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에서 있으면서 키로로에서 하루짜리 스키타고 왔습니다. 이전에 자오,아지가사와,앗피에 이어 홋카이도 스키장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사카들러 기차타고 삿포로에 들어가 놀다가 귀국전날 하루짜리 당일 스킹을 하였습니다.

일본원정을 계획하시는 분가운데 시티라이프와 스키를 병행하고 싶은데, 대개의 스키장은 한번 들어가면 주위에 아무것도 없어서 답답해하시는 분이 많죠. 그런면에서 삿포로는 좋은 대안이 됩니다. 물론 일본에서도 설질이나 시설은 최고임은 당연하구요. 하지만 패키지가 아니고 개인적으로 당일치기 스키를 다니기엔 언어나 여러가지가 불안해서 못하시는 분들에게 정보가 될것같아서 글을 올립니다.

1. 왜 키로로에 갔는가?
처음엔 고쿠사이(국제)에 가려고 했었습니다. 일단 시내에서 가장 가까워서 당일치기엔 가장 좋다고 알려져있고, 실제로 현지호텔프런트에 문의할때도 키로로는 좀 멀고 고쿠사이가 가장 가깝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버스터미널에비치된 안내책자를 읽어보니 터미널에서 키로로는 1시간30분정도, 고쿠사이는 1시간 40분정도 소요시간이 나와있는겁니다. 키로로편은 터미널에서 스키장까지 고속도로 통해서 논스톱인데, 고쿠사이는 시내의 각 호텔을 돌면서가기에 소요시간은 키로로가 오히려 더 적은거죠. 그래서 당연하게도 키로로를 선택했습니다.(호텔에서 출발하는 스키장행버스도 있는데 이것은 가격도 좀 비싸고, 마찬가지로 호텔을 순회하기에 시간이 조금더 소요됩니다). 실제로 갈때는 1시간10분, 올떄는 1시간 30분 걸렸습니다.

2. 요금 : 버스왕복이 2,800엔, 1일권 리프트권이 4,700엔. 합해서 7,500엔인데, 재미있는건 버스팩이라해서 왕복버스와 리프트 1일권을 포합하여 5,000엔에 터미널에서 팝니다. 버스티켓구매시에 이 팩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3.설질과 슬롭 : 당연히 아주 좋습니다.   홋카이도니까요.
곤도라타고 올라간 산정상에서의 수빙과 바다와 산들을 조망하는 전망이 아주 좋습니다.

4.렌탈 : 굳이 스키를 가져갈 필요가 없을것 같습니다. 렌탈스키의 질이 여태까지의 원정중  제일 좋았습니다.

5.언어 : 대개 일본에서 영어는 잘 안통하는데 , 삿포로에서는 놀랐습니다. 버스터미널 매표원이 영어를 저보다(제가 영어를 잘 못하긴해도)잘하고 키로로내의 렌탈숍 직원도 영어를 꽤 잘하더군요.  

6.키로로 숙박 vs 당일원정 : 장단이 있겠지만 삿포로처럼  먹을거리가 많은 도시에서  키로로에만 있다가 오는건  좀 아니다 싶습니다. 둘다 즐길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7.교통과 호텔 : 호텔은 무조건 삿포로역과 가까운 곳이 최고입니다. 전 바로 옆의 센츄리로얄에 있었습니다. 눈도 많이 오는데 가방들고 왔다갔다 하는거 보기보다 힘듭니다. 버스터미널도 삿포로역 바로 옆에 있습니다.
고쿠사이행 버스는 16번, 키로로행은 18번 승강장에서 탑니다. 플랫폼에 매표소가 있으니 표사서 기다렸다 바로 타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