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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8259 좋아요 534 댓글 8

이젠 많은 사람이 모르는 이름일 수도 있겠지만, 하이텔을 기억하는 분들에게는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 글 꾼. pctools, 김현국.

글 모음 리스트

pctools 유모어에 등장했던 인물들 pctools.txt
컴퓨터 그리고 방위병의 슬픈 사랑 이야기 comban.txt
람보컴퓨터 학원 원장님의 사랑이야기 comins.txt
치과와 컴퓨터 dent.txt
개같은 날 오후의 사랑 doglov.txt
여름은 가도 공포는 남는다 drill.txt
할머니의 혼 halmun.txt
키보드의 슬픈전설 keyb.txt
케텔과 두 학생 kt2st.txt
컴퓨터와 아들과 아버지 ktdad.txt
컴퓨터 그리고.. 케텔과 사랑 91년 이야기 ktluv.txt
KT-MAIL과 컴퓨터와 사랑이야기 ktmluv.txt
광화문에서의 하룻밤 kwang.txt
케텔과 사랑 love.txt
뒈졌는데도 사랑할 때 lovedi.txt
사랑할때와 하품날때(뒈졌다 시리즈 4편) lovhap.txt
케텔과 사랑 91년 가을이야기 1 luv91f.txt
사랑할때와 죽을때 luvdi.txt
뒈졌다가 사랑할때 (사랑할때와 뒈질때의 속편) luvdi2.txt
마포대교와 17번째 가로등 mapo.txt
내가만난 좋은 사람들 씨리즈 7편 meet.txt
백골단과 고구마 pakgol.txt
판사님과 소녀 pansa.txt
프린터와 사랑 print.txt
스님과 컴퓨터 1~6부 snimnc16.txt
스님과 컴퓨터 9부 snimnc9.txt
소나기 - 그리고 15년 후 sonagi.txt
유모어와 아닌것은 저도 구별할 줄 압니다. sysop.txt
시솝님의 슬픔직한 사랑이야기 sysopl.txt
참을수없는 존재의 가려움 unbear.txt
여자는 뭘 줏어먹고 사는가? woman.txt
짝사랑과 우황청심환 woo.txt
운악산에서의 마지막 탱고 woonak.txt
하품하다가 사랑을 느낄때(시리즈 5편 예고) yloveha.txt
미리 가보는 노년의 추억 old.txt
컴퓨터와 사랑과 슬픔 comlove.txt
천정에 매달린 처녀귀신 ghost1.txt
저수지의 처녀 귀신 ghost2.txt
케텔과 악질론 ketel1.txt
하늘소와 이영상님 hanulso.txt
사랑할때와 저수지에 빠질때(시리즈8편) love8.txt
낙엽따다 가버린 사랑 leave.txt
널바위 아래 소장수의 혼 nulbawe.txt
마을에 한통 ADSL이 들어오게 하는 팁(?) adsl.txt



love8.txt

luvdi.txt

lovedi.txt

lovhap.txt

luv91f.txt

love.txt

luvdi2.txt

mapo.txt

meet.txt

nulbawe.txt

old.txt

pakgol.txt

pansa.txt

pctool.txt

print.txt

snimnc16.txt

snimnc9.txt

sonagi.txt

sysop.txt

sysopl.txt

unbear.txt

woman.txt

woo.txt

woonak.txt

yloveha.txt
Comment '8'
  • ?
    방형웅 2008.10.14 15:12
    [ hwbang@blueway1.co.kt ]

    ㅎㅎ 무지 재미있네요.
    아직 다 읽지는 못했지만, 무료할 때 하나씩 읽으면 좋을듯합니다.
  • ?
    오경원 2008.10.14 22:08
    [ wecanfly@dreamwiz.com ]

    무척 오랜만에 접하는 필명이네요. PCTOOLS. ㅠ_ㅠ
  • ?
    윤일중 2008.10.15 10:29
    [ def@chollian.net ]

    위의 리스트에 있는 글들이 아래 링크에 빠져 있군요. 링크를 반만 올리신 것 같습니다.
  • ?
    박순백 2008.10.15 10:41
    [ spark@dreamwiz.com ]

    링크를 반만 올린 것이 아니고, 그 리스트를 입수한 후에
    PCTOOLS의 글을 웹에서 하나하나씩 찾아서 그만큼 모
    은 것입니다.

    다른 글들은 아직 못 찾은 것이지요. 혹시 위의 링크에 있
    는 것 이외의 글을 찾으신 분은 그 링크를 댓글로 알려주
    시던가 텍스트를 e-mail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조민 2008.10.15 13:25
    [ madskier@드림위즈.컴 ]

    저도 그럼 노땅이라고 불려야 하는 거군요. T.T
  • ?
    박순백 2008.10.15 13:55
    [ spark@dreamwiz.com ]

    민이는 지가 만년 청춘인 줄 아네.-_-
  • ?
    장현수 2008.10.15 17:08
    [ opencar@gmail.com ]

    케텔 탑돌이...아직도 생생하네요..개구리알...황소대가리..이야기..경북대...ㅋ
    그때는 채팅도 진지했는데....

    "읍니다" 라는 맞춤법만으로도 세월을 짐작케하는 글이지요..
  • ?
    권순배 2008.11.10 15:55
    [ ossboard1@dreamwiz.com ]

    저도 초창기부턴 못했고..93년부터 pc통신 했었는데^^ pctools김현국 님의 글 많이 봤던 기억이 납니다^_^
    찾아보니..파란,네이버등에 pctools,khk등으로 블로그 흔적도 보이네요^^
    잠깐 검색해보니..하이텔 해지하던 글이 보이길래 갈무리글 첨부합니다^^

    제 목:하이텔 15년 쓴후 해지일기 관련자료:있음 [47479]
    보낸이:김현국 (pctools ) 2002-10-31 16:46 조회:7300 추천:1132


    1988년 10월쯤 ..
    내 나이 스물다섯살. 아무리 우울한 일이 있어도 아침에 자리 털고 일어나
    면 세상이 밝아 보였다.

    어느날 옆 사무실에서 고양이 붕알 밟히는 소리같기도 하고 팩시밀리 소리
    같기도 한 삐이이익 ~ 소리가 들렸다. 오~ 이런 기묘한 소리가 어디서
    들리는가..당장 뛰어가보니 그게 모뎀이랜다. 중앙컴퓨터에 접속해서 사
    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글도 보고정보도 얻는다고 했다.수소문해서 가입
    했는데 아무런 연락도 없었다.그렇게 케텔(하이텔)을 처음 만났다. 사귀던
    여자에게 채였다.

    1989년
    하이텔이 너무너무 재미있었다. 매일 접속했니면서 이유없이 욕설을 써대는
    홍 씨 성 을 가진 사람을 보았다.게시판도배족이 탄생하는 역사적 순간을
    케텔에서 지켜보았다. 그리고 지금의 천리안 전신인 피씨서브도 가입했다.

    1990년
    케텔에 매일 접속했다.글도올렸다. 아무 생각없이 시시껄렁한 컴퓨터를
    사는 아버지와 아들의 해프닝 이야기를 올렸다. 이곳 humor란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재미있어 했다. " 오~~ 이것이 진정 통신이란것이구나.."
    신나서 글을 자주 올렸다. 사람들을 많이 알게되었다.

    1991년
    하던일이 잘되어 돈을 좀 쥐게 되었다.신이나니 매일 하이텔에 접속하는게
    즐거웠다.

    1992년.
    학원을 차렸다. 망했다. 하는일도 안되고 답답하니 매일 하이텔에 접속했
    다.매일 접속하니까 기특한지무슨 우수 네티즌 하면서 행사할때 상도 줬다
    .


    1993년
    잘되다가 또 하던일이 꼬였다. 슬픈마음을 달래려고 하이텔(케텔에서 바뀜
    )을 매일 접속했다.

    1994년
    하던일이 다시 잘되기 시작했다.기쁜마음에 매일 케텔에 접속했다.동호회
    에서 당선에 힘써주고 밀어주었으나 무능한 시삽때문에 게시판관리로 일
    이 꼬였다.사과하고근신하면서 일주일 케텔 접속을 하지 않았다.처음에는
    심심하고 답답해서 토사광란할 지경이었다.

    1995년.
    일이 잘되었다. 이젠 정보통신 유통업자가 되었다. 모뎀을 3억원어치나 팔
    았다. 정보통신 발전에 일조한다는 기쁜 마음에 매일 케텔에 접속했다.

    1996년.
    매일 같은시간에 출근하고 같은시간에 퇴근하는 일이 반복되었다. 답답할
    때는 케텔에 접속해서 사람들 사는 이야기나 새소식듣는것이 최고였기에
    당연히 매일 접속했다.

    1997년
    IMF가 왔다. 힘들때는 통신에서 네티즌끼리 위로를나누는것이 도리라서 하
    이텔에 매일 접속했다.

    1998년
    여전히 IMF였다. 어려울땐 차분해지는게 최고이기에 조용히 하이텔에 매일
    접속해서 세상 흘러가는것을 보았다.

    1999년
    인터넷붐이 더욱 폭팔적이고 벤처투자붐이 일었다. 하이텔의 동호회출신들
    , IP와 CP들이 엄청나게 흥하고 번영하는 것을 보기위해서라도 하이텔에
    매일 접속할수 밖에 없었다.

    2000년
    이젠 VT모드의 통신서비스는 한물갔다고 여기저기서 떠든다. 도대체 왜그
    렇게 말하는지 궁금해서 매일 하이텔에 접속해서 글들과 사람들을 보았다.

    2001년.
    하던일이 망했다.이런 저런 슬픔을 이기는데는 하이텔만한게 없었기에 매
    일 접속하였다. 여름..갑자기 집 뒤에 있어야할 산이 집안으로 들어왔다.
    전문용어로 산사태라고 불렀다. 자그마치 보름동안 하이텔에 접속하지 못
    하는데 아무렇지도않았다.토사광란은 커녕 세상은 하이텔에 접속하지 않아
    도 돌아가는게 보였다.

    2002년
    어느날 하늘을 보니 가을이었다. 하이텔에 접속하였다. 내가 아는 누구도
    없었다.
    수백만명이 될것 같았던 동호회와 사람들과 즐겁게 웃고 떠들던 친구들은
    모두 없었다.

    2002년 10월의 마지막날..
    하는일이 다시 잘되기 시작했다. 마을에 새로운 회선이 들어왔다.바꾸었다
    .하이텔을 1988년 10월에 시작하여 2002년 10월31일 6시에 하이텔을 해지
    하였다.

    이제 내 나이 마흔...

    -아침에 일어나면 세상이 예전처럼 밝게 보이지 않는다. 여기 치이고 저기
    치이고 변명하고 윽박지르고 웃고 눈치보고 걱정하고 한숨쉬고 미안해하
    고 섭섭해 하다가 하루가 가고 계절이 간다.

    - 15년동안 꾸준히 매일하던것은 밥먹는것과 숨쉬는것과 하이텔에 접속한
    것 밖에 없었다.하지만 실제로 미친듯이 매달려서 하이텔을 한 기억은 없
    다. 많은 사람들이그곳에 늘 있다는 24시간 편의점 유토피아 같은 생각이
    었다.


    -영원히 살이 찌지 않을것 같은 호리호리한 체격은 똥배장군이 되었고 20
    대때에 밤새 채팅하고 아침에 동호회회원들 만나서 세미나하던 체력은 이
    젠 꿈이 되었다.좀만 잠을 부실하게 자도 삭신이 쑤신다.


    -15년의 인연을 스쳐지나갔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긴것 같다.하지만 이제
    하이텔에 남은거라고는 아무것도 없다. 15년전 내 나이였을 20대 중반의
    젊은 사람들이 대형포털 프리챌을 쓰고 DAUM을 쓰다가 이렇게 떠날것이다
    . 다른사람들이 그렇게 거쳐간것처럼 나도 똑같이 거쳐가는데 웬지 좀 미
    련이 남는다. 축복받으라. 모뎀소리를 문화로 만들었던 PC통신 1세대여.

    -이상 15년 하이텔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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