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정 장비를 챙기며 중2 큰놈에게 스키장 같이 가자 했더만
마눌께서 저한테 정신이 있냐고
큰 아이 기말고사라고
속으로
하 참 자기 배 아파 낳은 아기를 그렇게 모르나
공부로는 안 되는 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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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마음도 그렇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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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질 보다 노력이 중요하다..
이거 구랄수도 어느정도 맞을 수도
어느 논문에 보면 노력해도 제일 안되는 부분이 공부라고 ........약 4% 정도만 노력해서 성공
운동은 노력해서 성공하는게 약 20% 라는데
어느 정도가 소질이고 ,노력이고 , 성공인지
어느 놈이 아냐고??ㅋㅋ
-
공부도 타고 나는 겁니다. 운동, 노래, 그림 등은 타고나야 한다는 것을 다 아는데 왜 공부는 빼놓는지 저는 도통 이해할수 없습니다.
"머리는 좋은데 노럭을 안 한다", 반대로 "머리는 둔하지만 노력하니 되더라"라고요? 그 노력까지가 공부의 소질입니다. 집중력, 기억력, 사고력, 창의력, 추리력은 기본이고, 공부할 때 일정을 짜고 능력에 맞게 시간과 과목을 배분하고 계획하는 능력도 필요합니다. "실력은 좋은데 시험만 보면 긴장해 망친다."라는 경우, 그게 실력입니다. "부상만 아니면 잘 할 선수다." 라는 평가나 다르지 않지요. 거기 더하여, 원하는 결과가 나올만큼 버티고 공부할 체력도 아주 중요합니다. 이런 여러 가지 중 하나만 빠져도 공부는 그걸로 성공할만큼 잘할 수는 없습니다. 공부는 할 놈은 어디다 던져 두어도 하고, 안 할 애는 독선생 붙이고 서너 시간 재우며 돌려도 원하는 만큼 결과가 안 됩니다. 석박사, 변호사는 타고나는 겁니다.
이렇게 다들 공부에 몰두하는 사회가 된 건 일차적으론 학벌이 인생을 결정하고, 그에 따라 버는 돈, 즉 인생이 달라지는 사회 구조 문제이지만, 공부도 재능이란 인식이 널리 퍼져 있지 않은 게 더 큰 문제입니다. 그걸 공부 안 되는 자식을 둔 부모가 알고 있다면 상대적 박탈감에 속은 쓰리더라도 헛되이 시간과 돈을 투자하지는 않을 테니까요. 모래밭에는 아무리 물을 부어도 괴지 않습니다.
실은 "공부는 타고 나는 것"이란 인식이 널리 퍼지기 어려운데는 이유가 또 있습지요. 지능은 대부분 부모를 닮는 것인데, 머리 좋아 학창시절 공부 잘 한 부모는 자식이 내버려둬도 (부모 닮아) 공부 잘 하니 그게 재능인 것을 모르고, 머리 나빠 공부 못 했던 부모는 (자기가 좋은 머리로 쉽게 공부해본 경험이 있을수 없어서) 그저 노력만 하면 되는줄 알기 때문입니다.
중학생쯤 되면 공부로 성공할지 아닌지는 거의 판가름 나 있습니다. 그럴 인재라면 이미 초등학교 때 전교 1-2등을 몇 번이고 했어야지요. 전 그래서 그런 경험은 없는 우리 애한테 억지로 공부하라 소리 안 합니다. 우리 집은 건강과 즐거움이 우선이고 공부는 나중입니다. 그래서 시험 기간이고 뭐고, "스키장 갈래?"라고 물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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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해 판검사 거치거나 고위 공무원 출신으로
정신 나간놈들이 얼마나 많은지 이제 다 아는 세상.
판 검사가 부모 같은 분에게 막말 하고
정치하는 눔들은 뇌물 받아 쳐먹고다 늙은것들이 성 추행하고
지 말만 하고...
이게 다 어릴때부터 평등하고 규칙이 있고
정확한 룰대로 움직이는 스포츠 같은 건 안하고 그저 공부기계로 커서인 듯..ㅎ -
맞습니다. 스포츠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울수 있는데 그걸 소홀히 하니 참 문제입니다. 스포츠는 남의 탓을 할 수도 없고, 이기기 위해 비겁한 수를 써서도 안 되지요. 게다가 운동은 힘들 때도 많지만, 그걸 하는 동안은 재미있으니 공부보다 나은 점도 많은데...예전에는 체력은 국력이라 했고 학교 건물 같은데 크게 써붙이기도 했는데 언제부터 이 꼴이 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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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만 가서 신나게 놀다가 상품 탔다고 자랑자랑..
기왕이면 운동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는 아이로 키우고싶은게 엄마 마음..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