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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에 관한 "질문"[스키 Q&A]에 하시기 바랍니다.
【연재05】가르미슈부터 자오까지. 데몬스트레이터 심사회의 변질

http://shiga-zin.com/rensai/shigazin05.html

(이 번역은 문제가 많은 번역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다 어려운데, 특히 사람 이름이 어렵네요. 분명히 잘 못 된게 많이 있을 겁니다. ㅠㅠ)

        인터스키는 커다란 기로에 있었다

1975년 1월 제10회 인터스키가 그때 까지 아직 공산권이라 불리며 소련의 강력한 영향을 받고 있던, 체코슬로바키아의 빈케타토리에서 열렸다. 극히 수수한 인터스키가 되어, 회의의 테마도 확실하지 않고, 데몬스트레이션 대회장의 데몬스트레이션도 기술 테마를 좁히지 못한 나라들 뿐이었다. 인터 스키는 커다란 기로에 있었다. 다음의 인터스키가 일본의 자오 스키장으로 결정되었다.
일본에서만 아직 일었던 스키 붐, 그리고 스키 용구의 시장의 확대에 이은 확대, 그 비밀이 풀린다… 는 기대가 일본을 향해 있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        데몬스트레이터 심사회도 커다란 전기를 맞고 있었다.

그런 제10회 인터 스키에는, 데몬스트레이터 12명을 포함한 대표단을 보냈으나 12명의 데몬스트레이터는 지난해의 제11회 데몬 심사회의 성적순으로 선발되어, 후지모토, 히라가와, 세키 등의 베테랑 조에 사토 마사아키, 야마다 히로유키 등 새로운 면면이 있었다.
그 인터스키 귀국조를 향해 제 12회 데몬 심사회가 지난회에 이어 나에바에서 치뤄졌다.
참가자217면(그 중 여자 2명)라는 거대화한 이벤트 였으나, 그 주위는 수 년 전에 비해 극히 싸늘해져 있었다.
“핫포네와 나에바는 역사가 다르죠” 라고 나가노현의 공무원이 말하고 있었으나,
스키 기술에 눈에 쌍심지를 켜는 스키어들이 많은 핫포네와, 스키를 헌팅의 수단으로 삼는 젊은이들과는, 데몬스트레이터 심사회를 둘러싼 무드는 달랐다.
데몬심사회의 폐지가 논의되었던 지난회, 그리고 데몬 심사회에 대한 열기가 식어버린 제12회, 데몬 심사회는 인터 스키와 같은 모양으로, 커다란 전기를 맞고 있었다.

        심사진이 공표하는 채점은 5판 3채 의 공개

그 대회부터, 심판진이 공표하는 채점은 5인 판정 3개 채택 의 공개로 되었다. 데몬 심사회에 새로운 시대가 오고 잇었다.
예선통과자 60명의 내역은 니이가타 현 22명, 나가노 현 12명, 홋카이도 8명, 토오쿄오 도 6명, 이하 군마 현 5명, 야마가타 현 3명, 가나가와 2명 으로 되어, 그 행사에 대하여, 우라사, 핫포네의 대립이라는 도식을 읽을 수 있다.
본선은 2일간에 나누어 치루어, 1일째에는 완사면 종목,  2일은 급사면 종목을 하고 있다. 1일째엔 우라사 세력이 우위을 차지했다. 2일째, 젊은이들의 과감한 도전을 볼 수 있었다. 급사면 패럴렐은 전회 11회 대회에서 돌연 2위에 부상했던 우라사의 사토 마챠아키 (마사아키의 애칭) 가 283점이라는 경이로운 고득점으로 Top을 점유, 1점차로 사에구사, 이하 나카무라 준이치, 야마구치 마사히로, 마루야마 타카후미  순이 되었다.
급사면 베데른은, 73년 월드컵의 여자 슬라롬이 치뤄졌던 사면에서 행해졌으나, 봄의 악설의 울퉁불퉁한 사면, 꽤 어려운 슬로프가 되었다.
우사기다이라, 구로비시(黒菱)의 난사면(어려운사면)에서 훈련한 핫포네 조가 이 종목에서 압도하고 있엇다. 그중에서도 사에구사(三枝)의 스키가 주목받았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어려운 나머지 점프를 하는, 그런 눈을 유연한 하체를 써서 보기좋게 가르는 스키를 보여주어, 속도를 타고 어려운 사면을 활주해 갈랐다.
사에구사의 스키에 피스테를 둘러싼 관중, 그리고 관계자들로부터 탄성이 일었다. 5명의 심사원들로부터 점수가 나오니, 그 탄성이 큰 환성으로 변했다.
심판진의 하나였던 사토 토시히코는 거의 만점인 99점을 주었다. 사에구사의 3개 점수 채택의 합계는 290점이었다. 2위 후루바시 (古橋市雄) 284점, 이하 세키, 아베, 후지모토, 마루야마, 야마다 순이었다.
모든 종목이 소화되어, 순위는 1위 세키 겐타로 2215점, 2위 후지모토 스스무 2208점, 3위 사에구사 2206점, 이하 마루야마, 사토, 히라가와, 나카무라, 혼마 히사시의 순이었다.
상위 20명 가운데에 10위까지의 9명이 인터스키 참가 데몬스트레이터가 되었다.

        세키 겐타로와 후지모토 스스무의 은퇴

세키 겐타로는 제3회 데몬 심사회에서 최연소 22세로 데뷔, 15위를 하여 주목받은 이후 10년간, 항상 상위를 점해 주목받아 왔던 베테랑이었다.
아스펜, 가르미슈, 빈케타토리 3회의 인터스키에 일본을 대표하는 데몬스트레이터로서 출장, 그것은 일본인으로서는 최다출장이었던 것이다.
세키에 졌던 후지모토는 그 해 젊은 도전자들에 다소 소극적이 되었던 것은 아닐까, 각 종목별 점수에서 탑이 되었던 것은 슈템 턴과 사이드 슬립 뿐, 완사면의 베데른, 스텝 턴은 2위가 된 이외엔 후지모토다운 활주는 볼 수 없었다.
3월28일 프린스호텔 앞에서 행해진 수상식, 제1위, 세키 겐타로라고 불리워졌을 때, 많은 갤러리, 그리고 선수들로부터도 박수가 들끓었다. 10년간의 시간에 걸쳐, 세키가 처음으로 후지모토보다 위에 섰던 순간이었다.
세키는 이 1위의 영광의 순간을 자신의 은퇴의 시간으로 삼았다. 또 항상 탑을 달렸던 후지모토도 은퇴를 표명했다. 데몬 심사회는 한 시대를 종했다.

        볼 사람이 본다

이 제12회에서는 하나 더 써 두고 싶은 일이 있다. 데몬 심사회 폐지의 논의되던 때, 심판의 공평한 채점이 불투명함이 초점으로서 부각되었었으나, 이 제 12회에서는 채점에 대해 불만이 거의 들리지 않았다.
“올해의 심사위원들이라면 신뢰할 수 있어요, 그 분들이 점수를 주면 조금 나쁜 점수가 나와도 납득할 수 있고, 체념까지도 하게 되는 겁니다”라고 몇 명인가의 선수들이 말했다.
이 제12회 데몬 심사위원은 히라자와 후미오, 기타자와 히로아키, 사이토 죠이츠키, 오츠카 다쥬로, 사토 토시히코, 마루야마 쇼지, 후루가와 코에이, 요시다 토시요시, 코바야시 쥰, 기타가와 시게루 의 10명이었다. 코바야시, 기타가와 두 분을 제외한 8명은 일찍이 데몬 심사회의 역사를 쌓아왔던 유명 선수들이고, 각 현의 데몬 팀의 코치였다. “볼 사람이 본다.”, “판정할 만한 사람들이 평가한다.” 그렇게 안심해서, 모든 선수는 침착할 수 있었다.

        탑 레이서 코바야시 히라야스의 참가

다음해 76년, 제13회 데몬심사회는 다시 대회장을 핫포네로 돌아가 치루었다. 후지모토, 세키, 두 명의 탑 데몬이 출전하지 않은 핫포네에, 어떤 신예가 나타났는가, 그리고 경기의 흐름은 어떻게 되었는가, 주목받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런 기대는 어긋났다. 베테랑 히라가와, 마루야마 다카후미, 사에구사 등의 안정된 활주에 젊은 선수들은 누구하나도 도전을 하는 자가 었었다. 그러한 침체된 무드를 구한 것은 경기 세계로부터 들어온 현역 레이서, 카빙 주법의 코바야시 히라야스였다.
예선의 급사면 베데른, 고바야시는 후련한 리듬으로 어려운 사면을 갈랐고, 대환성을 받았다. 268점의 고득점이 나왔다. 그러나 그 득점에 베테랑 히라가와는 286점, 사에구사는 287점을 뽑아냈다.
컨트롤의 스키가 빠른 카빙의 평가를 웃돌고 있었다. 그러나 이 종목에서 이 제 13회는 베테랑 히라가와, 마루야마, 사에구사에 대한 신예 코바야시의 싸움이 될 것임이 예고되고 있었다.
결선은 봄의 거센 바람에 휩쓸리고, 비와 안개, 그리고 때로는 우박도 흩뿌리는 악천후에서 강행되었다. 완사면 종목에서는 히라가와, 야마다의 우라사 팀이 리드하고 있었으나, 코바야시는 이날의 제한활강(슬라롬)에서 알파인 레이서로서 모든 것을 걸고 있었다. 두 번 달려서 한 번의 활주를 선택 채점하는 규칙, 40초 정도에 불과한 짧은 코스에서 코바야시는 두 번 다 가장 좋은 기록을 내었다. 2위 이하에 4초 이상의 차이를 냈다. 281점, 2위 이하에 13점 이상 이라는 압승이었다.
그 2위는 일찍이 알파인 레이서였던 마루야마 타카후미였다. 최종일은 그 전날까지의 악천후가 거짓말같이 개인 우사기 다이라와, 구로비시에서 치뤄졌다.
코바야시의 진가가 시험된 것은 최종 종목인 구로비시 슬로프 에서의 종합활강이었다. “스키는 스피드입니다.”라고 스피드에 대한 신앙에 가까운 생각을 말하던 코바야시는, 이 큰 슬로프에서 스피드와 카빙, 그리고 강인한 느낌을 주는 스킹으로 압도했다. 그 활주는 보는 사람을 취하게 하는 아름다운 것이었다.
점수는 287점, 당연히, 종목의 최고득점이었다. 2위는 사토 마사아키 282점, 그리고 사에구사, 마루야마로 이어졌다.
종합순위는 1위 히라가와, 2위 마루야마, 3위 사에구사 의 베테랑들이 점해, 코바야시는 첫 출전에서 5위를 했다. 히라가와의 1위는 5년 만에 우라사는 데몬의 우라사라는 전통을 지켰으나, 이 제 13 회는 스피드와 카빙을 데몬 심사회에 반입한 코바야시 히라야스의 행위가 기억되는 대회였다. 데몬 심사회에 커다란 전기가 찾아오고 있엇다.

        우라사의 에이스 히라가와 히토히코의 은퇴

1977년, 제14회 데몬 심사회 전에 우라사의 에이스 히라가와 히토히코가 은퇴했다. 전회 1위의 영광을 손에 넣은 히라가와의 은퇴에 의해 후지모토, 히라가와, 세키 에 의해 다투어지던 데몬 심사회의 한 시대가 끝을 맺었다.

(히라가와 히토히코 이사는 요즘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몇 년 전까지도 일본 기술선 DVD를 보면 중간중간 나와서 코멘트를 하시던, 항상 야구모자 쓰고 계신 둥글둥글한 분입니다. 기술해설의 감수도 이 분이 하시는데, 은퇴 후 오스트리아로 스키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지금까지 SAJ 관계자로서 쭉 일본 스키 기술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        경기의 세계와 일반 스키의 세계와의 벽을 허물다

제14회 심사회의 초점은 전회, 경기의 세계로부터 갑자기 들어와 5위를 점했던 ‘속도의 스키어’ 코바야시 히라야스였다. 그러나, 그 코바야시는 예선 첫날 허리를 다쳐, 그 이후의 출전을 사퇴해 버렸다.
코바야시는 데몬 심사회에 출전하면서 그 해의 전국체전에 니이가타 대표로서 출전해 성인 2부에서 대회전 3위에 들었다. 경기의 세계와 일반 스키의 세계와의 벽을 허문 성취라고 말할 수 있겠다.

        제14회의 결과는 최종일의 최종 종목까지 미루어졌다

이 제14회에서는 핫포네의 마루야마 다카후미가 주목받았다. 32세의 출전선수 중 최고령, 후지모토, 히라가와의 시대에도 상위에 얼굴을 내민 베테랑이다.
예선4종목에서 1위를 두번, 2위를 한 번 하는 실력을 보여, 탑에 섰다. 결승은 예선 1위의 다카후미를 쫓는 꽤 긴장된 무드 가운데 진행됐다.
급사면 패럴렐에서 우라사의 야마다 히로유키가 흐르는 듯한 아름다운 스키로 고득점을 올려 1위가 됐다. 심사위원인 후루카와 코에이, 후지모토 스스무는 96점, 혼마 히사시는 93점이라는 높은 평가를 주었다. 3종목의 2위는 나카무라 준이치, 3위는 야마구치 마사히로가 되어 마루야마 다카후미는 4위가 되었다.
야마다의 급추격은 계속되어 스텝 턴에서도 280점으로 top을 탈취, 또 우라사에서 탑이 나올 예감을 주는 지경에까지 가고 있었다.
결전 첫날을 마치고, 탑은 마루야마 다카후미 1667점, 2위 야마구치 마사히로 1652점, 3위 야마다 히로유키 1643점이 되었다.
제14회의 결과는, 최종일의 최종 종목 제한활강까지 미루어졌던 것이다. 두 번 달려 하나를 채점하는 제한 활강에서 사토 마사아키가 있는 힘을 다한 어택을 했다. 첫 번 째는 2위 타임을 내고, 두 번 째에는 그 날 의 베스트 타임을 내었던 것이다.
추격받는 마루야마는 첫번째에 탑 과 1초 71라는 큰 차이가 나, 조금 위험한 입장이 되었다. 그러나 다카후미는 냉정을 유지했다. 40쌍 정도의 기문이라는 짧은 코스를 주의깊게 읽어내어, 두번째는 안정된 좋은 활주를 보였다. 사토의 슈퍼 타임 22초 15에 0.79차로서, 추격을 따돌렸다.
3일간의 격전을 마치고, 1위 마루야마 다카후미, 2위 사토 마사아키, 3위 야마구치 마사히로, 4위 야마다 히로유키, 5위 나카무라 준이치 가 되었다.
1971년 제8회 대회 가르미슈 조가 상위를 점한 가운데 첫출전하여 10위를 , 계속하여 9위, 6위, 3위, 4위, 2위로 순조롭게 올라간 다카후미에게 칭찬의 박수가 보내어졌다.

(이 (고) 마루야마 다카후미 데몬은 마루야마 다카오의 아버지입니다. 저도 마루야마 쇼지 선생과 헷갈렸는데, 지난해 최정모 선생님이 알려주셨습니다. (혹시 하쿠바의 마을 하나 사람들이 다 마루야마가 아닌지?^^))

        새로운 조류

이 제 14회 전후, 출전하는 스키어를 포함한 다수의 사람들에 데몬 심사회란 뭔가, 데몬스트레이터라는 건 뭔가, 라는 논의가 오랜 기간 이루어져 왔었으나, 이 14회 경부터 그 방향이 보이기 시작했다.
히라가와, 후지모토 들이 현역 데몬이었던 수 년 전, 히라가와가 나에게 “데몬스트레이터의 SAJ 내에서의 자리잡기가 확실치 않다” 라고 몇 번이나 물어왔으나, 후지모토는 “일반스키어의 기술 평가를 정하는 선수권이라고 생각하면 되는 것이겠죠”라고 말하고 있었다. 15년이라는 시간의 흐름은 그러한 미혹을 소멸시킬 새로운 조류를 낳으려고 하고 있었다.
“데몬스트레이터는 빼어난 스키 교사이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하는 생각, 스키 교사로서 교양이나 생활 태도에 걸친 것까지 심사에 넣는다는 생각은 엷어지고, 데몬 심사회는 우수한 스키어를 뽑는다는 대회화가 진행되고 있엇다.
SAJ의 간부들도 “데몬스트레이터는 기초 스키계에 있어 전일본선수권대회를 우승한 스키어 (스키 교사라고는 말하지 않고) 들이고, 정확한 스키 기술을 보급하기 위한 전일본 스키 교본의 정확한 구현자이다” 라는 자리매김이 정착되고 있었다.
데몬 심사회에 출전하는 스키어(스키 교사라고는 부르지 않는) 들은 “스스로의 기술이 어떻게 평가될까”,”나는 일본의 스키어 가운데 어느 레벨일까” 라는 생각으로 참가하여, 개중에는 “데몬스트레이터가 되면 멋지니까” 해서 도전하는 자들이 늘어나고 있었다. 15년간 참가자의 의식도 변화하고 있었던 것이다.

        베테랑 마루야마 타카후미에 코바야시 히라야스와 야마다 히로유키

1978년 제15회 데몬 심사회는 핫포네에서 개최되었다. 이 심사회는 다음해의 1979년 일본의 자오에서 개최되는 제11회 인터스키의 대표 데몬을 심사하는 예선이 되었다. 그동안의 대회에 한층 더한 열기가 있었던 것이다.
핫포네의 날씨가 안정적인 시기라고 할 수 있어서, 전회에 이어 제15회도 3월 13일부터 17일까지로, 거의 2주간에 걸쳐 치루어졌다.
핫포네는 절호의 컨디션이 되어 있었다. 예선 4종목에서는 베테랑 조가 상위를 점했다. 완사면 패럴렐에서 탑은 마루야마 타카후미, 2위 미야츠, 3위 아이다, 4위 사에구사, 5위 야마구치 마사히로, 그리고 슈템 턴에서도 이 대회에서는 거의 같은 얼굴들 순이었다. 야마다, 나카무라, 마루야마, 아이다, 다카야나기, 사에구사 였다.
베테랑은 역시 강하다고 생각되었다. 그 예선에서 지난해 분하게 고장이 나서 울었던 코바야시 히라야스가 주목받았다. ‘속도’를 무기로 하는 코바야시 히라야스의 스키에 주목이 집중되었다. 그가 자신하는 종목이라 할 수 있었던 급사면 베데른, 종합활강에 많은 갤러리가 모였다.
모글은 예년을 웃도는 크기가 되어 골의 홈에는 신설이 쌓인 어려운 상황이 되어 있었다. 코바야시는 이 난사면을 단숨에 달려내려와, 스킹에 여타를 압도하는 빠른 리듬이 있었다. 관중을 취하게 하는 그 스키에 282점의 고득점이 나왔다.
그 코바야시에 대조적인 스키를 보인 것은 야마다였다. 흐르는 듯한 리듬을 타고 화려하게 춤추는 야마다에 코바야시에게 뒤지지 않는 박수가 일었다. 282점. 코바야시는 이 종목의 1위를 나눠가졌다.
결전 최종일도 좋은 날씨 덕에 경기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구로비시의 거대 슬로프의 종합활강, 고바야시는 야마구치 마사히로에 이어 2위, 야마구치의 282점과 고바야시의 280점 사이의 2점은 야마구치의 다채로운 종목선택의 승리라고 할 수 있었다. 고바야시는 스피드 넘치는 과감한 속도로 온 코스를 패럴렐 턴으로 갈랐다. 단조롭게 보인 것이 2점차라는 결과였다.
제한활주(두 번 달려 하나 채용의 슬라롬) 는 당연하다고 할 수 있는 결과가 나왔다. 1위 코바야시, 2위 와타나베 사부로 3위 사토 마사히토 였다.
전종목을 마쳐, 1위는 마루야마 다카후미의 2연승, 그리고 다음해의 자오 에서 열릴 제 11회 인터스키에 나가는 30명의 데몬이 선출되었다. 마루야마는 주장, 코바야시, 야마다가 에이스로 매겨졌다.
이 대회를 견학하고 있던 오스트리아의 유명 데몬 프란츠 라우터는 코바야시, 야마다 두 사람이 발군이었다고 말했다.
마루야마의 2연승에 대해 선배 히라자와 후미오는 “노력하는 사람, 연구하는 사람, 배워햐 할것을 배우고, 들을 것을 듣는 사람”이라 다카후미를 평가했다.
후지모토, 히라가와의 시대로부터 코바야시, 야마다의 시대로 이행하던 그 때, 마루야마는 확실한 가교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자오 인터스키를 앞에 두고, 일본의 스키는 오스트리아 스키 일변도의 시대, 양식미라고 일컬어지는 정확하고 아름다운 스킹의 시대, 그리고 스키에 새로운 매력, 그리고 가능성을 느끼게 하는 시대로 옮겨가고 있었다.

        자오 인터 스키 SAJ 데몬스트레이터 30명

(의 명단은 생략합니다. ^ ^)
Comment '2'
  • ?
    이선호 2012.02.06 10:54
    [ curanus@dreamwiz.com ]

    (일본에서는 이미 오래전에 불공정한 심판들로 인해..."데몬심사회의 폐지가 논의되었었고, 그리고 데몬 심사회에 대한 열기가 식어버렸었던 일"을 겪었었던가 봅니다. 우리나라의 작금의 상황이 일본에서는 이미 예전에...^^)

    (그런 진통을 겪은 후, “올해의 심사위원들이라면 신뢰할 수 있어요, 그 분들이 점수를 주면 조금 나쁜 점수가 나와도 납득할 수 있고, 체념까지도 하게 되는 겁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환경이 되기까지는 '관계인'들의 뼈를 깍는 반성과, '공정성'을 최우선시하려는 변화가 있었으리라 짐작됩니다.)

    --------------

    1. “스키는 스피드입니다.”라고 스피드에 대한 신앙에 가까운 생각을 말하던 코바야시는, 이 큰 슬로프에서 스피드와 카빙, 그리고 강인한 느낌을 주는 스킹으로 압도했다. 그 활주는 보는 사람을 취하게 하는 아름다운 것이었다.

    2. 급사면 패럴렐에서 우라사의 야마다 히로유키가 흐르는 듯한 아름다운 스키로 고득점을 올려 1위가 됐다.

    (일본에서는 14회 대회 이후 이 두가지를 다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가 되었는 모양이군요.)

    이러했던 제 14회 전후,
    데몬 심사회란 뭔가, 데몬스트레이터라는 건 뭔가, 라는 논의의 방향은...

    1. 후지모토는 “일반스키어의 기술 평가를 정하는 선수권이라고 생각하면 되는 것이겠죠”

    2. “데몬스트레이터는 빼어난 스키 교사이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하는 생각, 스키 교사로서 교양이나 생활 태도에 걸친 것까지 심사에 넣는다는 생각은 엷어지고, 데몬 심사회는 우수한 스키어를 뽑는다는 대회화가 진행되고 있었다.

    3. SAJ의 간부들도 “데몬스트레이터는 기초 스키계에 있어 전일본선수권대회를 우승한 스키어 (스키 교사라고는 말하지 않고) 들이고, 정확한 스키 기술을 보급하기 위한 전일본 스키 교본의 정확한 구현자이다” 라는 자리매김이 정착되고 있었다.

    4. 데몬 심사회에 출전하는 스키어(스키 교사라고는 부르지 않는) 들은 “스스로의 기술이 어떻게 평가될까”,”나는 일본의 스키어 가운데 어느 레벨일까” 라는 생각으로 참가하여, 개중에는 “데몬스트레이터가 되면 멋지니까” 해서 도전하는 자들이 늘어나고 있었다. 15년간 참가자의 의식도 변화하고 있었던 것이다.


    코바야시는 난사면을 단숨에 달려내려와, 스킹에 여타를 압도하는 빠른 리듬이 있었다. 관중을 취하게 하는 그 스키에 282점의 고득점이 나왔다. 그 코바야시에 대조적인 스키를 보인 것은 야마다였다. 흐르는 듯한 리듬을 타고 화려하게 춤추는 야마다에 코바야시에게 뒤지지 않는 박수가 일었다. 282점. 코바야시는 이 종목의 1위를 나눠가졌다.

    1979년 자오 인터스키를 앞에 두고, '일본의 스키'는
    오스트리아 스키 일변도의 시대에서...
    정확하고 아름다운 스킹의 시대, 그리고 스키에 새로운 매력, 그리고 가능성을 느끼게 하는 시대로 옮겨가고 있었다.

    --------------

    (이렇게 해서 일본인들의 '스키 잘 타는 사람'에 대한 관심은 '레이싱'스타에서... '인터스키'스타로... 옮겨가게 되었던 것인가요? 일본 인터스키역사 매우 재미있습니다. 우리에게 반면교사도 될 수 있고요.~ 번역 감사합니다.)
  • ?
    박순백 2012.02.07 13:47
    [ spark@dreamwiz.com ]

    이처럼 세밀하게 스키 역사가 기록되어 있다니...-_-
    놀라 자빠질 지경입니다.
    우리나라의 실정은 이에 비하면 부끄러울 정도인데...ㅜ.ㅜ
    확실히 일본인들이 기록면에서는 우리를 앞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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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칼럼 06 국제스키기술선수권대회 DVD 출시 file 이종호 2006.12.22 3538 525
16 칼럼 02/11~02/12 강습후기 - 스키센타 딛고 수직으로 일어서기 17년을 타온 스키 습관이, 이 교습 이론에 따라 겨우 이틀 강습 받고 확 바뀔 수는 없다. 하지만,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건 다음과 같읍니다. (제가 잘 못 알고 ... 5 서태석 2006.02.13 5388 670
15 칼럼 (정선 형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면서) 스키는 바깥발 꾹꾹!!! 9 file 박용호 2017.01.31 3955 6
14 칼럼 '기술선~인터스키로부터 일본의 스키를 말한다' 시가 진 연재 번역9 【연재 9】 데몬스트레이터 심사회에서 기초스키선수권 대회로 http://shiga-zin.com/rensai/shigazin09.html ※연재09는 연재07에서 계속되는 것입니다. ... 6 김윤식 2012.02.19 2151 58
13 칼럼 '기술선~인터스키로부터 일본의 스키를 말한다' 시가 진 연재 번역08 【일본의 스키를 말한다 연재08 시가 진】 원문은 http://shiga-zin.com/rensai/shigazin08.html SAJ SKI 교본을 보다 (2편) (2004. 12. 13) ※연재08은, 연재06로... 4 김윤식 2012.03.14 2242 102
12 칼럼 '기술선~인터스키로부터 일본의 스키를 말한다' 시가 진 연재 번역 7 연재7 제 12회 세스토의 인터스키 http://shiga-zin.com/rensai/shigazin07.html ※이번 것은 연재 04 에서 이어지는 다음 이야기입니다. (연재 06은 <특별편: SAJ... 3 김윤식 2012.02.12 2606 71
» 칼럼 '기술선~인터스키로부터 일본의 스키를 말한다' 시가 진 연재 번역 5 【연재05】가르미슈부터 자오까지. 데몬스트레이터 심사회의 변질 http://shiga-zin.com/rensai/shigazin05.html (이 번역은 문제가 많은 번역임을 미리 알려드립... 2 김윤식 2012.02.05 2262 65
10 칼럼 '기술선~인터스키로부터 일본의 스키를 말한다' 시가 진 연재 번역 4 연재4】 후지모토 스스무의 시대 – 자오에서 제11회 인터스키 개최 (원문 http://shiga-zin.com/rensai/shigazin04.html)  마루야마 쇼지의 은퇴 1... 6 김윤식 2012.01.27 2773 73
9 칼럼 '기술선~인터스키로부터 일본의 스키를 말한다' 시가 진 연재 번역 10 【일본의 스키를 말한다 연재10 시가 진】 「양식미」 에서 「속도」 스키로 원문은 http://shiga-zin.com/rensai/shigazin10.html (언제나 그랬듯이 이번에도 원... 1 김윤식 2012.02.28 2222 62
8 칼럼 '기술선~인터스키로부터 일본의 스키를 말한다' 시가 진 연재 번역 06 【연재06】 SAJ SKI교본을 보다 (그 1) 원문은 http://shiga-zin.com/rensai/shigazin06.html ※ 연재 06은 연재05에서 계속되는 것이 아니며, 별도의 시점에서 집... 김윤식 2012.03.07 2091 44
7 칼럼 <펌글>스키꾼 스키타령-Homo Smiss들의 스키입문 [신입과 선입의 스미스 여러분들께 드리는 글] 처음부터 스키를 잘 타는 사람은 없습니다. 처음부터 스키를 잘 타려는 사람도 없습니다. 처음으로 스키를 잘 타려... 4 박민구 2006.11.06 6021 701
6 칼럼 <스키꾼 스키타령> Homo Smiss들의 통과의례 -- '스미스캠프' [신입과 선입의 스미스 여러분들께 드리는 글] 어제는 개장식, 오늘은 개강식이라야 하는데... 계획대로라면 지금쯤 저마다 스키장에 도착하셔서 출장 채비에 부... 309 안영빈 2006.11.13 3454 71
5 칼럼 "스키를 잘 타려면?"에 대한 와타나베 가즈키의 대답이 들어있는 인터뷰. * 이 게시물은 홈페이지 관리자에 의하여 &quot; WCT 스키 사랑방&quot;란으로부터 이동되었습니다.(2008-05-27 10:43) [동영상] 2008 갓산 모글 캠프 / 와타나베 가즈키 ... 7 박순백 2008.05.26 6982 772
4 칼럼 "불법 시즌권 거래는 근절되어야 한다." - Spark: 사랑방에 쓰여진 글입니다. 원문: http://old.drspark.co.kr/cgi-bin/zero/view.php?id=ski_talk&page=1&sn1=&divpage=1&sn=off&ss=on&sc=off&select_ar... 16 김기태 2007.02.16 6657 539
3 칼럼 "기술선~인터스키로부터 일본의 스키를 말한다" 시가 진 연재 번역 3 【연재 3】 일본의 스키가 가장 빛나는 시대, 가르미슈 파르텐키르헨 원문은 http://shiga-zin.com/rensai/shigazin03.html &#61557; 교수는 나의 책으로 스스무... 2 김윤식 2012.01.20 2988 69
2 칼럼 "기술선~인터스키로부터 일본의 스키를 말한다" 시가 진 연재 번역 2 지난번 번역 글을 올리고 나서 문득 원 글이 편향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 글의 지은이 Shiga Zin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알기 위해 검색을 해 봤는... 2 김윤식 2012.01.11 2920 63
1 칼럼 2012 백두산스키장 스키투어 둘째날 후기 안녕하세요. 드림스키어 김창수입니다. &lt;백두산(장백산) 만달리조트 정상에서&gt; 2008년 11월부터 중국의 만달(萬達 : 완다) 그룹은 범해, 일방, 레노보등 중국의 ... 9 김창수 2012.12.12 355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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