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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전준무] "천마산 노홍철," 그리고 스타힐과 타 스키장의 비교에서 거론된 항상 신나는, 오버 액션의 "천마산 노홍철" 김보성 씨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지난 13일(토) 제가 계속 모글 스킹을 하면서 리프트 2호기 위주로 탔는데, 거기서 하루종일(물론 중간에 잠시 교대) 근무를 하더군요. 근데 진짜 생김만 다르고, 다른 건 연예인 노홍철 씨와 똑 같습니다. 말 많은 거와 호들갑, 그리고 오버 액션이 말입니다.^^; 모든 사람을 즐겁게 하더군요.

스타힐 스키장 부근의 소위 "천마산 주민"인가 물어보니 아니라고... 집은 안산이라고 합니다. 나이는 26세. 별 걸 다 물어봤어요.^^



특히 아이들에게 친절합니다. 아이들을 편하게 해 주고, 로우 킥(low kick)을 날리는 리프트 췌어가 다가올 때 꼭 잡아줍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뭘 많이 물어봅니다. 잘 타라고 격려하고...

토요일엔 미8군 가족들이 스타힐에 떼로 몰려왔습니다. 몇 미국애들이 역시 2호기를 탔습니다. 전 그 떠벌이 "천마산 노홍철"이 미국애들에게는 어떤 행동을 할지 흥미롭게 지켜봤습니다. 근데 이 떠벌이는 걔네들에게도 막힘 없이 떠듭니다.-_- 영어로 떠듭니다. 근데 안타까운 것은 미국 꼬마들이 "천마산 노홍철" 씨의 발음을 못 알아듣는 것이었습니다.ㅋㅋㅋ 근데 그 다음에 타는데, 또 그 엉터리 영어로 떠벌입니다. 그걸 보면서 저는 속으로 "졌소!!!-_-"했습니다.


- 이렇게 사람이 안 볼 때는 심각한 얼굴로 있을 때도 있지만, 손님이 리프트를 타려고 들어오면 반색인 얼굴이 됩니다. 그리고 말이라도 붙일라치면, 바로 귀걸이를 빼고, 귀를 기울여 듣습니다.



"저 사람이 '천마산 노홍철'이죠?"하고 검표원 아가씨에게 물으니, "예, 요즘 그렇게 불린다는데요? 잘 하는 거죠?"하고 웃습니다. "잘 하는 거죠, 보통 잘 하는 게 아녜요. 저렇게 기쁜 마음가지고 일하는 게 정말 잘 하는 거에요. 저래야 돼요."하고 저도 답했습니다.

지난번 패트롤 대장님이 스키장을 여는 시각에 그 좋은 눈을 자기가 손님보다 먼저 개시하는 게 마음아파 구석의 철망 부근으로 스키를 타고 내려왔다는 감동적인 사연을 전해 들었습니다. 그 후에 스키장에 갔을 때 패트롤 대장님이 보이기에 제가 그 얘기를 들었다고, 감동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고마워하면서 "정 부사장님도 제게 그 말씀을 하셔서 얼마나 무안했는지..."하면서 쑥스럽게 웃으시더군요. 그러시면서도 마냥 행복한 모습.

저도 송재화 선생님에 이어서 김보성 씨를 "스타힐의 친절한 직원" 후보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상은 상금이나 부상이 아닙니다. 정재윤 부사장님의 따뜻한 격려 한 마디입니다. 그가 근무하는 자리에 가셔서 어깨를 두드리며, "천마산 노홍철, 정말 수고한다."라고 말씀해 주시면 그 친구는 일주일 내내 두 배로 오버를 할 것 같습니다. 스타힐 고객들은 두 배로 더 즐거워질 것 같습니다.ㅋ

"천마산 노홍철"의 밝은 미래를 기대합니다. 그의 웃음 바이러스가 온 스타힐에 전파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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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7'
  • ?
    윤용호 2007.01.15 14:20
    [ daddyoon@dreamwiz.com ]

    이런 분 한 분이 고객을 끌어들이는 액수는 어마 어마 할 것입니다.
    몇년전 어느 은행의 청경 아저씨 이야기가 소개 된 적이 있지요.
    그 청경 한분의 친절로 수천억원이 그 은행에 유치되었다는 이야기.
    결국 그 은행에서 정식 직원으로 채용했다는 보도를 봤는데
    바로 그와 같은 분이 천마산에도 있었군요.^^*
    듣기만해도 기분 좋은 일입니다.

    이렇듯 직원들 한명의 친절에 많은 고객분들이 기분 좋고
    또 가 보고 싶어 합니다.
    고객을 쫒는 사람과 고객이 찾도록 하는 사람의 차이는
    바로 '친절한 말 한 마디'입니다.^^*

  • ?
    강호원 2007.01.15 16:32
    [ rasskang@dreamwiz.com ]

    저희처럼, 서비스가 주가 되는 세상에서는 반듯이 필요한 분들입니다.
    저런 분들을 관리하시는 분은 아마도 후덕한 인품일거라 생각되네요~
  • ?
    조준희 2007.01.15 16:43
    [ mcjuni@dreamwiz.com ]

    역시 고객 한명 한명 친절하게 대하는것이 별거 아니지만 그게 쌓이고 싸여. 큰 자산이 되는듯 합니다.
  • ?
    김명기 2007.01.15 17:16
    [ didimdol72@lycos.co.kr ]

    전 가끔 이렇게 친절하신 분들 있음 자판기커피 한잔 뽑아 드립니다.
    자판기 없을땐 카페테리아 커피라도..
    대명에도 가끔 친절한분이 몇분 계시거든요...
    담에 스타힐 가면 커피 한잔 뽑아 드려야 겠습니다.

    아~ 그리고, 그분들이 인사를 하면 그냥 쳐다 보고 당연히 그러려니~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서로 인사하는 좋은 날 이 왔으면 합니다.
  • ?
    송재화 2007.01.15 17:32
    [ jhsong@lgad.co.kr ]

    저는 머리로만 "천마 홍철"군을 추천하려 했지만 박사님은 몸으로 글로 보여주시네요...
    머리와 몸이 같이 노는(?) 박사님/김보성씨 같은 분으로 인해 " 해피 바이러스"는 멸종치 않고 전염되는가 봅니다.
    바이러스의 생명력 보존을 위해 저도 보성씨에게 뭔가를.....^^*
  • ?
    박순백 2007.01.15 17:53
    [ spark@dreamwiz.com ]

    오, 커피 뽑아다 주는 상, 진정한 상입니다.
    저도 그래봐야겠네요.

    리프트 타면서 초코 라떼 뜨거운 거 한 캔
    손에 쥐어주는 거.^^

    왜 그런 생각을 못 했을까???

    [김명기 선생님]이 진짜로 실천하는 착한 고객이십니다.^^
    착한 직원을 만들고, 결국 더 큰 걸 서비스 받는...^^

    좋은 걸 배웠습니다.
  • ?
    박순백 2007.01.15 17:59
    [ spark@dreamwiz.com ]

    오, 커피 뽑아다 주는 상, 진정한 상입니다.
    저도 그래봐야겠네요.

    리프트 타면서 초코 라떼 뜨거운 거 한 캔
    손에 쥐어주는 거.^^

    왜 그런 생각을 못 했을까???

    [김명기 선생님]이 진짜로 실천하는 착한 고객이십니다.^^
    착한 직원을 만들고, 결국 더 큰 걸 서비스 받는...^^

    좋은 걸 배웠습니다.

    아래 스타힐의 별 사진이 있습니다. 스타힐의 별은 "보성"이란 별입니다.
    실제 "천마산 노홍철" 씨 본명의 "성" 자는 별 성(星)일 수도 있고, “보석
    같은 별”의 보성(寶星)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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