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일입니다. 직접 설계, 제작하셨다니 대단합니다. 사실 기존 핫 왁스 롤러 기계는 왁싱 효과가 별로 없었죠. 특히 솔질이 잘 되지 않아서 바닥에 왁스를 바르고 안 벗겨 내고 그냥 타는 것처럼 안 나갔습니다. 정전기 제거가 안 되는 것도 그 이유였겠고요. 기대됩니다.

한 가지 제안할 것이 있습니다. 디자인입니다. (디자이너다 보니 그것부터 맘에 걸립니다. ^^;) 아래 공구함은 기성품이 따도 치더라고, 본체 색상이 너무 거칩니다. 분체도장이라도 요즘은 색깔 잘 나옵니다. 칙칙한 색깔보다 원색 위주로 산뜻하게 하면 가게에 두어도 눈에 잘 뜨이고 좋겠지요. 그리고 공작 기계는 밝은 색을 쓰는 것이 기계의 윤곽을 확실하게 하고, 볼트 같은 것이 떨어졌을 때도 눈에 잘 뜨이기 때문에 고장이나 사고를 막는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뷘터스타이거는 녹색, 토코는 노랑색 등 확 뜨이는 색상을 쓰는 게 다 이유가 있습니다.

조작 패널 명판도 그렇습니다. 시작품이긴 하지만 글자체가 투박하고 간격이나 모양이 일정하지 않아 보기가 썩 좋지 않습니다.  -_-

빈 공간이 많으니 명판 크기를 줄이고, 스포츠라인 로고나 마크를 넣고 모델 번호나 버전 등 필요한 사항도 표시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본체 색깔 예쁘게 칠하고 명판만 바꾸어도 훨씬 나아 보입니다. 돈 그리 더 드는 일 아닙니다.

말로만 뭐라 하면 안 되겠죠. 본체 배색이나 명판 디자인을 제가 무료로 해 드릴 테니 필요하면 메일 주십시오.  a1994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