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단상
2011.10.07 14:44
왜 이렇게 골프가 안될까요?
조회 수 3907 좋아요 111 댓글 6
어제(목요일) 회사에 출근했다가 출장간다고 거짓말 하고 지인들과 공치러갔습니다. 레이크힐스 순천CC.
소위 말하는 사계절이 푸르른 양잔디 골프장입니다.
1번홀~5번홀까지 올 파, 5번의 버디찬스를 맞았으나 한번도 들어가지 않더니만, 그늘집에서 떡 만두국 배불리 먹고선, 6번홀 19도 유틸리티로 티샷까지 잘 했습니다.
2번째 샷이 생크가 나서 세컨OB 허거덩. 4번째 샷까지 그린을 놓치더니 트리플보기로 마무리
7번홀도 떠블보기, 8번홀 떠블보기, 마음을 다잡고선 9번홀 파, 전반 43로 마무리..... 핸디회수도 못하고 전반 마무리..
정말 문제는 이때부터입니다. 전반 후반부터 잘 보이지 않던 그린이 문제였는데. 제가 운동할때는 스포츠글라스(고글)을 착용하는데 햇빛이 없어져 고글을 벗고 안경을 썻는데 이때부터는 그린이 더 안보이는것이었습니다.
정말이지 답답해 미칠지경이었습니다. 햇빛도 없는데 고글을 착용하는것도 참 없어보일것 같고 무슨 때아닌 고글이냐는 핀잔을 들을것도 같아서 계속 진행하는데..
거기에 드라이버도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한번의 OB, 또한번은 왼쪽으로 굽은 도그렉홀인데 세컨이 물을 건너가야하는 홀에서 너무 반듯히 가더니 남의 다른 홀 그린까지
가버렸습니다. (족히 300미터는 간것 같았습니다. 캐디언니가 이 홀에서 이렇게 많이 간것은 자신도 6년 근무했는데 처음 봤다고 하더군요=>칭찬인지 욕인지)
1번홀 3퍼트 보기, 2번홀 3퍼트 보기, 3번홀 드라이버OB 떠블보기 ,4번홀 3퍼트 보기 등등 마지막홀까지 3퍼트 5번 했습니다. 조금전 말씀드린 도그렉홀에서도 3퍼트 보기..
후반 50개 쳣습니다. 전반, 후반 합쳐서 3퍼트만 7번했네요. 역시 골프는 퍼트싸움인가 봅니다.
제가 퍼트가 얼마나 안되면 퍼터에 장난질까지 하겠습니까. http://old.drspark.co.kr/cgi-bin/zero/data/golf/1311984335/2.jpg
도와주세요......
Comment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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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skinlin@dreamwiz.com ]
얼마전에 J-Golf 채널에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아놀드 파머는 퍼터만 2,000개를 소장하고 있다 하더군요.
수집하는 면도 있겠지만, 프로들에게 그만큼 퍼터는
돈이니 어느 정도 이해는 갑니다만...^^*
장창원 선생님의 글속에서 열정과 구력이 물씬 느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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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ainbaum@hanmail.net ]
출장간다고 거짓말하고 가서 그렇습니다.^^ 농담이구요. 눈과 손에 맞는 퍼터가 있기는 하지만 비싼 퍼터가 해주는 건 하나도 없다고 봅니다.
그날 특별히 안되었다면 그런 날이 있는거구요. 퍼팅에 일반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굴리는 연습과 숏퍼팅 연습(1~1.2m)을 더 하셔야 합니다.
굴러가는 스피드감을 몸으로 익히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제 지인 중에 당구 1000을 치는 사람이 있는데 이 분은 초보 시절부터 3 퍼팅을 거의 안하더군요.
제 경우에도 퍼팅이 안 늘어서 고민 많이 했는데 퍼팅을 보는 관점이 퍼터로 때리는 강도가 아니라 공이 굴러가는 속도로 보기 시작하면서 상당히 좋아졌던 경험이 있습니다.
퍼팅 하기 전에 굴러가는 속도와 모양을 항상 상상하는거죠. 이게 좀 쌓이면 실력이 됩니다. 짧은 퍼팅은 자신감입니다. 평소에 많이 연습을 해두면 실전에서 아무 생각 없이 칠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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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rdie4@paran.com ]
답글 주신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한기정 선생님의 말씀처럼 공이 굴러가는 속도를 보는것에 중점을 두면서 연습해볼 요량입니다.
잘 되어야 할텐데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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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될때는 안되는 채를 바꿉니다.
그럼 한 한달은 잘 되는 기분(?) 입니다.
약발 떨어지면 또 어느놈을 꼬투리 잡아서 바꿉니다.
* 12 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