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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욱 칼럼(Who's Phillip Yoon?), 조용훈 칼럼, [PC-Fi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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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15.04.21 17:54

RCO 베토벤 교향곡 9번

조회 수 1090 좋아요 0 댓글 18

현존 최고의 오케스트라라고 불리는 RCO가 내한하여 

어제부터 나흘간의 베토벤 심포니 사이클 대장정에 돌입을 했습니다.

 

지휘는 지난 2년간 RCO와 함께 베토벤 심포니 전곡연주를 마치고

작년에 블루레이 전집을 낸 부다페스트 축제 오케스트라 마에스트로 

"이반 피셔"이죠.

 

 

 

이번 RCO 9번 합창은 무대위 오케스트라 석 뒤에다가

합창석을 따로 만들어 연주가 되는가 봅니다.

그래서 무대 뒤의 기존 합창석은 일반에게 매표를 했죠.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기존 합창석은 

보통 B석으로 저렴하게 티켓가가 결정되어 학생들이 즐겨 찾는데

지휘자의 몸짓 하나 표정 하나하나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무대 뒤와 후측면이라서 음향적 조건은 폭망입니다.

 

 

 

DC인사이드 클래식갤러리는 고클래식과 더불어

클래식 일반 여론을 주도하는 대표적 인터넷 사이트이죠.

이번 RCO 공연을 즈음하여  마지막날 합창석 표를 예매한 몇몇 클갤러가

합창 때 같이 일어나 따라 부르는 퍼포먼스를 하자고 부추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목요일 표를 구입한 사람(저를 포함^^)들은 

혹시 엉뚱한 플래쉬몹을 목격하게 될런 지도 모르겠습니다.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classic&no=173721&page=1&search_pos=&s_type=search_all&s_keyword=%ED%95%A9%EC%B0%BD%EC%84%9D

   

Comment '18'
  • ?
    snowtogolf(박정민) 2015.04.22 11:03

    아 ~~이거 노렸었는데.... 정신이 없다보니 ㅠㅠ

  • ?
    조용훈 2015.04.22 16:12

    내일 9번 공연이 재밌을 것 같네요.

    9번의 피날레에는 그런 퍼포먼스도 잘 어울리잖아요. ^^

     

    전 오늘 6번, 7번 공연에 가는데

    RCO의 성격 상 다 잘 맞을 곡들인 것 같긴 한데

    어떤 수석들이 나오고 컨디션은 어떨지...

    어쩔 수 없이 기대하게 됩니다.

     

    실연으로 듣는 RCO의 악기 소리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울 것 같긴 합니다만... ㅋㅋ

     

  • ?
    유신철 2015.04.22 16:20

    베를린필, 빈필의 수석연주자 중에는 

    유겐트 오케스트라에서 바로 성인 오케스트라로 올라와

    짬이 되서 수석 연주자가 된 이가 많습니다.

    그 들이 자신의 연주단체를 떠난다는 건 음악세계를 떠나는 것과 같아서

    그네 들은 조직에 대한 충성도도 무척이나 높고 위계질서도 강한 편입니다.

    그 들의 연주에서 오케스트라의 전통과 질서를 벗어나는 일,

    지휘자의 작품해석에 반기를 드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몇몇이 작당하면 지휘자를 쫓아내는 일도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독재자 카라얀 조차도 BPO 최초의 여성주자였던 "자비네 마이어"를 뽑을 때

    수석들에게 비토될 뻔 하기도 했습니다.)

     

    그와는 달리 RCO의 수석들은 대개 솔리스트로 활동 중 발탁된 수재들입니다.

    그래서 농담 삼아 RCO는 수석들에 의하여 연주가 이루어지는 거니 
    지휘자는 걍 폼만 잡고 있어도 된다고들 하죠.^^

    그 동안 하이팅크와 샤이가 그런 분위기에서 오케스트라를 잘 키워 주었고 

    그런 자연스러운 풍조가 RCO의 음색이 되었으며, 얀손스 밑에서는 그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얀손스 후임으로 "다니엘레 가티"가 맡기로 되었는데

    누가 맡던 당분간 RCO는 별탈 없이 최고의 자리를 계속 구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게 다 중세부터 오랫동안 자유도시의 역사를 가진 네덜란드라는 나라의 국가 정체성과

    일맥상통하는가 봅니다.

     

     

    객원 지휘자인 이반 피셔+RCO 의 베토벤심포니 블루레이를 보았는데 

    그 영상 9번 교향곡으로 기대하기는

    내일 마지막 날은 RCO의 모든 수석(RCO는 듀얼 수석제)들이 총출동하는

    감동의 대무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솔리스트들도 짱짱하지만 서울 모텟 합창단과 국립합창단이 

    얼마나 호흡을 잘 맞춰 주나..가 변수이지만... )

     

    무튼.. 내일 기대가 큽니다.^^

  • ?
    조용훈 2015.04.23 00:22

    오늘 연주 잘 보고 듣고 왔습니다.


    이반 피셔의 연주 스타일은

    부다페스트 오케스트라를 지휘할 때와 똑같았습니다만

    (정신줄 놓는 스타일은 아니죠 ^^)

    역시 악기들의 음색은 RCO더군요.


    6번 연주에서는

    식사 이후라 졸음도 몰려오고

    너무 젊잖은 연주에 살짝 불만인 심경이 겹쳐

    (시골에 양복 빼입고 간 느낌이랄까 ㅎㅎ)

    좋은 음색과 연주를 즐길 심적인 여유가 없었습니다만

    7번에서는 완전 감동의 도가니였습니다.


    클라리넷과 오보에는

    7번 연주 동영상 속의 그 수석들이더군요.

    전방에서 온갖 화려한 연주를 보여준 오보에도 좋았습니다만

    문득 문득 보여준 꿈꾸는 듯한 클라리넷의 음색은 환상 그 자체였습니다.

    모든 현의 연주도 감탄스러웠습니다만

    특히 첼로의 음색과 연주는 헐~

    (동완이형의 의견으로는 빈필 말고는 불가능...)


    앞으로 한 동안은

    오디오에서 나오는 소리가 

    많이 원망스러울 것 같습니다.


  • ?
    유신철 2015.04.23 10:26

    다른 인터넷 후기도 역시 

    첼로 수석 "바실예바"의 찬사 일색이더군요.

    오보에 수석은 스페인 출신의 "나바로"와

    언젠가 제가 oboe prodigy라고 소개했던

    러시아 출신 "Ogrintchouk(오그린트슉? 오그린척?)"인데 

    어젠 누가 나왔나 모르겠네요.


    저도 오늘 기대가 큽니다.

    지금도 스코어를 보며 가사를 되뇌고 있다는...^^

    "알레 멘쉔 비르덴 부뤼더 보 다인 장프터 훌뤼겔 바일트!"

  • ?
    유신철 2015.04.23 11:06 Files첨부 (1)

    ㅋ 디시클갤에 어제 공연을 티켓 한장으로 인터미션 시간을 이용해 

    남편과 1,2부를 나눠 관람한 어느 아낙의 귀엽지만 약간은 안스러운 댓글이 눈길을 끕니다.



    클갤.PNG



  • ?
    유신철 2015.04.23 12:17 Files첨부 (1)

    어제 날짜의 사진인데 마에스트로와 단원들이 축구로 망중한을 즐기는 사진이 있네요.

    어제 공연에서도 위의 '오그린척'이 목발을 집고 나타났다더니 그도 축구하다 다친 모양입니다.^^


    메리어트 호텔에서 묵고 있다니 아마도 강남성모병원 운동장 쯤일듯...

    RCO.jpg



  • ?
    조용훈 2015.04.23 13:04

    맞아요.

    오보에 수석이 가볍게 발목을 다친 것 같았어요.

    어제 1부에서는 목발 짚고 들어오시더니만

    2부에서는 그냥 목발 없이 약간 저시면서 등장하시더군요.

     

    클라리넷 수석의 악기가 검은색이 아닌 나무색이라 눈에 확 띄었는데

    연주할 때마다 얼굴이 빨갛게 상기되어서

    처음엔 오보에 부수석인가 착각할 정도 였습니다.

    동영상에서는 별로 그런 티가 안 나는 것으로 봐서는

    혹~ 어제 한 잔 하시고 부신 건 아닌지 ㅋㅋ

    그래서 음색이 더 꿈결 같았나??? ㅎㅎ

     

  • profile
    Dr.Spark 2015.04.23 19:50

    위의 두 분은 음악을 듣는 분들이고,

    나와 용호는 오디오파일.ㅋ

     

    근데 오디오 사들이는 낙도 없어진 요즘,

    할 수 없이 음악을 듣고 있다.-_-

     

    그 때가 훨씬 더 좋았다.ㅜ.ㅜ

     

  • ?
    오뚜기박용호 2015.04.23 20:39

    학생 때 지방 교향악단의 연주를 듣고 "음반이 더 낫다."라는 생각이 든 후 실지 연주는 거의 가 보지 않았습니다. 표를 구매해서 가 보는 것은 뮤지컬이나 제가 좋아하는 스페인 플라멩코 국립 무용단이 내한 공연할 때는 별 일 없으면 가서 봅니다. 그 외의 공연은 뭐.... 뮤지컬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봤는데  무대 장치의 화려함이 국내것과 비교 되서 국내 것은 그닥...^^

    박사님. 저도 그 때가 그립습니다. ㅜ.ㅜ. 잡다한 것 몇 개 팔고 부메스터 프리 808mk3를 질러 보고 싶기도 합니다. 이 계획은 5년 후로 잡고 있습니다. 지금은 장소가 협소해서 불가능 합니다요.^^*. 제가 고딩때  오디오 황실 잡지 보고 "사고야 말리라..." 던 꿈의  3대 프리중 두 대는 손에 넣었습니다.  조아죽것는거잉~~~.^___^

  • profile
    Dr.Spark 2015.04.23 20:43

    용호야, 너 마음 변했구나???
    잡다한 것 몇 개 팔면 나오는 공간에 부메스터를 들이면 되는 건데 무슨 소릴하고 있어???
    질러.ㅋ

     

    참고로...

    내 911 4S에는 부메스터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어서 난 매일 그걸로 듣는다.ㅋ

  • ?
    오뚜기박용호 2015.04.23 20:53
    형우아아. . 요즘 시세가 어케 되냐? 알고나 있자. 요즘 오토바이 지르고 싶은 거 꾸----욱 참고 있는디.ㅋ.
  • ?
    오뚜기박용호 2015.04.24 12:27 Files첨부 (3)

    형웅이가 아무 말 없어서 - 지르지 말라는 무언의 항의 -_-;   -  셀프 검색해 봤습니다.    


    MK5가 2500만 원이고    MK3 포노단 탑재 제품이  1200만 원입니다.     이 가격이면   오뚜기가 요즘 빠져있는  오프로드 오토바이  허스키 바나 350cc 와 비교 되는데  오디오가 그렇듯이 세월이 가도 그 가격에서  위 아래로 왔다 갔다 하는 게  오디오로 약간 마음이 기울어 집니다.^^*     바이크는 사는 순간부터  감가상각 들어가서 대략 5년 타면  1/3 가격이 됩니다.^^*


    808.JPG


    사진 제공 소리전자.


    h.JPG


    h2.JPG


    오메 멋져 불고....     이번 토요일에 민주형이랑  오프로드  라이딩 갑니다.^-^      

  • profile
    Dr.Spark 2015.04.24 21:20
    부메스터 Mk3에 한 표. Mk5라고 해서 중뿔날 게 없는 것이 같은 기술로 만든 거라...
    근데 정말 부메스터는 비싸도 너무 비싼...-_- 뭔 프리 앰프 하나에 그리 비싸게 받느냐고?
    1/4 정도면 적당한 가격이겠는데...
  • ?
    유신철 2015.04.24 12:52

    "박용호 원장은 제수씨 오기전 서둘러 부메스터를 지른다."에 한표! ^^

  • ?
    유신철 2015.04.24 13:14

    베토벤 9번은 곡빨로 개나소가 연주해도 다 명연일 수 밖에 없다~

    ~는 속설은 무슨 개뿔...

     

    너무 많은 기대를 하고 가서 그런지,

    "악성 베토벤이 남긴 인류의 유산 제 9번 교향곡을

    천하의 RCO가 정말 요로코롬 밖에 연주를 못하냐?"

    실망감을 갖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어느 파트가 특별히 못했다고 꼬집을 수는 없지만

    혼이 부족한, 들은 뒤 감동도 환희도 없는 맥빠진 9번 교향곡이란...

     

    다들 나흘 간의 심포니 사이클에 지쳐서

    빨리 마치고 집에 가고 싶은 생각밖에는 없었던 건지

    연주자들의 집중도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이반 피셔 혼자서만 포디엄 위에서 방방 뛴 듯...)

     

    그나마, 조용훈 샘이 칭찬을 한

    첼로 수석 "타챠나 바실예바"의 활약으로 

    첼로 콘트라 바스 저음 현악기들은 놀라운 일치감을 보여 주었고,

    하지만 발 다친 수석 오보이스트 "오그린척" 마저 빠진 목관은 기운이 없고,

    메조 소프라노 "베르나다 핑크" 이외의 솔리스트들은 

    그 명성에도 불구하도 심심풀이로 한국 놀러온 양 건성건성 노래 부르고,

     

    해마다 연말에 정명훈 서울시향과 합창을 맞추어 보는 서울 모테트와 국립합창단이

    최고의 오케스트라와  협연에서 쪽팔리지 않으려고 무쟈게 연습을 했는지,

    유럽 어느 합창단 못지 않은 실력을 보여 주었다는게 위안이라면 위안일까..

     

    이번 RCO 마지막 날 공연의 폭망은 지난 주 모차르트 레퀴엠에 이어 

    저의 실황감상 히스토리의 초대형 흑역사가 되었습니다.  ㅠ.ㅜ

     

    (다음 주에는 정명훈 서울시향의 프로코피에프와 브람스 4번을 예약했는데

    요즘 정명훈 지휘자가 경찰조사를 받고 있어서... 이 공연도 많이 걱정됩니다.)

  • ?
    유신철 2015.04.24 15:01

    앞으로 교향곡 사이클, 반지 사이클 같은 연속 공연을 기획할 때는, 
    사이사이 휴식일을 끼우지 않으면 공연을 못하게 국법으로 강제해야 한다는...

  • ?
    조용훈 2015.04.24 15:23

    첫날 5번의 호평에 비해

    둘째날 3번은 실망,

    다시 3번째 날의 6,7번 호연 이후

    마지막 9번이 실망.

    뭐 이런 싸이클이 되는군요.

     

    정말로 이틀에 한 번씩 공연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하지만 그러면 그 표값을 누가 감당할 수 있을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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