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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5527 좋아요 76 댓글 15
상당한 급사면이라 들었는데요.

휘닉스 파크에 비슷한 곳이 있나요?

아니면 다른 곳이라도.... 혹시 레이더스 상단 사진있으신 분 좀 보여 주세요.

얼마나 급하길래 다리가 후달린다고들 하는지...




Comment '15'
  • ?
    김수영 2009.02.12 15:31
    [ kkt69@nate.com ]

    왠만한 스키장이라면 레이더스급 경사는 모두 있지만 길이가 짧아 체감이 잘 안됩니다.
    하이원에 비슷한 슬로프가 있다고는 얘기만 들었구요.
    예전에 레이더스에서 상단부터 크라우칭으로 쐈더니 3턴하고 하단 내려오더군요.
    속도가 붙어 멈췄다간 사고날까봐 마냥 내려왔습니다.
    경사보다는 마음이 더 급해져서 문제인 슬로프지요. ㅋㅋ
  • ?
    박순백 2009.02.12 15:48
    [ spark@dreamwiz.com ]

    무주의 레이더스. 대단한 경사죠. 실제로 그 상단에 서면 별로 내려가고픈 생각이 안 듭니다.ㅋ



    위의 사진은 레이더스 옆으로 올라가는 리프트에서 찍은 것(이번 시즌에 제가 무주에 갔을 때 찍은 것입니다.)인데, 이게 그 슬로프의 겁나는 경사를 표현하는 데는 태부족입니다. 사진에서는 경사가 세지 않은 것처럼 나왔습니다.

    위와 같은 사진에서 많이 하단으로 가면 아래 사진의 오른편에 있는 슬로프가 됩니다. 그게 레이더스의 하단인 것이지요.



    만약 레이더스 꼭대기에서 넘어지는 경우, 중급자 이하는 위 사진의 왼편에 있는 작은 기문처럼 보이는 곳이 있는데, 거기까지 굴러내려오는 것까지 봤습니다.-_-
  • ?
    박현식 2009.02.12 16:13
    [ poly2k@naver.com ]

    감사합니다.
    사진으로봐서는 다른스키장의 최상급같아 보이는데요....
    다음주에 직접가서 봐야 겠습니다.
    어느덧 스키 막바지인것 같습니다. 박순백칼럼 덕분에 올해 스키가 더욱 즐거웠습니다. 안전 스킹하십시요....
  • ?
    구한모 2009.02.12 16:26
    [ ghmo@dreamwiz.com ]

    보기에도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 음 .. 탈수 있을까?
  • ?
    김남성 2009.02.12 16:51
    [ k345@hotmail.com ]

    솔직히 정설된 사면의 레이더스상단은 그냥 좀 세다의 느낌인데요..레이더스 갈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리게 만드는것은 설질이 좋지 않다는 점입니다.^^ 상당한 경사라 매일 그루밍장비가 올라가서 정설을 하지 못합니다..실제로 정설하다가 사고도 있어서..정설이 거의 안되서 설질이 변수입니다. 타스키장의 최상급코스와 다른점은 경사가 계속 일정하게 세다는 것입니다..따른곳은 용평의 레인보우나1이나 하이원 빅토이라등등 따른 스키장의 최상급 슬로프는 급경사구간이 있고 그지점을 지나면 경사가 줄어드는데..레인보우 상단은 계속 급경사라는것이죠..어쨋든 설질에 따라서 쉬울수도 어려울수도 있습니다..
  • ?
    박순백 2009.02.12 16:55
    [ spark@dreamwiz.com ]

    위 댓글 마지막 부분의 "레인보우 상단은 계속 급경사라는것이죠.."는 레인보우 대신에 "레이더스"를 넣어 읽으시면 될 듯합니다.^^
  • ?
    손용현 2009.02.12 16:59
    [ syh6134@hanmail.net ]

    레이더스상단은 현재 국내슬로프중 가장 경사도가 가파른것으로 알고있습니다.
    96년인가?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전했던 무주 스피츠 상단이 조금 더하고요.(이듬해부터 폐쇄)
    휘팍이나 성우에서는 비교할만한것이 아예없고, 용평 레인보우(?) 보다 조금 더 센것같고, 하이원은 안가봐서 모르겠네요.
    암튼 올라가서보면 갈때마다 거시기 합니다.
    처음 들어가실때는 눈이 한번 오고난뒤 설질이 좋을때나 시도하시고, 지금같을때는 자주 들어가던사람들도 잘 안들어갑니다.
    참고로, 거기는 걸어서도 못내려오고, 한번 누우면 아예 힘빼고, 가속이나 안붙도록하면서 아래까지 내려옵니다.
    매년 한번씩은 경험해서 내려오는(누워서)요령을 나름 터득했죠.
    거기를 날아서내려오시는 박사님은 정말 거시기합니다.
    안전한 스킹하세요
  • ?
    최무현 2009.02.12 17:37
    [ mhchl@postown.net ]

    레이더스 상단에서의 재미있는 이야기...
    예전 무주 다닐때 한시즌에 2~3번 내려오는데 그건 뭐 스키 연습이 아니고 담력Test하러 가는 겁니다..
    야마가정도는 우아하게 미들턴을 하고 내려오는 친구를 꼬셔가지고(그친구는 절대 거기를 안갑니다.. 죽을거 같다고)
    억지로 데려갔습니다.. 일단은 익스프레스를 내려 레이더스 입구까지 가면 가끔은 진풍경이 벌어집니다..
    입구에서 스키를 벗어들고 되돌아오는 사람들이 보이기도 하고요.. 가긴 갔는데 ㅋㅋㅋ

    하여튼 그친구를 데리고 입구까지 갔습니다..
    겁내지 말고 한두턴만 되면 그다음부터는 될거라면서~~
    (물론 중심을 앞으로 하라고 하지만 그경사에 서면 뒤로 빠지게 되죠)
    제가 먼저(저도 똑같은 실력인데 담력이 좀 있는 편이고 내려가본 경험이 있다는거죠) 한턴 두턴하고 내려가 멈추었습니다... 밑에서 내려와 하고 이야기 했는데 이친구 한턴하면서 뒤로 넘어진 겁니다..
    그때 부터 이리 구르고 저리 구르고 하면서 박사님이 말씀하신 펜스에 걸려 멈추었지요...
    내려 가면서 스키와 폴을 주워 가지고 가니 다행히 다친곳은 없더군요...
    점심시간에 그친구가 부인과 함께 식사를 하는데 자기 남편이 구르고 가는걸 보았지 뭡니까...
    장본인이 남편인지를 모르고......
    부인이 하는말 " 당신은 절대 레이더스 근처에 가지 말라" 고 하더라는 겁니다..
    그게 자기라는 이야기를 아직도 못했다는~~~~
  • ?
    김연우 2009.02.12 19:23
    [ 1@1 ]

    정신이 육체를 지배하면 초능력같은 일이 생기기도합니다.
    아줌마가 사고난 차량을 번쩍 들어올려 가족을 구해내기도하고
    몇백명의 군사가 몇천, 몇만의 적군을 맞서 이기기도합니다.
    반대로 우스운 일도 왕왕 벌어지죠.
    집채만한 덩치를 가진 사람이 손가락 크기만한 벌레를 보고도
    괴성을 내지르고 도망치기도하고,
    가슴높이도 않되는 물에 빠진 사람이 허우적대다가 익사하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레이더스는 각별합니다.
    처음으로 레이더스상단에 서게 된 사람은 그 경사도와 길이에 위축되어
    공포심이란걸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천천히라면 충분히 무사히 내려올 수도 있는데 몸이 위축되다보니
    내려오는 도중에 삐끗하여 물경 백여미터를 온몸으로 내려오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그런데 여러번 오르락거리게되면 오히려 일반 상급 슬로프에서보다 더
    편히 내려오게됩니다.( ^^ 왜냐하면 일반 상급 경사도에서는 내리 쏘다가 실수하지만
    레이더스상단에서는 왠만해선 쏠수가 없기에 대부분 감속을 하며 서서히 내려오느라,,, )

    레이더스가 많이 언급되는 이유는 그 깍아지른 경사도뿐 아니라
    그 경사가 유지되는 거리때문입니다.
    제 글을 읽으며 쫌 뻥이 심하다고 생각되시는 분께서는 꼭
    조만간 무주에 오셔서 레이더스 상단에 서보시기를 추천해드립니다.
    처음 내려오시게되면 아주 매콤한 국물을 땀을 뻘뻘흘리며 쭈~욱 들이킨것처럼
    몸에 열이나며 커다란 카타르시스를 느끼시게 될겁니다.

    그리고 박순백박사님이 게시해논 사진은 비슷한 경사도로 올라가는 리프트에서 찍은것이기에
    실제로 레이더스 상단에 서서 바라보는 경사도하고는 체감상 배차이가 난다고 생각하시면
    대충은 맞을것같습니다.
    아, 참 또하나, 레이더스상단은 경사도의 특성상 정설된 눈이 있는 경우가 별로 없고 대개는
    상단 거의 전체가 푸르스름한 얼음덩어리 이고 그위에 군데군데 눈들이 뭉쳐져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 ?
    박순백 2009.02.12 20:26
    [ spark@dreamwiz.com ]

    아래 링크의 글 중 1/3 정도 내려간 곳에 제가 처음으로 무주 레이더스 코스를 내려온 얘기가 사진과 곁들여져 있습니다. 그 코스의 구조와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도 있고요.

    http://drspark.connect.kr/cgi-bin/zero/view.php?id=ski_muju&page=1&sn1=&divpage=1&sn=off&ss=off&sc=on&keyword=레이더스&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529
  • ?
    이상호 2009.02.12 21:52
    [ lsh0248@hanmail.net ]

    쫄지 마시길 ,,, 일단 심호흡 한번하고 내려오면 다 내려옵니다 ..정신은 바짝차리고 찍찍이 턴이나 밀어스키가 잘 먹히는 곳이죠 ㅋㅋㅋ 절대 멀리 보지 마시길 ..자세 ? 신경쓸필요 없습니다 .. 중간 부터는 쏘십시요 ...
  • ?
    오정우 2009.02.12 22:14
    [ johjw@hanmail.net ]

    국내에서 가장 급한 경사도.. 분명 맞는 이야기 입니다. 제가 용평,하이원,휘팍을 수도 없이 다녀 보았지만 단연 레이더스의 경사가 압권입니다.
    레이더스상단에서 숏턴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면...그분은 스키강사로 치면 레벨2 이상의 실력일 것입니다. 한번의 실수로 엄청난 개쪽을 당할 수 있는 슬로프입니다.
  • ?
    박경복 2009.02.13 00:09
    [ kbpark@iwest.co.kr ]

    1월중순에 레이더스상단 처음 개장한 날이었을겁니다. 가족호텔에서 아침에 상단을 보니 누군가가 우아한 모습으로 내려오더이다. 오전 개장하자 마자 로시놀 스키 test하러 가니까 9s 월드컵 모델을 권해주시면서 너무 경사가 심한곳은 가지 말라고 했지만..
    일단 올라갔습니다. ㅋㅋ.... 처음신을 스키라 좀...적응이 안되긴 했지만..내려올만 했습니다.
    제가 처음 스키 배우러가서 올라간 지산의 뉴오렌지의 공포보다는 덜 했습니다.
    항상 넘어져서 사고가 난곳은 슬롭을 거의다 내려와서 입니다.
    긴장하고 한턴한턴 하면서 내려오니 다 되더군요....3번 상단을 탔었는데 2번은 그냥저냥 내려오고 1번은 쭈욱 미끄러져서 내려왔습니다. 슬롭의 거의 2/3은 미끄러져서 내려온것 같네요.
    결론을 말씀드리면 처음스키 신고 중급정도의 경사에 대한 공포보다는 덜한 느낌이었다고나 할까요..
  • ?
    이상민 2009.02.13 21:30
    [ gou5779@daum.net ]

    몇년 전에 레이더스 상단에서 봤는데 한분이 용감하게 내려오시다가 (중급수준이 안되보였으니)
    초반부터 미끄러져서 아래쪽에 보더들 앉아서 부츠신는곳 까지 오시더군요.
    그런데 중간에 멈추려고 얼마나 용을 쓰셨는지
    결국에 부츠 두짝도 벗겨져서 스키2짝, 폴대 1개, 부츠 2개, 몸뚱이 1개, 도합 6단 분해되어 같이 내려오셨습니다...
  • ?
    박순백 2009.02.1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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