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새벽 일찍 일어나 출발했습니다. 부푼 마음을 안고...
콘도까지 예약했으니 뽕을 뽑고 오리라 생각하고 열심히 갔습니다.

아침 7시에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저것하다 정식으로 출발하여,
도착하니 10시 30분, 차는 안막히더군요.

그러나 오전 스킹은 포기하고 걍 오후야간을 끊었습니다.
제가 아는 분이 콘도 회원권이 있어서 리프트 엄청 싸게 끊었죠.
대락 1시부터 스킹 시작.

강원도 젤 끝에 위치하고 있는 스키장이지만 아직도 여러 개의 슬로프를 즐기기엔
미약했습니다.

결국 초중급에서 몸풀기로 두어 번 타다가 걍 메가 그린으로 향했습니다.
메가 그린이 오픈되어 있는 슬로프 중엔 가장 만만하고 타기도 편했습니다.
전 이곳에서 이것저것 연습도 많이 하고 엄청 재미난 시간을 보냈답니다.

근데 친구 왈 "우리 용평에 왔는데 최상급 타고 가야지."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말했죠. "난 시즌초반이고 별로 해피할 거 같지 않다."
하고 거부했죠. 그친구 저보다 잘탑니다. 관광스키어지만 경력 7-8년
되는... 가더군요, 레드로...

스키 끝날 때쯤 만나기로 하고 끝날 시간이 돼서
내려 갔죠. 만났습니다. 초죽음 되어 있더근요.

"왜 일케 힘들어보여?" 그랬더니 ....
"거기 레드 모글이더라."

이 한 마디  남기더근요.ㅋㅋㅋ
이상 후기였슴다.