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린아, 너 잘 크고 있지?"
"예린아, 너 잘 크고 있지?"
여기 첨부한 5년전의 한 TV CF( https://youtu.be/fGuj96QTQnQ )에서 예린이 엄마 역의 배우가 하는 말이다. 나도 가끔 그런 질문을 한다. 마음속으로...
예린이는 잘 크고 있다. 학교에도 열심히 다니고 있고, 촬영 때문에 제주도며 일본 후쿠오카며 많이 돌아다닌다. 그런 와중에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있다. 예린이를 만날 때 친한 친구와 함께 있기에 난 그 친구에게 용돈 조공도 했다.^^; 공부만 하는 게 아니라 다른 일까지 하니 친구를 잃기 쉬울 것이라 그런 조공도 필요하리라 생각했기에...
2023년작 TVN 드라마 "구미호뎐 1938"( https://bit.ly/3okL4Sa )에서 여주인공 김소연(류홍주 역)의 아역으로 출연 중이다. 그리고 2024년에 개봉하게 될 영화 "왕을 찾아서"( https://bit.ly/3MAv9sq )에도 출연하며, 촬영을 하는 중이다.(이 영화는 1980년 여름 비무장지대 마을에 찾아온 정체불명의 거대한 손님을 맞이하게 된 군의관 도진-구교환과 마을 주민들의 모험을 그린 SF 감성 대작이라고 한다.) 거기 소녀시대의 서현 언니가 함께 출연하는데, 이 기회에 예린이가 그 언니의 현명함을 배우면 좋겠다.
아직도 참으로 마음이 아픈 것은 얼마전 같은 소속사 판타지오(Fantagio)의 보이그룹 아스트로(차은우 소속 보이그룹)의 문빈이 세상을 떠난 것이다. 고 문빈은 아이들을 좋아해서 아스트로를 좋아하는 성덕 예린이를 특별히 좋아했었다. 심지어는 예린이와 둘이 함께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을 휴대폰 케이스에 넣어가지고 다니기도 했다. 어린나이에 그런 아픔까지 경험하면서 커가고 있다. 그보다 더 힘든 일도 생기는 세상이니 아프지만 그로써 더 강해지며 잘 커가길 빈다.
오늘 예린이와 카톡 대화를 하다보니 프로필 사진이 희한했다. 깜깜한 사진이라 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사진을 클릭해서 살펴보니 예린이 사진이긴 한데 아주 특이한 사진이다. 할아버지를 닮아서 애가 별난 구석이 있는가 보다.^^; 그리고 이름을 희한하게도 카타카나로 이렇게 썼다. "パク・イェリン" "박예린"이기는 하다.ㅋ 왜 이름을 그렇게 썼는가 물어봤다.
-----
Gallery
- 2023년, 올해의 사진이다. 2013년생이니 이제 겨우 열 살이다. 꽤 컸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어리다.
- 오늘 날짜로 예린이와 대화를 했다. 이름을 일본 문자(카타카나)로 표기했다. ??? 왜?
- 예린이의 카톡 프로필 사진이 검게 나와서 무슨 사진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걸 레벨을 조절하고, 약간 밝게 해 봤다. 그랬더니 이런 사진.ㅋ 특이하다.
- 같은 소속사 판타지오의 보이그룹 아스트로의 고(ㅜ.ㅜ) 문빈(뒤)과 MJ(김민준)이 예린이 팬이라며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이들은 서로 성덕이다.^^
- 사진: 판타지오
- 5년전, 인생을 겨우 5년 살았을 때 출연한 TV CF이다. 한양사이버대학교의 홍보용 필름이었다. 감동적인 CF이고, 예린이가 출연한 CF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다. "예린아 너 잘 크고 있지?"
- 카톡 프로필 사진을 이렇게 올리는 걸 보니까 얘도 할아버지처럼 좀 별난 구석이 있는 듯하다.
- 어릴 땐 당연히 통통했는데...
- 2년전까지도 비교적 통통했다.
- 고 문빈(뒤)은 아이들을 귀여워해서 예린이와 둘이서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을 휴대폰 케이스에 넣어가지고 다녔단다.ㅜ.ㅜ 근데 왜?ㅜ.ㅜ 예린이는 이른 나이에 세상의 슬픔 중 하나를 알아버렸다. 인생의 단편 중엔 그런 일도 있는 거지 뭐. 그래도 내 마음까지 아프다.
- 2023년 작 tvN 드라마, "구미호뎐 1938"에서 여주인공 김소연(류홍주)의 아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 2024년 개봉 예정의 영화 "왕을 찾아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특별 출연했던 "방구뽕" 배역의 구교환 배우와 걸그룹 "소녀시대 출신" 배우 서현이 남/녀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 "예린아, 너 잘 크고 있지?"
번호 | 분류 | 제목 | 이름 | 날짜 | 조회 수 | 좋아요 | |||
---|---|---|---|---|---|---|---|---|---|
2052 | 사는 얘기 | 슬리퍼 돌려놓기 11 | 박순백 | 2024.03.22 | 249 | 0 | |||
2051 | 사는 얘기 | 설날, 퇴촌에서... | 박순백 | 2024.02.10 | 270 | 0 | |||
2050 | 사는 얘기 | 한계령에 얽힌 한(恨) - 시집에 실릴 추천사 겸 축사를 쓰며... 2 | 박순백 | 2023.11.22 | 222 | 1 | |||
2049 | 사는 얘기 | 대성산에 한 번 오르고 싶다.^^ 6 | 박순백 | 2023.11.03 | 564 | 2 | |||
2048 | 사는 얘기 | [이상돈] 은퇴귀족 | 박순백 | 2023.08.01 | 416 | 0 | |||
2047 | 사는 얘기 | 어머니의 꽃, 겹삼잎국화(Golden glow rudbeckia) | 박순백 | 2023.08.01 | 162 | 0 | |||
2046 | 사는 얘기 | 어려운 도전 하나, "어머니" | 박순백 | 2023.07.24 | 179 | 0 | |||
2045 | 사는 얘기 | [과거의 오늘] 제주 "허니문 하우스(Honeymoon House)" 카페 | 박순백 | 2023.07.21 | 171 | 0 | |||
2044 | 사는 얘기 | 지금 아니면 영원히...(It's now or never) 1 | 박순백 | 2023.07.11 | 236 | 2 | |||
» | 사는 얘기 | "예린아, 너 잘 크고 있지?" | 박순백 | 2023.05.18 | 284 | 0 | |||
2042 | 사는 얘기 | “난 인간과 조우하는 인류와 비슷한 수준의 문명에 도달한, 그리고 동시대에 속한 외계인의 존재를 믿지 않는다.“ 7 | 박순백 | 2023.05.13 | 299 | 0 | |||
2041 | 사는 얘기 | 무심코 했던 얘기와 친척 동생의 전화 | 박순백 | 2023.02.24 | 297 | 0 | |||
2040 | 사는 얘기 | 모교 경희대 캠퍼스의 변화를 사진과 글로 기록하다. 6 | 박순백 | 2022.07.30 | 2575 | 1 | |||
2039 | 사는 얘기 | 김상헌과 "과거의 오늘" | 박순백 | 2022.07.19 | 553 | 0 | |||
2038 | 사는 얘기 | 나 바보 아닌가?ㅜ.ㅜ - "재봉틀과 당근마켓" | 박순백 | 2022.06.02 | 585 | 1 | |||
2037 | 사는 얘기 | 바빴던 하루 - 코비드 자가검진 세트도 써 보고... | 박순백 | 2022.05.17 | 469 | 1 | |||
2036 | 사는 얘기 | 줄리(Julie)의 외출 - 덕소 도심역과 덕소중학교 4 | 박순백 | 2022.05.11 | 973 | 5 | |||
2035 | 사는 얘기 | 원래 예정의 반 정도 시간이 필요했던 실험 하나 4 | 박순백 | 2022.05.07 | 394 | 0 | |||
2034 | 사는 얘기 | SNS나 홈피에 글쓰기를 좀 덜하고자 하는데... 쉽지 않다. | 박순백 | 2022.01.23 | 44045 | 0 | |||
2033 | 사는 얘기 | 남양주 수석동 미호(渼湖)변의 로스니 버거와 트윈트리 | 박순백 | 2021.11.13 | 471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