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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4030 좋아요 158 댓글 14
저는 17일 지산 실버슬로프 하단부에서 사고당한 사람입니다.
사고경위에대해서는 일일이 열거하지않아도 저를 후송한 패트롤들이며 사고지점을 촬영한 패트롤, 동호회사람들, 일반인들까지도 증인들은 무수히많으니 다 알고있을겁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실버슬로프 하단부에, 말하자면 리프트 승차장으로 가기위해 마지막 꺾이는 부분에서 사고가난겁니다.
팬스의 끝자락이고 슬로프 좌측에서 웨데른을 연습하고 내려가다가 갑자기 사람을 본거기 때문에 급하게 피한다는게 다음턴이 오른발이었습니다.당연히 왼쪽으로 갔겠지요.. 거기가 문제였습니다.
팬스는 찾아볼 수 없었고 위험표시라고는 없었지만 슬로프상태는 말이아니었씁니다. 심지어 구덩이까지 파져있었고 그 구덩이에 플레이트가 꽂히면서(걸리걸지도모르지요...ㅠㅠ;;너무 순식간이어서..)몸이 날라갔고 왼쪽바인딩이풀리면서 뒹굴었씁니다. 그러는 와중에 왼쪽발목에 금이가면서 내측인대,외측인대 합쳐 세군데가 끊어지는 부상을 당했습니다.
혹시 잘모르시는 분들은 초보가 중상급자 슬로프에 올라간거 아니냐고 생각하실수도있을것 같아 말씀드리는건데 제가 스키경력 10년가깝습니다. 날나리 아니냐구요? 나름대로 베어스에서 강사생활 세시즌했씁니다. 1년차때 본 뺏지테스트 전체 3등했씁니다. 준강사시험도 보았었고 물론 합격은 못했지만요..ㅡㅡ;;이게 문제가 되는건 아니겠지요..  
지산측에 여러번 연락시도끝에 장동인이라는 책임자연락처를 받았고 통화를 하게되었씁니다.
이러저러해서 다쳤다는 설명을하였고 보고가 안올라간거냐고 물었더니 하루에 다치는사람이 한두명두 아닌데 그쪽 사고난걸 일일이 어떻게 아냐고해서 그럼 상황을 설명하려고했더니 귀찮다는듯이 말을계속 자르더군요..그래서 그럼 어떻게 보상을 받아야하는지를 물어보자 귀찮다는듯 왜 보상을 해야하는거냐고 반문하더군요,,스키타다가 넘어진건 그쪽이고 하단부까지 팬스를 쳐야할 의무가없다고 말하더군요..그래서 말했씁니다.그럼 제가 보상받을길이 없냐고했더니 없다더군요...
일반적으로 책임자라는 사람이 얼마나다쳤는지 정도는 물어야하는게 상식아닙니까? 그정도인정이없다면 사고경위를 자세히는 물어야한다고 생각이 드는데 너무 무리한 건가요?
그래서 끝으로 말했씁니다. 그럼 제가 고소를 해야 사건이 조사되는거냐고 물었더니 고소를하시던지 마시던지는 그쪽이 알아서하십시요 제가 그걸 해라마라못하는거 아니냐고..하고싶은대로하라고....정말 말문이 막히더군요...아픈것도 아픈거지만 너무 억울하고 당황스러운마음에 글올립니다.
어떤식으로 해결이 될지는 몰라도 저랑 같은 사고를 당해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끝까지 해결을 볼 생각입니다.  
저같은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길 바라며 올린글입니다.
Comment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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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디인형 2005.02.20 15:56
    아니 지산 못쓰겠네
    어떻게 자세가 저럴수가 있지?
    분노를 금할 수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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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은복 2005.02.20 17:09
    고맙습니다.. 한분한분의 위로가 제게는 큰힘이 됩니다...
    안그래도 어디서 글을 읽은건지 담당자가 제게 전화를 했더군요,,,경솔하게 말했던거같아 죄송하다고..보험회사에 접수하겠다고..하지만 제잘못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고 보상을 못받을 가능성이 더크다는둥 이런얘기를 하더군요..보험회사쪽 전화받고 해결의 기미 안보이면 바로 고소장접수 예정입니다.
    사건해결과정 계속해서 올리겠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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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티지산 2005.02.20 21:54
    아...은복씨...그런 일이 있었군요. 지산스키장의 뱃짱 장사는 대단하지요...지산의 책임자는 나름대로 요즘 네티즌을 무서워 합니다. 개인의 힘으로 돈 많은 기업과 힘겨루기를 할 수 없겠지요. 작게 나마 제 개인적으로 지산 스키장 다시는 안갑니다. 멀리서 작은 힘이 되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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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티지산 2005.02.20 23:00
    지산 돈벌기에만 급급한 나머지 고객들의 안전이나 서비스 꽝이구만...회원권없는사람은 고생만 지지리 하다가 몇번 못타보고 돈말날리고 이런게 지산스키장에 단점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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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안티 2005.02.20 23:39
    저도.. 이미 지산 발 끊었습니다. 회원권 없어도..몇만원 리프트값 치루었는데도..엄청난 줄속에 회원권 소지고객들이 휙휙 지나쳐 가는 걸 도저히 못봐주겠던군요.. 괜히 배 아파서라기보다는 상대적 박탈감과 스트레스가 엄청납니다.. 무슨 공짜로 타겠다는 것도 아니고 회원전용 스키장에 더부살이 하는 것도 아니고.. 회원전용 스키장으로 바꾸기를 권합니다.. 지산 관계자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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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명호 2005.02.21 09:46
    지산 영 못쓰겠구만...반성하시오...
    비회원에 대한 차별때문에 발끊은지 4-5년 됐지만...
    피해자에 대한 사후처리 과정을 보니 아직도 정신 못차렸다는 생각이 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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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티지산2 2005.02.21 09:49
    지산은 회원전용 스키장이니 거지 취급 받지 않으려면 스키장의 명단에서 아예 잊어라!!..그런 소문이 시즌내내 돌았었는데 아직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래전에 그와 같은 영업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쳤던 스키장이 있었습니다, 아마 서울리조트 였던가? 결과가 주목됩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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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수 2005.02.21 10:04
    근데.. 글을 읽어보니까,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이 글을 올리신 주은복님도 부주의하신게 있으신것 같습니다. 지산의 실버가 짧은것은 사실입니다만 그렇다고 리프트 대기줄에 가까운 하단부에서까지 연습하시면서 타고 내려오신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그 부분에서 연습하시는 분들도 없구요. 물론, 제가 현장에 있지않아 뭐라 말씀하기는 어렵습니다만, 법적으로 대처하셔도 별 실이득이 없을것 같습니다. 지산에서는 그냥 혼자 타고 내려오다가 슬프로 하단에서 혼자 넘어졌다라고 나올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민사로 처리될 것이구요. 본 얘기랑 관련이 없습니다만, 지산은 소유주도 누적 적자 때문에 이미 포기했다구 하더군요(적자는 아니지 싶은데...). 아마 소유주가 전자랜드와 관련된 사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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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수 2005.02.21 10:12
    스키장에서의 사고예방은 본인의 철저한 주의와 준비외에는 없습니다. 사실 본 사이트 오시는 분들치고, 스키장에서 넘어지거나 충돌하여 한번 안 다쳐본 사람 어디에 있겠습니다까?. 그렇다고, 모든 사고가 스키장 운영자들의 100% 잘못이므로, 손해배상을 다 해야한다라고 생각한다면.. 글쎄요.. 대한민국 스키장은 그날로 사라지겠죠. 도로상의 차량사고의 모든 잘못이 도로를 운영하는 시나 국가에 있지는 않습니다. 대부분 운전자의 부주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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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철 2005.02.21 15:32
    김정수님 말도 일리는 있습니다. 도로에서 난 차사고가 모두 도로를 운영하는 기관의 잘못이라는 논리는 말이 안되죠.. 그러나 분명 도로상의 표식이나 안전처리 미비, 구조적 설계 잘못으로 인해 사고를 야기한 경우에는 책임을 져야 하고 실제로 판례도 그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마찬가지 입니다. 리프트 대기줄은 분명 스키를 타라고 있는 것이 아니고.. 주위 바닥도 마찬가지 슬로프로 인정될 수 없겠죠.. 하지만 주은복씨는 분명 대기줄로 가기위해 꺽이는 곳이라고 하셨지 대기줄 근처라고는 하지 않으셨네요.. 일방적으로 피해자 편만 들자는 것은 아니지만, 슬로프의 상단이던 하단이던 간에 슬로프가 대기줄 근처 평지와 맞닫는 지점까지는 슬로프로 봐야할 것 같구요.. 굳이 펜스를 치지는 않더라도 구덩이에 대한 분명한 주의표시는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부주의하게 관리하여 사고가 야기되었다면.. 전부 또는 일부를 스키장이 책임져야 하는 것이 맞겠죠.. 스키어들간의 충돌이나 펜스를 넘어간 사고 등은 스키장의 책임이 없겠지만.. 위험한 지점에 대한 경고사인이나 펜스처리는 분명 스키장의 책임으로 보이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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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수 2005.02.21 15:49
    한상철님 말씀처럼 도로에서도 국가나 시에서 보상한 사례가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보상을 받기까지는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소요된것을 누구나 추측할 수 있습니다. 설령 보상받는다고 하여도 그 비율은 사고금액의 아주 일부일 것이구요. 그렇다면 본 사례로 돌아와서 본다면, 지금의 지산 운영진의 태도로 볼때 쉽게 보상해줄리 없을 것이고,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냉철하게 현실적으로 본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지산이 절대 보상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지산이 아닌 다른 스키장들도 마찬가지일것이구요.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다. 그들을 상대로 싸우는 것도 좋지만, 이에 앞서 개인 안전과 관련된 본인의 주의와 준비가 가장 필요하고, 어디에서라도 사고는 발생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항상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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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용 2005.02.21 19:53
    책임론에 관하여 여러 분의 다양한 의견이 있으십니다만 일반론 보다는 이 사고의 구체적 입증이 중요한 문제입니다. 당시 시설상의 문제, 사고위치에 나타난 사람의 통행에 관한 스키장의 통제의무, 사고자의 과속여부와 부주의, 운동 시 필히 예상되는 사고에 대한 허용된 위험의 논리 등 종합적인 논점이 모두 정리 된 후 양측의 과실비율에 따라 배상의 범위가 정해지겠지요. 그런데 이런 것을 일일이 입증하여 싸울 경우의 손익비교를 해 보셔야 할겁니다. 많이 다치셔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산! 저도 처음 시즌권이란 걸 지산에 끊어서 이번 시즌 다녔는데 실패작이었습니다. 보증금 낸 회원들 전용 스키장이더군요. 돈 몇백에 사람을 그리 차별하다니 웃기지도 않더군요. 제가 모시고 간 초보님은 대기 중 땀이 식어 감기 몸살....회원라인 풀로 돌아갈 때 일반라인은 주말 1시간 대기...방송에서는 초보자의 4,5, 6 번 슬로프 이용을 금한다고 떠들어 대지만 리프트 자체가 중상급 혼용이다 보니 어리버리 상급으로 내려와 쩔쩔 매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 부분은 분명 지산측의 과실, 아니 미필적 고의가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지산 졸라 짜증났습니다. 내년 시즌은 어디로 가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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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은복 2005.02.21 22:34
    많은분의 조언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수욜까지는 보험사의 연락을 기다려보라하더군요,,그뒤 연락이 오지않을시는 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하라고 합니다..
    아.. 그리고..김정수님..^^;; 제가 사고난곳은 슬로프의 하단이긴하지만 분명 리프트까지와의 거리가 꽤 남은 하단부였습니다.. ㅡㅡ;; 님 말씀대로 해결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을수도있습니다.. 하지만 저역시 400만원이란돈을 낸 지산 회원입니다. 회원인 저에게 이정도면 일반이용자들은 말 할것도 없겠지요..이런식의 경영은 있을 수 없다고 보여지므로 할 수 있는한의 방법은 모조리 동원해서 끝까지 해결을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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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수 2005.02.22 10:00
    주은복님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아무쪼록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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