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새로운 아이폰을 구입하다보니 4년간 잠들었던 앱등이(?)의 기질이 또 나오는 걸 느끼네요.ㅋ

얼마전 아이폰 5s 국내 출시를 앞 두고 이런 기사가 나온 적이있습니다.

터치 반응속도 최고 '아이폰5S', 정확도는 구형 갤럭시S3보다 떨어져

기사 본문 중 인용 :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5S의 ‘터치 정확도’가 삼성전자의 갤럭시S3보다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 애플인사이더, GSM아레나 등 IT매체들은 핀란드 테스트 자동화 연구소인 옵토피델리티(OptoFidelity)의 테스트 결과를 소개했다.

옵토피델리티는 자체 개발한 실험 소프트웨어와 로봇 손가락을 이용해 아이폰5S, 아이폰5C, 갤럭시S3을 테스트했으며, 터치 반응 속도에서는 아이폰 기종들이 제일 빨랐다.

하지만, 터치 인식 정확도에서는 삼성전자가 18개월 전에 발표한 갤럭시S3가 더 정확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갤럭시S3는 터치스크린 대부분에서 정확했지만, ‘아이폰5S’와 ‘아이폰5C’은 터치스크친 왼쪽 하단부의 특정 부위를 제외하고는 터치 정확도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터치스크린 가장자리에서 정확도가 가장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아이폰 스크린에서 Q나 O, P 등의 키를 입력할 때 오타 발생의 이유가 될 수 있다.

한편, 지난 9월 모바일 광고 업체 아가위(Agawi)가 진행한 스마트폰 터치스크린 반응속도 벤치마크에서는 아이폰5가 반응속도가 가장 빠른 스마트폰으로 선정됐었다.

기사 원문 보기 :  http://www.kbench.com/digital/?no=125531&sc=1

그리고 기사 중간에 나오는 테스트 결과 하나 :

헐 충격적이지 않나요?

애플 신기술의 총 집합체인 최종 버전(2013년 11월 기준에 의하면) 아이폰 5s의 터치정확도가 수년 전 나온 갤럭시3 보다 떨어지는 결과라니 게다 결과만 보면 조금 떨어지는 것도 아니라 엄청나게 뒤쳐져있는...

한 마디로 정리하면 "iPhone 5s 터치 정확도는 개쓰레기" 라고 해도 할 말이 없을겁니다.

분명 이 기사를 접한 많은 분들은 아이폰 터치는 정확하지 않구나, 삼성이 정말 많이 발전했네? 정도의 생각을 하실만한 기사입니다.

하지만 아이폰을 써 보신 분들이라면 분명 뭔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아이폰의 터치는 정말 세계 최강임은 써 보신 분들은 물론 아이폰을 쓰는 사람을 앱등이라고 부르는 분들도 인정하는 바인데요?

제 친한 친구들 5명은 모두 안드로이드 폰을 씁니다.

저는 거기서 핸드폰 이야기를 하면 한 마디로 발립니다. -_-

다섯이서 듀얼 코어가이 어쩌고...화면이 어쩌고...속도가 어쩌고...온갖 논리로 절 애플을 맹신하는 바보로 만들죠.

하지만 그들도 늘 인정하는 한가지는 애플의 터치에 대한 겁니다.

"터치=애플"은 거의 불문율입니다.

개인적으로 애플의 터치감은 스크롤에 다 녹아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크롤을 하면서 정말 물리적으로 뭔가를 올리고 내리고 한다는 그 느낌, 안 써본 사람들은 잘 모르죠.

안드로이드 폰들은 공통점은 스크롤 시 뭔가 인위적인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는겁니다.

마눌의 갤삼을 가지고 친구의 G2를 가지고 만져봐도 내기 이페이지를 실제로 올리고 내리고 한다는 걸 느껴 본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스크롤의 마지막 끝 점에서의 살 짝 튕겨지는 바운스백(일명 잡스 특허)에서 '아 이건 진정 리얼' 이라고 느끼게 만들어 주죠.

(삼성과의 바운스백 특허는 업치락 뒤치락 현재 진행 형입니다)

바운스백 특허 전쟁에 관한 글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 하세요

특허전쟁의 핫이슈…’아이폰 스크롤UI’의 힘

 본문 중 인용 :

.... 아이폰의 스크롤UI가 사실상 표준이 된 이유는 자연스럽고 직관적이기 때문일텐데요. 따로 학습할 필요없이 이미 경험적으로 알고 있는 지식에 기반한 사용자 멘탈 모델을 만들어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아이폰의 스크롤 UI는 화면에 보이는 페이지가 스크린 상단 픽셀 정보가 아니라 물리 법칙이 적용되는 가상의 평면적인 물리 공간에서 정말 만져지고 질량을 가지는 실체로 존재한다는 환상을 만들어냅니다.

도널드 노먼은 두뇌의 작용에 따라 디자인을 3단계로 나누었는데, 이런 애플의 스크롤 멘탈 모델은 행동적인(behavioral) 단계가 아니라 보다 본능적인(visceral) 단계에서 형성되는 것 같습니다. 터치 스크롤은 구현 상으로는 단순히 손가락이 움직인 만큼 화면을 움직여줘 손 끝이 마찰에 의해 페이지에 딱 붙어서 밀고 있다고 느껴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안드로이드는 아키텍처 문제인지 많이 더듬(stuttery)거려서 실제 물리 공간상의 물체라는 멘탈 모델을 형성하기 어렵습니다. 요즘은 CPU가 빨라져서인지 개선되기는 했지만 아직 아쉬움이 있습니다. 손가락을 따라 화면이 움직이는 건 같지만 미묘한 차이로 인해 실제 물체를 잡고 움직인다는 느낌을 주지는 못합니다.페이지 끝까지 이동했을 때 효과인 bounce-back scroll 도 이런 멘탈모델과 관련이 있습니다. 페이지가 경계에 부딪혀 바로 멈추어 버리고 손가락만 미끄러지면 가상의 물리 공간이라는 모델을 형성하기 어렵습니다. 현실적인 물리 공간에서 이런 비탄성 충돌을 하면 더 격한 반응이 생기니까요.

안드로이드에서 사용하는 시각적인 충돌 피드백은 손 끝의 마찰을 이용해 민다는 촉각적인 모델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또한 꽝하고 부딪히는 충돌이라는 피드백 자체가 부정적이고요. 아이폰은 탄성 스크롤을 모델에 적용하여 부드럽게 충돌을 흡수합니다. 끝에 다다르더라도 탄성에 의한 저항은 있지만 여전히 미는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특허 소송에 사용된 bounce-back이라는 용어는 손을 떼었을때 되돌아오는 시각적인 효과에 집중하지만 충격을 흡수하고 탄성의 저항에 의해서 조금씩 손끝이 미끄러지는 의사 촉각 경험이 저에겐 보다 매력적이었습니다. 페이지에 표시하는 내용이 복잡해서 렌더링이 오래걸리는 경우에 페이지가 무겁다라는 표현을 쓰는데, 플리킹을 해보면 스크롤이 빨리 안되는 것이 마치 정말 무거워서 잘 안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합니다...

원문 보기 : http://techit.kr/10004

이렇듯 터치에 관한 것은 터의 추정을 불허하는 애플의 터치 정확도는 영 아니다?

이건 정말 이해 불가인 결과입니다.

게다가 아이폰의 정확도가 부정확 하다는 부분을 보면 인위적인 느낌이 들고요.

솔직히 글을 전개 하기 위해 천천히 접근하지만 저 결과물의 그림을 보고 왜 저렇게 나오는 지 한 손으로 핸드폰을 들고 써보신 분들은 다들 아실겁니다.

저 실험은 기게를 이용해 스크린에 직각으로 내려 찍어 정확도를 테스트 한 것이고 우리는 실제로 한 손으로 핸드폰을 들고 엄지를 이용해 다양한 각도로 터치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 폰을 들어 엄지로 액정을 찍어 보십시오.

왼쪽 구석을 찍을 때가 가장 직각으로 된다는 걸(로봇이 실험 할 때와 같은 조건) 알수있습니다.

이걸 머리에 두고 다시 터치 정확도를 보십시오.

왜 저런 결과가 나왔는지 분명히 아실겁니다.

(왜 기자는 저런 사실을 간과한 걸까요? 왜 그냥 아이폰 터치 정확도는 부정확 이라는 이상한 납득하기 힘든 결과를 아이폰의 국내 출시 시점에서 쓴 걸까요?)

애플은 화면이 커져 한 손으로 터치가 불가능해 지는 걸 아직 까지는 용납하지 않습니다.

그 결과과 바로 실험으로 나온 왼쪽 구석만 직각에 맞게 터치가 정확한 이유입니다.

위에 관한 이유를 좀 더 정확하게 설명 해주는 글들이 몇 개 보이더군요.

iPhone5s의 터치정확성에 대한 실험은 시각보정을 고려하지 않아

본문 중 인용 :

...실험은 인공 손가락에 ±1mm의 좌표를 등록 후 1mm당 실제 터치한 좌표에 반응하면 녹색점으로, 실패하면 붉은 점으로 표시했다.
결과는 애플 아이폰의 화면 양쪽 가장자리와 상단에 "매우 나쁜" 성능을 보여 주었다.

이 실험을 통해 OptoFidelity는 상단과 가장자리 스크린, 그리고 가상 키보드의 Q와 P 키를 누르는 작업을 수행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기계를 통한 테스트는 실제로 손에 들고 다양한 각도로 스마트폰을 만지는 사용 방법을 재현 할 수 없다.

iOS는 손에 폰을 들고 사용할 경우에 생기는 화면과 손가락의 각도 차이를 보정하도록 설계 되어 있다. 따라서 아이폰 5s/5c와 갤럭시 S3 사이의 정확성 차이는, 항상 고정시킨 상태로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애플이 의도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원문보기 :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tail/read?articleId=1229263&bbsId=G003

아이폰 5s 터치정확도 불량? 이 실험에서 반박해주마  

 본문 중 인용 :

원문 보기 : http://mutizen.tistory.com/1132

애플은 아시다시피 인체 공학적인 걸 고려하여 "터치 보정" 이라는 기술을 쓰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잡스특허" 로 본 잡스의 아이폰에 대한 의도는

 "한 손으로 잡고 엄지로 모든 걸 가능하게 해주마"

입니다.

잡스가 없는 세상,  한 손으로 잡기 불가능하고 엄지로 모든 게 가능하지 않는 핸드폰이 나오는 시점에 저는 아이폰을 과감히 떠날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