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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트릭
2005.09.05 14:42

이지하님께 질문있습니다.ㅠㅠ

조회 수 3397 좋아요 311 댓글 13
이번 용인 대회에 오픈부문에서 이지하님을 뵈었습니다.
복장이나 스켓으로 보아 자봉이나 또 다른 이벤트(동영상 촬영,인터넷 중계)
를 위해 함께 뛰시나 생각이 들었지요.

스켓을 보니 보통의 레이서들이 신는
레이싱 부츠에 백미리 프레임의 스켓이 아니라
소위 말하는 마트표(자세히는 확인 못했네요^^) 인라인처럼 보였어요.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고 휠은 80미리정도 되어 보이나 아님 그보다 더 작아 보였는데~

오픈부 출발하자마자 피치를 올리기 시작하고
첫번째 이마트 다운힐이 시작되자 왼쪽발이 마구 흔들리더군요.
다운힐에서 이런 와블링을 겪어본적이 거의 없는데..
참고로 전 1084를 장착하고 출전했답니다.
이지하님은 안정적으로 내려가는게 보였습니다.초반 세네번의 다운힐에서
심한 흔들림으로 속도가 죽어 선두팩 후미에서 따라가다를 반복하다보니
빨리 지치게 되어 중간에 선두팩에서 떨어지고 말았는데요^^
이지하님은 선두팩에서 끝까지 가시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바퀴가 크고 프레임 길이가 길면 다운힐에서 안정적이라고 많은 글들을 통해서 봤는데
이지하님은 그 작은 스켓을 신고 빠른 속도에서 어떤 느낌이었는지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평범한 아니 고수들이 보기에 초라해보이는 스켓을 신고서도
빠른 속도(선두기록 32분대)의 팩에서도 아무 무리없이 따라가는 비결이
무엇인지도 알고 싶습니다.~~!!
지난 어떤 글에서의 이지하님의 코멘트에서 휠크기가 크면 속도가 빨라진다
(어떠한 동일한 가정하에서..잘은 기억이 안나네요)
이런 멘트를 본적이 있는것 같은데요..
이지하님이 이번 대회에 보통 신으시는 레이싱용을 신고 달렸다면
어떤 느낌이었을지도 궁금합니다.^^

암튼 자그마한 4륜 스켓을 신고도 저리 잘달리는 모습을 보고
느낀점이 많았답니다.한편으론 허무함도 들었구요~~
궁금증을 해소해주시길~~~~~~

Comment '13'
  • 전진수 2005.09.05 15:02
    스켓이 추억속에 묻힌 하이프노인걸로 보았다는...
  • 김현 2005.09.05 15:21
    이건 가요?
  • 정훈 2005.09.05 15:41
    그 스켓은 에어스켓이라고 합니다. www.airsket.com에 가보면 알수 있습니다. 80미리가 맞고요, 경도는 90A입니다. 하이프노와 같이 착탈식이지만, 스켓에 그 비밀이 있습니다. 웬만한 레이싱보다는 성능이 뛰어납니다.
  • 배영돈 2005.09.05 18:22
    얼마전에 박박사님이 외계인이란 사실을 커밍아웃하셨는데,
    사실 지하는 인라인의 신(神)입니다.

    위 사진이 '질주본능'동영상을 촬영할 때였는데 50km로 달리는 오토바이를 한손으로 잡고 한손으로는 카메라로 촬영을 하며 뒤로 달렸습니다. 그리고 그상태로 중앙선에 있는 캐츠아이를 넘나들었구요.
    대관령에서 단한번의 브레이크도 안잡고 다운힐을 하는 것을 직접 지켜보았습니다.

    에어스켓은 서스펜션 프레임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제품의 성능을 증명하기 위해서 직접 에어스켓을 신고 대회에 참가한 것입니다. 제 아무리 프레임에 특수장치가 있다하더라도 저런 소프트부츠에 80mm휠을 달고 오픈부에서 20위를 했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지요. 지하가 잘 달린 것이 정말 장비의 힘이라면 에어스켓에서 레이싱용 프레임을 준비 중인데 그게 대박일 것입니다.
  • 김범식 2005.09.05 19:39
    지하형 이번대회 복장은
    에어 스켓에 펄럭거리는 반바지에 나시티 입고 뛰었습니다.
    그리고 용인대회는 200원짜리 베어링 썼습니다.
    결정적으로 전주 대회때도 에어스켓신고 출전한답니다.ㅡ,,ㅡ;;
  • 박형수 2005.09.06 00:55
    혹시나...서스펜션이 있어서 속도가 더 난다면 장착하고 대회에 참가를해도 문제의 소지가 없는지요?? 업체에서 개발을 했는데 규제에 걸리면 곤란할것 같아서요..참 애매한 문제인것 같은데..
  • 이명수 2005.09.06 01:50
    실력이 99.9%일 것입니다.....그러니까 우리너무 모두 지름신의 유혹에 현혹되지 맙시다....100만원짜리 부츠가아니면 어떻고 고가의 프레임이나 100미리 프레임 또는 세라믹 베어링이 아니면 어떻습니까? 그냥 자기자신의 장비에 애착같고 열심히 실력배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이지하 2005.09.06 02:00
    아니 여기서 이런 음모론이~-_-;(농담입니다)
    신은 무슨 개뿔 신입니까? 무안합니다-_-;;
    부끄럽습니다.

    작은 휠의 핸디캡은 다운힐에서 어쩔수 없더군요. 프레임의 길이도요-_-; 그리고 매 순간순간 바뀌는 무게중심...
    다운힐에서 스네이크+작은 휠의 핸디캡으로 인해 점점 벌어져서 결국 50미터 넘게 벌어진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업힐에서 작은 휠과 짧은 프레임으로 열심히 푸시한 결과! 결국 어찌어찌하여 묻어들어왔습니다. 운이 좋았던 거죠.

    서스펜션으로 속도가 더 나지는 않습니다. 다만 늘 휠 전체가 바닥에 닿게 되죠. 서스펜션의 원리는 충격흡수지 결코 반발발생이 아니지요.
    여튼 휠구경은 80밀리에 강도가 82A이었고, 휠폭은 일반 24밀리 보다 좁은 20밀리 전용휘트니스 휠이었습니다.

    아무런 튜닝은 없었고요, 베어링은 280원짜리 범용베어링이었습니다.
    다행히 몇번 죽을 뻔한 고비(다운힐)를 넘기고 뒤꿈치 다 까져서 피로 양말 물들이고 골인했습니다.

    스케이트 보다는 경기운영과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피트니스를 신던 하키를 프리를 신던 간에 '레이싱'을 하면 됩니다.
    어떤 스케이트를 신던간에 내가 경쟁부에서 레이스를 펼치면 '레이싱'이죠
    다만 '레이싱' 장비를 쓰면 더 유리하고 폼도나고 합니다.

    수트를 입지 않아도, 고가의 레이싱스케이트를 신지 않아도 면바지 청바지 걷어서 무릅까지 올리고 열심히 달리면 그게 레이싱이라고 생각합니다.
    에어스켓은 '특징'이 있는 스케이트 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보완되어야 할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새로운 장비에 대해 늘 'OPEN MIND'해주시고, 자신에게 맞는 장비를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테스트 파일럿 이지하 올림
  • 권혁규 2005.09.06 09:24
    이지하씨 정말 멋진 분 이군요. ^^
  • 한기환 2005.09.06 10:23
    항상 보아오지만 이지하씨 굿~~입니다. 실험정신이 매우투철하시고, 이곳 인라인씨티의 논쟁등등... (베어링은 어떤게 좋다 나쁘다 등, 프레임의 길이가 어떻고,) 등을 불식시키며 모든것을 행동으로써 보여주는군요^^ ㅋㅋ 280원 짜리 베어링...
    많은것을 느끼게 하는군요.
  • 정원교 2005.09.06 13:45
    위 내용과는 별 상관없는 얘기지만 다운힐에서의 속도 저하는 제 경험으로는 스케이트 보다는 옷에 의한 공기 저항이 훨씬 더 크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인라인을 타는 환경상 다운힐을 많이 하고 즐기는데 다운힐에서 가속이 되는 한계속도가 레이싱에서 피트니스로 바꾸었을때보다 슈트에서 반바지에 면티로 바꾸었을때 확연히 떨어집니다.
  • 이지하 2005.09.06 14:50
    정원교님~ 아주 중요한 점을 지적해 주셨습니다. 공기저항 무시할 수 없죠^^;
    팩으로 내려갔기 때문에 정면방향의 공기저항은 분명 적었습니다. 혼자 내려가는 상황이었다면 충분히 감속의 이유가 됩니다.

    분명한 건 프레임의 길이라는 것은 접지하고 있는 그립력을 좌우합니다. 체중분산에 관여하는 기저면에도 관여를 하지요.
    베어링 역시 인라인 전용베어링은 범용베어링과 분명 다릅니다.
    280원짜리 범용 베어링이 인라인 베어링처럼 '작용'한 것입니다.
    참 설명드리기가 애매한데, 진정한 인라인 메커니즘이 적용된 경우이기 때문에
    단지 휠들이 일직선으로 배열되었기 때문에 인라인으로 불리우는 것이 아닌, 실제 굴러가는 휠의 구름이 균일하게 작용이 됐습니다. 스케이팅의 이뤄지는 지형에서 프레임의 길이가 절대적이지 않고 상대적일 수 있다는 것이죠.
    기회가 된다면 그러한 점들을 얘기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분명한건! 프레임이건 베어링이건 부츠건 스페이서건 휠이건간에 모두들 특성이 분명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한기환님께도 아시다시피 저는 늘 세라믹 베어링과 전용베어링 그리고 휠이나 스페이서에 대해서
    참으로 중요하다고 설파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런 생각들은 유효합니다.

    이번 결과가 이렇게 된데에는 운이 크게 작용했다고 봅니다.
  • 한대욱 2005.09.07 14:34
    이지하... = 인라인계의 神 맞습니다.
    지하는 운이라고 하지만...

    실력이 98%를 차지한다고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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