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가끔 들르던 양평의 빈티지 옥션 샵인 "타임머신"이 이전을 하고 개업 안내를 해 왔다. 08/16(일)에 개업식을 한다는 것이었다. 타임머신만 이전을 하는 줄 알았는데, 그와 더불어 카페도 함께 연단다. 카페의 이름은 로봇 카페.(주소: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교평리 447-1 / 신주소는 "강남로 981") 

팔당대교를 건너 양평길을 택해 달렸다. 사흘 연휴의 마지막 날이라 막힐까 걱정도 했지만, 나가는 길은 막히지 않았고, 오후 한 시에 맞춰서 강동에서 출발했는데, 이미 귀경하는 차들은 반대편 차선을 메우고 있었다.

- 국수리 부근을 달리는 중이다.

- 전에 타임머신이 있던 곳은 병산리인에 이곳은 강상면이다.(전엔 강하면이었던 것 같은데??) 강의 아래위쪽에 있는 마을들인 셈인데, 이전한 곳은 전에 있던 곳에서 대략 3km 정도 떨어진 곳이었다. 그곳에 위와 같은 간판이 서 있었다.

- 뭔가 특별한 분위기이다. 로봇 카페라는 이름에서부터 뭔가 심상치 않았는데, 역시나 특별하다.(나중에 알고 보니 이 건물은 예전에 "기차 카페"란 이름으로 사용되었던 카페를 리노베이션한 것이라 한다.

정식 오픈일은 8월 26일 수요일이라 한다.

- 알고 보니 저 뒤에 녹슨 철판으로 만든 것 같은 건물이 기차의 모양이었다.(예전 기차 카페라서...) 그리고 나중에 알았는데, 이 기차 카페는 꽤 유명한 카페였다고 한다.

- 로봇 카페라서 마징가 제트가...

- 여기가 정문이다. 그리고 외부가 철판으로 만들어진 그 건물을 자세히 보니까 그게 녹이 슨 게 아니고, 은분이 칠해진 철판 위에 녹슨 것처럼 페인팅을 한 것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공을 많이 들였다는 생각이다.

- 로봇 카페 간판이 있는 곳에 잠시 세웠던 차를 그 반대편의 주차장으로 옮겨왔다.

- 주차장 부근의 블록 담장 위엔 이렇게 호박도 열려있다. 촌냄새가 물씬 풍기는 정경이다.^^

- 주차장 앞엔 잔 자갈이 깔려있고, 거긴 휴게실과 비치 파라솔 테이블이 놓여있었다. 한여름엔 열기 때문에 안 되겠지만 곧 가을이 되니 그 땐 이렇게 밖에서 차 한 잔해도 좋을 듯하다.

- 휴게실엔 조롱박도 달려있고, 수세미도 달려있고...

 

- 그리고 휴게실 안쪽엔 이런 작은 연지도 있다. 이게 "가시연"이다. 실제로 연잎 아래쪽에 수많은 가시들이 있다. 그리고 이 연꽃은 밤에만 핀다고 한다. 며칠 후면 그 꽃이 필 것이라 한다.

- 휴게실에서 뒤쪽으로 바라다 보이는 창고 같은 곳에도 로봇 그림이 그려져 있었는데, 나중에 물어보니 그곳이 타임머신 건물의 일부라고 한다. 창고이자 공장(?)이라고...

- 폴크스바겐의 빨갛고 흰 빈티지 미니 버스가 장식으로 서 있다.

- 로봇 카페의 상징인 로봇도 하나 서 있고...

- 로봇 카페 앞 길가엔 이렇게 수련을 심은  돌로 만든 큰 어항 같은 것들이 줄지어 놓여있었다.

- 알고 보니 이 수련들은 로봇 카페에서 판매하는 것이라고 한다.

- 역시 커다란 연꽃보다는 작은 수련이 더 멋지다.

- 저 곳이 로봇 카페의 후문이다.

- 타임머신의 김성태 대표님께서 카페 문을 열고 구경을 하라고 하신다. 사진 찍는 내 모습이 오른쪽 창에 비친다.^^

- 로봇 카페로 들어서니...

- 개업식에 오신 손님들 일부가 식사를 하신다.

- 전설적인 스쿠터인 이탈리아의 베스파. 빈티지 제품을 장식으로 들여 놓은 것이다.

- 원래 주방이 있어야 할 자리인데, 이 날은 개업식에 오는 손님들을 위하여 뷔페 음식을 차려놓았다. 로봇 가페는 다음 주에 연다고...

- 2층에도 홀이 있다고 하여 올라가 봤다.

- 이곳은 좌식 테이블이 놓여있다. 아직 인테리어가 다 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다.  

- 저 오른쪽 창은 카페의 정문과 연결되어 있다. 밖을 보며 옆으로 나란히 앉아 차를 마실 수 있는 곳.

- 정문을 통해 밖으로 나왔다.

- 밖으로 나오니 이런 장식들이 외부 벽에 붙어있다.

- 코카콜라 사인도 붙어있고, 뒤에는 코카콜라의 벤딩 머신이 놓여있다. 뒤의 벤딩 머신을 실제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빈티지로서 장식용으로 가져다 놓은 것이라고...

- 2층 홀이 저렇게 만들어진 건물 내에 있는 듯.

- 멋진 로봇상.

로봇 카페와 타임머신은 바로 옆에 붙어있어서 두 군데를 돌아다니며 구경을 하고, 그곳에 온 동생네 부부와 함께 식사를 하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