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부산까지 640km 자전거 여행- 창녕 함안보에서 부산 을숙도 낙동강 하구둑까지
서울에서 부산까지 640km 자전거 여행
<창녕 함안보에서 부산 을숙도 낙동강 하구둑까지>
드디어
마지막 라이딩이다. 함안보에서 낙동강 하구둑까지는 어제와 비슷한 라이딩 코스이다. 라이딩 시작 전에 코스와 자전거의 브레이크와 기어를 점검하고 그날의 간식을 나누고 스포츠 음료를 물통에 채운다. 그리고 가벼운 준비운동을 하고 나서 깊게 심호흡을 하고 나서 다시 힘차게 페달을 밟는다.
(밀양방향으로 넘어가는 수산대교)
(드디어 100km 이내로 들어섰다.)
날씨가 화창하다. 기분
또한 좋아진다.
마지막 날이라 그 동안의 피로로 다리가 천근 같고 엉덩이
또한 매우 아프지만 모두들 최종목표를 위해 힘든 내색하지 않고 열심히 페달을 돌린다.
이내
낙동강의 풍경에 빠져들며 아픈 엉덩이도 무거운 다리를 만드는 근육통도 잊고 무의식 속에 페달을 밟고 있다. 대구
이후의 낙동강 자전거 도로의 특징은 마을 지역을 지날 때는 크고 작은 업힐이 많아서 정신 없고 특히 가끔 엄청나게 가파른 업힐이 나타나서 당황할
때도 있다. 그리고 강가 옆을 달릴 때에는 직진으로 하염없이 끝없이 펼쳐져 있는 자전거 코스라서 깜빡
졸릴 수도 있다.
그러한
풍경들 속에서 내가 유난히 좋아하던 자전거 도로 코스는 바로 강 물위를 달리는 듯하게 설치된 구름다리 코스인데,
정말이지 경치도 좋고 마치 강 물위를 나는 것 같아서 신기하기만 할 따름인데, 문제는 강의
유속이 죽어서 강 색깔이 흔히들 부르는 것처럼 ‘녹차라떼’ 처럼
되어 강물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자연을 파괴한 것 같아 기분이 착잡하다.
부산의
경계를 넘어서게 되면 부산에도 서울의 한강시민공원처럼 낙동강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고 그 길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부산도시의 빌딩숲 가운데를
지나게 된다. 그 길은 마치 서울의 여의도 공원에 있는 자전거 길처럼 부산 도시의 한가운데 있는 숲길을
자전거로 힘차게 내달리게 되어있고 그 길을 벗어나면 드디어 종착역인 낙동강 하구 둑이 눈에 들어오게 된다. 그런데
다 왔다고 생각하면 왜 그렇게 다리가 풀리는 것일까? 하하 내 생각에 낙동강 하구 둑이 눈에 들어온
그곳에서부터 마지막 인증센터까지 약 4~5km 구간이 가장 길게 느껴졌던 코스가 아닐까 싶다.
마지막
인증센터인 낙동강 하구 둑 인증센터에 도착하면 멋진 조형물들이 눈에 들어오고 멋진 햇살을 즐기러 나온 많은 부산 시민들이 그곳에서 가족들과 멋진
시간을 보내고 있다. 우리들 역시 기념사진을 찍자마자 편의점으로 달려가 많은 과자들과 맥주를 들고 자축하고
있었다.
그곳에서 자전거를 싣고 부산 해운대로 이동해서 저녁을 먹고 모두들 부산에서의 멋진 저녁을 보내고 있었다.
(부산 해운대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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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사진. .ㅋㅋ부산에 도착해서 회 먹었던...차타가 오는길에 응급상황 발생했던것도...모두 그립네요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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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정말 재미있었던 여행이었어... 이런 스포츠 여행들은 그런 추억들이 많아서 좋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