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 모험] DK의 호주 Thredbo ski resort 국제 스키 강사 다이어리 #1
안녕하세요, 호주-중국-인도네시아-일본에 걸쳐 스키 및 수상스포츠 강사 다이어리를 썼던 신밧드 스포츠 아카데미의
Scott입니다. 이번에 저를 이어 신밧드 호의 선장 Max의 학교 후배(한국체육대학교)이자 군대 후배(해병대특수수색대)인
곽대근(영문명 DK)의 국제 스키 강사 이야기를 제가 옮겨 적게 되었습니다. 현재 호주에서 박순백 칼럼으로의 접속이 제한
된 상태로 인해 제가 이메일로 받아 연재를 올리기로 하였습니다. 현지의 인터넷 사정으로 인해 사진 첨부는 조금 더 있어야
원활할 듯 합니다. 원체 호주의 Thredbo쪽 인터넷이 속도가 느려서요. 우선 DK선생님에 대한 자기소개 글이 올라와야 하는데
아직 그 글은 받지 못한 관계로 다이어리 연재 중간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일단 제가 간단히 이 DK에 대해 소개를 해 드리면 한국체육대학교 레저스포츠과 휴학상태이고 이번 기선전에서
결선까지 올라가 레벨3를 취득 할 기회가 있었는데, 아쉽게도 기선전 신청만 하고 레벨3 신청을 안해서 통한의 기회
를 놓치고 말았답니다^^;; 저와는 대명 비발디파크에서 같이 근무했던 것이 인연이 되었고 알고 보니 군 부대 후임이라
더 각별한 사이가 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호주에서 레벨3를 준비한다고 합니다. 부족한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수영강사로 일 하며 돈을 모아 영어 회화학원을 다니며 모질게 영어를 배워(오직 스키 티칭을 위한 영어^^) 결국 이번에
호주 스렛보 리조트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되었구요. 잘놀고, 술 잘 마시고 유머감각이 넘치는 친구입니다.
재미있는 스토리 기대하셔도 좋겠습니다:) 그럼 이제 DK의 홀로서기 스렛보 국제 강사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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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한국을 떠나 호주에 온지도 일주일이 지났다.
떠나기전 설레이는 마음을 가슴에 안고 호주 시드니에 도착 했다. 공항에서 규호를 만나서 규호네 이모님들(남,미영)
일주일간 신세를 지게 되었다. 2틀동안 시티구경을하고 (써큘러키, 씨티홀, 킹스크로스, 스트라스필드, 등등) 나머지
4일동안은 집에서 공부만 한것 같다.
열심히 준비 한 탓인지 몰라도 Thredbo 에 오늘 날부터 정말 운이 좋았다. 남 이모와 규호를 뒤로한체 스트라스 필드
역에서 캔버라 행으로 가는 지하철을 탔다. 떠나는 날 왜이렇게도 스카이(개)가 눈에 밟히는지 아직도 눈에 아른거린다.
너무 순했고 말도 잘들었다.
13.jun. 2013
14일에 있을 결전의 날?을 위해 시드니에서 jindabyne 까지와야 했는데요. 아직 시즌 초반이라 차편이 한방에 가는것이
없어서 하는수없이 기차를 타고 버스를 타고 와야 했는데요.
세상에나 차편이 쿠마 까지 밖에 없는 것입니다 .. 일단 모르겠다 일간 가자식으로 쿠마까지 왔었는데요. 쿠마에서 이곳
스키장까지는 2시간 거리입니다.
기차를 타고 캔버라까지 와서 캔버라에서 또다시 버스를 타고 쿠마까지 왔는데요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5분간 생각
했습니다. “아 어떻하지, 여기서 택시타면 250불 달라고 하는데 택시를 타야 하나 어쩌지” 하는 순간 앞에 한 여자애가
누군가를 기다리는 모습이 보여서 (아시아권이라서 더욱 친근했습니다)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가서 물어봤습다.
Do you live in here? 그랬더니 자기도 오늘 왔다며 친구를 기다리는데 동네가 어디냐고 물어보니 jin....어쩌고,, 혹시나
제발 하면서 지역을 볼수 있냐고 하쟈 친구가 보내준 문자를 보여줬는데 jindabyne 이 아니던가요!!!!!!! 너무 기뻐서 차가
있냐고 같이 갈수 있냐고 물어보자 자기도 친구한테 물어봐야 한다고 했는데 아나..운이 좋아도 너무 좋은건지 그때 마침
친구 두명이 걸어오거 있었습니다, 이제 차주에게 물어보니 돈을 좀 줄테니 태워다 줄수 있냐고 그랬더니 상관없다고
같이 가자고 했습니다. 잠시 마트에가서 장을 봐야 하는데 괜찬냐고 안부까지 ㅠㅠ 너무 좋아서 미쳐 날뛰엇습니다.ㅋㅋ
쿠마에서 진다바인 까진 약 1시간 거리.. 진다바인에서 쓰렛보는 30km.. 100불을 주려고 했으나 20불만 달라고 이런천사
가 있나 50불만 줬습니다 너무너무 고마워 위니ㅠㅠ 타이완 친구들이었습니다. 숙소도 같이 찾아주고 넘 잊지 못할
것입니다.
이렇게 쓰렛보 홀로서기 첫날부터 운수대통하여 쓰렛보까지 왔습니다 ! 내일을 위해 일찍 자야겠지요 !
6.14 Skills assesment day in Thredbo
9시까지 Friday flat의 시계탑 앞에 모이라고 해서 아침부터 부지런히 일어나서 준비한다음 리프트 티켓받고 기다렸습니
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자면서 너무 걱정했습니다. 잠도 잘 오지도 않고 춥기도 하고. 눈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돌들 잘 피
해 다녀야 했습다. 처음엔 웜업으로 몸풀라고 프리스킹 시간이 주어졌고 , 그다음번엔 보겐 테스트를 했습니다. 한명씩, 매
니져가 얘기하는데 가뜩이나 안들리는데 호주 억양이라서 더욱 안들려서 눈치를 얼마나 봤는지 숙소왔을땐 진이 다빠져서
낮잠을 잤습니다. 그다음은 숏턴 6번 카빙 2턴 숏턴 이렇게 상급 기술을 테스트 봤는데 이건뭐 초급 슬로프에서 또 비가 계
속 와서 눈상태도 안좋아서 눈도 거의 없는데 말입니다!! 적응도 안됬고 ㅠㅠ 그렇지만 생각보단 잘된것같습니다 몸이 기
억하나봅니다 ^^
그리고 30분을 쉬고 다시 그룹별로 체점을 받앗는데 우리팀의 매니져는 Milly 라는 친구 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스키는
다알고 지겨우니 다른스포츠를 가르쳐달라는것입니다 ㅠㅠ 얼마나 당황했는지 ㅠㅠ 아무생각도 할수 없었습니다 ㅠㅠ 다
른친구들은 수영 테니스 이런거 하는데 계속 머릿속으로 뭐하질지만 생각하고 영어로 대사 생각하고 전 정말 임기응변의
고수 인가봅니다..
결국 태권도로 정하고 태권도를 직살나게 가르쳐줬습다. 최대한 재밋게 하려고 노력많이 했는데 저의 개그가 머나먼 외국
에서도 통한것 같습니다. 간신히 위기를 모면하고 그렇게 그룹 발표시간이 끝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시간 가량을 쉬고
개인별로 인터뷰를 봤습니다. 이것도 생각지도 못한것이라 또 속으로 아나 어떻하지 난발했습니다. 1:1로 ..다행이 2시간
가랑 시간이 주어져서 점심을 간단히 먹고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너무 긴장했는데 다행이도 준비한 것들을 다 얘기할수
있어서 정말 퍼펙트하게 인터뷰를 했습다.. 밀 리가 인터뷰에 천천히 얘기를 해주었던것 같습니다. 제가 잘못듣는것을 알
아 차렸는지 말입니다. 인터뷰때 9명의 너의 그룹중 한아이가 제자리에 앉아 울면 어떻게 할것지 물어보자, 기가 막히게
말보단 행동! 난이렇게 하겠다 하며 한국에서 연마한 율동으로 밀리를 웃기며 난 이렇게 하겠다 했더니, 너무나도 강력한
기술을 갖고 있다며 얘기했습니다. 정말 퍼펙트 했습니다.후.. 이말고도 많은 질문을 끝으로 인터뷰가 끝났습니다. 또 2시
간을 쉬고 4시에 모여서 결과 발표 ...떨리지는 않았는데 살짝 두려웠던것 같습니다. 떨어지고 나서의 행보는 생각도 해보
지 않았으니까요.. 결과는 합격 !!! 정말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어썸@!!!
제이름을 부르는순간 잇츠미!! 했더니 다들 웃으며 저를처다보며 박수를 쳐주었습니다 순간 다들 저를 처다봐서 놀라긴 했
지만 한국이름이 약간 어려워 제이름을 부를때 버벅이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당차게 잇츠미 !!! 소리쳤죠 !! 합격! 너
무나 기분이 좋았습니다 !
오늘 저녁 다이닝룸에 모여 다들 기쁨을 맥주와함께 나눴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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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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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대근? ㅎㅎ 영어 이름이 훨씬 멋지네.. 화이팅하고.. 호주에서의 멋지고 값진 스키강사 활동 하삼!
역시 멋져부러 대근이^^ 한국에서도 인기남이니 호주가서도 어지간 하겠어! 너의 매력을 맘껏 발산하고 오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