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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도에게 책을 쉽게 읽히는 E-Book 마케팅 제안...

난독증(dyslexia), 즉 공학형, 우외형 적성을 가진 사람들이 보통사람들이 좌뇌를 언어기능에 사용하는 것과 달리 우뇌를 책 읽는데 사용함에 따라 생기는 독서속도의 문제를 해결하는데에 있어서 과거에는 속독법, 즉 눈 안구의 이동속도를 빨리하도록 운동을 시켜서 단기적으로 정상 독서속도에 맞추는 방법이 많이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글자사이의 간격을 넓힘으로써 독서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고 하네요. 난독증의 원인은 왼쪽과 오른쪽 눈이 겹쳐지는 부분이 짧고, 한쪽 눈에만 보이는 옅은 영상부위가 보통사람보다 넓기 때문이지요. 그러니 읽지 않아야 할 부분이 보이게 되고, 이것이 집중해서 읽어야 할 부분의 이해도를 낮추게 됩니다. 그래서 한 번 읽은 부분을 이해를 위해 다시 읽어야 하구요. 이래서 보통사람의 몇배가 더 걸려야 글을 읽을 수가 있지요.

그런데 우리의 두뇌는 한 문단(하나의 아이디어를 담은)을 읽는 동안이 아닌 일정시간동안 읽은 것만을 기준으로 이해가 되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정해진 시간안에 한 문단을 다 읽을 수 있어야 뇌가 이해를 하고 다시 다음 문단으로 넘어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다 보니 뒷 부분을 읽을 때 뇌가 앞 부분을 잊어버리는 현상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니 한 페이지 이상 읽고 나면 지루함과 스트레스로 독서를 지속할 수가 없지요.

이 경우엔 걸으면서 읽거나, 음악을 좋아하면 음악을 들으면서 하거나, 영화를 좋아하면 영화속 말소리를 들으면서 이러한 우뇌형, 공학형 적성의 독서중 지루함을 해소시키는 것이 이해도를 높여줍니다. 학습흥미도를 높여주는 것이지요. 그러니 보통 사람들이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하면 집중도에 방해가 된다고 이런 학생들에게 음악을 듣지 못하게 하고 독서실에 가두어 두는 것은 정말 비과학적인 처방이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속독법을 익혀서 단기적으로 눈 안구의 근력을 높여서 이동속도를 높이고, 좌뇌형의 정상적인 속도에 맞춰주면 독서효율이 높아진다는 것이지요. 물론 운동을 하다가 하지 않으면 근력이 다시 약해지듯이 속독법은 단기적 효과를 보이곤 끝이지요. 스스로 독서량을 계속해서 높이지 않으면 속독법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란 것이지요. 독서량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기본지식이 늘고, 안구의 이동속도도 빨라지므로 근본적인 독서속도가 빨라지게 되는 것이구요.

그런데 글자 간의 간격을 난독증의 정도, 즉 개별 사람의 좌우 눈의 각도의 왜곡만큼 넓혀준다면 눈에 옅게 보이는 부분이 안보이게 되므로 읽어야 할 부분에 집중할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즉, 책을 출판할 때 특히 e-book 전자출판의 경우에 폰트크기뿐만 아니라 글자사이의 간격을 조절할 수 있도록 기능을 삽입한다면 어떨까요?

만화만 즐겨보는 우뇌형, 공학도들이 책을 좀 더 쉽게 볼 수 있도록 한다면 독자의 폭이 훨씬 넓어질 수 있을 테니까요. 이런 것이 바로 문화를 바꾸는 마케팅이 아닐까요?

참고로 자신에게 맞는 글자 간격을 알려주는 아이폰용 앱 링크입니다.
https://itunes.apple.com/kr/app/dys-help-people-with-dyslexia/id529867852?mt=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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