보다는 심플함이고, 기능성에 충실한... 그러면서도 은근히 패셔너블한 면이 보이는...

저 스키복의 이름이 리얼 폭스(Real Fox)인데 후드에 달린 털이 진짜 여우털이라고 합니다.-_- 그래서 모델명이 "진짜 여우"인 듯.ㅋ

역시 이탈리아. 바지는 신축성이 많아서 살짝 몸에 붙어서 여성미를 강조해 준다고...(원래 콜마는 예전부터 스트레치 팬츠로 유명했었습니다. 내리닫이식이나 나팔바지식의 스트레치 팬츠만 입던 시절에 시장을 석권했던 회사이니까요. 그런 전통이 지금에도 이어지는 듯합니다.) 기모 처리가 되어 있어서 느낌도 좋고, 따뜻하다고...

유럽 스키복들은 심플하면서도 의외로 디자인 감각이 뛰어나게 만든 곳인데, 특히 그 기능성이 좋은 걸로 유명하지요. 소재도 최고의 소재들을 사용하고요. 그래서 가격이 엄청나게 비싼 게 흠이긴 합니다. 한국 콜마는 가격 책정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프랑스 띤느에서 본 콜마 제품들의 가격을 보니 입이 딱 벌어지더군요.-_- 비니 가격이 프랑스에서 싼 건 4만 원, 조금 비싸면 6~7만 원인데, 콜마 제품만 유독 10 몇 만 원을 하기에 놀랐는데...

상하의를 안팎으로 돌려가며서 좀 살펴봤는데, 역시 소재가 좋고, 깔끔하며 기능성에 투철합니다. 하긴 이탈리아 알프스 북부 지역에서 스킹을 하려면 이런 옷이 아니면 얼어죽죠.ㅋ(얼어죽는다는 건 그 쪽 알프스 상황이 스키 트레일에서 길을 잃기도 하고, 그러다 시간이 늦어져서 마을과 마을을 잇는 리프트가 끊기기도 해서 조난을 당하기도 하며, 눈사태도 당하는 실정이니...)

아래는 콜마 리얼 폭스의 사진들입니다. 위의 사진에서 고명희 데몬과 함께 스킹을 한, 보그너 옷을 입은 분이 이 옷이 마음에 들어서 나중에 그걸 리뷰한다고 하는군요.ㅋ 그 분은 전에 온요네 옷에 꽂혀서 온요네 제품의 ( http://goo.gl/1aFGJT )리뷰어로 활동한 일도 있으니 콜마 옷을 잘 리뷰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