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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베 카멜레온2(neve Chameleon2) 스노우 고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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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멜레온2 변색 핑크

 

(주)네베인터내셔널( https://neveinter.com/ )의 23/24 시즌을 겨냥한 신제품이 출시되었다. 필자는 지난 시즌 이 회사의 스노우 고글인 카멜레온1(핑크와 블루)을 리뷰한 바 있다.( https://www.drspark.net/ski_new_product/5486134 ) 이번에 다시 같은 모델의 신제품을 살펴보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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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전이 하나 더 올라간 (카멜레온)2. 뭐가 달라졌을까? 사실 네베(neve®)는 이제 유명 브랜드이다. 한국의 스키어들 중에 네베 고글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도 거의 없지 않을까 싶다. 지난해로 10년을 맞을 만큼 회사가 길게 지속된 것은 그간에 네베가 이룩한 제품에 대한 신뢰성과 품질 덕분이었을 것이다. 네베는 특별히 광고를 하지 않았기에 그 명성은 오로지 기존 사용자들을 통한 구전(viral) 마케팅에 의해 구축되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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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멜레온2 변색 블루
 
그러므로 이 회사는 새로운 제품을 기획함에 있어서 많은 부담을 느낄 것이고, 새 제품에서 그 노력의 결과를 보여주어야 한다. 필자가 지난 시즌 제품을 리뷰하고 그걸 한 시즌동안 사용해 본 결과, ‘지금도 이렇게 좋은데, 다음 제품은 어떻게 더 잘 만들 수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러므로 이번에 같은 모델 이름을 사용한 버전 2가 나온 것에 대해 크지도 작지도 않은 기대를 가졌다. 이유는 ’더 잘 만들 수 있을까?‘란 의문이 하나, ‘신제품이니 뭔가 달라졌겠지?’하는 기대 하나가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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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멧에 걸쳐놓은 카멜레온2 핑크

 

지난 시즌에 필자의 리뷰를 보고 과거로부터 외산 고글만 써왔다는 주변의 스키어 한 분이 네베 카멜레온을 구입해 사용했다. 써보니 좋더라며 리프트에서 감사 인사를 하셨었다. 새로운 시즌이 다가오면서 페이스북에 네베의 김형준 대표님이 신제품 관련 언급을 하자 그 네베 사용자가 내게 카톡으로 물었다. ”신제품이 더 좋겠죠?“ “글쎄요. 대개는 그렇기는 한데...” “새 거 나오면 리뷰하시나요?” “예, 그럴 예정입니다.” “예, 새 거가 더 좋다면 그걸 사려구요. 제가 쓰던 카멜레온 변색 고글을 아들놈이 노리고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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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멜레온2 핑크 잘 보면 몇 가지가 전과 다름을 알 수 있다. 아래에서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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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베의 변색 고글 카멜레온2
 
신제품을 철저히 살펴봤다. 같은 모델이기에 두 버전의 차이점 위주로 차이점을 찾아보려니 정말 세밀하게 살펴볼 수밖에 없었다. 결과는 “달라졌다!”는 것이다.^^ 아이러니컬한 표현이기는 하지만 좋은 제품을 더 좋게 만드는 것은 나쁜 제품을 좋게 만들기에 비해 더 어려울 수 있다. 그러므로 회사나 제품 자체에 대해서는 필자의 지난 리뷰를 살펴보시기 바라며, 이번엔 카멜레온2에서 달라진 점 위주로 살펴보도록 하겠다. 리뷰 결과는 언급한 대로이다. 하지만 이런 차이는 카멜레온1에 대해 알지 못 하거나 사용해 보지 못 하신 분들에게는 큰 감흥이 없을 수도 있겠다.^^ 어쨌건 상기한 신제품 구입을 원하는 카멜레온1 사용자에게는 카톡으로 “사셔도 되겠다.”고 말씀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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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멜레온2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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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큰 통짜 렌즈이다. 

 

네베 카멜레온 모델의 일반적인 제원
 
그래도 카멜레온 제품의 일반적인 제원에 대해 얘기하지 않을 수 없으니 간단히 정리하겠다. 혹 이 제품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일단 상기한 카멜레온1의 리뷰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카멜레온1은 변색 고글이며, 당연히 렌즈의 재질은 폴리카보네이트(PC)이고, 이것이 듀얼렌즈(두 겹)로 만들어져 있다. 이것은 가볍고, 굴절성이 좋으며, 단단하고, 렌즈에 대해 정확히 직각으로 총알이 파고들지 않는 한 깨지지도 않기에 방탄렌즈로 불린다. UV400의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어서 3종의 자외선을 100% 막아주는 코팅이 되어 있고, VLT(가시광선투과율)는 S0-S2의 범위 내에 있다.(아래 표 참조) 흠집이 잘 안 나는(scratch-free) 이 코팅 중엔 김서림방지(anti-fog)를 위한 것도 있다. 김서림 방지는 고글 상단부의 공기 흐름이 원활하도록 전에 비해 통기구의 전체면적이 더 커진 벌집모양의 플라스틱 덮개를 사용하는데, 악천후 시에 눈과 비의 유입을 최대한 차단한다. 고글은 남녀공용이며, 유럽제의 고글은 얼굴의 각이 적은 9커브(curve)의 유럽인 두상에 맞춰져 있기에 비교적 넓고 평평한(?) 아시아인의 6커브에 맞춘, 그래서 아시아인의 얼굴에 잘맞는 아시안핏(Asian fit) 제품이다.(네베는 이 변색 카멜레온 말고도 클래식 모델과 자석을 사용하여 렌즈를 떼고 붙일 수 있는 마그넷 모델의 제품 계열도 가지고 있다.) 고글은 햇빛과 충돌 등으로부터의 위험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각종 자외선을 1막아주고, 웬간한 충돌에서 머리 정면, 혹은 측면으로 어떤 물체나 슬로프 바닥에 부딪힐 때 고글 밴드(band/strap)가 벗겨지지 않는 한 눈코 주위를 보호해주기도 한다. 전엔 야간용으로 맑은 클리어(clear) 고글을 쓰는 사람이 많았지만, 변색 고글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이젠 그런 사람은 거의 없다. 실제로 틴츠(tints, 색상)가 있는 변색 고글을 쓰다가 그게 없는 클리어 고글을 쓰니 이상하게 적응이 안 된다는 분들이 많다.(나도 같은 경험을 한다.) 틴츠를 가지고 있는 렌즈에 길들여져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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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베 변색 범위: S0~S2 오른편의 % 수치는 빛 투과율이다. S0은 클리어 렌즈와 거의 마찬가지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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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 전에 내부의 보호필름을 떼어내야한다. 내부의 코팅면이 주의하지 않으면 상할 수 있기에 보호필름을 붙여놓은 것이다. 고글 안쪽에 습기가 차서 그걸 닦아낼 때도 조심해야 한다. 힘주어 닦지 않도록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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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습기 제거를 위한 통기구(플라스틱 덮개)는 벌집구조를 이용하여 습기를 보다 많이 내보냄과 동시에 구조적으로 강하게 만들었다. 버전1에 비해 통기면적이 꽤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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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단의 통기구

 

네베 고글은 정밀제품인가? 
 
신제품에서 달라진 걸 얘기하기 전에 버전 1과 같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감탄한 것이 있어서 그에 대해 언급한다. 바로 제품의 포장이다. 정확히는 포장박스이다. 흰색의 포장박스는 그 안에 고글을 넣을 수 있는 최고급 하드 케이스를 내장하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고글의 사용과는 큰 관련이 없는 박스이다. 그런데 이 박스를 열면서부터 사용자는 놀란다. 포장박스 자체가 고급지게 만들어진 건 그러려니 하는데, 이걸 열면서 상하로 분리된 이 박스가 얼마나 정교하게 맞물려있는지에 대해서 감탄이 절로 나온다. 박스 자체가 무슨 정밀제품처럼 맞물려있어서 그걸 빼내는 일이 쉽지 않을 정도이다. 그게 귀찮기 이전에 그걸 그만큼의 정밀도를 유지하도록 만들었다는 게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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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스 안에 담긴 하드 케이스

 

참, 박스에 쓰여있는 가격 290,000원에 놀라시지 않기를 바란다. 네베는 지난 시즌에 10주년을 기해 반값 판매를 했었는데 그걸 이번 23/24 시즌에도 유지하여 카멜레온2도 14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카멜레온1은 현재 60%의 할인가로 판매되고 있으니 실속 구매자들은 그것도 노려볼 만하다. 그 가격은 외산 브랜드의 중고가에도 못 미칠 정도이므로... 그 외의 클래식이나 마그넷 계열의 제품들 역시 할인가는 놀랄 만큼의 가성비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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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색 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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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색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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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믿음직스럽게 만든 하드 케이스. 오버사이즈드 고글이라 케이스도 매우 크다. 정말 고급지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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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보관 시에는 고글 주머니(pouch)에 넣은 후에 하드 케이스를 닫는다. 

 

카멜레온1과의 차이
 
제품의 크기 - 네베는 OTG 제품이다. 이는 근년의 유행 트렌드와 같은 오버사이즈드(oversized) 디자인이라는 것으로 OTG는 "Over To Glasses“를 의미한다. 당연히 이 제품은 안경착용자가 안경을 쓴 상태에서 고글을 착용할 수 있다. 고글이 작으면 고글에 맞춰서 그 안에 내장될 수 있도록 특별한 도수안경을 맞춰야하는데, OTG 제품에서는 평소에 사용하는 안경을 착용한 채로 고글을 쓰니 편리해 진다. 일찍이 일본의 스완스(Swans)나 이탈리아의 지로(Giro)가 이에 특화된 제품을 만들어 재미를 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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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렌즈의 크기, OTG

 

얼굴이 작은 여성의 경우는 거의 얼굴 전체가 가려지는 느낌이 들 정도의 크기이다. 그만큼 시야각이 넓어진다. 스키장에서는 스키어만 스키를 타는 게 아니라 스키어와는 진행방향이 다르고, 등뒤를 보기 힘든 스노우보더들과의 접촉사고에 유의해야 하기에 시야각이 넓은 고글은 필수적이다. 여성들이 특히 이 OTG 고글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는데, 왠지는 모르지만 고글이 클수록 여성들의 미모가 더 빛을 발하는 걸 스키어들은 경험을 통해서 알고 있다. 얼굴을 가리는데 왜??? 알 수 없는 일이나 분명 더 가려야 더 예뻐보이는 역설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여성에게 “고글에 가려서 얼굴이 하나도 안 보여요.”라고 말해보라. 당사자는 분명 그걸 칭찬으로 들을 것이다.^^) 네베 OTG 고글은 그런 면에서 발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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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멜레온1, 상부 덮개의 모양과 오른편 프레임 끝에 렌즈가 안 보이는 형태. 렌즈가 고글 안쪽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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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멜레온2의 벌집구조 덮개와 프레임 끝의 본체 바깥에 설치된 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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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멜레온1에 비해 구조적으로도 더 튼튼하고, 통기성도 더 강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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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멜레온1에서는 렌즈의 끝부분이 프레임 안쪽으로 삽입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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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멜레온2. 렌즈가 프레임 밖으로 돌출되어 있고, 그 부위에 통기구가 더 생겼다. 

 

카멜레온2는 버전1에 비해 좀 더 커졌다. 보기엔 비슷하지만 규격을 보면 분명 더 커졌고, 형태도 달라졌다. 카멜레온2는 스펀지의 내측 간격이 가로 11.5cm, 스펀지를 제외한 순수 프레임 간격이 12cm 나온다. 이 고글은 안경 폭이 12cm 이내인 경우 아무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고, 국내 안경점에 나오는 안경의 80-90%는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버전1에서는 양쪽 안경 다리의 스펀지 부분을 미리 잘라놓았으나 버전2에서는 그게 사라졌다. 혹 안경과 고글의 스펀지에 살짝 간섭이 있는 경우, 안경테가 지나는 지점에 있는 스펀지를 칼이나 가위로 오려내면 더 수월하게 착용할 수 있을 것이다. 공산품을 신제품으로 개발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돈이 들어가는 것은 제품의 금형이다. 상상 이상의 금액이 들어간다. 카멜레온 신제품은 프레임이 달라졌다. 렌즈 좀 더 커졌고, 렌즈가 고글 본체와 접합된 방식 달라졌기에 프레임이건 렌즈건 기존 금형을 사용할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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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T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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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멜레온1에서는 안경 다리가 걸리지 않게 각지게 스펀지가 파여있다. 카멜레온2는 그렇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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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멜레온2

 

제품 전체의 무게
 
신기한 것은 크기를 키움에 따라서 적게나마 부피도 커졌고, 무게도 늘어나야하는데 무게는 지난 시즌 제품과 동일하다. 그건 무게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행해졌다는 것이다. 고글에서 크기와 부피가 늘어났는데도 무게가 늘어나지 않았다는 것은 소재나 형상에 있어서 변화를 주었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를 위한 많은 고민이 있었음을 짐작해 볼 수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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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멜레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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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멜레온1

 
카멜레온2를 보면서 당연히 무게가 달라졌을 거라고 생각했다. 왠지 모양만 봐도 신제품이 더 무거울 것 같았던 것이다. 그래서 전자저울로 두 제품의 무게를 재봤다. 그런데 그 둘이 소수점 한 자리까지 똑같은 무게였다. 144.5g이었다. 그걸 사진으로 찍었다. 보통 이런 걸 잴 때 많은 분들이 키친(kitchen) 저울을 사용한다. 그건 최대로 잴 수 있는 무게가 1kg이라서 체중계 등에 비해서 대단히 정밀하게 무게 측정을 할 수 있다. 최대치가 작기에 오차도 작다. 하지만 이런 키친 저울은 덩치가 꽤 큰 카스(Cas)의 전자저울보다 부정확하다. 카스는 최대 2kg까지 잴 수 있는데도 소수점 한 자리까지 잴 만큼 정밀하다. 키친 저울들은 대개 d=1g이라 쓰여있는데, 카스는 e=d=0.5g으로 나온다. 이게 그 정밀도를 가리킨다. 근데 크기를 키우면서 무게는 전과 같이 하려고 노력을 했다지만 144.5g으로까지 정확하게 무게를 맞출 필요가 있었을까?ㅋ 이도 참 신기한 일이다. 네베 카멜레온2의 이 무게는 다른 제품들에 비해서 약 30g 정도 가벼운 것이다. 내가 사용했거나 현재 가지고 있는 여러 개의 다른 고글들의 무게를 재보니 OTG 고글들은 평균이 170g 정도가 나온다.
 
고글 밴드의 실리콘 띠 프린팅
 
하찮게 생각되지만 실은 그게 아닌 일 한 가지도 짚고 넘어가 보자. 고글 밴드의 실리콘에 관한 것이다. 고글 밴드 안쪽에는 대개 2줄의 투명한 띠가 고글 밴드 전체에 걸쳐 만들어져 있다. 이것은 헬멧 위에 고글을 둥글게 걸쳐놨을 때 헬멧 표면과 접촉하면서 고글 밴드가 헬멧에서 미끄러지지 않게 하는 역할(anti-slip function)을 한다. 별 거 아닌 것 같아도 그 소재는 밴드와 함께 잘 늘어나면서도 점착력(粘着力)이 강해야 하는 특수한 소재이다.(점착은 "끈끈하게 붙음"을 의미한다.) 그런데 카멜레온2에서는 같은 넓이의 고글 밴드를 사용했으면서도 실리콘 띠의 모양과 넓이, 그리고 두께가 달라졌다. 이게 버전1에서는 도톰하고, 둥글게, 좁게 만들어져 있었는데, 그게 신제품인 버전2에서는 납작하면서 넓게, 그리고 오톨도톨하게 만들어져 있다. 그래서 헬멧이나 비니에 대한 마찰력과 밀착감이 극대화되게 만들었다. 별 걸 다 신경을 썼다. 사실 지난 시즌에도 그와 관련해서는 아무런 불편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는 전문가들에 의하면 실리콘 프린트 기술이 더 나아져야만 그런 처리가 가능한 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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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멜레온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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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멜레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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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멜레온2는 전과 같이 핑크와 블루 두 제품이 있는데, 렌즈를 보지 않고도 그걸 구별할 수 있다. 밴드에 자수로 놓은 네베 로고의 색깔로 핑크인지 블루인지를 구분할 수 있는 것이다. 반짝대는 고급스러운 자수를 사용하여 로고색상이 한층 돋보인다. 고글의 대부분이 중국에서 만들어지기는 하지만 이 밴드/스트랩은 Made in Korea의 고급이라 장기간 사용해도 늘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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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글은 Made in China, 밴드/스트랩은 Made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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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보(Revo) 기술의 채택
 
안경이나 스포츠 선글라스, 혹은 고글의 경우는 각각 역할이 차이가 있다. 고글은 앞서의 두 가지가 가진 시력 보호, 눈과 눈 주위의 방호(防護), 그리고 거기 곁들여지는 디자인 요소 등의 기능에서 특히 프로텍션(protection)이 강조되어 있다. 햇빛으로부터는 렌즈가 빛의 세기와 자외선을 조절하거나 막아주고, 렌즈와 프레임이 각종 충격으로부터의 방호 기능을 해주는 것이다. 특히 카멜레온2가 채택한 렌즈 기술은 최상의 기술이다. 그것은 나사(NASA)가 개발한 렌즈에서 채용된 기술이기 때문이다. 그게 바로 레보(Revo) 기술인데, 이 기술을 라이선싱하여 만들어진 최고급 렌즈가 네베 고글에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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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보 렌즈는 UV-A, UV-B, UV-C를 100% 흡수하므로 모든 종류의 자외선이 차단된다. 그리고 노화와 관련된 시력 저하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알려진 고에너지 가시광선(HEV)을 차단하는 건 덤이다. 레보는 사용자의 환경을 최적화하기 위해 다양한 렌즈를 생산한다. 예를 들어 '블루 워터' 렌즈는 물 위의 밝은 환경에서 눈부심을 줄여주어 서핑, 세일링, 낚시 및 기타 수상 스포츠에도 적합하다. 실은 스키 고글에서 사용하는 레보 블루 코팅이 바로 이 블루 워터 렌즈에 적용된다.(네베는 이 REVO PHOTOCHROMIC BLUE 렌즈를 사용.) '그린 워터' 렌즈는 자연 환경을 반사하여 스키 선수, 골프 선수, 사이클리스트 및 기타 야외 활동에서 색상이 돋보이게 만든다. 그 외에도 그라파이트, 테라, 오픈로드 등의 레보 렌즈가 있는데, 여기서 그라파이트를 제외하고는 모두 스키 고글의 코팅에 적용될 수 있다. 레보 기술은 색상, 대비가 강하고, 매우 밝고도 맑으며, 스크래치에도 강하다. 
 
네베가 광고나 홍보를 많이 한다면 입이 아프게 많이 떠들었어야 하는 게 바로 이 기술의 채택이다. 하지만 네베는 이에 대해 입을 닫고 있었다고 해도 좋을 정도이다. ‘써보면 다른 걸 알겠지요.’하는 마케터답지 않은 자신감(생각)을 김형준 네베 대표가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실상 이번 시즌의 제품 소개에도 다른 아무 설명조차 없이 “레보”란 단어 하나가 거의 드러나지 않게 포함되어 있는 정도이다. 이 레보 기술이 예전엔 선글라스 재벌 룩소티카와 오클리가 가지고 있다가 시퀀셜 브랜드란 회사에 팔았던 것이다. 그리고 2018년에 이 기술이 레보홀딩스(Revo Holdings)란 회사로 다시 팔려나갔는데, 그들은 아주 적극적으로 기술 판매(라이선싱)를 하고 있다. 그래서 다른 회사들도 비로소 이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끝으로...
 
이 리뷰에서는 가급적 카멜레온1에서 다룬 내용을 배제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그 차이를 드러내는 데 주력했다. 그러므로 카멜레온 시리즈의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이해하려면 상기한, 관련 링크가 제시된 필자의 "카멜레온1 리뷰"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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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드 케이스 내의 구성품. 여기 포함된 극세사파우치는 렌즈닦이에 용이하며 고글 보관시 최적이다. 

 

네베스토어(네베공식 쇼핑 사이트) - https://smartstore.naver.com/nevestore
 
카멜레온2 핑크 - https://m.smartstore.naver.com/nevestore/products/9569582655
카멜레온2 블루 - https://smartstore.naver.com/nevestore/products/9566716426
 
카멜레온2 블루나 60% 할인가의 카멜레온1, 혹은 다른 스노우 액세서리를 원하시는 분은 상기 링크의 화면 우측 상단의 오른쪽 “세 개의 가로줄”을 클릭한 후에 나오는 왼편 칼럼에서 “전체상품”을 클릭하면 된다.
 
제품 문의:
 
(주)네베인터내셔널
대표자: 김형준
고객센터 전화번호: 010-4563-2220 
주소: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반정로 16 (주)네베인터내셔널 (우: 17160)
e-mail joon13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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