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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추]

토요일 야간 개장후 오후 8시 30분이 좀 지나서 용평에서 화재 사건이 있었습니다.

엘로우 리프트 바로 옆의 직원 휴식용 컨테이너에서 불길이 치솟아 올라 야간 스키 마치고 들어가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컨테이너 안에 인화성 물질이 많았던 모양인지 불길의 기세가 상당했습니다.

순식간에 불길이 하늘로 높이 치솟고 놀란 직원들이 소화기를 들고 화재현장으로 뛰어가는

모습이 무척 긴박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불길이 맹렬히 치솟고 짙은 검은 연기가 상당히 뿜어져 나온 가운데,소방서에서도 출동해서 9시 못미쳐서

불은 진화되었지만,컨테이너는 완전히 전소되고 주말에 용평을 찾은 손님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

습니다.

다행히 바로 옆의 엘로우 리프트 동력실 쪽으론 불길이 옮겨 붙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하얀 설원위에서 캠프 파이어가 낭만적일 거라고 막연히 상상했었지만,정작 현실로 불길이 치솟는 걸 보

니 전혀 낭만적이지 않았습니다..ㅡㅡ;


P.S. 토요일 야간에 '화재사건' 같은 별로 낭만적이지 못한 사건도 있었지만,이와 반대로 볼 만한 재즈공

연이 '눈마을'공연장에서 있었습니다.

들어가니 와인 한잔에 캔맥주까지 무료로 나눠주고...멋진 음악까지...

화재사건은 좀 불미스런 일이었지만,재미있는 공연보면서 모든 걸 잊을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고

할까요..


* 박순백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5-12-12 1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