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떨결에 300b 싱글 파워 앰프를 업어(?)왔습니다. 생각보다 크고,무겁고 300b라는 진공관이 굉장히 크더라구요.




(제가 아직 사진을 못 찍어서 판매자의 사진입니다.)

판매자분의 말씀을 빌리면
출력관은 오디오노트 300b sl. 초단 12au7 2개 , 6sn7, 6v6 파워드라이브. 정류관 5r4
내부부속 올 미제, 모든 전해콘덴서도 미제랍니다.
저항은 독일제와 웨스턴 저항을 사용하였으며 커플링은 블랙 뷰티 160p와 킴버를 사용하였고, 험발란스 영국제 등 모두 외제를 사용하였습니다.
트랜스는 아우트, 초크는 일신에서 감았다고 하며, 전원은 어디 건지 모르신답니다. ㅋ
또 하나의 초크는 미제라고 하시네요.
전원은 110v이고, 파워드라이브를 하여 힘 좋고, 구동력도 좋답니다.

그런데, 6,25사변 직후도 아니고 미제, 미제, 외제, 외제라고 하시는데 저야 이쪽을 잘 몰라서... 그냥 "쩨"라고 하면 다 좋은 건지...-_-;
똥인지 된장인지 맛도 모르고 욕심에 덥석 집어오긴 했는데요.ㅎㅎ

프리 앰프는 예전에 한번 보여드렸던 자작프리를 이용하려고 합니다. -_-;
소스 기기에서 직결도 가능하나 기왕이면 프리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하시더라구요.(직결을 하면 소리가 좀 거칠어질 거라고 하시던데...)

스피커가 문제인데, 오늘 300b를 판매하신 분께서 셀레스쳔의 디톤15를 헐값에 주실 수 있다고 하는데 오늘 들고 오질 못 했습니다.
300b와 매칭해서 들어보니 현악기와 여성보컬 등에는 잘 맞는 듯하여 함께 업어 오려 했으나 차를 안 가지고 가는 바람에 300b만 달랑 집어오고 말았습니다.
집에 와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일 가서 마저 들고 와야 할 듯 합니다. ^^





사진의 우측에 있는 스피커입니다.

오리지널 우퍼가 한쪽이 상해서 오닥스의 8인치 우퍼 유닛 중 최상급기로 양쪽을 모두 교체하셨다는데... 오히려 오리지널 우퍼소리보다 낫다고 하십니다.
제가 오리지널 소리를 못 들어봐서 바교는 안 되나, 몇 곡을 청음해보니 제 귀에는 훌륭하게 들리더라구요.
굳이 단점을 꼽으라면 외관이 괘짝(^^)이라 디자인이 좀 딸리고, 저역이 쑤~욱 내려가진 않습니다.
(이걸 듣기 전에 조~기 사진 뒤에 보이는 알텍을 연결해서 들었거든요.
그래서 아마 상대적으로 셀레스쳔 디톤15의 저역이 부족하다고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대신 가야금을 튕길 때 나는 저역은 상당히 텐션(?)있게 들리는 듯 하였습니다.

300b의 소리가 다 이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박사님께서도 말씀하신것 처럼 참 맑고, 예쁜소리가 납니다.
바이올린, 첼로, 기타, 여성보컬, 가야금 등 제가 좋아하는 장르를 들어봤는데 하이엔드 소리와는 좀 다른...
박력은 좀 떨어지지만 아기자기하고 찰랑찰랑한 소리는 훨씬 귀에 감기는 소리였습니다.

이제 똘똘한 cdp를 구하던지, dvdp를 cdt로 쓰고, 괜찮은 dac을 구하던지만 결정하면 될 듯 싶습니다. ^^


얼마냐구요? ^^ (아시잖아요. 저는 헝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