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올림픽이 열리기 전(2017년 9월)에 찍은 사진입니다.

왼쪽부터 모글(올), 에어리얼(올), 그리고 오른쪽 일반 슬로프인 마스터즈 입니다.(* 올:올림픽이 열렸던 코스)

올해 초 일반화 공사를 시작하면서 준공 예상 슬로프를 포토샵으로 편집한 가짜 사진을 만든 적이 있는데(아래 사진 참조)

에어리얼 코스를 없애고 마스터즈를 넓히려고 했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그러나...

올림픽 레거시(유산) 문제도 있고 해서 에어리얼 코스를 없앨 수는 없다는 결론에 에어리얼 코스가 형식적으로나마 존치하게 되었고...

아래 사진처럼(빨간선 참조) 개미 코딱지 만한 폭(대략20m내외)으로 남게 되었죠... (아래는 2018년 9월 초에 찍은 사진입니다)

이 슬로프는 전혀 활용을 못할거라 생각했는데 휘팍측에서 매년 상시 모글(시즌 내내 유지하는 모글)코스로 유지하겠다고 합니다.

(레벨2를 보시는 분들을 배려해서 웰리힐리 기준으로) 경사는 브라보 모글보단 살짝 쎈것 같고 광장 모글보단 훨씬 낮을것 같습니다(브라보 경사에 더 가까움).

- 눈대중으로 측정한거라 확실하진 않습니다.

진입하는 길은

일반인들은 오른쪽 마스터즈를 탈 수 없으니 화살표 부분을 통해서 빨간 라인 부분으로 진입이 가능합니다.

왼쪽 모글코스(코스이름) 오른쪽에 청록색 매트 깔아놓은 부분 보이시죠? 화살표 시작하는 부분...

예전부터 저 슬로프는 휘팍의 메인 슬로프였고 각종 인터대회는 전부 저기서 열렸는데 당초 저 매트만큼 넓힐 계획이 없었습니다.

레거시(유산) 때문에 그냥 존치였죠.

만약 폭이 넓어지지 않았다면 최대 35m정도 폭인 슬로프라서 아무것도 못하는 슬로프가 될뻔했습니다.

그래서 제가(어깨 힘 빡~!!!) 강원도청을 설득해서 넓혔습니다(여기와서 젤 잘한 일 같음 ㅋㅋㅋ).

그래도 대회전 달리기엔 살짝 좁아 보이긴 하는데 눈 뿌리면 더 넓어질 수도 있으니 잘 된것 같아요^^

이제 저희 공사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저의 이곳 토목 총괄 감리 직장도 끝을 향해 가고 있네요.ㅠㅠ

올림픽도 멋지게 치렀고 이젠 일반인들이 탈 수 있도록 다시 멋지게 만들고 있습니다.

부분 보수가 아니라 완전히 새로워진 휘닉스 파크~!!!

새로 태어난 스키장에서 한번 달려보지 않으시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