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스키 베이스를 세정 티슈나 깨끗한 물걸레로 한번 싹싹 문지르고 건조된 후 바르시면 됩니다.

저비용으로 매 스킹마다 간단하게 코팅할 수 있어 편리하고 효율적인듯 합니다.

하루 스킹 4-5시간 정도는 충분히 잘 유지됩니다.  다음 날 아침에도 발수 효과 있더군요

핫 왁싱을 못했을때 대용으로 쓰는건가요? 아니면 한상태에서 쓰는건가요? 조금 자세한 설명이..

저는 아이랑 같이 타기에 추천하는 형태로 핫왁싱을 하면 거의 일주일에 한번 정도 왁싱을 해야할듯 합니다.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지만..아직 초보라 왁싱을 할줄 몰라서..맡기려고 했습니다.)

이제품을 핫왁싱 대용으로 사용가능하다면 엣지정비때 핫왁싱해주고..나머지는 이걸로 버틸수 있을듯 해서

무지 좋은 정보라고 생각됩니다. 조금 자세한 설명을 해주시면..좋겠습니다.

기대가 됩니다 집에서 엣지+핫왁싱하는데 스키장가도 3일정도면 왁스기 가 없어져서요

그래서 사놓은것이 토코 rub-on 왁스 근데 양이 얼마안되요

한경진님 글보고 먹오프 주문해놨습니다 두가지  비교해볼려고 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샵들의 왁싱수입이 줄어들겠어요 ㅎㅎ

윤활과 발수의 목적이라면 좋은 선택일 수도 있겠습니다. 

왁스가 스키베이스에 쓰이는 이유는 간단하게도 왁스가 구리스, 스프레이, 오일 보다는 훨씬 지속력과, 내구성이 좋기 때문입니다. 

왁싱후에 일종의 첨가제로 실리콘오일을 쓰는 것은 좋은 방법일 것 같고, 최근에는 경기용 제품에도 불소함유 스프레이가 왁싱후의 애드온제품으로 출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왁싱이 되어 있지 않은 스키바닥에 실리콘 스프레이만을 사용하는 경우, 왁스의 중요한 기능중 하나인, 베이스의 마모방지기능에는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핫왁싱후의 보조수단으로 사용하심이 좋겠습니다. 

괜히 근 100년간 왁스로 스키베이스관리를 해온게 아니겠지요? ^^

사실, 스킹에 지장을 줄 정도로  베이스에 마모가 심해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 정도로 손상이 갔다면 왁스로도 해결이 안되겠죠.

촌각을 다투는 선수들은 마모 방지 기능이 있는 왁스를 더 선호하겠지만, 그렇게 까지 할 필요 없는 일반 아마추어들에게는 실리콘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손가락에 골절이 있다면 당연히 병원에 가서 기브스나 수술을 해야 하지만, 가볍게 손가락에 타박상이 있는 정도면 병원에 안가고 보조기와 찜질로도 해결이 되는거와 유사한 것 입니다. 왁스와 실리콘을 각각의 조건과 필요성에 따라 개별적 존재로 인식해야지 어느 한쪽으로 귀속시킬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기존의 틀이 깨지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거든요...하루 세끼 꼭 밥을 먹은 후 빵을 먹어야 하는건 아닌 것 처럼이죠... 경험 많으신 조민 선생님의 의견에 반하기 위해 적은 글은 아니니 부디 오해 마시기 바랍니다.

핫 왁싱에는 여타 왁싱과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습니다. 핫 왁싱은 스키 바닥을 이루는 다공질  플라스틱(P-tex라고 하지요)의 빈 부분을 왁스라는 고체로 채운다는 것입니다.  왁스를 열로 녹여서 흡수시키고, 굳힌 다음 겉면 여분 왁스를  깎아내는 것이 핫 왁싱입니다.  스키 바닥 소재의 빈 틈에 왁스가 메워지니 바닥이 그만큼 강화됩니다.  자갈을 담은 통에 녹은 왁스를 부어 굳힌 것을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물왁스나 치약형 왁스, 실리콘이니 테플론 오일 등은 바닥 재질 속까지 흡수되는 것이 아니고 그냥 윗면에 입혀진 것입니다. 용제로 녹여 녹은 치약형 또는 물왁스, 코르크 등로 문질러 열을 내서 밀착시키는 고체형/문지르는 왁스 등도 어느 정도 바닥으로 침투되나그  깊이가 얕습니다.  한두 번 타면 없어지는 것도 있고, 잘 해야 하루이틀 가지요. 액체 상태인 실리콘 오일, 낫왁스 등은 더 빨리 닳고, 바를 때는 어느 정도 흡수될지 몰라도  바닥을 설면에 대는 활주 상태에선 점차 흘러나오겠지요.  바닥을 강화하는 기능은 없습니다.

바르는 왁스를 쓸 때엔 먼저 핫 왁싱을 해서 깎아내고 솔질까지  해 놓고,  그 위에 해야 효과가 좋습니다.  그러면 덧바른 왁스가 핫 왁싱을 보존하는 역할까지 합니다.  실제로 시즌 초나 말의 잔 나뭇가지나 돌이 드러난 슬로프에서 타다  뭔가를 밟았을 때에, 핫 왁싱을 한 스키는 눌리는 정도 상처가 나지만 아무 것도 안 한 스키나 물왁스질만 한 스키는 훨씬 깊게 패입니다.  같은 바닥에서 타도 지저분한 것이 잘 미끄러져 나가기도 하고요. 

스키장 눈이 깨끗해 보여도 실제로는 그리 깨끗하지 않습니다. (인공설이든 자연설이든) 눈이 내릴 때 끌어모은 공기중의 먼지, 리프트에서 떨어진 기름이 섞여 매우 더럽습니다. 핫 왁싱을 안 하고 타면 스키 바닥에 있는 눈으로는 안 보이는 무수히 많은 작은 구멍에 그런 더러운 것들이 쏙쏙 들어갑니다.  시즌 말에는 그런 기름때 때문에 바닥이 시커멓게 되거나 물이 묻지 않을 정도가지 되지요.  비누로도 안 지워지고 전용 세척제로 닦아야 합니다. 핫 왁싱을 하면 구멍에 미리 왁스가 들어가 있어서 잘 오염이 되지 않습니다. 오염이 되어도 표면에 그칠 뿐이지요.

잘 미끄러지게 하는 것은 다른 소재로도 됩니다. 하지만 스키 바닥을 강화하고, 오염을 막는 방법은 핫 왁싱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