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크리스마스 연휴 스킹 관련 글의 말미에서 이런 글을 썼었습니다.



위의 글 중 핑크빛 밑줄의 내용을 보시고, 아래와 같은 질문을 하신 분이 있습니다. 정영준 선생님입니다.



위와 같은 답변을 했기에 집에서 사진을 찍어 왔습니다. 아래와 같은 모양의 아주 단순한 액세서리입니다. “Velcro Boots Fitter"입니다. 찍찍이 중 까실이(♂)가 붙어 있는 1.5mm 정도 두께의 연한 플라스틱(발포 비닐) 쪼가리입니다.

아래와 같은 세 가지 형태의 부츠 피터인데, 찍찍이의 까실이가 뒷면에 재봉질되어 있습니다.(주의: 이 제품은 로시뇰 경기용 스키화를 살 때 따라오는 비닐 봉투 안에 담겨있는데, 부츠의 연식에 따라서 이 벨크로 부츠 피터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뒤꿈치를 잡아주기 위하여 사용하는 것은 아래의 것입니다. 이걸 이너 부츠(inner boots)의 뒤꿈치, 아킬레스건을 중심으로 하여, 더욱 압박할 필요가 있는 부위에 장착하시면 됩니다. 경기용 이너 부츠의 경우, 표면이 대개 극세사(micro fiber) 외피의 표면이므로 벨크로 부츠 피터를 가져다 대고 누르면 강하게 접착이 됩니다.




- 벨크로 부츠 피터의 뒷면.

그럼 이걸 어떤 식으로 부츠 뒤꿈치에 붙였는가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잘 보이십니까?


- 이렇게 뒤꿈치의 아킬레스건을 중심으로 적당한 위치에 붙인 것입니다.






- 이런 식으로 부착시킨 것입니다.

그럼 말굽형 이외의 다른 두 가지 피터는 어떤 용도로 사용할까요? 그 용도는 사용자가 정하기 나름입니다.




- 예전(02/03) 파워 레이스(Power Race) 9.1 Pro의 이너 부츠는 아주 부츠에 모양을 그려놨었지요. 벨크로 피터를 붙이기 편하게 말입니다.


- 역시 파워 레이스 9.1 프로의 뒤꿈치에 벨크로 피터를 붙이는 모습입니다.

참고: http://sparkbbs.dreamwiz.com/cgi-bin/rbbsview.cgi?section=SKITALK&start=0&pos=595





제가 스킹 소감을 쓴 글에서 두 가지로 표현했지요? 벨크로 부츠 피터와 시다스 스키화 깔창(insole). 두 개의 조화는 아래와 같이...



이 벨크로 부츠 피터가 따로 판매되는 물건이 아니라는 게 참 아쉽습니다. 누가 맘먹고 다양한 모양으로 제작하면 좋을 것 같은데...(만드는 건 일도 아닙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물론 로시뇰의 이 벨크로 부츠 피터를 구하시면, 다른 부츠에도 적용 가능합니다.(중급자용 부츠들 중에는 이너의 외피가 마이크로 파이버가 아니고, 폴리우레탄 표피인 경우가 있던데, 그 경우는 이걸 사용할 수 없겠지요.)

이런 걸 못 구하시는 경우에는 부드럽고, 1~1.5mm 두께 정도를 가진 (혹은 용도에 따라서 그 두께를 조절한...) 가죽이나 비닐 판을 위의 벨크로 부츠 피터와 비슷한 모양으로 가위로 오려낸 후에 여기에 점착제(접착제 중 점착제)를 칠해 붙인 후에 그 위를 청 테이프로 감싸 부착하면 됩니다.

그리고, 로시뇰 부츠 이외의 다른 부츠 회사들도 이와 비슷한 액세서리로 제공되는 것이 있다면 그걸 아시는 분께서 댓글을 좀 써 주십시오. 더 나은 아이디어의 액세서리를 제공하는 회사도 있을 듯한데...

요즘 Park's Family가 각종 리뷰를 무지 써 대고 있습니다.-_-(외조카 윤정이와 그 남편 조민, 그리고 제 집사람 Dr. Kosa까지 가세.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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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간단한 부츠 피팅용 액세서리를 어느 분이 좀 만드셔서 공동구매를 실시하시면 어떨까요?^^; 제가 워낙 이 액세서리의 도움을 잘 받다보니까 뒤꿈치가 뜨거나 기타 부위가 남아돌아가서 고민하는 분들을 보면 미안스러워지기도 하고...

그렇다고 많은 분들이 나서서 같은 걸 만들다 보면 여러 분이 손해보시니까 한 분이 작정을 하시고 만들겠다고 맘먹고, 아래 댓글을 달아주시면 그분이 만든 제품으로 공동구매를 추진해도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