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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13.09.26 15:05

오토캠핑의 적, 짐 나르기.

조회 수 2877 좋아요 0 댓글 18

가족 캠퍼이자 (승용차)오토캠퍼들의 보통의 수순이

 

트렁크에 순서 없이 어떻게든 넣어본다 => 순서란 것을 깨달으며 테트리스란 말이 뭔지 알게 된다. =>

트렁크론 부족하다, 레그룸, 남는 좌석 할 것 없이 실내에까지 짐이 침투한다 ==> 머리에 뭔가 얹어야겠다 ==>

루프박스나 루프백도 테트리스가 필요하다는 걸 깨닫는다...ㅠㅠ

 

여기까지와서도 한계가 오면 차를 바꾸던가?

뒤에 트레일러를 달게 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죠.

그리고 이 모든 걸 헤탈한 경지의 분들은 짐을 줄이기 시작합니다.

배낭 하나에 다 들어갈 정도까지 -_-

 

허나 초보캠퍼의 길을 아직 걷고 있는 저는 차를 바꾸고 싶어 안달이 난 상태이지만 현실의 벽에 부딛쳐 숨 죽이고 있는 상태이기에 앞으로도 많은 번뇌의 순간들이 올 것이라는 건 쉽게 예상 가능한 일입니다.ㅠㅠ

 

머리에 루프박스를 올리건 차를 통체로 바꾸던 그래도 부딛치는 문제는 내 집안에 있는 짐을 차에 옮기는 일입니다.

제가 캠핑 다니며 제일 싫을 때가 바로 그 때 입니다. 비 맞으며 철수하는 순간 보다 더 싫어요, 정말 싫어요.ㅠㅠ

 

사실 트레일러를 사는 이유중 가장 비중이 높은 이유가 바로 트레일러 안에 짐 몽땅 다 때려 넣고 다니기 일겁니다.

아 부러버라~

 

어쨌거나 이렇게 짐을 옮길 때도 보다 편리하고 신속한 끝 맺음을 위해 도구가 사용되고  이 도구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따라 엘리베이터를 5번을 타느냐? 3번에 끝내느냐가 달려있습니다.(전국의 5층 이하 EL가 없는 건물에 거주하신 캠퍼분에 애도를 표하는 바입니다 ㅠㅠ)

 

그래서 저도 구입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코스트코표 카트

 

 

IMG_3940-1.jpg

 

 -정작 짐을 놓는 곳의 길이는 짤딱막하다는 -_-

 

 

그런데 이게 보시다시피 짐을 올려야하는 발의 크기가 정말 요따만합니다.

많은 짐을 옮기기에는 정말 편한 구조가 아닙니다.

속은 기분에 엄청나게 투덜거리며 짐을 옮기는 것이 한 번 두번 세 번 계속되다보니 방법이 보이더군요.

 

'아하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

 

캠핑 용품중 길고 튼튼한 것을 길게 밑에 세우고 피라미드처럼 쌓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엘리베이터 횟수를 두 세번은 확 줄일 수있다는 걸 깨닫기까지 근 한 달...

그이후 늘 이렇게 카트에 짐을 얹어서(!) 다닙니다.

 

 

IMG_3938-1.jpg

 

-어제밤 금요일 캠핑을 위해 옮긴 짐의 일부. -

 

'오토캠핑의 세게에서는 역시 뭘 하던 테트리스는 기본이구나 ㅠㅠ'

 

1번 세로길이로 바닥에 길게 깝니다.(이번 짐은 거실형 텐트인 슈퍼팰리스가 그라운드 역활을...)

2번 슈팰의 폴대 가방  3번  팩가방 등의 무거운 짐을 최대한 안쪽으로 붙여주어 무게 중심을 안쪽으로 몰아 줍니다.

4번 일인용 전기 장판 등의 가벼운 걸로 수평을 맞춰줍니다.

5번 빅게임 침낭 6번 2인용 전기장판 7번 빅게임 침낭 등을 순서대로 쌓아 둡니다.

8번 슈팰 루프등의 작고 가벼운 짐을 틈새에 끼워 줍니다.

마지막으로 탄성줄로 고정을 시켜줍니다.

 

여기까지 테트리스를 하면 무게가 제법 나갑니다.

카트를 기울여 바퀴쪽으로 중심을 옮길 때 탄성줄을 잡고 같이 해주어야 카트에 무리가 덜갑니다.

 

이렇게 하다 보면 왜 코스트코 카트가 인기가 좋은지 알게 됩니다.

코스트코 카트는 어찌나 튼튼하던지 이렇게 짐을 올려 밀고 다녀도 끄떡이 없죠.

일반 카트들은 아마 얼마 못 가 부러질겁니다.

 

처음 기울여 바퀴에 무게 중심이 옮겨지고 나면 카트에 무리가 덜 하므로 그 위에 긴 짐들을 더 얹기도 합니다.

 

IMG_3939-1.jpg

 

-한 손으로 사진까지 찍는 저 여유 어휴~ -

 

 

해먹스탠드나 릴렉스체어같이 긴 종류의 비교적 무게가 나가는 것을을 얹어 옮겨 주면 한 3-4번에 집 옮기기 끝~~

 

 

 

 

 

 

 

 

Comment '18'
  • ?
    김재한 2013.09.26 16:37
    전 저 카트위에 테이블을 깔고 올려요 ㅎㅎ
  • ?
    신명근 2013.09.26 16:52
    저도 저 다음 차 짐은 테이블이 그라운드로 ㅋㅋ
    테이블 깔 때가 제일 안정적이에요.
  • ?
    해바라기 2013.09.26 16:44

    짐 나르는 고생이 싫어서 덩치가 큰 짐들은 아예 트렁크에 넣어놓고 다니는데 저도 이렇게 해봐야 겠네요..^^

  • ?
    신명근 2013.09.26 16:52
    아녀요
    그냥 트렁크에 두세요.ㅠㅠ
  • ?
    최구연 2013.09.26 16:53 Files첨부 (1)

    명근 샘께는,

     

    얘가 더 시급한 줄로 아뢰오.^^

     

     01.jpg

  • ?
    신명근 2013.09.26 16:55
    안돼!!!!
    잊고 있었는데....
    카다로그 찢었어요.안되요 보면....

    휘휘 저리가!!!
  • ?

    카타로그 버렸으면 이 걸 보세요.^^

     

    korandoSports_spec.jpg

  • ?
    헤롱 2013.09.26 17:29

    ㅋㅋㅋ 안타깝네요.

    차를 얼른 바꾸시지.

    저는 차를 세단으로 바꾸고 나서 미니멀로 이미 전향했습니다.

    스노우픽 어메니티 돔S 텐트로 전향시작.. 풉~!

  • ?
    신명근 2013.09.26 17:39
    배신자 저리가~!!
  • ?
    zoomini 2013.09.26 17:33

     

    내 봉께...

     '짐 나르기'를 즐기는 족속도 있드만.

     

    여그도 한 분 있제.  그... 

     

  • ?
    신명근 2013.09.26 17:41
    때리고 맞고 하는 것도 즐기는 부류가 있는데 이 정도면 건전한 거겠죠?

    <화이트폰트>안 서면 그런 걸로 만족한다는 소릴를 들은 기억이...</화이트폰트갈무리>
  • ?
    달가듯이 2013.09.26 17:36

    어렵게 테트리스 완성한 카트를 끌고 
    엘리베이터 안으로 최대한 조심해서 들어가다가 
    닫히는 엘리베이터 문에 릴렉스체어 옆구리가 살짝 스치면서 짐들이 와르르 쏟아졌던 아픈 기억이...ㅠㅠ


    그럼에도 이런 테트리스 사진이나 글을 보면 '고생한다'라는 느낌은 전혀 없고
    '그렇지 저런 재미지... 나도 떠나야 될텐데... 앗 지르고 싶은게 저기 얹어져 있네...' 식의
    부러운 생각들로만 채워지네요.^^

  • ?
    신명근 2013.09.26 17:43
    사실 어제도 저렇게 지하 2층에 딱 내려서 엘리베이터를 내려 주차장 자동문을 넘어가는 순간 덜컹하며 탄성줄이 휘리릭 머리옆으로 ...
    죽는 줄 알았습니다. ㄷ ㄷ ㄷ
  • ?
    말자 2013.09.26 17:38

    저는 집에 아이스박스랑, 기타 잡스러운 가방(완전 큰 빅백)만 두고 나머진 차에 싣고 걍 놔둡니다.... 그러니 출발시 딱 아이스 박스+옷가방+큰 빅백 요 세개면 되니 아주 간편하더군요......진짜 여름에 짐싣고 출발하면 이미 녹초.....ㅠㅠ 도착해서 텐트치고 타프치면 뻗었습니다.....

  • ?
    신명근 2013.09.26 17:44
    진짜 부러운 부류(?) 중 한 부류이십니다.
    ㅠㅠ
  • ?
    zoomini 2013.09.26 18:02

     

    인역이 '서네 안 서네'...

    날 먼저 건드렀응께 꼬라지 나서 하는 야근디.

     

    그 지베서 젤로 큰 짐떵이는 맹그이~  당신얍!

     

  • ?
    신명근 2013.09.26 19:47
    재활용도 안 된다고... ㅠㅠ
  • ?
    최경준 2013.09.27 11:50

    짐을 싣고 내리는게 힘들어

    어렵사리 없는돈 긁어모아 차를 바꾸게 되면, 짐을 차에서 내리지 않아

    이젠 좀 편해졌구나 하다가

     

    조금 지나면 이제는 텐트며 각종 장비 셋팅하는데 지치게 됨

     

    이 단계에 오게되면 두가지 갈림길에 서게되는데

     

    1. 미니멀로 가거나

     

    2. 폴딩트레일러 또는 럭셔리 캠핑트레일러를 알아봄

      - 만약 폴딩트레일러를 사고 너무 좋다 하다가

        이것 또한 접었다 펼쳤다 하는게 힘들어 다시 캠핑트레일러로,, ㅋㅋ

     

    편하고자 하는 사람의 욕망은 끝이 없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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