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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3939 좋아요 171 댓글 38
엄청나게 발달한 인터넷으로 언론의 억압 이런 것도 필요없이 그저 일반 사람들에 의해 정보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넷이 무섭구나.'를 한번 더 느껴요.


주위에는 관심 없는 분들도 많아요.
저도 처음에는 그랬고요. 전의경 옹호하기도 했고...  옹호라기 보다는 입장바꿔 생각하기 이런 정도. -_-;

혼자 사무실에 있다보면 일이 근무9시간 내내 있는 것이 아니다보니
아무래도 인터넷을 돌아보게 되는데요..

무서워요.  이 이상은 전의경들 이해하려해도 이해할 수가 없어졌고요[..]

몇 가지 링크해놓고 갈께요.

사랑방 분들은 참여하시고 다치거나 그러신 분 안 계시죠???? 네???


http://meganemoe.egloos.com/417266
http://alponse.egloos.com/4394768
http://karelian.egloos.com/1751836
시위대 때문에 잠 못 잤다고 무기도 없는 사람들에게 화풀이 하나봅니다.. 저들이 제 또래라니..

http://kyogun.egloos.com/3767534
http://ellouin.egloos.com/1747774
http://tutu.egloos.com/3767046
생중계는 안 봤지만.. 사진으로 올라와서 보고 기겁했어요.


http://rara1733.egloos.com/3767786
강제진압이 있기 전의 분위기예요. 자정전까지는 그나마 덜 한데 자정지나고 나면...

http://megami.egloos.com/4396932
한나라당 국회의원님은 스스로가 위대한가봐요 '-'


http://rozenquiri.egloos.com/1913302
이대에서 일어났던 일. 인터넷 뉴스에서는 총학이 그랬다는데 대부분은 그냥 이대학생들이 나선 거라고 해요.
제 친구도 다니고 있는데물어보지도 못하고..


http://tophet.egloos.com/1915756
이건 그냥..


http://rankris.egloos.com/1764307
http://blog.daum.net/44shanti44/14766455
천주교는 이러고 있고
http://sourjelly.egloos.com/422288
기독교는 이러고 있네요.

물론 '일부' 겠지만요..

물을 직격으로 맞아 실명한 사람도 나오고..
경찰에서는 물맞고 부상당한다는 건 거짓말이라고 하고...

제가 지금 어느 시대를 살고 있는 걸까요.  
어서 끝나야 할 텐데..


그런데.. 저렇게 까지 나오는데도 폭력시위로 번지지 않는게 너무 놀랍고 신기해요.
그 마음이 끝날 때까지 가면 우리가 이길 수 있을까요.
Comment '38'
  • ?
    장현수 2008.06.02 13:50
    [ opencar@gmail.com ]

    경찰이 청와대를 진입하겠다는 시위대를 안막을 수는 없었을테니 아쉽고..
    경찰은 물대포등의 과잉진압 방법밖에 없었는가 아쉽고...
    시위대는 왜 그간 잘지켜오던 가이드라인을 넘어섰는지 아쉽고..
    육골분 사료 한우 국내에서도 많이 도축되는데 우리가 오버한게 아닌가 아쉽고..

    아쉬운 문제 천지군요...
    어느 한쪽도 잘한거 하나 없습니다.
    다 똑같은것들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제발 부탁은 엄마들 애들 데리고 시위현장 안갔으면..
    그러다 다치면 누구의 손해입니까?....마음은 이해하지만..
  • ?
    배은경 2008.06.02 13:55
    [ wlgjs@dreamwiz.com ]

    아침에 신문 보며서 마음이 너무 아파 울었습니다.
    21년 전 풍경을 이 시대에 다시 보게 되다니 .....이럴 수는 없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자라는 이 시대 쯤에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세상이 되리라는 기대가 이렇게 무너질 줄 알았겠습니까.
    또 얼마나 많은 희생들이 있을지 참으로 막막한 날입니다.


  • ?
    한상률 2008.06.02 14:40
    [ 19940@paran.comm ]

    문제는 광우병의 위험성이 아니고 쇠고시 수입, 대운하, 의료, 독도 문제 등의 여러 정책을 많은 국민의 바람과 관계 없이 속이고 우겨서 날치기 강행하려는 태도입니다. 이에 평화적으로 항의하고 맞선 사람들을 폭력으로 눌러앉히려는 대통령과 정부의 태도에 더욱 더 분노하는 것이고요. (한 쪽에서 "한우도 위험하다" 는 얘기를 하지만, 그것 때문에 이번 쇠고기수입고시가 문제 없어지는 건 아니니 물타기라고 해도 맞는 말입니다.)

    헌법에 명시된 집회 결사의 자유는 어디에 있는 것입니까? 이렇게 3공 5공 식으로 무저항 비폭력 시민들을 이렇게 때려잡으려 하니, 참으로 어이없고 슬픕니다.

    4.19 혁명도 학생들이 주도했습니다. 이번에도 처음으로 나선 건 중고생들이었습니다. 그 아이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많은 학생과 시민이 다쳤습니다. 제발 더이상 희생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
    허준 2008.06.02 15:33
    [ deuce@nate닷컴 ]

    가슴이 먹먹합니다. ㅠㅠ
  • ?
    정해선 2008.06.02 15:35
    [ liyeya@naver.com ]

    참.. 이런것도 있답니다. 사이버 촛불달기'-'http://www.sealtale.com
  • ?
    장창원 2008.06.02 15:46
    [ birdie4@empal.com ]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어린학생들이 무고한 시민들이 찢기고 내동댕이쳐지는것이 너무도 마음이 아픕니다. 또한 방패로 투구로 얼굴과 몸을 가리고 있지만 친구들과 맞서서 저렇게 힘에 겨워하는 전,의경들이 불쌍하기도 합니다.

    20여년전으로 돌아간것만 같은 그 모습들에 눈물이 날 것만 같습니다.
    더 이상의 희생은 없어야만 합니다.
    뱃지만 달면 윗전행세하시는 의원님들, 정권만 잡으면 승자독식의 방식으로 군람하시는 정치인들..
    국민은 알고 있을것이고 그런것들이 하루 아침에 잊혀지진 않을것입니다.
    아 !! 모든것 잊고 스키만 타고 싶다.
  • ?
    박순백 2008.06.02 15:52
    [ spark@dreamwiz.com ]

    [정해선 선생]이 알려준 아래의 사이트에 들어가 봤습니다.

    사이버 촛불달기'-'http://www.sealtale.com

    거기서 나오는 대로 해 보니까 아래와 같은 촛불이 나오는군요.



    더 이상 다치는 사람이 없이 대통령이 정신을 차리길 기원합니다. 한 사람이 괴로워 여러 사람이 편하면, 그 한 사람이 괴로운 걸로 끝나야죠.
  • ?
    정해선 2008.06.02 16:35
    [ liyeya@naver.com ]

    선생 자는 빼주셔요[..]

    지시하니 시키는 대로 한다고는 하나.. 무기 하나 들지 않았고 거기다 도망치는 사람 붙잡아 뒤통수 후려갈기고 넘어진 사람 머리 밟기는 하기 싫은데 어거지로 한다고 보지는 못하겠더랍니다.. 이제는 그사람들이 치는 사람들이 부디 그들의 가족이길 비는 못된 마음까지 생겨나요.
    그 안에서도 괴로워하는 전 의경들이 분명 있을텐데.. 윗전들은 평화로이 아무일 없는 듯이 있고 이렇게 밑에서 받치고 있는 사람들만 전쟁치루듯이 대치하는게 .. 현실이 아니였으면.. 하는 마음이... =_=
  • ?
    임형찬 2008.06.02 18:14
    [ haelove21@naver.com ]

    가슴 아프지만, 이제부터는 투표 다시는 안 하렵니다.
  • ?
    박순백 2008.06.02 18:32
    [ spark@dreamwiz.com ]

    투표해야 됩니다. 다 그 놈이 그 놈이긴 하지만 그래도 좀 더 괜찮은 놈을 뽑아야 합니다.
    하긴 노무현 대통령만 그만 두면 세상이 밝아질 줄 알았는데, 더 나락으로 떨어지는 판이니...-_-
  • ?
    김규환 2008.06.02 18:48
    [ 김규환@ghks ]

    흠... 이 상황에 양비론도 있군요!
  • ?
    명노정 2008.06.02 18:57
    [ MMNNJJ@NAVER.CM ]

    임형찬님...
    권리위에 잠자는 자에게 권리는 없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지금 누리는 권리는 저절로 얻은 것이 아닙니다. 선배님들(멀리는 프랑스 시민 혁명..가까이는 6월 항쟁)의 피로 얻은 것이죠.
    항상 고마워하고 소중히 지켜나가야하고 후손에게 더 이쁘게 물려줘야할 것입니다.
    투표 꼭 하셔야합니다.
    투표 안하시면 (보수 성향의 사람들은 거의 투표한다고 보면) 항상 보수 일색의 정치가 형성됩니다.바로 일본의 장기집권이 그 모습입니다.
    현 상황에서도 현 정부가 잘 한다고 주장하는 분들도 있더군요.
    중도적 입장의 사람들이 정치에 등을 돌리면 정치는 바로 보수(과연 우리 나라에 진정한 보수가 있는지...뉴라이트 보면 친일의 세력의 전면화 같으니)
    온통 보수의 판이 됩니다.
    투표 안해서 이런 꼴이 된겁니다...제발 투표합시다.
    시민이 그 권력(대한 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을 행사할 기회는 바로 선거입니다.
    여하튼 조갑제부류의 인물들이 이 사회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보면 참 재밌고 이 것이 민주 사회란 생각을 하게 합니다.
  • ?
    이혁종 2008.06.02 19:06
    [ segelo@dreamwiz.씨오엠 ]

    대통령 선거 날 안양에서 열심히 일하다 오후 5시를 넘겨 부랴부랴 한 표 찍으러 중곡동까지 내달렸습니다.
    워낙 바쁜 때였기에 한 표 행사만 하고 바로 돌아왔죠,
    오로지 그 놈만 되면 안 된다는 일념으로...,

    결국 되었더군요,ㅜㅜ

    정든집 사장님, 그니까 꼭 투표는 해야만 되는거야, 열받아 안 찍은 결과가 어떤 당 전녀옥, 김충환, 심재철같은, 그리고 2mb이 같은 절대 되지 말아야 할 것들이 되어 이렇게 된 거지,

    시영이네 형 상률 님의 댓글은 제가 수년간 그분을 알고난 이후 최고의 댓글입니다. 캬캬캬

    <혼잣말> 글 이렇게 썼다고 예전처럼 또 나에게 왼쪽이라고 하실 분이 계실라나, 걱정되네</혼잣말>
  • ?
    이혁종 2008.06.02 19:09
    [ segelo@dreamwiz.씨오엠 ]

    정치적인 것과는 거리를 두려고 하는 이 사이트에 정치 이야기가 나올 이렇게 자연스레 나올 정도면 상당히 심각한 상황 같습니다.

    http://blog.naver.com/sada32/80052474360
  • ?
    박용호 2008.06.02 19:19
    [ hl4gmd@dreamwiz.com ]

    아놔~ 댓글 달게 만드네. ^^*

    대빵, 왼쪽 장딴지가 좀 더 굵잖아!! 스키도 왼턴이 더 잘 되고. 거시기도 좌지고 ^^ 흐흐흐

    <혼잣말>쫌 무거운 주제라서 웃으면서 한 템포 쉬어 가자는 취지인데 오해하실 분이 계시려나 걱정되네.</혼잣말>




  • ?
    이혁종 2008.06.02 19:30
    [ segelo@dreamwiz.씨오엠 ]

    회장님, 언제 제 바지를 벗겨 보셨나요?
    어찌 그리 모든(?)걸 정확하게 보셨는지,
    허벅지 좌우가 1인치 차이납니다.
  • ?
    박순백 2008.06.02 21:15
    [ spark@dreamwiz.com ]

    양비론? 당연한 것이지요.
    이 상황에서는... 전 더 나아질
    것으로 생각했었던 바보 중 하나이거든요.-_-
  • ?
    한상철 2008.06.02 21:25
    [ schan31@naver.com ]

    FTA를 한 미 양국의 정부는 서로 추진하고 두 나라 모두 야당과 일반 노동자는 절대 반대를 외치고 있으니..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미국은 자동차 부문 등 공산품 부문에서 상호주의가 결여된 일방적으로 불리하다는 주장이고, 우리는 우리대로 유례없는 조건으로 쇠고기 수입문을 열어제꼈다는 주장이니.. 이 둘을 서로 맞춰보면.. 한국은 농축산물 부문에서 미국은 자동차를 위시한 공산품 부문에서 양보가 있었다는 생각이네요.. 모든 협상은 줄 건 주고 받을 것은 받는 것이니까요..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지키려 하는 것이 상식입니다.

    수출로 먹고살 수 밖에 없는 우리나라는 미국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놓칠 수 없는 일이고, 미국 입장에서는 어차피 한국의 미국 자동차 수입조건이 완화되더라도 일본, 유럽차에 밀려 경쟁력을 효과적으로 제고할 수 없다면 농축산물이라도 팔자는 생각이었을 거구요..

    나름대로 한국 관료들은 쇠고기 수입을 허용하더라도 수요가 많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했을 겁니다. 치열한 득실계산 속의 산물이죠...

    쇠고기 수입이 허용된다 한들.. 냉동육의 경쟁력은 여전히 한우를 능가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다만, 쇠고기 수입이 허용되는 시점의 체감경기가 너무 좋지 않았네요.. 경기만 좋지 않습니까? 빈부격차는 커진 것이 더 문제죠.. 유가도 급등하고...주가도 별 볼일 없고, 물가는 급등하고 있습니다...비정규직 증가니 청년실업문제니... 이런 상황에서 중산층, 저소득층을 걱정하는 정책보다는 서민들의 입장보다는 강부자 내각부터 너무 부자들의 편에 서 있는 것처럼 보였다는 것이 핵심 원인입니다.

    역사 속에서 모든 혁명은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폭발합니다. 다양한 정치적, 사회적 문제로 민란이나 혁명이 발생하지만 실상 기저에 깔린 당시 상황은 경제적 문제에서 찾을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짜 혁명은 중산층이 양산되는 시점에서, 또 붕괴되는 시점에서 모두 발생할 수 있습니다.

    6.10 민주항쟁이 경제력이 커진 중산층이 양산되면서 대중의 자각을 가져오고, 이것이 독재타도로 이어졌다면.. 최근의 촛불시위는 중산층이 붕괴될 조짐을 보이고, 저소득층이 나락에 떨어지면서 촉발된 점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이번 사태는 단순히 쇠고기 수입고시만의 문제도 아니고, 쉽게 진정되지도 않을 것 같습니다.. 더욱이 대중을 자극하기 쉬운 공권력에 의한 폭력은 인터넷 시대에서 감성적인 면이 강한 한국인들을 격분하게 할 수 있습니다..

    데모대에게 진압봉을 휘두르는 일은 서구에서도 흔한 일입니다. 하지만 공권력에 복종하는 경향이 강하죠.. 서구인들은.. 한국인은 좀 다릅니다..파업에서의 노동자들의 강경함을 보면 대단하죠...

    걱정스러운 상황입니다.. 경기가 쉬 나아질 것 같지도 않고, 이명박 정권이 진정 서민의 편에 설 가능성도 낮기 때문이죠..

  • ?
    최관용 2008.06.02 23:31
    [ ckw75@nate.net ]

    한산철님.
    FTA에서 우리 나라는 1차 산업뿐 아니라 3차 산업에서 미국에게 다 열어줍니다.
    바로 미국은 3차 산업(금융,의료,법률,교육...)에서 상당한 수혜가 예상됩니다.
    우리 나라가 2차 산업(자동차,IT)에서 수혜가 예상된다고 하죠.
    하지만. 전 다른 생각입니다.
    우리 나라가 미쿡 시장에서 미국 기업과 2차 산업으로 경쟁하나요?
    어처구니 없는 일입니다...미국시장에서 우린 일본,중국같은 다른 기업과 경쟁합니다.
    세금 조금 내린다고(더이상 한국차가 가격 내린다고 일본차 살 사람들이 한국차 안삽니다.)
    좋을 일은 얼마나 있을지 의문입니다...막연한 환상에서 벗어나야죠.
    결국 1,3차 산업에서 미국에겐 수익...2차 산업에서 미국은 손해볼 일은 없습니다.
    오바마는 그 이익을 더 크게 하려고 재협상을 주장하는 것 뿐입니다.
    전 FTA 반대하는 입장은 아닙니다...더 심도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막연히 좋을 거야..우린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니 반드시 필요해...그렇게 세상이
    간단하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미국이란 나라 그렇게 호락호락한 나라 아닙니다.
  • ?
    정이중 2008.06.02 23:54
    [ cij001@hanmail.net ]

    한상철님은 미국산 쇠고기가 어떤점에 있어서, 경쟁력이 낮고, 수요도 없을 꺼라 생각하십니까? 안먹으면, 안사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가요?

    물론, 그렇게 하면 됩니다만 그러한 자유의지를 주변상황이 호락호락하게 놔둘지 의문이네요........ 일부 식당, 중간유통업자들이 장난 좀 칠거 같네

    요.... 안먹겠다고 먹지않는게 아닙니다. 공인(工人)이 아닌 상인(商人)에게 있어 경쟁력이란, 질이 아닌 가격이라는 것을 간과하고 계신듯 하군요...

    또한 치열한 득실계산의 산물인 소고기 협상이 영문구 해석잘못한게 말이 됩니까?

    이래서 믿을 수 없다인 겁니다.
  • ?
    한상률 2008.06.03 07:46
    [ 19940@paran.comm ]

    한미 FTA에서 미국이 한국에 양보해 준 게 있습니까? 없습니다. 자동차 수출이 잘 될 까요? 아닙니다. 미국의 주력 소비 차종은 한국에서는 만들지 않거나 경쟁력이 약한 픽업 트럭과 중대형차입니다. 게다가 한국에서 가장 큰 자동차그룹은 이미 미국에 현지 생산 자동차 공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오바마가 자동차 부분에서 불공정 하다고 했답니다. 그건 미국과 한국의 시장 규모 차이를 무시하고 봤을 때 맞는 얘기지요.

    한미 FTA는 양국이 똑같은 조건으로 거래하자는 건데, 두나라의 경제 규모, 기술 수준, 대외 원자재 의존도등등 거의 모든 조건에서 미국이 유리한 입장에 있으므로 전혀 공정한 거래가 아닙니다. 얘기하기 기니까 자세한 건 http://www.nofta.or.kr/ 에 가서 알아 보십시오.
  • ?
    박순백 2008.06.03 11:39
    [ spark@dreamwiz.com ]

    [정해선 선생] 이 글이 여기만 있는 게 아닙니다. 아래 사이트에도 제가 하나 복사했어요. 거기도 댓글이 많이 달렸어요.

    http://drspark.dreamwiz.com/cgi-bin/zero/view.php?id=talk&page=1&sn1=&divpage=1&sn=off&ss=on&sc=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4816
  • ?
    이민주 2008.06.03 12:39
    [ zoomini@gmail.com ]


    어휴... 양쪽 입장이 다 이해되는... 나는 모냐.
    내가 밉다.
  • ?
    한상철 2008.06.03 13:21
    [ schan31@naver.com ]

    한국의 주요 자동차업체들은 미국시장을 포기하고서는 생존할 수 없습니다.

    한국시장에서 팔리는 자동차 대수 이상을 미국시장에서 팔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지 생산 공장으로 미국의 수요를 충당할 수도 없습니다. 오마바가 불공정하다는 점은 한국은 수십만대의 차량을 가격경쟁력의 무기로 미국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있지만, 한국은 아직도 높은 관세와 복잡한 절차로 미국 자동차는 한국산에 비해 훨씬 높게 책정될 수 밖에 없고, 더구나 미산은 일본, 유럽산에 비해 지명도가 약해 연간 판매대수는 세계적인 GM, 포드 등을 합쳐도 수천대 수준을 넘지 못할 겁니다.

    여당을 공격하는 야당 지도자의 입장에서 이것만큼 기울어가는 일반 대중을 대표하는 미 제조업체 노동자들을 자극하면서 지지를 이끌어 내기 쉬운 소스도 없을 겁니다.

    한국산 차량은 무제한적 가격공세로 미국 노동자들을 직장에서 내쫓고 한국민들의 배만 불리고 있는데..FTA에서 한국의 관세 장벽을 완전 철폐해서 미산 자동차의 수입판매가를 국산차 수준으로 낮추게 하지 못하고 한국정부의 손을 들어줬다는 겁니다.

    픽업트럭이 많이 팔리긴 하지만 여전히 한국산 차량이 주로 포지셔닝된 mid-compact 부문의 차량 구매도 엄청납니다.

    솔직히 우리가 인정해야 할 것은 미국은 지금까지 미국 중심의 제국을 이끌어가기 위해 한국 등 최전선에 위치한 국가들에게는 상당 수준의 혜택을 주었다는 겁니다.(친미 주의자 아닙니다) 지금까지의 경제발전은 사실 미국의 원조와, 미국 소비시장의 제공 없이는 불가능했습니다.

    이제 미국은 너네도 많이 컷으니 동등하게 하자고 합니다. 자기네도 힘들다구요.. 더 이상 봐주지 못하겠다고 합니다. 자기들이 봐줬던 만큼 너네도 이젠 풀 때가 되었다고 합니다. 한국의 소비시장도 이젠 그냥 포기할 만한 작은 시장이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서 수출주도형 경제구조를 이어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지킬 것을 지키기 위해 뭔가를 내주어야 할 불가피한 선택 측면도 있습니다.
    광우병 위험? 솔직히 미국산 소가 광우병에 걸린 사례는 영국 등 유럽산 소에 비하면 조족지혈입니다.
    시장을 내준다고 미국산 쇠고기가 시장을 점령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 거의 확신합니다(개인적 생각이지만...)

    예전 쌀 파동 때도 값 싼 미국산 칼로스가 밥상을 온통 점령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금은 어떻습니까??? 여주, 철원쌀 등 국내 브랜드 쌀이 아니라면 쳐다도 보지 않습니다.
    미국시장에서 우리는 중국과 함께 미국 보호주의 세력들의 주 견제 대상이기도 하고 동시에 중국의 강력한 도전에 직면하게 됩니다.
    미국은 우리나라 시장에서 먹고살지 않았지만, 아직 우리는 미국시장에서 먹고사는 입장입니다. FTA체결로 뒤쳐지고 있는 미국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다른 경쟁자보다 먼저 확보할 이유가 있었죠..

    우리가 양보한 농축산물 부문은.. 쌀 수입 때와 비슷하게 악영향은 주지만 축산농가 붕괴까지 초래하는 정도까지는 아니라는 자신감도 있었겠죠..

    하지만, 이명박 정부는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실제 손해를 보게 되는 축산농가와 국민의 반발이 두려워 슬쩍 넘어가려했다고 추측되네요.. 이 점은 반성해야 합니다만...

    솔직히, 현대차는 사회공헌을 위해 많은 돈을 기부하고 투자해야 합니다. 결국 국가경제를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현대차의 이익을 보호하다 보니 일이 이 지경이 되었으니까요..

    아일랜드가 유럽의 빈국에서 부국으로 부상한 것도 사실 대단한 스위스, 독일 수준의 대단한 공업 기술을 갖추었기 때문은 아닙니다. 좀더 자유롭게 했기 떄문이죠..

    다른 시각에서 볼 필요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의 사실상 용납하에 진행되어 온 한국 특유의 보호주의 무역과 거래에서 벗어날 시점이라는 면에서지요.. 미국 업체 경쟁력은 사실 일본, 유럽에 비해 약한 면이 있습니다... 미국에게 좀 먼저 열어주고, 우리도 미국 시장에서 좀 더 오래 살아남겠다는 거죠..

  • ?
    박순백 2008.06.03 13:25
    [ spark@dreamwiz.com ]

    아니, 양쪽 입장이 다 이해되는 이민주 샘은 정말 뭔지...-_-

    입장을 한 쪽으로 "세우셔야죠."-_-(이민주 샘은 그쪽으로
    확실히 약하셔.)

    '이런 심각한 사안에 대해서 이렇게 농담하다가 나 철 없다고 완전히 퇴출 당하는 거 아닌지?'-_-
  • ?
    한상철 2008.06.03 13:39
    [ schan31@naver.com ]

    하지만 결과적으로 쇠고기 수입파동은 이명박 정부의 지지도를 급락시켰지만, 미국에 생색내기에는 유리하게 되었네요.. 이 정도까지 반발하고 정부 전복 상황까지 치달았음에도 우리는 비준한다... 니네도 알아서 빨리 처리해라.. 라구요..
    더구나 쇠고기 30개월 이상 표기나, 재협상이 이뤄진다니 더 좋구요..

    스크린쿼터 폐지 후에 국내 대중문화의 질은 상상이상으로 수준이 높아졌습니다. 쌀도 그렇죠.. 다양하고 독특한 브랜드들이 수입쌀에 눈길을 가지 못하게 합니다.
    쇠고기도 지금처럼 '보리먹은 소' 등 다양한 브랜드와 품질 개선으로 한우의 지위가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한국인들은 외부의 위협에 맞서 적응하고 살아남는 독특한 유전형질이 수천년간 체화되어 왔습니다. FTA 이후라도 너무 걱정하기만 할 건 아니라고 봅니다^
  • ?
    한상철 2008.06.03 13:56
    [ schan31@naver.com ]

    아.. 또 하나 있습니다.
    한미FTA가 시행되면 일본, 유럽 등 미국의 경쟁업체들의 국내시장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하락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먼저 우리에게 FTA를 제안할 수 있고, 미국과의 FTA를 경험으로 협상을 주도하면서 국내 업체는 커지는 유럽시장 등에서의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미 거대 다국적기업이 다수 탄생했고, 세계시장을 무대로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에서는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전략입니다.

    결국 대세가 될 FTA라면 먼저 주도하고 먼저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경쟁국보다 발 빠르게 확보하자는 게 취지일 껍니다.
    물론 걱정도 많죠.. 원하는 대로 되겠느냐는.. 시장만 내주는 꼴 아니냐는...

    하지만 잘 되리라고 봅니다. 한국인의 저력이 어디 가겠습니까?
  • ?
    이재원 2008.06.03 20:42
    [ firefire@hanmail.net ]

    아...제가 하고 싶은 말을 대신 해준 느낌입니다 한상철님 건국 이후 전 세계적으로 이만큼 민주화된
    나라가 어디 있으며 경제발전을 이룬 나라가 어디 있습니까 우리국민과 우리정부가 이만큼 이루웠습니다 한상률님 너무 극단적으로 생각 마시고 기다려 봅시다
  • ?
    명노정 2008.06.03 22:57
    [ mmnnjj@naver.com ]

    한상철님요.
    한국 자동차 업체들 미국 시장에서 수익 얼마나 내는지 아시나요?
    한국 자동차가 현기차뿐이니...그 회사가 미국 시장에서 수익을 내고 있다고 생각합니까요?
    이 번 도요타가 미국 시장서 적자난 것은 아시나요?
    자동차 미국 시장이 세계서 가장 크고 그 영향력이 상당하기에 미국 시장에서 피말리는 경쟁을 하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구요.
    그렇다고 한미FTA가 비준된다고 현기차가 미국서 불티나게 팔릴 가능성은 거의 없어보입니다.
    뛰어난 성능,멋진 디자인...아니면 합리적 가격 이런 것으로 경쟁해야하는데...지금도 현기차는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하고 있구요.
    이젠 그 저가의 이미지를 벗어나려고 발버둥치고 있어요...고가의 프리미엄...그런데 그 것이 쉽지 않아요.
    FTA가 현기차의 미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여줄거란 생각은 단지 희망일 뿐입니다.
    FTA가 아니라도 현기차는 노력 노력을 해서 뛰어난 차를 만들어야 미국인들이 삽니다...위에 언급된 벤,대형차는 우리의 영역이 아닌 것은 다 아실 것이고.
    중소형차에서 승부를 걸어야하느데...과연???
  • ?
    김종혁 2008.06.03 23:24
    [ jhk@한메일 ]

    자본주의 시장에서 많이 팔려면 당연히 노력에 노력을 해야할 터. 국민들이 바가지 써가면서 사주었으면 이젠 잘 만들어도 될 때라 생각되는데요. 더구나 현대차는 완성차만 만드는 회사가 아닙니다. 이제 수입차종 일부는 현대에서 만든 엔진을 달고 있는차들이 있지 않습니까?
    벤이나 대형차 이제 미국에서도 판매가 줄어드는 추세인데 이상하군요.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나쁜것만은 아닙니다.
  • ?
    박병언 2008.06.04 03:13
    [ park1212@hotmail.com ]

    한상철님...
    스크린쿼터 폐지 후에 국내 대중문화의 질은 상상이상으로 수준이 높아졌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질적으로 높아진것이 아니라 몇 몇 대형 기획사 위주의 영화사만 배불러지고 있습니다..
    그 외의 영화사들은 다들 문을 닫고 있지요...
    바로 그런것을 염려해 우리나라의 유명한 배우들도 그렇게도 스크린 쿼터 폐지를 반대했던 것 입니다..

    지금 이명박 정부의 정책 또한 바로 그런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지요..
    돈이 많은면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바로 돈 많은자가 모든 권력을 휘드루는 세상으로...
    이명박 정부 강부자 내각이 처음으로 할려던 것이 무엇입니다...
    국민의 세금을 깍아주겠다고 했죠....
    잘 생각 해 봅시다...
    있는사람 1% 세금 깍아주는것과
    서민들 1% 세금 깍아주는것 누가 봐도 공평한것 같지요....
    하지만...
    1억 세금내는 분 1%와 10만원 세금내는 사람 1%
    비교가 될 수 있을까요???
    또 한가지...
    미국 소고기가 들어와도 경쟁력있는 우리 한우를 키우면 된다고요???
    경쟁력있는 한우 물론 돈 있는분들은 그것 드시죠...
    하지만 돈없는 일반 서민들...
    지금은 미국산 소고기 안먹겠다고 하지만...
    소고기 가격도 천차 만별일것이고..
    과연 서민들이 미국산 안먹을까요???
    어쩔 수 없이 먹겠죠..
    그리고...
    미국산 소고시 수입하면...
    서민들만 먹을까요???
    아니죠...
    우리나라에 많이 분포한 식당들...
    과연 비싼 한우 쓸까요??
    원산지 표시 지킬까요???
    당연히 아닐꺼라에 백만표 던집니다...
    바로 그렇게 될 때 우리의 먹거리 위협은 시작되는것 입니다..
    그래서 미국산 소고기 수입과 관련된 형정 다시하란 것 입니다..
    제발 모든것을 있는자의 입장에서가 아닌...
    서민의 입장에서 아니..
    국민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정책을 수행하란 이야기죠...
    그래서 많은 이들이 촛불을 들고 나오는 것 입니다....
    관점을 잘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 ?
    한상철 2008.06.04 08:57
    [ schan31@naver.com ]

    스크린 쿼터제로 대형 기획사의 배만 불렸다고요? 당시의 주장은 헐리우드 영화만 트느라 한국영화가 설자리가 없어질 거라는 주장이었습니다. 물론 결과적으로는 영세한 제작업체부터 견디지 못하고 문닫게 되겠죠..

    하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인도 등과 함께 세계평균을 훨씬 뛰어넘는 국산영화 점유율을 자랑하는 나라중 하나입니다.

    대형기획사의 배만 불렸다는 주장은 유통의 문제인데.. 이런 유통의 문제는 이마트 등 할인점 체인으로 대변되는 변화이지 스크린쿼터로 촉발되었다는 직접적 연관성이 약합니다. 외국계 할인점이 처음 선보였지만.. 지금은 어떻습니까? 그 유명한 까르푸, 월마트 등 제대로 기 펴고 사는 곳이 있습니까?

    국산 대형할인점이 시장을 장악한 지 오래이고 거대시장 중국 등에 당당한 다국적 기업의 하나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호주산 수입 소고기가 유통되고 있습니다. 호주산 소고기가 안전하다고는 하지만 가능성 뿐이고, 아직 발병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는 이유뿐입니다.

    미국인들이 그렇다고 위험하다며 미국 쇠고기를 먹지 않습니까? 저급육의 경우 그들이 즐겨먹는 스팸, 햄버거 등의 가공육으로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알고 이런 가공육이 광우병 발병 위험을 낮추지도 않습니다. 여기서 미국의 흑인들 처럼 정크푸드를 즐기는 소외계층만 피해를 본다라고 주장할 수도 있겠지만, 일부 극소수를 제외하고 가공육을 의도적으로 외면서하면서 식생활을 컨트롤하는 중산층 이상 미국인들 많지 않습니다.

    나쁜 경제상황에서 정부를 비난할 수야 있겠지만, 미국산 소 = 광우병 추정 소, 30개월 이상 = 거의 광우병 노출 소 라는 획일화된 믿음은 조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광우병 걸릴 가능성이 수십억분의 일이라죠? 물론 확률이 낮다고 안전하다는 얘기냐? 라고 할 수 있겠지만, 우리가 늘 타고다니는 자가용, 택시, 비행기를 타지 않는게 훨씬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될 겁니다.

    이제 한우의 경우를 봅시다.. 사실 호주, 캐나다, 미국 등 넓은 초지와 국토, 저렴한 사료값으로 키워진 소들이 어딘가 이상하고, 의심이 되면 대량 살처분도 가능합니다. 30개월 미만의 쇠고기만 유통하자고 할 수도 있습니다. 싸지 않습니까?

    한우는 어딘가 의심이 간다고 살처분이 되겠습니까? 1차적으로 해당농가는 쉬쉬할 것이며, 얼른 도축해서 시장에 내놓고 말겁니다. 또 이를 정부가 안다고 해도 수십만 마리 집단 도살이 가능하겠습니까? 마리당 수백만원을 보상하면서요? 그런 보상 능력도 없고, 시세대로 보상하지 않는다면 아마 축산농가의 사생결단 식 항의시위에 바로 노출 될 겁니다.

    그리고 한우도 30개월 미만만 유통하나요? 늙은 소도 많이들 먹고 있습니다..영국의 의심되는 사료도 국내에 많이 공급되는 것으로 알고 있구요..
    한우만 먹습니까? 사실 한우로 위장된 늙은 젖소고기가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 것은 무조건 청청 한우 외국 것은(미운 미국이라 하더라도) 무조건 쓰레기 라는 획일화된 대중관에 반발심이 들었을 뿐... 뭐 정부관계자도 친미주의자도, 수입쇠고기 유통 관련자도 아닙니다..

  • ?
    한상철 2008.06.04 09:03
    [ schan31@naver.com ]

    요즘 건강, 기호문제로 소고기 섭취가 좌우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싼 쇠고기와 싼 쇠고기를 사용한 음식점(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서민을 끌어들이죠?)... 거의 호주산 저급 냉동육 아니면, 국산 늙은 젖소 둘 중 하나 아닙니까?
    차라리 서민 건강을 위한다면, 미산 쇠고기가 수입금지되면서 거의 수입산 쇠고기 중 독점효과로 계속 가격을 올려온 호주산에만 의존하느니.. 미국산 쇠고기와 경쟁을 시켜서 가격을 다운시키고, 국산도 늙고, 병들고, 폐기처분 직전의 젖소는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하는 게 좋습니다.

    서민도 저렴한 가격으로 상대적으로 양질의 쇠고기를 즐길 수 있게 하는 길은 아이러니 하게도.. 미국산 수입을 허용하고, 30개월 이상이라 하더라도 이의 사용 음식점이나, 가공업체 등이 엄격히 연령을 표시토록 보완한다는 것입니다.
  • ?
    한상철 2008.06.04 09:18
    [ schan31@naver.com ]

    명노정님.. 자동차 업체가 건물, 기계설비, 장비, 프레스판형의 감가상각, 인건비 등 엄청난 규모의 고정비로 운영되는 것은 알고 계시죠? 원가를 자동차 한대씩 배분한다면 적자로 나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시장을 잃어서 50~70만대의 자동차를 추가로 판매하지 못한다면.. 그 자동차 회사는 바로 망할 수도 있습니다. 더 이상의 투자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죠.. 이것이 바로 원가배분의 함정입니다.

    하지만 고정비를 Sunk Cost로 보고 기왕의 건물, 인력, 장비 외에 추가로 차 한대를 만들기 위해 투입되는 철판, 대시보드, 타이어 등의 추가 직접비의 합만으로 계산하면 미국시장에서의 이익은 엄청날 겁니다.

    적자를 감수하고 현대차가 향후 선점을 위해 미국에 출혈 매출을 감수한다는 생각은 이렇게 원가배분으로만 보면 얼핏 맞을수도 있지만, 고정비와 BEP 관점에서 보면 맞는 얘기가 아닙니다.

    앞으로의 자동차 업계는 10개 내외로 재편된다고 하죠? 결국 다양한 디자인과 성능을 갖추면서도 뛰어난 가격경쟁력을 갖추어야 생존할 수 있고 이러기 위해서는 BEP를 돌파하는 판매량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SM 차를 좋아하지만, 현대차 만만하게 볼 업체 아닙니다. 이미 대형차부분의 진출 속도 엄청나다고 평가받고 있고 저도 얼마전 캐나다 현재에서 무심코 구입한 Car Review 지에서 닛산 무라노 등 7개 SUV 차종중 무라노1위, 현대 싼타페 2위로 평가받은 기사도 읽었습니다. 베라크루즈 등의 대형급 SUV도 크게 인정 받고 있구요..

    다만 FTA를 통해 추가로 확보한 가격경쟁력은 중국차의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한국차가 프리미엄급으로 도약하는 데 더 시간을 벌어줄 수 있습니다.
  • ?
    한상률 2008.06.04 16:12
    [ 19940@paran.comm ]

    저도 한상철님처럼 낙관적인 눈으로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 말씀도 맞습니다. 하지만, 지금 보기엔 넘어야 할 산이 참으로 높고 험하다는 것입니다. (우리 나라 자동차 회사의 경쟁력에 관한 견해에 대해서도 할 말이 있는데, 그건 제가 제3자 입장이 아니므로 말을 못 합니다.)

    다른 나라들과의 경쟁력이 향상된다고 하시는데 한미 FTA엔 최혜국 대우라는 조항이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와 어떤 유리한 협저이 맺어지기면 바로 미국과의 협정에도 적용이 됩니다. 다른 나라들과 전략적 FTA체결이 어려워지지요.
  • ?
    홍종락 2008.06.04 17:26
    [ webmaster@스키돔.co.kr ]

    한상철님의 FTA를 통해 확보되는 가격 경쟁력은 FTA 발효시 승용차 즉시 관세 철폐로 인하여 일본차와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진다는 뜻일 텐데요.


    (한미 FTA 자동차 관련 타결 내용)

    미국은 3,000cc 미만 승용차 및 자동차부품의 관세(현 2.5%)를 즉시 철폐하고, 3,000cc 이상(2.5%)은 3년내 철폐, 픽업트럭(25%)은 10년 간 매년 2.5%씩 인하하여 철폐

    우리나라는 수입관세(8%) 즉시 철폐(단,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는 10년 유예), 배기량 기준의 자동차세(5단계 → 3단계) 및 개별소비세(3단계 → 2단계)의 단계 축소 등 수입관세 철폐 및 개별소비세 인하시 수입차가격은 12.2∼13.1%의 인하효과가 발생

    (국내 자동차산업에 미치는 영향)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국산과 일본산 승용차간 가격차가 3% 내외에 불과하기 때문에 관세(2.5%) 철폐에 따라 상당 수준 가격경쟁력이 제고될 전망

    미국산 일본차의 국내 반입 가능성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서 원산지 조달비율을 62.5%로 규정하고 있으나 일본업체들은 현지조달비율을 80%까지 높일 수 있어 미국산 일본차도 한미 FTA 체결내용이 적용될 가능성

    어떤 것이든 장단점이 다 있겠지요.
  • ?
    홍종락 2008.06.04 17:33
    [ webmaster@스키돔.co.kr ]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은 이제 엄청나군요..


    2007년중 자동차 수출은 285만대로 신흥시장국 수출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7.5% 늘어났으며, 금액기준으로는 497억달러로 전년대비 15.2% 증가.

    북미(83만대, 비중 29%)와 서유럽(55만대, 19%)의 비중이 전체의 48%를 차지하고, 높은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는 동유럽(45만대, 16%), 중동(33만대, 12%) 및 중남미(30만대, 11%)에 대한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


    2007년중 자동차 전체 내수판매는 129만대로 전년대비 5.9% 증가
  • ?
    한상철 2008.06.04 18:24
    [ schan31@naver.com ]

    네.. 장단점이 있겠죠.. 나름 자국의 이익을 위한 대표단끼리의 협상결과인데 일방적으로 우리에게만 유리한 결과가 나올리는 없겠죠..
    다만, 품질경쟁력을 확고히 하기 전까지는 가격경쟁력을 갖추는 게 필요하다는 것이고.. 미국차에 대해 관세 철폐가 되더라도 국내 시장에서 신차 대비 중고차 가격이 형편없이 낮은 미국차의 소비 붐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을 할 수 있겠죠..

    현대차의 입장에서만 보면 나름 내수시장은 힘들어지겠지만, 그래도 국산차 업계는 딜러 중심으로 공급되는 수입차에 비해 운송비, 딜러마진 등에 있어 유리하므로 규모의 경제에 의한 가격경쟁력은 계속 유지하게 되고 품질만 놓고 봐도 미국차 이상이다라는 자신감이 있다고 봅니다.

    정부의 선전홍보가 아니라도 멕시코, 볼리비아 등과 우리는 사실 처지가 다르긴 합니다.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국산 다국적 기업들은 제조업 부문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예전 제국주의 국가들은 식민지를 자국상품의 소비시장이자 저렴한 원자재 공급처 정도로 취급했죠.. 때문에 자유무역은 도약을 도모하는 신흥공업국 입장에서는 무서운 칼날이 될 수 있습니다. 내수시장에서 국산품의 기반을 쌓기도 전에 외국 상품이 범람하고, 외국시장의 문턱을 조금 낮춘다고 하더라도.. 그정도 초기 품질로는 시장에 진입도 하기 어렵게 됩니다. 결국 보호주의를 통해 내수를 확보하고 자본과 기술을 축적한 후, 적당한 품질과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해외시장에 진입하는 일본, 한국의 전형적인 프로세스가 적용되기 어려운 거죠.

    하지만, 이제 우리는 주요 품목에 대해서는 세계시장을 탐내고, 홍종락 님 지적대로 경제성장이 활발한 신흥시장을 개척해서 상품을 공급하는 입장에 서게 되었습니다. (물론 많은 분야에서 아직도 열악합니다만) 즉, FTA를 맺자고 먼저 유혹해야 하는 입장인거죠..

    FTA가 어려운 것이.. 그 효과를 사후 입증하기가 어렵죠.. FTA에 의한 결과인지, 아닌지를 누가 알겠습니까.. 인생극장도 아니고..

    또, 협상의 결과로 피해를 입는 산업군과 이득을 보는 산업군이 동시 존재하는 것도 그렇습니다. 일방에게만 유리한 협상이라면 협상타결 자체가 불가능하죠.. 때문에 자국민을 설득하기 어렵다는 것이 이런 협정을 더디게 하는 원인 입니다.

    FTA를 자본의 세계화에 의한 자본독점 현상, 빈부격차 확대를 우려하는 주장도 일리가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가 차량 구매력이 있는 소득수준의 가구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나라에게 FTA를 하자고 제안하고, 이것이 체결, 발효되었다면... 아마도 그나라는 1차 산업 품목에서 우리나라는 자동차, 철강, 조선, 반도체 등 2차 산업부문에서 유리하게 조약에 체결될 것입니다.

    극단적인 예로.. 국산 자동차가 미국차 이상의 높은 품질에 괜찮은 가격경쟁력까지 확보하고 그 나라의 신생 자동차 기업의 수요기반까지 휩쓸어 버린다면 그 나라의 자동차 업체 노동자들은 구조조정을 통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우리나라는 FTA를 해볼만 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위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많은 우려 속에서도 지금까지 모든 한국 시장개방에 있어 의외로 외국자본과 기업이 한국기업과의 경쟁에서 그렇게 만만하게 승리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는 겁니다.

    결국 한국인의 저력과 관련한 얘기지만요.. 정부 홍보관계자 같지만.. 선진국 문턱을 넘기 위해서는 외국의 자본을 더 쉽게 받아들이고, 외국의 기업과 공장도 유치하고, 고용을 창출하고, 외국시장도 더 많이 발굴하고, 기존 외국시장의 점유율도 더 늘려야 합니다. 내수시장에서도 경쟁을 통한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생산성 향상을 획득해야 하죠..

    이렇게 되면, 신규 자본투입 및 생산성 향상으로 경제성장률 정체의 고비를 타개할 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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