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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2007.03.10 15:27

나도 그게 가능할지.. 휴우..

조회 수 3245 좋아요 304 댓글 13

한동안 바깥 출입을 삼가하면서 생긴 취미가 하나 있었습니다.

보디빌딩이었죠.

내세울 정도의 "몸짱"수준의 몸을 만들지는 못했습니다만 저주받은 A라인(엉덩이가 어깨보다 크다는.. ㅠㅠ)이 어느 정도 극복되는 것을 느낄 수는 있었습니다.

사실 오랬동안 인라인을 즐겨오다보니 엉덩이 아래 하체는 항상 자신이 있었습니다만 엉덩이 위는 상당히 어려운 문제였죠.

약 9개월 가까이 웨이트를 들면서 이제는 체중도 많이 불었고 (제 키는 180 이었고 체중은72kg -> 현재는 83kg) 요즈음에는 더욱 더 좋은 효과를 위해 각종 보충제를 섭취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체중불리기 (흔히들 이바닥에서는 벌크업이라고 하더군요. 근육의 사이즈를 키우는... 즉 짝짝 갈라진 권상우 같은 몸이 아니라 일단 풍선처럼 불리는..^^)에 열중하고 있다보니 몸이 많으 불었습니다. 앞으로 85kg이 목표니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10kg이상이 불어나면서 허리사이즈는 1인치정도 늘어났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아직 王자 따위는 찾아보기는 어렵습니다.

계속 체중불리기를 하다 이제 4월 말 경에 87kg까지 체중이 늘어나면 그때부터는 체지방 제거에 들어갑니다. 물론 수술따위의 방법이 아닌 철저한 식단 관리 및 지금 하고 있는 웨이트 트레이닝에 유산소 운동을 병행해서겠지요.

그런데 사실 체지방 제거를 이렇게 운동을 통해 제 의지대로 한다는 것이 처음이라 좀 두려움이 앞서기는 합니다. 과연 그게 가능할까..

아래 사진을 보면...

[발췌 : BB매니아]

[발췌 : BB매니아]

참으로 놀랄일이지만 두 사진 다 동일인물입니다. 리 프리스트라는 보디빌딩계의 거장 중 한명이지요.

위 사진은 보디빌딩 대회가 없는 비 시즌기에 체중을 불리고 있는 사진이고 아래 사진은 물론 시즌 기 중에 찍은 사진이라고 합니다.

지금 제가.. 저 위의 체중불리기 페이스를 걷고 있는 것이지요..ㅡㅡ;;; 불과 2~3개월만에 몸이 저렇게 바뀐다고 합니다. 그것도 매년...ㅡㅡ;;;





물론 재미있는사실은 요즈음 인바디인지 뭔지 하는 체성분 측정기로 제 자신의 체성분을 살펴 볼때마다, 과거에는 골격근의 양이 지방을 앞서지 못했는데 요즈음은 골격근의 양이 지방을 월등하게 압도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강인한 비만형이라나 뭐라나..ㅋㅋ)

그리고 요즈음 하루에 여섯끼에서 일곱끼 정도를 먹고 있는데 한두끼만 줄이면 체중이 꽤 빠른 속도로 줄어듭니다. 흔히 말하는 동화작용이라는 걸 느끼는 건지 그건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던 요즈음 제 몸에 대해서는 참으로 만족하고 살고 있습니다.

위에 말한 것처럼 4월 중순부터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고 지금의 식단에서 탄수화물 비율을 좀 낮추고 (지금은 단백질과 탄수화물 중 탄수화물의 비율이 단백질의 1.5배에서 2배 정도 됩니다. 아무래도 탄수화물이 살이 찌는 아주 좋은 요소 중 하나니까요. 지방은 먹기는 먹지만 동물성보다는 오메가3같은 견과류등에 들어있는 지방으로 많이 대체하고 조금씩만 먹습니다.)

사고의 위험만 없다면 인라인 스케이팅이 아주 제게는 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다른 유산소 운동은 재미 없지만 인라인은 워낙에 재미있잖습니까^^

어쨌던 저도 저게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 물론 저렇게 극단적으로 살을 찌우지는 않았습니다만.^^

운동이라는 것이 알면 알 수록 참 어렵습니다. 인라인도 그랬고, 이 보디빌딩도 그렇더군요.

간만에 말이 좀 많았습니다. 닥치고 역기 들고 닥치고 타야 되는데 말이죠^^ 오늘 비가 오는 바람에 첫 SRS로드를 나가지 못해 이렇게 주저리 말이 많았습니다. 다음 주 부터는 열심히 타겠습니다.

Comment '13'
  • ?
    이혁종 2007.03.10 15:35
    [ segelo@dreamwiz.com ]

    닥쳐! 닥쳐! 닥쳐! 닥치고 내말들어!
    우리는 달려야해 바보놈이 될 순 없어


    말~~~~~달~~~~리~~~~~자~~~~~~~~~~~~~~~~~~~~~~~~~~~
    호섭씨 달려~~~
  • ?
    염호섭 2007.03.10 15:44
    [ hosup74@드림위즈쩜콤 ]

    간만에 들어보는 노래입니다^^ 혁종형님^^

    SRS주제곡으로 사용하겠습니다. 닥치고 내말들어!! 우리는 달려야해 바보놈이 될수 없어 말~~~~~~~~달~~~~~~~~~리~~~~~~~좌~~~~~~~~~~~~~~~~~~~~~~~~~~~~~~악!!

    참.. 외상값은 3월말까지 드리겠습니다. 헤헤.. 요즘 좀 형편이 좋아졌습니다. 한 동안 속썩여서 죄송합니다.

    라온에서 판매했던 슬라이드보드 정말 잘 쓰고 있습니다.^^
  • ?
    이정환 2007.03.10 21:47
    [ yongang@dreamwiz.com ]

    보디빌딩...정말 어려우면서도 매력있는 운동이죠...
    벌크업 잘하시고 나중에 데피도 잘잡으세요^^...
    개인적으로 보디빌딩선수들 정말 대단한 인내력의 소유자들이라 생각합니다...
    전 2월말에 보드타다 손목에 금가서 3주째 웨이트 못하고 있습니다...ㅠㅠ
    답답해 미치겠어요....
    어쨌거나 득근하시고 항상 부상 조심하십시요..
  • ?
    염호섭 2007.03.10 22:01
    [ hosup74@드림위즈쩜콤 ]

    넵.. 그 매력 정말 대단하더군요.. 그날 정해놓은 운동 프로그램을 전부 마치고 샤워하고 나오면서 느끼는 뻐근한 느낌은 정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성취감 중 하나입니다.

    선수들 보면 볼수록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죠^^

    어서 손목 쾌차하시고 복귀하십시오.^^ 답답한만큼 더욱 더 강도 높은 훈련으로 앙갚음 하시길 바랍니다.

    이정환 선생님도 득근하시길.. 그리고 부상으로부터 빨리 회복하시길 빕니다.
  • ?
    임재영 2007.03.12 17:23
    [ supreman@dreamwiz.com ]

    잘 사십니까? 조만간 한번 들리지요. ^^
  • ?
    염호섭 2007.03.12 19:06
    [ hosup74@드림위즈쩜콤 ]

    자알 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손님이 좀 없어서 한가하군요^^
  • ?
    유남형 2007.03.12 20:47
    [ inkyacokr@naver.com ]

    제가 10년전 부터 헬스장을 다녔습니다.
    그때 서울대회 3위에 입상한 사람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끔 제가 등을 주물러 주었습니다.

    그 사람이 대회 전날 안색이 매우 안 좋았습니다.
    무리한 감량으로 병자처럼 보이더군요.
    프로들의 세계는 정말 뭔가 달라 보였습니다.

    교통사고 난 후 헬스장은 다니지 못했지만
    작년부터 아침에 가끔씩 몸 좀 풉니다.
    맨손 체조 하듯이 그렇게만 합니다.
    내 몸 돌려줘
  • ?
    염호섭 2007.03.12 23:35
    [ hosup74@드림위즈쩜콤 ]

    보디빌딩, 웨이트 트레이닝은 결국 시합에서 남을 이기는 운동이라기 보다는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서울대회 3위 입상하셨다는 그분의 병색 깊은 안색은 아마 자신과의 처절한 싸움 끝에 얻은 훈장일지도 모릅니다.

    매번 반복되는 운동으로 더 이상 힘을 쓰지 못할 정도의 반복을 겪다보면 정말 자신과의 싸움이 무엇인가를 절로 느끼게 되더군요.

    몸 꼭 푸시고, 득근하십시오.^^
  • ?
    정란미 2007.03.13 06:40
    [ leah322@hotmail.com ]

    남자들에게 보디빌딩은 꿈인가봅니다..^^
    그런데..체중불리기와 감량을 반복하는거..실제 건강에는 안좋은거 아닐까요?..수명이 단축된다는 얘기를 티비에서 본듯..
    그리고 어떻게 닭가슴살만 먹고 살아요?.. 세상에 맛있는게 얼마나 많은데..
    아뭏든 가진 꿈 이루시길 바랍니다..아자아자!!
  • ?
    염호섭 2007.03.13 12:34
    [ hosup74@드림위즈쩜콤 ]

    ^^ 물론 건강에 좋을리는 없겠지만.. 어디까지나 그건 전문적으로 훈련하고 운동하는 선수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일 듯 합니다. 그렇게 하고 싶어도 일반인들은 생업과 각종 제약때문에 그럴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요즈음에는 닭가슴살만 먹는 것은 아닙니다. 하루 필요 단백질이 권장치에 두배에 달하기 때문에 닭가슴살, 계란, 참치등의 소위 "자연식"만으로 식사를 하게 된다면 끔찍할 정도로 양이 많습니다. ㅠㅠ;;; 그래서 소위 보디빌딩을 모르시는 분들이 근육 키우는 약이라고 착각하시는 "프로틴 보충제"를 쓰는 것이지요. 보충제 두세스푼만 우유나 물에 타먹으면 닭가슴살 두세개, 계란 10개정도의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으며 이 보충제를 운동전후 식간에 간식개념으로 사용하는 것이 요즘 일반인들의 보디빌딩의 대세입니다. ^^

    암튼 격려 감사드립니다. 정란미선생님^^
  • ?
    이혁종 2007.03.13 13:33
    [ segelo@dreamwiz.com ]

    1980년도 중학교2학년때 서울운동장 축구장 옆에달린 헬스장에서 학교만 끝나면 죽치고 역기를 들었습니다.

    유달리 힘이 좋았던 저는 어른들과 같은 웨이트를 하였고 덕분에 전교 팔씨름 1위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턱걸이 30개를 쉽게 하여 체력장은 항상 만점,
    그런데...
    그때 키가 그대로 굳었습니다.ㅜㅜ
  • ?
    유남형 2007.03.13 13:34
    [ inkyacokr@naver.com ]

    현재 저의 신체의 상태를 볼 때 10년 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몸 상태입니다
    근육은 저녁 이후에 해야 몸이 제대로 만들어지는데요
    그때는 정말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운동을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헬스는 참으로 좋은 운동입니다
    혈액순환, 성인병 질환 예방에 특효약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전 이런 예방 차원에서 헬스를 합니다.
    염호섭 선생님과는 다르게 하고 있습니다
  • ?
    염호섭 2007.03.13 19:20
    [ hosup74@드림위즈쩜콤 ]

    혁종형님은 그렇게 작아보이는 키는 아닌데... 사람이 크면 키도 커보입니다. ㅋㅋ

    유남형선생님께 많이 배워야 할듯^^ 조언 많이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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