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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그림(?) 찾기
어제도 역시 저녁을 먹고나서 TV채널 서핑을 하게되는데
마지막에는 습관적으로 우니텔 클래시카 채널로 갑니다.
아직 제가 본적 없는 오페라 방송이나 하길 기대했는데... 이런 덴장 !!
수없이 재방송 우려 먹다먹다 얼마전에는 블루레이로 출시해서 나도 하나 소장하고 있는
2005년 루체른 페스티벌에서의 아바도 말러 교향곡 7번이 또 방송 되고 있네요.
거짓말 쫌 보태 제가 이 영상을 본게 족히 열몇번은 될 겁니다.^^
예전 아바도의 루체른 영상을 볼때는 걍 음악만 듣곤 했지
Festival Orchestra 멤버가 누구였나는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LFO 멤버 中, 제가 알만한 대가가 누가 있나 주목하며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띠용~~ 우선 1악장 초반에 이태리 혼의 대명사 "알레시오 알레그리니"가 눈에 띄는군요.
( http://youtu.be/13Yn8m_RRRQ )
오잉?? RCO와 BPO의 수석을 지낸 우든 플루티스트 "야크 준"도 보입니다. 좀 특이하게 생겼죠.
( http://www.orchestramozart.com/uploads/images/Foto%20musicisti/Zoon.jpg )
햐~~ 근자에 자주 내한공연을 한 오보에 지존 "알브레히트 마이어"가 있었네요.
( http://en.wikipedia.org/wiki/Albrecht_Mayer )
와!! 얼마전에 왔다간 클라리넷 여제 "자비네 마이어"도...
( http://www.sac.or.kr/program/schedule/view.jsp?seq=18278&s_date=20140215 )
이제부턴 음악 감상은 내팽겨치고
도대체 어떤 이가 LFO 멤버로 있는지 본격적으로 얼굴을 검색해 가며
숨은그림찾기 놀이에 빠져 봅니다.
현악기 파트에는 또 누가 있을까요?
오!! 로스트로포비치의 뒤를 잇는 러시아 최고의 첼리스트
꼬부랑 할머니 "나탈리아 구트만"여사가 보입니다.
( http://youtu.be/J7QA7zE5Hg0 )
"클레멘스"와 "루카스" 형제가 보여서 더 찾아보니,
이런이런~~ 하겐 쿼텟의 나머지 멤버 "베로니카"와 "라이너 슈미트"도 있었네요.
( http://youtu.be/JW3o8hXy7QU )
헐~~ 카쿠스카 사망으로 팀이 해체 되어
이젠 얼굴 보기 힘들어진 알반 베르크 쿼텟의 세 멤버들도 보입니다.
( http://youtu.be/XEZXjW_s0Qs )
LFO는 축제기간 한달간만 임시로 만들어지는 단기 오케스트라(Ad Hoc Orchestra) 입니다.
같이 했던 모든 연주자들에게 故 아바도翁은 친구같은 맘 좋은 아저씨라서
그의 인적 네트워크이 대단하다는 건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해마다 이런 지존들을 모두 모아놓고 페스티벌을 열었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습니다.
유튜브에 전 공연이 올라와 있네요.
제가 미처 찾지 못한 다른 대가들도 아직 많이 있을 터이니
시간이 나시면 여러분들도 한번 찾아보시죠.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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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파트별 대가들이 단지 아바도와의 친분 때문에
약간의 교통비와 체재비만 받고 해마다 루체른에 모여
여름 한달을 리허설과 콘서트에 할애한다는 사실도 놀랍고
혹시 공연평이 나쁘기라도 하면
그 책임은 몽땅 아바도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음에도
이런 기획을 주도한 아바도의 깡다구도 놀라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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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아바도翁께서 저 세상에 가셨으니
앞으로 루체른 페스티벌은 어떻게 운영이 될런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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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summer of 2014 Andris Nelsons will conduct the LUCERNE FESTIVAL ORCHESTRA’s concerts. Together they will open the Summer Festival with a program that was designed by Claudio Abbado himself.
올해는 Andris Nelsons 이 일단 지휘봉을 잡겠네요.....
그러나.... 아바도 시절의 그 위용이 있을지는 미지수네요..ㅠㅠ
벌써 그립습니다... 아바도옹~ -
이 사회란 게 어떤 사람이 존재하는 중에는 그 사람 없으면 큰 일 날 것 같아도 나중에 보면 꼭 그 자릴 채울 사람이 나타나기 마련인 체제여서...^^ 잘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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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하게 생겨서리
혼의 "알레시오 알레그리니"를 "슈테판 도르"와 착각 했네요.
본문을 정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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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드림팀이라.....유명하신 분이 참많죠..
언급하신 연주자들 외에 저도 두명만...
라인홀트 프리드리히..~
루체른 말러 사이클에 거의 개근하시는 듯..
루체른 말러 5번 때는 슈테판 도어의 호른과 함께 불을 뿜었었죠..
Kolja Blacher
전 베를린 필 수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