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담
2023.05.18 14:08

식혜 만들기 네 번째

profile
조회 수 186 좋아요 0 댓글 2
식혜 만들기 네 번째
 
페트병 큰 걸로 두 병을 만들어 냉장해서 마시던 게 거의 다 떨어졌다. '어떻게 하나?'
 
"뭘 어떡하나?" 만들면 되지.^^; 그래서 만드는 중이다. 이제 네 번째이다. 아직도 식혜를 만드는 게 재미가 있는데 몇 번 더하면 일상이 되어 더 이상 재미있지는 않을 듯하다. 여전히 식혜는 맛이 있다.
 
280g의 엿기를 한 통을 사서 시작한 것인데, 이제 엿기름 1kg짜리 4 팩을 샀다. 그러니 이젠 생각날 때마다 식혜를 만들어 냉장실에 쟁여놓고 마시면 된다.
 
간단하다. 엿기름 사고, 베포를 사고, 엿기름을 베포에 넣은 후 그걸 우려낸 물을 보온밥솥에 넣고, 거기 식은 밥 몇 덩이와 설탕 몇 스푼을 추가한 후에 4시간 보온을 해주면 식혜가 만들어진다. 더 발효를 시켜보려고 6시간으로 늘려보니 식혜에 살짝 신맛이 돈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다.
 
오늘은 생강(ginger)을 빼고, 대추야자 열매를 잘게 잘라 넣었다. 왠지 그렇게 하면 식혜에 대추야자의 후덜덜한 65 브릭스의 당도와 그 특유의 매력있는 맛이 곁들여져 뭔가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았기 때문이다.
 
347779001_9955820271110753_8369877612175426280_n.jpg

- 오늘 날짜(2023.05.18)로 만든 식혜. 결과물이 나왔다. 대추야자를 넣었더니 색깔이 대추처럼 변했고, 맛은 더 좋아진 느낌이다.^^ 꽤 진해지기도 했고... 풍미가 전과 다르다.(좋다.)

 
-------
 
_RX_0007.JPG

- 계속, 자주 마시고 있는 식혜
 

_RX_0005.JPG

- 세 번째로 만든 식혜가 겨우 요만큼 남았다. 그래서 다시 만들기로 했다. 페트병에 발효된 밥알이 잘 들어가지 않아서 밥알은 따로 보관했다가 마실 때 추가한다.

 

_RX_0010.JPG

- 베포(삼베 주머니)에 담아 아밀라제(아밀레이스)를 우려냈다. 베포 구입: https://bit.ly/3pNy6gi


_RX_0001.JPG

- 식혜를 만들려면 기본적으로 구비해야하는 재료이다. 구입: https://bit.ly/433vF7C


_RX_0009.JPG

- 백설탕 비싸지 않다. 3kg이나 사뒀다. 구입: https://bit.ly/3BA0dSD


_RX_0003.JPG

- 엿기름을 베포에 담고 정수한 물에 우린다. 손으로 주물러야 쉽게 우려낼 수 있다.

 

_RX_0008.JPG

- 베포를 주물러 우려낸 엿기름의 아밀라제가 희게 물의 색깔을 바꿨다.

 

Comment '2'
  • ?
    김용빈 2023.05.19 10:44

    정말 대단하세요.. 이제는 식혜까지.. 중간에 Mug Warmer 를 보니 예전에 박사님 드리겠다고 여기저기 찾아다니던 생각이 나네요. ^^

  • profile
    Dr.Spark 2023.05.19 11:38
    만들어 보니 어려운 게 아니어서 계속 만들고 있지요. 4번째로 만든 것이 최고입니다.

    머그 워머 말씀을 하시니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좋아요
330 잡담 라일락 향기의 추억 file 박순백 2024.04.17 117 0
329 잡담 횡재 같은 해외직구품 하나 file 박순백 2024.04.13 134 0
328 잡담 [2024/04/10, 수] 아름다운 봄날의 기원 file 박순백 2024.04.10 133 0
327 잡담 양평 산수유마을, 내리의 산수유꽃 마을축제와 주읍리 방문 file 박순백 2024.03.26 205 0
326 잡담 맹호연(孟浩然, 689-740)을 위한 브로큰 링크 잇기 - 하야(夏夜)와 설경(雪景) file 박순백 2024.03.02 149 0
325 잡담 품질에 대한 취향이 있다는 건 인생에 대한 취향이 있다는 거다. file 박순백 2024.03.02 171 0
324 잡담 스타벅스 머그컵, 포트메리온 머그컵의 구연부, 그리고 스키장 file 박순백 2024.02.11 272 0
323 잡담 크리스마스 시즌이 왔고, 이제 캐럴과 친할 시간들 4 file 박순백 2023.12.14 291 1
322 잡담 인스타그램 사진/동영상의 다운로드 file 박순백 2023.12.03 244 0
321 잡담 “3일의 휴가”(2020년 영화) - 12월 6일(수) 개봉 file 박순백 2023.11.28 252 1
320 잡담 [사라졌던 글] 다른 데서 퍼 온 글 "아들놈과 함께 달린 324km" 박순백 2023.09.10 307 0
319 잡담 왜 붉은 색은 빨리 바랠까? 안동진 2023.07.28 397 1
318 잡담 "예린아, 잘 크고 있지?" file 박순백 2023.06.08 235 0
» 잡담 식혜 만들기 네 번째 2 file 박순백 2023.05.18 186 0
316 잡담 식혜 만들기 세 번째 file 박순백 2023.05.13 155 0
315 잡담 식혜를 직접 만들어 마셔보니... 2 file 박순백 2023.05.08 414 0
314 잡담 챗GPT에게 시(詩)를 써보라고 했습니다. 근데 제대로 써주네요. file 박순백 2023.03.22 227 0
313 잡담 봄이 왔어, 연진아. 영춘화(迎春花)가 피었대! 4 file 박순백 2023.03.13 757 3
312 잡담 견생 처음으로 눈길을 걸어본 줄리 file 박순백 2023.01.26 153 0
311 잡담 Catchfly Flowers Revisited file 박순백 2022.09.09 245 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